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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당직 개편에 "안정적 리더십에 다양성·역동성 적어…완화해야"

등록 2023.03.28 16:07:08수정 2023.03.28 17: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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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계 공격 자제 주문…"우리끼리 싸우면 망해"

[창녕=뉴시스] 안지율 기자 = 28일 4월5일 치러지는 경남 창녕군 군수·도의원 보궐선거 지원유세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창녕읍 남산회전로터리에 도착하고 있다. 2023.03.28. alk9935@newsis.com

[창녕=뉴시스] 안지율 기자 = 28일 4월5일 치러지는 경남 창녕군 군수·도의원 보궐선거 지원유세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창녕읍 남산회전로터리에 도착하고 있다. 2023.03.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여동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이번 당직 개편에 대해 "안정적인 리더십이 한계를 드러내기 시작했다는 것을 작년 말 정도에 느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경남 창녕에서 경북 구미로 이동하는 동안 유튜브 방송을 통해 "너무 안정적인 것이 다양성과 역동성을 보장하지 못한다. 안정적이라는 건 다양성과 역동성이 적은 것인데 그 결과로 소통 부족해지고 단합이 강조되니 말도 못하고 불편함이나 불만이 차곡차곡 쌓였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그래서 이것을 해소는 못하더라도 완화해야겠다, 그래서 이번에 힘들게 인사개편도 하게 된 것"이라며 "결과가 말해줄 텐데 시간을 조금 달라"고 전했다.

이 대표는 지지자들에게 비이재명계를 향한 공격 자제도 주문했다.

이 대표는 "일단 우리가 진짜 싸워 이겨야 할 상대와 이기자"며 "우리끼리 싸우면 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원이 당의 주인이라면 당 전체가 잘 되는 것을 생각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부족하다 싶어도 받아주고 억울하다 싶어도 참는 것이 책임자의 태도, 책임지는 사람의 태도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왜 나만 가지고 그러느냐, 나는 당원일 뿐'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나와 함께하는 당원이기 때문이다. 책임자와 함께 하는 당원"이라며 "이 대표의 동지로서 하는 행동을 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당의 확장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예전에는 정체성을 명확히 하고 거기서 실력을 보여주고 이쪽을 강하게 결집시키면 된다고 생각했다"며 "최근에는 그것만으로는 위험하고 자칫 잘못하면 고립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작은 선거, 투표율이 낮은 선거에서는 결집도가 매우 중요하다. 국회의원 선거나 시장 선거는 60%중에서 36%면 이기니까 결집도가 중요하다"며 "투표율이 큰 선거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사이다'로 대표되는 이 대표의 추진력이 부족하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예전에는 한 석만 많아도 강행처리, 일방처리를 많이 해서 그것을 무력으로 막고 폭력행위가 벌어지니 그것을 못하게 하자고 해서 선진화법을 만들었는데 식물국회가 돼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쌀값 안정화 법안이 끝까지 통과는 됐는데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하고 있다"며 "많이 부족하겠지만 노력은 열심히 하고 있다고 봐달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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