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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힌두사원 축제중 우물덮개 무너져 36명 우물빠져 사망

등록 2023.03.31 20: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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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당국 1월 "안전하지 않다" 덮개 제거 명령

사원 당국 명령 무시했다가 참극 불러

[인도르(인도)=AP/뉴시스]인도 중부 마디야프라데시주 인도르의 한 사원에서 30일 람 나바미 힌두교 축제 도중 우물덮개가 무너지면서 36명이 우물에 빠져 숨졌다고 현지 관리들이 31일 밝혔다. 31일 구조 작업을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다. 2023.03.31.

[인도르(인도)=AP/뉴시스]인도 중부 마디야프라데시주 인도르의 한 사원에서 30일 람 나바미 힌두교 축제 도중 우물덮개가 무너지면서 36명이 우물에 빠져 숨졌다고 현지 관리들이 31일 밝혔다. 31일 구조 작업을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다. 2023.03.31.

[뉴델리(인도)=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인도 중부 마디아프라데시주의 한 힌두교 사원에서 30일 힌두교 축제 도중 우물 덮개가 무너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우물 속으로 추락한 사건과 관련, 우물 속에서 36구의 시신이 인양됐다고 현지 관리들이 31일 말했다.

마디야프라데시주 인도르의 사원 단지에서 촬영된 동영상은 사고가 발생하자 사람들이 몰려가는 혼란을 보여주고 있다. 굴착기 한 대가 사람들이 대피하는 것을 돕기 위해 수십년 된 사원의 벽을 허무는 모습도 보였다.

군인들을 포함해 140명 가까운 구조대원들이 물을 퍼낸 후 밧줄과 사다리를 이용해 우물에서 시신을 인양했다. 우물이 좁은데다 우물 벽까지 무너져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목격자들은 많은 신자들이 불의 의식을 행하고, 라마 신을 위한 축제를 축하하기 위해 성전에 몰려들었다고 전했다.

칸티바이 파텔 주민협회장은 당국의 대응이 느려 경보가 울린 지 1시간 만에 첫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시브라즈 싱 차우한 마디야프라데시 주지사는 "구조물이 많은 군중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해 무너진 것으로 보인다"며 조사를 지시했다.

사망자 외에도 16명이 부상해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사원은 지난 1월 우물 덮ㄱ가 안전하지 않은데다 허가도 받지 않은 채 설치된 것이라며 당국으로부터 덮개를 제거하라는 명령을 받았었지만 이를 무시했다가 참극을 빚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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