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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폼부터 가상 인간까지…MZ세대 취향저격 마케팅

등록 2023.03.25 05: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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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는 유행 민감하지만 나만의 가치 추구

마케팅 키워드는 '숏폼, 가상 인간, 예능'

숏폼 전문 마케팅 기업 '숏뜨' 주목

가상 인플루언서 '루시' '와이티' 활약

편의점·결혼정보회사도 예능으로 광고

[서울=뉴시스]최근 MZ세대 문화를 겨냥한 '숏폼, 가상인간, 예능' 콘텐츠 마케팅 영역이 활성화되고 있다. (사진=숏뜨 제공) 2023.03.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근 MZ세대 문화를 겨냥한 '숏폼, 가상인간, 예능' 콘텐츠 마케팅 영역이 활성화되고 있다. (사진=숏뜨 제공) 2023.03.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운지 리포터 = 밀레니엄 세대와 Z세대를 합쳐 일컫는 'MZ세대'는 정치·경제·문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트렌드를 이끌어가고 있다. 유행에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자신만의 가치를 기반으로 결정하고 행동한다는게 이 세대의 특징이다.

최근 마케팅의 영역에서는 MZ세대의 특성과 선호를 반영한 콘텐츠 제작이 활발하다. 24일 콘텐츠 업계에 따르면 세 가지 마케팅 키워드는 바로 '숏폼' '가상 인간' '예능'이다.

우선 MZ세대는 짧고 간결한 콘텐츠를 선호한다. 시청에 부담이 없는 1분 내외의 숏폼 영상이 대세 콘텐츠가 된 이유다. 지난해 1분기 숏폼 플랫폼 틱톡 이용자들의 월평균 사용 시간은 23.6시간에 이르렀다.

숏폼 전문 솔루션 기업 '숏뜨'는 이런 추세에 주목한다. 기존의 '제작사-다중채널네트워크(MCN)-미디어랩' 구조의 숏폼 마케팅을 통합해 '올인원 숏폼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며, 자체 스튜디오를 설립해 크리에이터들의 콘텐츠 창작을 지원하고 있다.

숏뜨는 지금까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과 스포티파이, 야놀자 등 IT 스타트업의 마케팅 캠페인을 기획 및 실행했으며, 지난해에는 틱톡과 공식 파트너를 체결한 후 1년 만에 3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롯데홈쇼핑에서 자체 개발한 가상 인플루언서 '루시' (사진=롯데 공식 블로그) 2023.03.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롯데홈쇼핑에서 자체 개발한 가상 인플루언서 '루시' (사진=롯데 공식 블로그) 2023.03.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MZ세대의 또 다른 특징은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 기기를 접한 '디지털 네이티브'로, 가상 인간이나 가상 인플루언서 마케팅에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다는 점이다.

가상 인간은 실제 유명인이나 연예인과 달리 사생활 리스크를 걱정할 필요가 없고,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아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 즉 마케팅 분야의 새로운 지평이 열린 셈이다.

롯데홈쇼핑이 자체 개발한 '루시'와 신세계그룹이 개발한 '와이티'가 그 예다. 둘은 각각 인스타그램 팔로워 10만8000명과 4만3000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광고 모델뿐만 아니라 쇼호스트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 중이다.

[서울=뉴시스]편의점 'GS25' 공식 유튜브 채널 '이리오너라'의 예능 콘텐츠 '재범이네 민박' (사진=유튜브 채널 이리오너라 영상 캡처) 2023.03.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편의점 'GS25' 공식 유튜브 채널 '이리오너라'의 예능 콘텐츠 '재범이네 민박' (사진=유튜브 채널 이리오너라 영상 캡처) 2023.03.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마지막으로 MZ세대는 상품 구매를 결정할 때 '재미'와 '간접 경험'을 중시한다. 따라서 마케팅에서 브랜드와 상품을 강조하기보다, 줄거리와 캐릭터에 집중한 콘텐츠를 만들어내야 효과적으로 '찐팬'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편의점 'GS25'의 공식 유튜브 채널 '이리오너라'가 대표적이다. 해당 채널은 '못배운놈들' '갓생기획' '편의점 알바생 박재범의 하루' 등 예능 콘텐츠를 게재한다. 대중들이 콘텐츠를 광고가 아닌 예능으로 소비하게 함으로써 기업의 친밀도와 인지도를 높인 예다. 이리오너라 채널은 현재 구독자 105만명을 보유 중이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도 유튜브 예능을 통해 20·30세대의 연애, 소개팅, 결혼 등의 주제를 다뤘다. 듀오를 통해 이어진 커플을 조명한 '성혼 콘텐츠'가 특히 인기를 끌었으며, 지난달에는 만 25세~34세 시청자가 듀오의 전체 시청자 중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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