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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휴대전화 찾겠다며 저수지 물뺀 관리에 고작 81만원 벌금형

등록 2023.05.31 21:40:24수정 2023.05.31 21:4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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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 후 벌금형 경미한 징계에 국민 분노 잠재우기 힘들어

[서울=뉴시스]인도 차티스가르주 케르카타댐의 모습. 셀카를 찍다 저수지에 휴대전화를 빠트린 한 인도 관리가 전화기를 찾겠다며 저수지 물을 빼라고 지시했다가 정직된 후 고작 5만3092루피(약 80만8300원)의 가벼운 벌금형에 처해졌다고 BBC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출처 : BBC> 2023.05.31.

[서울=뉴시스]인도 차티스가르주 케르카타댐의 모습. 셀카를 찍다 저수지에 휴대전화를 빠트린 한 인도 관리가 전화기를 찾겠다며 저수지 물을 빼라고 지시했다가 정직된 후 고작 5만3092루피(약 80만8300원)의 가벼운 벌금형에 처해졌다고 BBC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출처 : BBC> 2023.05.31.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저수지에 빠진 휴대전화를 찾기 위해 410만ℓ에 달하는 저수지 물을 빼내 거센 비난을 받았던 라제시 비시워스라는 인도 관리에게 인도 정부가 고작 5만3092루피(약 80만8300원)의 벌금형을 부과했다고 BBC가 31일 보도했다.

비시워스는 저수지에 빠진 휴대전화에 민감한 정부 자료들이 들어 있어 반드시 찾아야만 했다고 주장했지만, 권한을 남용했다는 거센 비난과 함께 국민들의 분노를 촉발시켰었다.

식품 검사관인 비시워스는 지난주 인도 중부 차티스가르주의 케르카타댐에 약 10만 루피(약 161만원) 상당의  삼성 휴대전화기를 떨어뜨렸다.

식품검사관인 비시워스는 지난 21일 인도 중부 차티스가르주의 케르카타댐에 약 10만 루피(약 161만원) 상당의 삼성폰을 떨어뜨렸다. 그는 "현지 다이버들이 휴대전화를 찾지 못해 디젤 펌프를 가져오기 위한 비용을 지불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지 당국이 "물 일부를 인근 운하로 배출하는 것을 허가했으며, 더 많은 물을 갖게 될 농민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칸커 지구의 관리 프리얀카 슈클라는 "비시워스는 조사가 끝날 때까지 정직됐다. 물은 필수 자원으로 이렇게 낭비되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인도 당국은 비시워스를 정직시켰지만, 그에게 내려진 처벌은 가벼운 벌금형에 그쳐 국민들의 분노를 잠재우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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