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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 예정자 인사청문 연기…"자료제출 부실"

등록 2023.03.31 12: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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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회의 열었으나 곧 정회

송창권 위원장 "재산목록 등 자료 부실…4월5일 다시"

[제주=뉴시스]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 예정자가 31일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2023.03.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 예정자가 31일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2023.03.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 예정자의 인사청문회가 '자료 제출 부실'을 이유로 연기됐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자료 제출 보완을 요구한 뒤 내달 5일 다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제주도의회 환도위 송창권 위원장(더불어민주당·외도·이호·도두동)은 31일 도의회에서 열린 백경훈 사장 예정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예정자가 제출하게 되는 공직자윤리법에 규정된 재산 목록 등의 자료가 부실하고 공사를 이끌어갈 예정자의 경영 철학에 대한 고민을 찾아볼 수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위원장은 "청문이 요청된 후 자료 요구를 했고, 서면 질의를 통한 답변서를 받아보았으나 제출 의무가 있는 자료가 미제출됐고, 질의에 대한 답변은 미흡해 청문회를 하기에는 너무도 부족하다는 판단을 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인사청문회를 단순히 통과의례로만 생각하는 것인지 또는 관련 규정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것인지 (모르겠으나) 인사청문회 준비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환도위는 이에 따라 재산 관련 제출 자료의 미비점을 보완해 내달 3일 오전 10시까지 제출하도록 했다. 이어 다시 제출된 자료 재검토를 한 뒤 5일 오전 10시 청문회를 다시 실시하기로 했다.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백 예정자의 모두발언 직후 강경문 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이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해당 문제를 지적했다. 환도위는 1시간여 정회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산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백경훈 예정자는 재산 관련 내역이 제대로 제출되지 않았다는 지적에 "일부러 그런 건 아니다. 의사소통 과정에서 조금 소통이 잘 안된 것 같은데 어쨌든 제출 못 한 것은 제 과오다"고 답했다.

이어 "자료는 다 준비해 놨다. 사실은 그래서 있는데 없는 것처럼 한 것은 아니다"라며 "제대로 된 준비를 다시 해서 4월5일 철저히 (인사청문회를) 다시 받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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