•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초등생만 노려 '묻지마' 폭행 50대…지명수배 1년 6개월 만에 검거

등록 2023.02.15 11:25:25수정 2023.02.15 14:53:4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초등생만 노려 '묻지마' 폭행 50대…지명수배 1년 6개월 만에 검거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길을 걷는 초등학생을 상대로 이른바 ‘묻지마’ 폭행을 하고 달아난 50대 남성이 지명수배 1년 6개월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상해 및 폭행, 경범죄처벌법위반 등 혐의로 A(50대)씨를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21년 6월11일 오후 2시 8분께 인천 미추홀구 한 거리에서 초등학생 B(당시 8세)양을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또 지난해 8월23일 미추홀구 일대에서 초등학생 C(당시 9세)군을 발로 걷어차 폭행한 혐의도 있다.

B양과 C군 측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가해자가 동일인물인 것을 파악하고, 지난해 8월 지명수배를 내렸다.

A씨는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선불폰과 교통카드를 해지하고 잠적했다. 하지만 경찰은 지난해 12월 A씨가 다시 선불폰을 가입한 사실을 확인하고 추적에 나선 뒤 지난 11일 가방 안에 흉기를 소지하고 거리를 돌아다니던 그를 붙잡았다.

이는 경찰이 지명수배를 내린지 1년 6개월 만이다.

조사과정에서 A씨는 "학생들이 먼저 욕을 해서 때렸다"고 주장했으나, 경찰은 범행 장면이 녹화된 폐쇄회로(CC) TV 영상 등을 토대로 A씨가 허위 진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명수배 후 A씨를 1년 6개월만에 붙잡아 구속했다”며 “조만간 조사를 마치고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