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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SVB, 1파운드 매각 며칠 뒤 수백억원 보너스 잔치"

등록 2023.03.19 17:12:53수정 2023.03.19 17: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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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사진은 샌프란시스코 거리에 있는 SVB 로고. 2023.03.13.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사진은 샌프란시스코 거리에 있는 SVB 로고. 2023.03.13.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SVB)의 영국법인(SVB UK)이 구조거래를 통해 1파운드에 매각된 지 며칠 만에 수백만 파운드의 보너스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가디언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VB 영국법인은 1500만파운드(약 238억7800만원)~2000만파운드(약 318억3800만원) 규모의 보너스를 지급했다고 한다. SVB 영국법인은 6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이 은행은 8일 전에 파산했고, 새로운 글로벌 은행 위기에 대한 우려를 촉발시키는 가운데 '보너스 잔치'를 벌인 것이다.

SVB 영국법인 직원에 대한 보너스는 새 소유주인 HSBC가 승인했다고 영국 스카이뉴스가 처음 보도했다. HSBC는 보너스 지급이 SVB 파산 전에 합의됐다고 밝혔다.

HSBC 영국법인의 이언 스튜어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이 기업(SVB UK)을 원했고 고객을 지원하는 직원들을 유지하고 싶었다"며 "우리는 그들의 전문성을 인정하고 SVB UK에 대한 우리의 신뢰를 보여주기 위해 이전에 합의된 (보너스)지급을 존중했다"고 설명했다.

 HSBC 측은 영국 재무부와 협의하고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촉진시킨 SVB 영국법인 매각에 정부나 납세자의 자금이 사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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