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피자·커피에 김까지…'가정의 달' 식품·외식가 연달아 인상
CJ제일제당, 김 가격 11.1%↑
[세종=뉴시스]3일 한국식품산업협회에서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주재로 열린 17개 주요 식품기업 및 10개 외식업계 대표 간담회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4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지난 2일 대형마트에서 판매 중인 일부 김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CJ비비고 들기름김' 'CJ명가 재래김' 'CJ비비고 직화 참기름김' 등의 가격이 기존 8980원에서 9980원으로 약 11.1% 오른 것이다.
최근 김 원초 가격이 오르면서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년 대비 두배 이상 증가한 원초 가격을 감내하는 것이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한국피자헛은 같은 날 가격 인상을 단행하면서 기존 2만원대였던 일부 메뉴의 가격이 3만원대로 올랐다.
인상 품목은 '갈릭버터쉬림프'와 '치즈킹'으로, 기존 2만9900원에서 3만900원으로 3.3% 인상했다.
피자업계에선 전부터 가격 인상이 계속되고 있었다. 실제로 고피자는 3월 피자 단품 가격을 1000원씩 올렸다. 페퍼로니 피자의 경우 기존 9900원에서 1만900원으로 10.1% 뛰었다.
미스터피자는 3월 음료 가격을 올렸다. 기존 1400원이었던 500㎖ 콜라·사이다 가격을 1700원으로 21.4%(300원) 인상했다.
버거 업계도 가격을 올렸다. 맥도날드는 이달 2일부터 일부 메뉴의 국내 판매 가격을 인상했다.
가격 조정은 전체 제품의 22%인 16개 품목이 대상이다. 메뉴별 가격은 100원~400원 인상했다. 전체 평균 인상률은 약 2.8%다.
파파이스 역시 지난달 15일 2년여 만에 메뉴 가격을 인상했다.
파파이스 코리아는 치킨과 샌드위치 메뉴, 사이드 및 디저트, 음료 등의 가격을 평균 4% 인상했다.
이에 따라 인상 대상 품목의 가격은 예전보다 100~800원가량 올랐다.
같은 날 파파이스도 국내에서 치킨을 포함한 일부 메뉴 가격을 평균 4% 올렸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3일 한국식품산업협회에서 한훈 농식품부 차관 주재로 17개 주요 식품기업 및 10개 외식업계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업계도 녹록지 않은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생산성 향상으로 가격 인상 요인을 최소화하는 등 물가 안정을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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