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Ⅱ급 '나도승마'
지리산서 서식지 첫 발견

멸종위기 야생식물Ⅱ급으로 문헌에서만 확인되던 지리산 '나도승마' 실체가 확인됐다. 경남 산청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는 지리산국립공원 중지대(해발 800~1000m)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인 '나도승마' 서식지를 발견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나도승마(Kirengeshoma koreana Nakai)' 서식지는 주변 바위가 일부 둘러싸인 깊은 골짜기 응달에 위치해 매우 작은 면적의(약 10㎡) 규모이며, 1개 개체군에 23개의 줄기가 자생하고 있다. 식물의 키는 약1.5m로 잎이 큰 것은 폭 30cm, 높이 23cm가 넘을 정도로 생육상태가 우수하고, 줄기마다 꽃대를 형성하고 있어 매우 건강한 상태로 조사됐다. 지리산경남사무소는 그간 문헌자료에서 나도승마가 지리산에 자생한다고 알려져 있었으나 실체를 확인하지 못했다. 이에 경남사무소는 자체 야생생물보호단을 중심으로 지난 5월부터 집중조사를 펼쳐, 지난 6월말께 지리산국립공원에서 최초 서식지를 확인했다. '나도승마'는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전남 영취산, 광양 백운산 및 중북부 일부 지역에 분포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백운산에서 처음 발견돼 ‘백운승마’ 또는 노랑꽃이 핀다고 해 ‘노랑승마’로도 불리운다. 당시 백운산에서도 개체수가 약500개체 이하로 확인될 정도로 그 개체수가 매우 적다. 범의귀과 여러해살이풀로 줄기마디 단면은 육각형이고 털이 많으며 잎은 둥글고 가장자리가 얕게 갈라져 뾰족한 톱니가 있다. 미나리아재비과의 승마 종류와 잎이 비슷하게 생겨 나도승마라 하며 1935년 일제강점기 일본 식물학자 나까이에 의해 신종으로 발표됐다. '승마'는 오를 승(升) 자와 삼 마(麻)를 합친 한자어로 잎이 마(麻)와 비슷하고 양기를 상승 시키는 성질이 있어서 승마라고 불린다. 나도승마는 자신의 꽃가루를 자기 암술머리에 붙여 종자를 퍼트리는 종이나 씨를 잘 맺지 못하는 특성과 동일 유전형 문제, 관상식물 가치로의 무분별한 채취 등이 멸종위기에 놓인 주된 요인으로 지난 1993년부터 멸종위기야생식물(특정야생동·식물)로 지정·관리되고 있다. 조두행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이번에 발견된 나도승마가 국립공원내에서 처음 확인된 만큼 서식지 보전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전문가와 협력해 보호방안 검토 등 다각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많이 본 뉴스

지역 주요 뉴스

상단으로
뉴스스탠드
기사제보

코로나1907/02 13시 기준

한국

확진 12,904

완치 11,684

사망 282

세계

확진 10,809,998

사망 519,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