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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연내 전기차 SUV 'EX90' 공개…LG엔솔 배터리 탑재(종합)

등록 2023.03.14 14:14:41수정 2023.03.14 15:2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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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순수 전기차 기업으로 탈바꿈

전기 SUV EX90 국내 공개, 첨단 센서 세트 장착

국내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협업 가능성엔 즉답 피해

올해 판매 목표 전년 대비 20% 늘어난 1만7500대

[서울=뉴시스] 강주희 기자 = 볼보자동차코리아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새로운 볼보의 시대'(A New Era of Volvo Cars)라는 주제로 미디어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있다. 왼쪽부터 하비에르 발레라 최고운영책임자 겸 부사장, 짐 로완 글로벌 최고경영자, 비에른 앤월 최고운영책임자 겸 부사장,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 2023.03.14. zooey@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주희 기자 = 볼보자동차코리아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새로운 볼보의 시대'(A New Era of Volvo Cars)라는 주제로 미디어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있다. 왼쪽부터 하비에르 발레라 최고운영책임자 겸 부사장, 짐 로완 글로벌 최고경영자, 비에른 앤월 최고운영책임자 겸 부사장,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 2023.03.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볼보가 올해 말 순수 전기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EX90'를 한국에 선보인다. 볼보의 전동화 기술이 집약된 EX90에는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탑재될 예정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1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새로운 볼보의 시대'(A New Era of Volvo Cars)'라는 주제로 미디어 컨퍼런스를 열고 전동화 전환 등 올해 주요 경영계획을 밝혔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짐 로완 최고경영자(CEO), 비에른 앤월 최고영업책임자(CSO), 하비에르 발레라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총 7명의 볼보 최고경영진이 참석했다.

짐 로완 CEO는 "한국은 전세계 판매량에서 9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고객을 우선시하고 지속적으로 향상하려는 노력 끝에 이런 좋은 결과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지난해 볼보는 국내시장에서 1만431대를 판매하며 4년 연속 1만대 클럽에 들어섰다. 2010년 1638대를 시작으로 2015년 4238대를 돌파했고 2019년에는 처음으로 1만대 판매를 달성했다. 이후 2020년 1만2798대, 2021년 1만5053대를 기록하며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올해 말에는 전기 SUV인 EX90를 국내에서 출시한다. 지난해 11월 스웨덴엣 최초 공개된 EX90는 1회 충전으로 최대 600km까지 주행할 수 있는 모델로 첨단 센서 세트와 운전자 이해 시스템이 탑재됐다. 첨단 센서 세트는 8개의 카메라와 5개 레이더, 16개의 초음파 센서 및 첨단 라이더(LiDAR) 센서로 구성된다.

첨단 센서 세트는 EX90의 루프라인에 내장하는 형태로 제공하며 최대 250m 반경의 보행자와 120m 전방 검은색 도로에 있는 타이어와 같이 작고 어두운 물체를 감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사고율을 19%까지 낮추고, 충돌 방지 효과는 최대 9%까지 개선할 수 있다는 게 볼보의 설명이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볼보자동차코리아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새로운 볼보의 시대'(A New Era of Volvo Cars)라는 주제로 미디어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있다. 왼쪽부터 하비에르 발레라 최고운영책임자 겸 부사장, 짐 로완 글로벌 최고경영자, 비에른 앤월 최고운영책임자 겸 부사장,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 2023.03.14.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볼보자동차코리아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새로운 볼보의 시대'(A New Era of Volvo Cars)라는 주제로 미디어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있다. 왼쪽부터 하비에르 발레라 최고운영책임자 겸 부사장, 짐 로완 글로벌 최고경영자, 비에른 앤월 최고운영책임자 겸 부사장,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 2023.03.14. [email protected]


국내 배터리 제조사와 협업 가능성은?

EX90에는 중국 CALT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탑재된다. 볼보는 오는 2023년 순수 전기차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스웨덴 배터리 제조사 노스볼트와 손잡고 2025년까지 예테보리에 배터리 셀 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이곳에서 볼보는 전기차에 탑재할 배터리 셀을 연간 최대 50GWh까지 생산할 계획인데 이는 50대만 전기차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이날 컨퍼런스의 초점은 볼보가 과연 국내 전기차 업체들과 협업할 수 있느냐에 맞춰졌다. 볼보가 2023년까지 순수 전기차 기업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만큼 추가 라인업 확장을 위해서라도 국내 기업들과 협업 논의를 진행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날 질의응답 시간에 관련 질문들이 쏟아졌지만 짐 로완 CEO는 "이번 방문은 볼보코리아 25주년을 기념해 한국 비즈니스와 고객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며 "이미 우리는 한국업체와 협업을 하고 있다"고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그러면서 "EX90은 100% 순수 전기차로 전동화를 포함한 볼보의 기술과 디자인이 담긴 차로 지속가능성까지 고려했다"며 "이 모든 것들이 합쳐져서 저희가 생각하는 게임체인저, 볼보를 포함한 업계의 게임체인저 같은 모델"이라고 밝혔다.

하비에르 발레라 COO도 "볼보는 야심있는 계획을 갖고 있다"며 "2023년까지 순수 전기차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더 많은 차량들을 런칭할 것"이라며 "매해 한 개의 전기차 모델들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볼보자동차코리아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새로운 볼보의 시대'(A New Era of Volvo Cars)라는 주제로 미디어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있다. 왼쪽부터 하비에르 발레라 최고운영책임자 겸 부사장 , 짐 로완 글로벌 최고경영자, 비에른 앤월 최고운영책임자 겸 부사장,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 2023.03.14.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볼보자동차코리아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새로운 볼보의 시대'(A New Era of Volvo Cars)라는 주제로 미디어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있다. 왼쪽부터 하비에르 발레라 최고운영책임자 겸 부사장 , 짐 로완 글로벌 최고경영자, 비에른 앤월 최고운영책임자 겸 부사장,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 2023.03.14. [email protected]


볼보는 올해 판매목표로 전년 대비 20% 증가한 1만7500대로 설정했다. 또 수입차 브랜드 최초로 300억원을 투자해 티맵 모빌리티와 함께 개발한 '통합형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의 업데이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통합형 TMAP 인포테인먼트 서비스에는 차량 내 결제가 가능한 인카 페이먼트, 웨이브 시청이 가능한 OTT서비스, 카케어, 미디어 스트리밍 등 다양한 앱지원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아울러 차량 환경 및 운전자 안전에 더욱 최적화된 UX를 지원한다.

볼보의 파트너사로 컨퍼런스에 참석한 이종호 티맵 모빌리티 대표는 "볼보와의 협력 관계를 더 강화해 한국 고객에게 최적화한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소개했다.

이외에도 볼보는 1110억원을 투자해 전국 7개 전시장과 8개 서비스 센터를 신설하고 4개 네트워크 시설을 확장 이전해 고객 네크워크를 강화한다. 지역 경제와 상생을 위해 2025년까지 50억원 기부금도 유치하기로 했다.

이윤모 볼보코리아대표는 "볼보자동차에게 한국 시장은 가장 역동적인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상징적인 마켓"이라며 "EV90 공개 등 볼보의 철학을 고객의 삶 속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성장 전략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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