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당[핫스탁](종합)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국제 설탕 가격이 수요 증가와 기상 악화 전망으로 급등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21일 서울의 마트에서 설탕이 진열된 모습. 2023.04.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설탕 가격이 11년 6개월 만에 최고치로 뛰면서 설탕 관련주도 강세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한제당은 전 거래일 대비 935원(29.87%) 상승한 4065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3거래일 연속 하락세였던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오름세다.

팜스토리(15.38%), 고려산업(13.72%), 경인양행(11.16%), 대주산업(9.19%) 등도 10%대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설탕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 설탕을 원료로 하는 과자, 아이스크림, 음료 등 식품 가격도 덩달아 오르는 슈거플레이션이 현실화될 수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 설탕 가격지수는 149.4포인트로 전월(127.0포인트)보다 17.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1년 10월 이후 11년 6개월 만에 가장 크게 오른 수치다.

이는 국제 공급량 부족에 기인한다. 인도와 중국 생산량 전망이 계속 낮아지는 가운데 태국과 유럽연합(EU) 생산량도 기대 이하로 예상되고 있다.

그나마 브라질 사탕수수 생산량은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강우량 증가로 수확이 지연됐다. 국제 원유가 상승과 미국 달러화 대비 브라질 헤알화 강세 역시 설탕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