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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열리는 진해군항제, 인파 피할 나만의 명소는

등록 2023.03.22 10:5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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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축제 기간 예상 관광객 400만~450만명

'시내보다 나만의 벚꽃 명소서 여유로운 추억을'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시 진해구 경화동 진해드림로드를 오르다 보면 석동으로 가는 임도를 가다가 보면 왕벚꽃 군락지가 나온다. (사진=창원시청 제공). 2023.03.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시 진해구 경화동 진해드림로드를 오르다 보면 석동으로 가는 임도를 가다가 보면 왕벚꽃 군락지가 나온다. (사진=창원시청 제공). 2023.03.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정상 개최되는 진해군항제 기간 동안 450만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축제 기간 교통정체와 주차난, 교통통제 등 다양한 불편이 예상된다.

전국 최대 규모의 벚꽃 축제인 진해군항제를 즐기기 위해 수많은 상춘객이 이 기간 경남 창원시 진해구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그나마 사람들을 피해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나만의 명소를 찾으려는 관광객들의 눈치싸움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축제 기간이면 언제나 수많은 인파로 붐비는 여좌천 로망스다리와 경화역 철길 옆 벚꽃 터널 이외에도 진해 곳곳에는 아름드리 왕벚나무를 즐길 수 있는 벚꽃 명소가 산재해 나만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장소를 찾는 것도 큰 재미를 선사한다.

축제 기간 동안 수많은 인파를 피해 나름 여유있게 즐길 수 있는 벚꽃 명소를 꼽자면 진해 해안도로 벚꽃 드라이브를 비롯해 능수벚나무와 일몰 장관 벚꽃 공원도 숨은 진해 벚꽃 명소로 손꼽힌다.

창원시 진해구는 이제 곧 36만 그루의 아름드리 벚나무로 온통 연분홍 세상이 된다. 유명한 벚꽃 명소에서 축제 분위기를 즐기는 것도 좋지만, 수많은 인파를 피하고 싶다면 벚꽃 드라이브가 답이다.

푸른 바다와 벚꽃이 어우러지는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진해 해안도로 벚꽃길은 차를 타고 속천항에서 출발해 진해루, 소죽도공원, 행암철길마을, 수치마을, 진해해양공원을 지나 흰돌메공원과 황포돛대 노래비가 있는 영길만까지 20㎞ 구간의 벚꽃길을 감상할 수 있다.

탁 트인 바다를 끼고 달리다 바다 조망이 눈에 덜 띈다 싶을 때 그새 벚꽃 터널이 등장해 지루할 틈이 없다. 행암에서 삼포로 이르는 왕복 2차선 도로를 따라 줄줄이 피어오른 벚꽃 군락이 특히 장관이다.

산책하기 좋은 흰돌메공원에서 영길포구까지 3㎞ 구간 해안길은 만개한 벚꽃으로 둘러싸여 꽃비 내린 물 위를 떠다니는 착각마저 들게 한다.

해넘이 바다 노을 명소인 행암철길마을, 흰돌메공원 등은 비교적 덜 붐비면서도 인생 사진을 남기기에 충분한 벚꽃 명소이니 드라이브 중간에 내려서 꼭 들러보길 추천한다.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내수면 환경생태공원. (사진=창원시청 제공). 2023.03.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내수면 환경생태공원. (사진=창원시청 제공). 2023.03.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과 진해를 잇는 장복터널에서부터 장복산조각공원 표지판을 거쳐 마진터널에 이르는 1.5㎞ 산중도로 역시 솜사탕 같은 벚꽃 터널로 봄날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드라이브 길이다.

인근에 주차하고 진해드림로드를 오르다 보면 하늘마루라는 정자가 있는데, 여기서 내려다보는 벚꽃으로 덮인 시가지 전경과 진해만의 조화가 탄성을 자아낸다.

아는 사람만 아는 곳, 진해구 장천동에는 벚꽃공원이 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벚나무 사이로 산책로와 쉴 곳이 조성된 공원이다.

진해 도심에서 흔히 보이는 왕벚나무가 아닌, 가지가 주렁주렁 늘어진 능수벚나무를 감상할 수 있다. 공원 꼭대기에 있는 전망대에서 보는 일몰 풍경도 장관이다.

동백나무길이 조성돼 있어 봄이 아니더라도 꽃놀이하기 좋은 진해의 숨은 명소다.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대규모 축제인 만큼 수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진해군항제에서 사람들에게 치여 힘들게 여행을 하는 것보다 나만의 벚꽃 명소를 찾아 모처럼 찾아온 봄꽃 축제의 낭만을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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