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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지영미 "코로나, 감염병 등급 하향돼도 무료 접종"

등록 2023.03.22 13:40:18수정 2023.03.22 14:4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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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올해 코로나19 예방접종 방향 발표

10~11월 중 연 1회만…면역저하자는 연 2회

"내년도 무료접종 될 것…타 감염병과 달라"

[서울=뉴시스] 2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인플루엔자(계절 독감) 접종처럼 연 1회로 바뀐다. 전 국민 대상 무료접종은 현행대로 유지한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 2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인플루엔자(계절 독감) 접종처럼 연 1회로 바뀐다. 전 국민 대상 무료접종은 현행대로 유지한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권지원 기자 = 지영미 질병관리청장 겸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오는 4~5월께 코로나19 법정감염병이 현재 2급에서 4급으로 하향 조정되더라도 올해 전 국민 대상으로 무료 접종을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코로나19 예방접종은 인플루엔자(계절독감) 접종처럼 연 1회로 바뀌며 면역저하자는 연 2회 맞게 된다.
 
지 청장은 이날 오전 청주 오송 질병관리청(질병청)에서 중대본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법정 감염병 등급이 현재 2급에서 4급으로 하향될 때 백신 유료화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올해는 무료로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다"며 "코로나19의 시급한 방역 상황을 고려한 조치"라고 답했다.

이날 방대본 발표에 따르면 올해 코로나19 백신은 10~11월 중 연 1회만 맞으면 된다. 다만 면역저하자의 경우 접종을 통한 면역 형성이 어렵고 항체의 지속 기간도 짧은 점을 고려해 연 2회 접종을 시행한다. 구체적인 접종 시점은 곧 발표할 예정이다.

지 청장은 이번 발표는 올해 한정된 내용으로, 내년에도 적용되는 계획은 아니라고 밝혔다. 방역 당국은 년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은 추후 전문가와의 논의,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심의·의결을 통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코로나19 접종에 활용될 백신은 국내 유행 상황에 가장 적합하고 확보 가능한 백신으로 추후 국내의 상황을 고려해 결정될 예정이다.

다음은 지 청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청주=뉴시스] 강종민 기자 = 지영미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지난 1월20일 충북 청주시 질병청에서 오는 30일부터 의료기관·약국, 감염취약시설, 대중교통 등을 제외한 실내공간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다고 밝히고 있다. 2023.03.22. ppkjm@newsis.com

[청주=뉴시스] 강종민 기자 = 지영미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지난 1월20일 충북 청주시 질병청에서 오는 30일부터 의료기관·약국, 감염취약시설, 대중교통 등을 제외한 실내공간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다고 밝히고 있다. 2023.03.22. [email protected]



-코로나19가 4급 감염병으로 하향되더라도 무료 접종 계획은 변함이 없는 것인지

"연내에 4급으로 전환되더라도 일단 올해 접종에 대해 무료로 시행할 계획이다."

-다른 4급 감염병의 무료 예방 접종과 관련해서 형평성 문제는 없나

"코로나19가 특별한 상황이고 기존의 감염병과는 다르게 판단해야 한다. 여러 가지 방역상황의 시급성, 질병 부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시행하는 것이 맞다."

-코로나19 백신을 정기접종으로 분류하는 것인지

"아직 정기 예방접종이라고 할 수는 없다. 지금까지 임시였던 예방접종을 연례화 한다는 의미다. 2024년도부터는 필수 예방접종 계획을 수립해 어떻게 수행할지 전문가와 논의하고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의결을 통해서 결정해 나갈 예정이다."

-향후 국산 2가 백신 개발 시에 사용 계획도 고려하고 있는지

"국산 백신 중 2가 백신이 국내 (유행) 상황에 맞춰서 잘 개발된 백신이라면 당연히 사용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계획이다."

-올해 4분기 접종 시작 전에 유통기한이 끝나는 물량은

"물류센터에 보관 중인 분량은 약 4200만회분이 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중 유효기간이 9월 말까지 종료되는 것은 3500만회분 정도 된다. 폐기를 최소한 줄이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공여라든지 현재 가지고 있는 백신의 유효기간 연장 등을 제조사와 논의를 하고 있다. 신규로 도입되는 백신에 대해 도입 시기를 최대한 뒤로 조정하는 노력도 하고 있다. 다만, 남는 부분에 대해서는 불가피하게 유효기간 경과 시 폐기해야 되는 상황이다."

-국내 제약사의 백신 제조 능력을 평가한다면

"우리 상황에 가장 맞는 백신을 확보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관련 백신제조사, 국내 제조사와도 이런 사항을 계속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국내 생산에도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독감 백신 등과 비교해 코로나19 백신의 안정성에 대해 다시 설명해 달라

"코로나19 백신은 전 세계적으로 약 130억 도즈 접종이 됐고 국내에서도 1억3800만회 접종돼 굉장히 짧은 시간 내에 많은 접종이 한꺼번에 일어났고 안전성 검토는 지난 2년 이상의 기간 동안 검증됐다. 세계보건기구(WHO)나 미국, 유럽 등에서 감시 결과를 계속 정리해서 발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2가 백신의 경우를 보면 이상반응이 적다."

-접종 연례화 이후에도 접종 당일 휴무를 권고할 계획이 있는지

"내부적으로, 그리고 정부 간 관련 부처와도 논의가 필요하다. 세부 사항을 추후 검토해서 안내하겠다."

-고위험군 대상자 연령이 60세에서 65세 이상으로 바뀐 근거는

"일반적으로 65세 이상을 고연령층으로 많이 분류하고 있고 독감에서도 그런 식으로 분류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65세를 고연령군에 분류하기 때문에 저희도 맞춰서 했다. 실제로 코로나19는 65세 이상에서 사망이 90% 이상으로 굉장히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변경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

-면역저하자의 경우 2분기 접종 시기는

"세부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지금 한 5~6월경에 접종을 실시하려고 한다. 세부 일정은 별도로 안내하겠다."

-건강한 일반 성인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는 게 이득이라고 판단하는지

"(중증화) 위험도가 낮긴 하지만 미접종자에 비해 접종자가 더 보호되는 것은 확실히 맞다. 올해까지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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