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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발전 "한진엔지니어링 주장하는 기술유출 피해와 무관"

등록 2023.06.07 18: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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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조사서 혐의없음, 이미 불기소 처분"

"명예훼손·업무방해로 법적대응 검토 중"

[진주=뉴시스]한국남동발전 본사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시스]한국남동발전 본사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이승주 기자 = 한국남동발전이 7일 플랜트엔지니어링 제조업체이자 화력발전소 협력사 한진엔지니어링이 주장하는 '기술유출'과 관련해 자사와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이미 감사원과 국회, 검찰 조사에서도 밝혀진 사안인 만큼, 계속 허위주장을 이어나가면 명예훼손 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했다.

남동발전은 이날 허인순 한진엔지니어링 대표가 기자회견을 한 뒤 보도자료를 내고 "정부 미세먼지 저감 이행을 위한 옥내저탄장 비산먼지 저감 설비와 관련해 한진엔지니어링이 주장하는 특허 및 기술유출 피해와 자사는 무관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남동발전은 "발전회사들이 특정업체 밀어주기를 위한 계획적인 기술 유출은 절차상 불가능하고, 하도급 승인과 기술 검토 등은 규정된 절차에 따라 시행된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자료 유출을 주장하는 고성하이화력 발전소는 한국남동발전과 SK가스, SK에코플랜트, 산업은행이 지분을 출자해 설립된 민자 발전사"라며 "별도 법인인 고성그린파워가 사업주이고 설계와 시공을 담당하는 SK에코플랜트에서 발전소 전체 설비 공급과 성능 보증을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SK에코플랜트는 옥내저탄장 하도급사를 한라산업개발로 선정하고 부속설비인 비산먼지저감설비 공급자 선정은 한라산업개발이 제작사를 대상으로 입찰 과정을 거쳐 이뤄졌다"며 "남동발전은 선정 관련 어떤 압력 행사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남동발전은 또 "한진엔지니어링의 최근 4년 간 감사원과 국회 등에 10여 차례 이상 민원 제기와 사실관계 확인 과정에도 밝혀진 바 있다"며 "검찰조사에서도 남동발전과 관련자들은 혐의 없음으로 지난해 10월 불기소 처분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업체의 근거없는 허위사실 주장과 지속적인 민원제기로 회사 이미지가 실추되고 심각한 인력 낭비가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해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등으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허인순 한진엔지니어링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 기자실에서 기술유출 피해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허 대표는 이날 본사의 화력발전소 석탄비산먼지 저감 기술을 한국남동발전이 특정 업체를 밀어주기 위해 유출하고, 이 기술이 일본까지도 유출 됐다고 밝혔다. 2023.06.07.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허인순 한진엔지니어링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 기자실에서 기술유출 피해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허 대표는 이날 본사의 화력발전소 석탄비산먼지 저감 기술을 한국남동발전이 특정 업체를 밀어주기 위해 유출하고, 이 기술이 일본까지도 유출 됐다고 밝혔다. 2023.06.07. [email protected]


앞서 허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전소 건설처가 중소기업의 우수기술 성능인증 제품의 무덤이 되고 있다"며 "특허·기술침해에 대한 처벌 기준을 강화해달라"고 호소했다.

그 과정에서 남동발전과 한국전력기술 등 발전공기업들의 특정업체 밀어주기로 인해 해당 기술자료가 유출되면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허 대표는 "관련자 증언에서 모든 하도급 승인과 발주 협의, 특정 기술에 대한 기술 스펙 지시는 발주처인 한국남동발전에 의해 일어났다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말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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