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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초등학생 때 보이스카우트…제대로 된 시민교육 받아"

등록 2023.03.29 17:06:43수정 2023.03.29 17:2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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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민주주의 정신을 배우는 기회"

"새만금 세계잼버리 전폭 지지할 것"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 정원에서 열린 한국스카우트연맹 명예총재 추대식에서 스카우트 선서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3.03.29.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 정원에서 열린 한국스카우트연맹 명예총재 추대식에서 스카우트 선서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3.03.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한국스카우트연맹 명예총재직에 추대됐다. 윤 대통령은 초등학생시절 보이스카우트를 했던 경험을 이야기하며 이를 통해 학창시절 제대로 된 시민 교육을 받았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 정원에서 진행된 '한국스카우트연맹 명예총재 추대식'에서 스카우트 대원 60명과 지도자 20명 등 연맹 관계자들을 만났다.

스카우트 제복을 갖춰 입은 윤 대통령은 "제가 초등학생 시절인 1969년부터 졸업할 때까지 73년 초까지 4년간 보이스카우트 활동을 했다"며 "여러분이 추대해주신 한국 보이스카우트연맹 명예 총재직을 감사하고 영광스럽게 수락하겠다"고 인사했다.

윤 대통령은 보이스카우트 활동을 하며 야영 지식을 배우고 쓰레기를 주우며 등산했던 추억을 떠올렸다. 이어 "돌이켜보면 보이스카우트 활동이 제가 성인으로 커가면서 사회활동을 하는 데 큰 힘이 됐던 것 같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보이스카우트가 강조하는 애국심, 이웃 봉사 등을 거론하며 "자유 민주주의 사회에서 우리 시민들이 가져야 하는 그런 정신을 학창시절에 배우는 (기회)"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목에 맨 항건을 가리키며 "근 50년 만에 후배들이 채워줬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초등학생 시절 자신의 보이스카우트 활동 사진을 보며 "여름에 야영을 가서 날이 너무 더워 항건을 풀고 찍은 사진이 많다. 복장이 단정하지 못했던 것은 인정하겠다"고 농담을 했다. 윤 대통령의 말이 끝나자 객석에서는 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 8월 새만금에서 열리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를 대통령으로서 전폭 지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이 세계 모든 나라와 그 나라의 국민, 청소년과 함께 연대하고 또 어려운 문제를 함께 극복해나가고 이렇게 함으로써 세계 평화와 번영에 이바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윤 대통령은 한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튀르키예 스카우트 대원들에 연대와 지지를 보낸 것을 두고 "대견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한국스카우트연맹 명예총재직 추대는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역대 6번째로, 1986년 이후 37년 만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해외 각국 정상들도 스카우트 명예총재로 활동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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