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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뉴스

이재명, 모교 중앙대 찾아 "정치 불신 이해하지만 차선 택하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서울 중앙대학교를 찾아 "정치에 불신을 가진 것, 만족스럽지 않은 것도 이해하지만 차선을 선택해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동작갑 류삼영 후보 지원유세 중 모교인 중앙대 캠퍼스에서 가진 즉흥연설에서 "정치를 외면하면, 우리와 관계없는 일처럼 생각될지 몰라도 정치는 우리 후배 여러분의 인생을 결정한다"며 "여러분의 일자리를 결정하고, 여러분의 미래를 결정하고, 여러분 자녀들의 삶을 통째로 결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캠퍼스 계단 광장에 서서 "여기 위에 있던 법대 건물에 4년을 다닌 82학번 이재명이다"라며 "여러분이 기억하실지 모르겠는데 썩어 빠진 구닥다리 이야기일지 몰라도 여기 어딘가에 보면 의혈 중앙인들을 기리는 비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의, 혈'이라 쓰여 있다. 의에 죽고 참에 살자. 지금 이 나라가 의롭고 정의롭고 진실하냐"고 물었다. 그는 "중앙대 선배들이 한강을 넘어 진격했다. 이 나라를 민주 국가로, 이승만 정권의 부정선거를 뒤엎고 새로운 나라를 만들었다"며 "의혈 중앙인 후배 여러분들이 정의로운 세상, 정말 중앙 선배들이 갔던 길을 같이 가주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정치는 남의 일 같아도 이 사회의 자원을 어떻게 배분할지 정하는 것"이라며 "배분 권한을 차지하기 위한 싸움이 바로 선거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2년 동안 윤석열 정권이 이 사회를 공정하게 운영했다, 우리 국민들이 맡긴 권력과 예산을 국민과 국가를 위해서 제대로 사용했다, 그래서 우리의 삶이 조금 더 개선됐고 이 나라 미래가 조금 더 열렸다고 생각하면 계속 지지하는 것이고 만약 우리의 삶을 위태롭게 만들었다, 한반도 평화를 해쳤다, 경제가 나빠졌다, 민생이 어려워졌다고 생각되면 그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방향을 바꾸도록 하는 것이 4월 10일 여러분이 참여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여러분이 싫다고 외면하면 기존의 체제를 옹호하는 것"이라며 "방관과 외면은 중립이 아니다"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방관하고 외면하는 것은 현 체제를 인정하는 것이고, 현 체제가 계속되라고 응원하는 것과 똑같다. 참여하고 행동해서 여러분의 삶을 바꾸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고시 공부한다고 머리도 안 감고 발도 안 씻고 냄새를 풍기며 도서관을 다녔는데 그 때는 그래도 이 나라에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기회가 거의 상실됐다"며 "왜 지금의 젊은 세대들은 40년 전 이재명이 살았던 시대보다 더 힘겹나"라고 말했다. 그는 "기회가 적어서가 아니다. 돈이 없어서가 아니다"라며 "누군가가 독점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기회의 문을 넓히는 게 중요하다. 기회의 문을 넓히는 것은 자유롭고 평등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라며 "정치가 바로 서야 여러분의 기회의 문이 더 커진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정치에 관심을 갖고 여러분이 판단하고, 심판하고 잘 하면 상을 주고, 못 하면 벌을 주는 것을 분명히 하면 (정치는) 여러분을 위해 작동하게 된다"며 여러분을 위한 세상을 여러분이 만들어달라"고 했다.

조재완 기자2024-03-26 15:31:46

천하람 "개혁신당 구성원, 총선 후 국민의힘 결코 안 돌아가"

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대위원장은 26일 "오늘 이 자리에서 저와 이준석 대표를 포함한 개혁신당의 주요 구성원들은 이번 총선 이후에 결코 국민의힘에 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언한다"고 밝혔다. 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최현수 광주 서구을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첫 지역 선대위 회의에서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저의 순천갑 지역구 출마를 기다리신 순천시민분들, 그리고 국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호남 정치를 더 크게 만들고, 한국 정치를 이끌어가는 큰 정치인을 배출하는 역할, 제가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의힘이 전국에 '종북세력에 이 나라를 내주지 말자'는 현수막을 달고 했다가 논란이 되자 철회했다고 한다"며 "이 무슨 정신 나간 시대착오적 색깔론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내일을 바라보는 개혁신당은 이런 종북몰이 원툴 정당과는 함께 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천 위원장은 "입만 살아서 색깔론, 종북몰이만 하지 말고, 실제로 나라를 지키는 장병들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 진짜 안보이고 보수"라며 "입으로만 안보 타령하고, 종북몰이로 국민을 갈라치는 국민의힘과 싸우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광주 서구을 최현수 후보, 동남을 장도국 후보, 북구을 김원갑 후보,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곽진오 후보 등을 소개하며 "광주전남의 유권자들께서 관심을 가져주신다면, 이들은 고인물이 된 광주전남의 정치에 상쾌한 돌풍이 되어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서진 기자2024-03-26 15:12:24

장동혁 "선거구 판세, 반등 기대…명국심판 해야"(종합)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26일 지역구 판세 불리에 대해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새롭게 반등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면서 "명국심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진행된 관련 현안 브리핑에서 '지역구 판세 분석 보도'에 대해 "각 시도당에서 자체적으로 여론조사 한 결과나 언론에서 보도되는 내용, 여의도연구원에서 자체 조사한 내용들을 보면서 전체적 흐름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 이슈들이 있을 때마다 국민들께서 바라보는 시각은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해서 최근에 보도되고 있는 판세 관련해서는 아직 여당이 국민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 부분이 여전히 있다는 정도로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떤 부분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지 그리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 돌입하면 우리가 어떤 전략으로 갈지 현재 상황을 돌아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하면서 새롭게 반등할 수 있는 그런 기회로 삼겠다"고 했다. 한강벨트, 낙동강벨트, 경기·인천 등 민주당이 대부분의 현재 의석을 유지할 것이란 분석에 대한 의견을 묻자 장 사무총장은 "아직 본격적 선거운동도 시작되지 않았고 어떤 시점 기준으로 하느냐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지난 주말 사이에 그리고 어제가 지나면서 많은 변화들이 있었고 우리 당에서도 국민들이 우려하는 많은 점을 해소 위해 노력해왔다. 그것들이 반영된 것도 있고 진행되는 것도 있다"고 판단했다. 장 사무총장은 '지지율 하락으로 대통령실과 거리 둬야한다는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의 질문에는 "여당이 대통령실과 의도적으로 거리를 둬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오히려 더 긴밀히 소통하며 지금 어려운 문제들을 어떻게 풀어갈지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게 더 필요하지 않을까"라고 답변했다. '의대 정원 문제 해결'에 대해서는 "국민 건강을 위해 의료 개혁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따라서 의제 제한 없이 건설적인 대화를 해나가야 된다고 생각하고, 그 과정에서 국민의 건강이 모든 결정을 하는 최우선 기준이 돼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장 사무총장은 국민들이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에 대한 심판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앞으로 4년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의 '명국 방탄연대'로 이어지는 대한민국 국회가 어떻게 흘러갈지 충분히 상상 가지 않나, 정권심판이 아니라 이 둘 명국심판부터 해야한다"고 밝혔다. 또 이재명 대표가 '제가 없더라도 재판 진행에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발언한 것을 겨냥해 "16년 가까이 법관으로서 재판 해왔는데. 딱 한 마디로 표현하면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라고 비판했다. 이어 "형사소송법 266조 따르면 피고인 출석 없이는 개정하지 못하게 돼있다"면서 "그동안 성실히 재판을 받아왔다면 이번 기일은 총선을 고려해 한 번만 연기해달라는 그런 요구를 받아 들였을지도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장 사무총장은 "이 모든 것을 검찰 핑계를 대면서 검찰 독재라 말하는데 이것 이야말로 범죄자 독재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냈다. 그는 "조국도 2심까지 실형 받은 사람이 대법원 재판을 남겨놓고 본인도 이재명을 따라 방탄하겠다고 비례정당을 만들고 본인이 비례 후보자 됐다"면서 "두 사람이 연대해서 같이 대한민국 국회를 범죄자들 방탄 장소로 만들겠다고 하는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범죄자 두 명이 국회에 들어와서 국회를 어떻게 이끌어갈지에 대해 매우 우려스럽다"면서 "사실 당대표라는 지위 그리고 비례정당 만들어서 그 지위 이용해 독재하려는 사람은 이재명, 조국 두 명 아닌가"라고 했다.

신항섭 기자2024-03-26 14:37:35

민주, 서울 중성동갑·종로서 국힘 앞서…동작을 나경원 우위

4·10총선을 2주 가량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서울 동작을을 제외한 종로, 중·성동갑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조선일보·TV조선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2~24일 사흘간 서울 동작을 지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가상 번호) 면접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가 응답자 44%의 지지를 받았다. 류삼영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4%의 지지를 받아 두 후보 간 차이는 오차범위 밖인 10%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나 후보는 40~50대를 제외한 나머지 20~70세 세대에서 류 후보를 앞섰다. 다만 해당 지역에서는 '정부 지원론'이 41%, '정부 견제론'에 49%로 오차 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였다. 같은 기간 서울 중성동갑 지역에서 같은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현희 민주당 후보가 응답자 43%의 지지를 받았다. 이는 윤희숙 국민의힘 후보를 16%포인트 앞선 수치다. 투표할 후보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는 응답이 26%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성동갑 유권자들 가운데 응답자 54%가 정부 견제를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취지의 '정부 견제론'을 택했다.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자는 36%에 그쳤다. 서울 종로에서도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앞섰다. 민주당 곽상언 후보가 43%, 국민의힘 최재형 후보 33%, 개혁신당 금태섭 후보가 4%를 얻었다. 응답자의 53%가 '정권 심판론'에 힘을 실었지만 39%는 '정부 지원론'을 택했다. 세 지역 모두 비례대표 투표 같은 경우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다만 조국혁신당 응답자가 그 다음으로 많아 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과 지지율을 합치면 국민의미래보다 지지율이 높았다. 이번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고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신재현 기자2024-03-25 22:17:48

여당, '한강벨트' 서울 격전지 방문…"범죄자 대신해 좋은 정치 할 것"(종합)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격전지인 '한강벨트'(마포구·용산구·성동구·광진구·동작구 등)를 비롯한 서울 곳곳을 돌며 선거 지원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8시 박용찬 후보(영등포을)과 여의도역 출근길 거리 인사를 시작으로 한양대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를 주재한 뒤 왕십리, 신당동, 강동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열린 중앙선거대책회의에서 "서울 출생률이 0.55명까지 나왔는데, 다자녀 (기준을) 낮춰서 지원해야 된다는 점에 많은 분들이 동의할 거라 생각한다"며 '세 자녀 이상 가구 대학교 등록금 전액 지원' 등 저출생 공약을 발표했다. 이후 한 위원장은 기자들을 만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어떤 범죄에 연루됐고 어떤 증거들이 나오고 어떤 수사가 되고 있는 사람인지, 조국 대표가 어떤 범죄를 저질러서 형량받고 어떤 상황에 있는지 이런 부분 대해 알고 있더라도 자꾸 잊는 경우가 많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가 명확히 말씀드리고 정말 이런 범죄자들에게 나라의 운명을 맡기고 국가 권력을 맡길 건지 생각해 봐 달라고 우리가 말해야 한다"며 "그리고 그게 민생"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왕십리역 광장에서 윤희숙 후보(중성동갑) 지원 유세를 한 뒤 이혜훈 후보(중성동을),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대위원장과 함께 중구 신당동 떡볶이타운을 방문해 비공개 오찬을 가졌다. 한 위원장은 일정을 마친 뒤 인 위원장과 손을 잡고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가 잘 하겠다"고 전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일정 막바지에 강동구 암사시장과 천호동 로데오거리를 들러 전주혜 후보(강동갑), 이재영 후보(강동을)를 지원했다. 그는 "범죄자들이 선량한 시민들을 지배하는 세상을 오지 않도록 하겠다. 그래서 저희가 그 범죄자들을 대신해서 민생을 위한 좋은 정치를 하겠다"고 주장했다.

한은진 기자2024-03-25 21:30:17

보수 텃밭 부산 수영구, '무소속 출마' 3파전에 요동

"후보들 다 누군지 모르겠어요!" 전통적인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부산 수영구가 장예찬 후보의 무소속 출마 선언으로 요동치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등 양당 모두가 전략공천을 통해 후보를 세우면서 주민들은 더 혼란스러운 모습이다.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국민의힘 정연욱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 더불어민주당 유동철 동의대 교수, 무소속으로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등록했다. 수영구에는 당초 장 전 최고위원이 국민의힘 공천을 받았으나 잇따른 막말 논란으로 공천을 박탈당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부산진구을 지역에 출마했던 정 전 논설위원을 수영구에 배치했다. 장 후보는 이에 반발해 수영구에 무소속으로 후보 등록했다. 장 후보는 “정치 생명을 걸고 무소속 출마를 결단한다”며 “잠시 당을 떠나지만, 수영구 주민들과 함께 반드시 승리해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강윤경 지역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했지만, 유동철 동의대 교수가 전략공천으로 경선을 통과했다. 유 교수는 지난 2021년 보편적복지국가포럼의 공동 상임대표를 맡아 기본소득론 설계에 기여했다. 지역민들은 혼란스러운 반응이다. 수영구 광안동에서 20년 동안 살았다는 주민 A(60대)씨는 “솔직히 장예찬 후보야 TV를 통해서 알고 있지만, 나머지 후보들은 잘 모르겠다”며 “이러면 또 당을 보고 뽑아야 하나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수영구는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지만, 민주당 지지자들도 적지 않은 곳이다.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강윤경 후보가 4만2489표(41.0%)를 득표하고 미래통합당 전봉민 후보가 5만7959표(55.9%)를 얻어 전 후보가 당선됐다.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4만1801표(35.7%)를 얻었으며, 윤석열 후보는 7만1160표(60.8%)를 득표했다. 제8회 지방선거에서는 수영구청장 선거에서 민주당 박병염 후보가 1만 9441표(26.4%)를 획득했으며, 강성태 후보가 5만1528표(69.9%)를 얻어 당선됐다. 수영구는 민주당 바람이 불어서 부산 16개 기초자치단체장에서도 보수 정당에 뺏기지 않았던 지역이다. 당시 민주당 김혜경 후보가 3만8953표(43.7%), 자유한국당 강성태 후보가 4만 188표(45.1%)를 얻은 바 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대선과 지방선거의 경우 차이가 있지만, 총선의 경우 꾸준하게 민주당 성향 유권자들이 투표를 해왔고 2012년 이후 민주당 비율이 증가세를 보이기도 한다"며 "만약 윤-한 갈등이 계속되면, 수영구에서 대리전 양상이 펼쳐질 것이고, 보수표가 분열되면 민주당이 처음으로 승리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동화 기자2024-03-25 16:54:39

'유세 한계' 한동훈 원톱에 인요한 가세…시너지 효과 내나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선거대책위원장에 임명했다. 그간 '원톱'으로 선거를 진두지휘했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지역 유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선거전략으로 관측된다. 한 위원장은 비대위원장 취임 이후 총선 구도를 '윤석열 대통령 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대결에서 '한동훈 대 이재명'으로 바꾸고자 노력해왔다. 한 위원장의 구도 전환 시도는 이종섭 주호주대사 논란, 의대 정원 증원 논란 등으로 윤 대통령이 정국의 전면에 서면서 초반과 달리 기대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한 위원장의 반복되는 '반명' 메시지가 유권자들의 피로감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당 안팎에서 나온다. 국민의힘 메시지 창구가 한 위원장으로 사실상 일원화되면서 소구력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존재한다. 당 일각에서는 한 위원장과 함께 당당의 메시지를 전달한 또다른 '스피커'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된다. 일각에선 중도층의 지지를 받았던 인 전 위원장이 스피커로 나서면 보수표심 결집에 총력을 벌이고 있는 한 위원장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노출된다. 인 위원장은 본격적인 선거 국면에 들어서면서 인천 계양을, 서울 서대문·마포·구로, 경기 성남·부천 등 수도권 격전지를 누비며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국민의미래 관계자에 따르면, 인 위원장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 한 위원장과 '투트랙' 전략으로 지역 유세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대다수 지역구 후보들은 인 위원장의 '지원 사격'에 든든해 하는 분위기다. 여권에선 한 위원장이 혁신위원회 시절부터 친윤과 중진을 향해 희생을 요구한 점, 호남 출신이자 당내 비주류인 점을 고려했을 때 수도권과 중도층에 소구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반면 인 위원장의 외곽 유세가 선거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인 위원장은 국민의미래 소속으로 선거법상 국민의힘 선거운동에 제약이 있는 데다가, 한 위원장의 '원 보이스' 체제가 깨질 수 있단 우려 때문이다. 공직선거법 제88조(타 후보자를 위한 선거운동 금지)는 후보자, 선거사무장, 선거연락소장, 선거사무원, 회계책임자, 연설원, 대담·토론자(이하 '후보자 등')가 다른 정당이나, 선거구가 같거나 일부 겹치는 다른 후보자를 위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인 위원장 측은 문제가 되는 후보·정당 지지 발언은 피하되, 후보 옆에 서 있는 그림을 만들어 간접 유세에 나서겠단 입장이다. 수도권 험지에 출마한 청년 후보는 "(한동훈 위원장) 혼자서 전국을 다 진두지휘하기가 되게 어렵다"며 "남은 보름 동안 핵심적으로 중앙 뉴스를 끌고 갈 만한 지역들을 타깃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선거판을 한동훈 위원장 중심으로 끌고 가는 게 맞다고 본다"며 "갑자기 스피커가 여러 명이 나온다고 그게 되는 것도 아니고 그러면서 더 메시지 중구난방 낼 수도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험지에 출마한 후보는 "선거 앞두고 한 위원장을 까내리고 이러면 안 좋을까봐 (걱정)"이라며 "오히려 중도 통합적인 사람이 오는 것이 좋다"며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유승민 전 의원을 예로 들었다. 한 수도권 의원은 "(선대위에) 중도를 아우를 수 있는 사람이 없다"며 "호남 출신이긴 하지만 무슨 지금까지 한 게 뭐가 있나. (혁신위) 실패하고 쫓겨났는데"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최서진 기자2024-03-25 16:06:44

이준석·한정민, '전화 토론' 공영운에 "쫄지마" "주민 우습게 봐"

경기 화성을에 출마하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한정민 국민의힘 후보가 25일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전화 토론' 입장에 대해 한목소리로 비난하고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회피의 방법도 가지가지"라며 공 후보가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마련한 토론회를 전화로 하겠단 의사를 전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미 국민들은 도어스테핑(출근길 질의문답)을 중단하고 틈만 나면 참모 뒤에 숨는 윤석열 대통령에 질려 있다"며 "어디 윤 대통령 뿐이겠나. 기자들 질문에 동문서답하고 키득대는 이재명 후보도 회피에는 일가견이 있다"고 예를 들었다. 이어 "정치 입문 1달도 안돼 국민들이 극혐하시는 구태를 빠르게 습득하셨다"며 "'구태 꿈나무'로 명명한다"고 비꼬았다. 이 대표는 "기회만 되면 찾아가시는 김어준씨의 책 제목처럼 '쫄지마'시기 바란다"며 "저 해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 후보도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하나는 취소하고, 하나는 연기도 모자라 전화 출연으로 한다고요"라고 물으며 "동탄 주민과 상대 후보들을 얼마나 우습게 보는 건가"라고 일갈했다. 한편 중부일보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데일리리서치가 화성을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6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1~22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내일 선거가 치러지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47.4%가 공 후보라고 답했다. 이 후보는 22.9%, 한 후보는 21.2%였다. 해당 조사는 통신사가 제공한 무선 가상번호 ARS 여론조사 방식(무작위추출)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9.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0%p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최서진 기자2024-03-25 14:50:47

한동훈, 여의도서 첫 출근길 유세…시민들에 '폴더 인사'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역에서 4·10 총선 첫 출근길 거리인사에 나섰다. 한 위원장과 박용찬 국민의힘 영등포을 후보는 이날 오전 8시께 여의도역 5번 출구 앞에 모여 출근하는 시민들에 인사를 시작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새겨진 빨간색 야구점퍼를 입고 흰 운동화를 신었다. 박 후보는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안녕하세요 국민의힘 박용찬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라고 인사를 건넸다. 한 위원장은 별다른 말 없이 구호에 맞춰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시민들은 한 위원장에게 셀카 촬영을 요청하는가 하면, 엄지를 들어올리며 격려했다. 인사 없이 지나가는 일부 시민들도 보이자 박 후보는 "쫙 도열해 있으니까 (시민들이) 부담스러우신가 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현장에는 한 남성이 다가와 "산업은행 부산 이전 왜 해야 하는 겁니까"라고 거세게 항의해 경호 인력의 제지를 받았다. 한 위원장은 "산업은행 이전에 대해 반드시 하겠다는게 우리의 공약이다"라고 대답했다. 자신을 "국민의힘 책임당원"이라고 소개한 또 다른 중년 남성은 한 위원장과 사진을 찍은 후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이렇게 오를지 생각도 못했다"고 토로했다. 한 위원장은 말 없이 미소를 지었다. 한 위원장은 약 20여 분 간 지원 유세를 진행한 후 박 후보의 어깨를 두드리며 자리를 떠났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영등포구를 비롯해 성동구, 중구, 강동구 등 '한강벨트' 격전지를 비롯한 서울 곳곳에서 거리인사에 나선다.

최서진 기자2024-03-25 09:03:27

한동훈, 여의도서 첫 '출근길 인사'…'한강벨트' 등 서울 곳곳 돌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격전지인 한강벨트를 비롯한 서울 곳곳에서 거리인사에 나선다. 영등포구를 비롯해 성동구, 중구, 강동구 등 비교적 험지에서 분투하고 있는 국민의힘 후보에 힘을 보태기 위해서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8시 여의도역 5번 출구 앞에서 출근길 거리인사를 한다. 이어 오전 10시에는 한양대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이후 왕십리역, 신당동 등에서 시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해당 지역구 대부분이 한강벨트에 포함된다. 한강벨트는 마포구·용산구·성동구·광진구·동작구 등에 있는 9개 지역구이며 넓게는 영등포구까지 포함하고 있다. 한 위원장이 출근길 인사에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인 만큼, 정치권의 상징인 여의도 역을 첫 출근길 인사 지역으로 정했다. 전날 약속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재차 부각하기 위한 차원으로도 읽힌다. 오후에는 강동구에서 거리인사를 진행한다. 퇴근 시간대와 가까운 오후 5시에 암사시장에 방문해 인사하고 천호동 로데오거리에서 선거 유세를 펼칠 전망이다. 특히 본격적인 선거 유세 활동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후보 등록이 끝나고 맞은 첫 주말에 유세 일정을 나서지 않았다. 지난 23일에는 공개 일정이 없었고, 전날에는 전국의대교수협의회와 만남을 가졌다. 오는 26일에는 울산과 경남 양산, 부산에서 거리인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27일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출마지인 계양에서 출근길 인사에 나설 예정이다.

신항섭 기자2024-03-25 05:00:00

야, 서대문을 우세 종로·계양을 경합우세…여야 분당갑·을 접전[수도권 격전지]

한강벨트와 수원-반도체 벨트가 아닌 주요 수도권 격전지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에 우세나 박빙 우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부에선 오차범위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종로와 서대문, 분당 등 수도권 주요 격전지 여론조사 결과, 오차범위 내에서 접점을 벌이고 있다. 먼저 종로는 곽상언 민주당 후보가 오차범위내에서 우세한 여론조사 결과가 많이 나왔다. 한국리서치가 KBS의뢰로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진행한 조사에서 곽상언이 49%, 최재형 국민의힘 후보가 31%, 금태섭 개혁신당 후보가 4%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넥스트리서치가 MBN과 매일경제 의뢰로 지난 17~18일간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는 곽상언 44%, 최재형 38%로 집계됐다. 한국갤럽이 서울경제 의뢰로 19~20일 조사한 여론조사에선 곽상언 43%, 최재형 37%로 오차범위 내에서 경쟁 중이다. 서대문을의 경우, 김영호 민주당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이기고 있다. 여론조사공정-리서치앤리서치가 펜앤드마이크의 의뢰로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김영호 민주당 후보가 50%로 과반을 차지했고, 박진 국민의힘 후보는 33%, 전진희 진보당 후보는 4%로 집계됐다. 한주 전에 발표된 지난 8~10일 진행된 한국리서치의 여론조사에서도 김영호 후보가 46%, 박진 후보가 31%로 약 13%p(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주일이 지났으나 오히려 지지율이 벌어진 것이다. 분당에서는 초접전이 이뤄지고 있다. 분당갑은 한국리서치가 KBS의뢰로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진행한 조사에서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45%, 이광재 민주당 후보가 40%로 나타났다. 넥스트리서치가 MBN과 매일경제 의뢰로 지난 17~18일간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는 이광재 후보 43%, 안철수 후보 44%로 지지율 격차가 1%p 수준에 불과했다. 분당을은 한국리서치가 18~20일 조사한 여론조사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42%, 김병욱 민주당 후보가 40%을 각각 기록해 지지율 격차가 2%p 수준이었다. 리서치뷰가 KBC광주방송·UPI뉴스 의뢰로 16~17일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는 김병욱 후보가 49.4%, 김은혜 후보가 44.3%로 오차범위 안에서 김병욱 후보가 우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계양을은 이재명 대표가 앞서고 있거나 오차범위내에서 다소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결과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한국리서치가 KBS의뢰로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진행한 조사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52%,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35%로 집계됐다. 넥스트리서치가 MBN과 매일경제 의뢰로 지난 17~18일간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 48%, 원희룡 후보 43%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서울경제 의뢰로 19~20일 조사한 여론조사에선 이재명 46%, 원희룡 40%로 약 6%p 격차였다. 위 여론조사들은 모두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서울 종로 11%·10.6%, 서울 서대문을 7.8%·10.9%, 경기 분당갑 11.7%·12.7%, 경기 분당을 11.2%·7.1%, 인천 계양을 14.2%·17.2%·12.7%였다. 표본오차와 신뢰수준은 한국리서치 95%·±4.4%p, 넥스트리서치 95%·±4.3~4.4%p, 리서치뷰 95%·±4.4%p, 여론조사공정-리서치앤리서치 95%·±3.1%p, 한국갤럽 95%·±4.4%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항섭 기자2024-03-24 05:00:00

이재명, '갭투기 의혹' 이영선 공천 취소…"의석 손실 감수"(종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이영선 세종갑 후보를 제명하고 공천을 취소했다. 검증 과정에서 다수의 주택을 보유해 갭투기 의혹이 제기됐지만 재산보유현황을 당에 허위 제시했다는 이유에서다. 강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대표는 이 후보를 제명하고 공천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 후보는 공천 검증 과정에서 다수의 주택을 보유하고 갭투기를 한 의혹이 있음에도 재산보유현황을 당에 허위로 제시해 공천 업무를 방해했음이 선관위 재산 등록과 당대표의 긴급지시에 따른 윤리감찰을 통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당헌당규를 위반한 중대한 해당행위이자 국민의 눈높이에서 도저히 용인할 수 없는 일이므로 의석손실 가능성을 감수하고 부득이 제명 및 공천 취소를 결정했다"고 부연했다. 4·10 총선 후보자 등록이 마무리 된 이후 이 후보의 공천을 취소함에 따라 민주당은 세종갑에 후보를 낼 수 없다. 사실상 무공천 상태로 남게 됐다. 이 대표는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해 당대표에게 위임된 비상징계권을 발동하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비상징계권은 당 대표에게 위임된 권한"이라며 "무공천으로 상대진영에 의석 하나를 헌납하는 것은 당으로서 막대한 피해지만, 이 대표의 의지로 긴급하게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원과 국민을 속이고 부동산 투기로 물의를 일으킨 것을 용인할 수 없다"며 "이 후보의 기만행위에 대해서는 제명 및 공천 취소 외에 법적책임을 묻는 것도 검토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후보의 공천이 취소되면서 세종갑은 류제화 국민의힘 후보와 김종민 새로운미래 후보의 양자 대결로 치러진다.

이종희 기자2024-03-23 23:29:02

'낙동강벨트' 여야 초접전…부산 북을·강서·사상·양산을·김해갑

4·10 총선을 약 3주 앞두고 여야 최대 승부처 중 한 곳인 부산·경남(PK) '낙동강 벨트' 지역이 사하갑·을, 김해을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23일 각종 여론조사들을 종합해보면, 부산 낙동강 벨트 지역구(사하갑·을, 북갑·을, 강서, 사상)중 사하갑·을을 제외한 나머지 4곳(북갑·을·강서·사상)은 모두 여야 우열을 가리기 힘든 초접전 양상이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부산일보·부산MBC 공동 의뢰로 지난 18~19일 부산 거주 18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부산 북갑에선 5선 중진 서병수 국민의힘 후보가 42.8%, 현역 전재수 후보가 49.9%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메타보이스가 JTBC 의뢰로 지난 12~13일 진행한 조사에선 서 후보 38%, 전 후보 47%로 전 후보가 오차범위 밖인 9%p 차로 앞섰다. (주)여론조사꽃이 6~7일 실시한 자체 조사에선 서 후보 35.8%, 전 후보 49.8%, 배기석 개혁신당 후보 1.2%로 거대 양당 후보 격차가 14%p였다. 선거구 조정으로 신설된 북을 지역에선 박성훈 국민의힘 후보가 45.6%, 정명희 민주당 후보 44.1%로 역시 초박빙이란 결과가 나왔다.(KSOI 조사) 강서에선 김도읍 국민의힘 후보(48.7%)와 변성완 민주당 후보(44.4%)와 오차 내 접전을 보였다.(KSOI 조사) 장제원 의원이 불출마한 사상도 초박빙 양상이다. KSOI 조사에 따르면 김대식 후보 46.3%, 배재정 민주당 후보 46.0%로 0.3%p 차이였다. 메타보이스 조사에선 김 후보 40%, 배 후보 39%로 역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였다. 사하갑에선 KSOI 조사에서 최인호 민주당 후보 51.3%, 이성권 국민의힘 후보 40.8%로 오차범위 밖으로 최 후보가 앞섰다. 메타보이스 조사에서도 최 후보 50%, 이 후보 35%로 15%p 격차를 기록했다. 사하을에선 KSOI 조사상 조경태 국민의힘 후보 52.1%, 이재성 민주당 후보 40.1%를 기록해 조 후보가 앞서는 모습이다. 4개 지역구 중 3곳을 민주당이 차지해 '여당 험지'로 분류되는 경남 낙동강 벨트 선거구도 주목된다. 국민의힘은 3선 김태호·조해진 후보를 각각 양산을과 김해을에 자객공천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나, 김해을에서 민주당 후보가 오차범위 밖으로 격차를 벌이는 등 약진하고 있단 평가다. 메타보이스에 따르면, 김해을에선 김정호 민주당 후보 49%, 조해진 국민의힘 후보 33%로 오차범위 밖인 16%p 차이를 기록했다. 양산을에선 김두관 민주당 후보 45%, 김태호 국민의힘 후보 38%로 김 후보가 앞서며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또 KBS창원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5~17일 유권자 500명을 상대로 실시한 결과 김해갑은 박성호 국민의힘 후보 36%, 민홍철 민주당 후보 35%로 1%p 차이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양당 선대위는 본투표일인 10일까지 총력을 다하겠단 각오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4일 선대위 구성 후 첫 지방 일정으로 격전지 부산 북구·사하구·경남 김해를 찾아 "저희가 더 잘하겠다"고 호소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 15일 울산·부산을 찾아 총선 슬로건인 "못살겠다, 심판하자"를 외치며 정권심판론을 부각했다. KSOI 조사는 휴대전화(무선 100%) 가상번호를 활용해 무선 자동응답(ARS) 조사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서동·남 95% 신뢰수준에 ±4.3%)다. 응답률은 ▲사하을(응답률 8.3%·응답 503명) ▲연제(8.4%·503명) ▲북갑(9.7%·504명) ▲북을(8.0%·500명) ▲서동(7.6%·509명) ▲남(7.6%·509명) ▲사하갑(8.3%·506명) ▲사상(7.6%·501명) ▲강서(7.0%·503명)다. 메타보이스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사하갑·김해을·양산을 95% 신뢰수준에 ±4.4%p, 북구갑·사상 95% 신뢰수준에 ±4.3%p다. 북구갑의 경우 지난달 29일 선거구 획정 전 선거구를 기준으로 조사가 진행돼 만덕1동이 제외됐다. ▲북갑(15.8%·516명) ▲사상(15.3%·510명) ▲사하갑(13.9%·505명) ▲김해을(10.0%·503명) ▲양산을(10.2%·504명) (주)여론조사꽃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해 무선전화면접 100%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p다. ▲북갑(17.6%·508명) 한국리서치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4.4%p다. ▲김해갑(14.1%·500명)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최서진 기자2024-03-23 11:00:00

'반도체벨트'…야, 화성을 우세 수원병·평택병 경합우세

'반도체벨트'는 4·10 총선 수도권 주요 격전지로 여야 모두 물러설 수 없는 곳이다. 민주당이 의석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진보 강세 지역이다. 하지만,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필두로 한 제3지대 출현과 향후 보수진영의 합종연횡 가능성이 남아 있는 점이 변수다. 반도체 기업들이 몰려있는 경기 수원·용인·평택·화성은 이번 총선의 수도권 핵심 승부처다. 이들 지역 5곳을 합친 인구 수만 400만명이 넘는다. 최근 젊은 층 유입이 늘면서 4년 새 화성과 평택 하나씩 선거구가 2개나 늘었다. ◆ 반도체벨트 유권자 36.3% "민주"…국힘은 26.3% [한국경제·PMI] 국민의힘은 민주당 텃밭인 반도체벨트에서 과반 의석을 가져오는 게 목표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총 13개 선거구 중 무려 11곳을 내어주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국민의힘은 신설된 분구를 포함해 총 16개로 늘어난 의석의 최소 절반을 가져오겠다고 벼르고 있다. 민주당은 기존 의석을 모두 수성하는 것은 물론, 분구된 지역구까지 가져오는 것을 목표 삼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 상으론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앞서가는 분위기다. 한국경제·피엠아이가 지난 12~14일 수원·용인·화성에 한해 실시한 반도체벨트 여론조사에선, 민주당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36.3%는 민주당, 응답자 26.3%는 국민의힘에 각각 투표하겠다고 응답했다. 수도권벨트 최대 격전지는 수원이다. 인구 120만명에 육박하는 수원은 경기 표심을 가늠할 바로미터로 여겨진다. 민주당은 지난 총선에선 수원 갑·을·병·정·무 선거구 5곳을 전부 쓸어갔다. 민주당은 이번에도 단 한 곳도 뺏기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영입 1호'인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와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전 장관 등을 앞세워 탈환을 노린다. ◆ 민주, 4년 전 수원 갑·을·병·정·무 전역 석권…설욕 벼르는 국힘 여야가 특히 주목하는 격전지는 수원병이다. 윤 정부 출신 방 전 장관과 이재명계 핵심인 김 의원 간 대결이 성사되면서 '윤석열 대 이재명' 대리인전이란 평가다. 두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엎치락뒤치락 접전을 이어가고 있다. 가장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매일경제·MBN-넥스트리서치)에 따르면, 김 의원(45%)이 오차범위(±4.3%포인트) 내에서 방 전 장관(37%)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수원갑에선 문재인 전 정부 국세청장 출신인 김현준 국민의힘 후보와 초선 현역 김승원 민주당 의원과의 대결, 수원을에선 3선에 도전하는 백혜련 민주당 의원과 국회사무처 출신 홍윤오 국민의힘 후보가 승부를 겨룬다. 수원정과 수원무에선 '초선 금뱃지'를 놓고 신인들의 한판 승부가 벌어진다. 수원정에선 이수정 경기대 교수와 김준혁 평화교양대학 부교수가 각각 국민의힘과 민주당 자켓을 입고 본선에서 겨룬다. 수원무에선 수원시장 3선을 지낸 염태영 민주당 후보와 경기도의원을 지낸 박재순 국민의힘 후보가 금뱃지를 놓고 겨룬다. ◆제3지대도 올인했지만…민주 텃밭·보수표 분산에 '고전' 제3지대도 수도권벨트에 '올인'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이원욱·양향자 의원은 각각 화성을과 화성정, 용인갑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이 지역에선 거대 양당과 개혁신당 간 3파전이 치러진다. 화성을에선 공영운 민주당·한정민 국민의힘·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간 3자 구도가 형성돼 있다. 민주당 텃밭인 데다, 보수 표심은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으로 분산돼 있어 보수 진영이 깃발을 꽂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KBS가 지난 2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선 공 후보가 42%로 선두를 달리고, 이어 이 후보 19%, 한 후보 18% 순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와 한 후보 지지층을 합쳐도 공 후보에 밀리는 양상이다. 다만 정치권에선 이 대표를 중심으로 한 극적 단일화 가능성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고, 총선 마지막까지 판세를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화성정에선 민주당에서 개혁신당으로 옷을 갈아입은 현역 이원욱 의원과 지역구 선거에 도전하는 전용기 민주당 비례대표, 강남병에서 지역구를 옮긴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 등 3명이 본선에서 겨룬다. 이 지역에서 3선을 지낸 이 의원은 인물론을, 비례대표 임기 초기부터 화성에서 지역 기반을 다져온 전 의원은 정권 심판론을, 유 의원은 정권 지원론을 각각 앞세워 본선 준비를 하고 있다. 용인정에서도 보수 표가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양쪽으로 흩어지면서 상대적으로 민주당에 유리한 구도가 형성됐다. 이원모 국민의힘·이상식 민주당·양향자 개혁신당 후보가 금배지를 놓고 겨룬다. ◆ '용인정' 국힘 영입한 재계인사 강철호 VS 민주당 옷 갈아입은 이언주 용인 3개 선거구 가운데선 특히 용인정에 관심이 주목된다. 총선 인재로 영입된 현대로보틱스 대표 출신 강철호 국민의힘 후보와 민주당 소속으로 국회 재입성을 노리는 이언주 전 의원이 본선에서 맞붙는다. 용인정은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분류되나 최근 20대, 21대 국회 연이어 현역 의원들이 초선으로 임기를 마친 데 지역 반감이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20대 국회에선 표창원 민주당 전 의원이 4년 임기를 끝으로 불출마 선언을 했고, 이로 인해 전략공천을 받아 당선된 이탄희 의원도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해 임기 4년을 끝으로 지역을 떠난다. 이번 총선에서 신설된 평택병에선 현역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과 '찐명(친이재명계)' 김현정 후보가 오차범위(±4.4%포인트) 안에서 접전 중이다. 경인일보가 케이에스오아이 주식회사에 의뢰해 지난 21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 후보(45.4%)가 유 의원(38.5%)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재완 기자2024-03-23 06:00:00

22대 총선 전체 후보 경쟁률 2.4대 1…최고 경쟁지는 종로(종합)

22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4·10 총선에서 전국 254개 지역구의 평균 경쟁률이 2.4대 1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2일 총선 후보 등록 마감한 결과, 이날 오후 7시 기준으로 254개 지역구에서 686명의 후보가 등록한 것으로 최종 집계가 됐다고 밝혔다. 역대 총선에서 지역구 경쟁률은 2008년 18대 총선 4.5대 1, 2012년 19대 총선 3.6대 1, 2016년 20대 총선 3.7대, 21대 총선 4.4대 1이었다. 올해 총선 경쟁률은 직전 선거보다 줄어든 수준이다.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이 252명으로 등록 후보가 가장 많았고 더불어민주당이 244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개혁신당(38명), 새로운미래(27명), 진보당(21명), 녹색정의당(17명), 자유통일당(11명) 등의 순이었다. 무소속 후보는 56명에 달했다. 전국 17개 광역 시도의 평균 경쟁률은 2.92대 1이다. 광주의 경쟁률이 4.5대 1로 가장 많았으면 8개 지역구에 36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이어 세종(4대 1), 전남(3.6대 1), 전북(3.3대 1). 경북(3.07대 1), 대전(3대 1), 울산(2.83대 1), 인천(2.78대 1), 대구(2.66대 1), 강원·충북(2.62대 1), 서울(2.52대 1), 부산·경기(2.38대 1), 제주(2.33대 1) 순으로 집계됐다. 경남은 2.31대 1로 광역 시도 중 경쟁률이 가장 낮았다. 전국 최고 경쟁률이 집계된 지역구는 서울 종로로 나타났다. 현역인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해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진예찬 새로운미래, 금태섭 개혁신당, 김준수 가락특권폐지당, 김종갑 대한국민당, 차은정 민중민주당 등 7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전남 목포가 6대 1의 경쟁률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치열했다. 이날 접수된 686명의 후보 중 남성은 589명으로 전체의 85.86%에 달했다. 여성은 97명으로 14.13%에 그쳤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56.7세로 지난 총선 후보 평균 연령인 54.8세보다 1.9세 많았다. 등록된 후보 중 가장 어린 후보는 경남 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에 등록한 우서영 민주당 후보다. 이 후보는 1996년 1월생이다. 이어 전남 여수을에 출마한 여찬 진보당 후보는 1995년생으로 올해 28세다. 최고령 후보는 1938년생으로 경북 경주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일윤 후보다. 김 후보의 나이는 85세다. 이어 광주 서을에 도전하는 김천식 기독당 후보는 82세로 두 번째 고령자다. 이들을 포함해 70세 이상 후보자는 모두 25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전체 후보의 20대는 우서영, 여찬 후보를 포함해 신재용 새로운미래 전북 익산갑 후보(29세), 김혜민 녹색정의당 서울 마포갑 후보(29세)로 총 4명에 불과하다. 22대 국회의원 총선거 후보자 등록은 이날 오후 6시에 마감됐다.

신항섭 기자2024-03-22 20:54:10

한동훈, 경기 광주서 비 맞으며 "맨 몸으로 뛰겠다…선택해달라" 호소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비가 내리는 22일 오후 경기도 광주를 방문해 우산도 우비도 쓰지 않은 채 비를 맞으며 경기도 광주 시민의 지지를 호소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7시께 경기 광주역에 위치한 금호리첸시아 광장에 도착했다. 그는 준비된 연단에 올라 "여러분 비오는데 왜 1시간씩 기다리시나"라고 물은 뒤 "이번 선거 정말 중요하고 우리가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 아닌가"라고 답했다. 이날 한 비대위원장은 유세 일정 지연과 교통 체증 등으로 인해 예상 도착 시간을 1시간 이상 넘겼다. 그는 준비된 연단에 오르며 입고 있던 우비를 찢어서 벗었다. 함경우(경기 광주시갑), 황명주(경기 광주시을) 두 후보도 우산이나 우비 없이 유세에 합류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우리는 비가 오든 폭풍우가 치든 전국을 누빌 것이고 함경우와 황명주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우리는 탄핵만 말하는, 나라 망치는 세력을 저지해서 대한민국을 저지할 것"이라고 외쳤다. 또 "우리는 여러분을 대변하는 사람이고 여러분의 종"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이 우산 쓸 때 우리는 안 쓰고, 여러분이 우비를 입을 때도 맨 몸으로 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지금의 절실함으로 끝까지 싸워 이기겠다"며 "비 내리는 속에서도 기다리신 여러분의 마음을 무겁게 받아들인다. 열심히 하는 거로 부족하다. 반드시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경기 광주시는 한 비대위원장의 장인어른인 진형구 전 대전고검장의 고향이기도 하다. 함경우 후보는 "한 비대위원장은 광주의 사위"라며 "처가댁 오신 한 비대위원장에게 씨암탉을 잡아드려야 한다. 대한민국 질서를 자로잡게 힘을 화끈하게 실어주는 것이 한 비대위원장에게 씨암탉인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황명주 후보는 "광주는 많은 규제로 시민들이 불편했다"며 "한동훈과 함께 하면 광주를 바꿀 것"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김경록 기자2024-03-22 20:12:56

호준석 "이인영, 토론회·인터뷰 다 거절…알권리 막는게 전략인가"

4·10 총선 서울 구로갑에 출마한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22일 상대 후보인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언론 토론회와 인터뷰를 모두 거절하고 있다며 "유권자들의 알 권리 보장을 막고, 소리 없이 선거를 치러야 유리하다는 게 이인영 후보의 전략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주 초 JTBC에서 연락을 받았다. 이인영 후보와의 토론회 섭외 요청이었다"며 "하지만, 며칠 후 JTBC 담당자는 토론회 취소를 알려왔다. 이인영 후보가 거절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며칠 전 YTN 격전지 현장 인터뷰 요청이 있었다"며 "그러나 전날 또다시 인터뷰 취소를 통보받았다. 이유는 같다. 이인영 후보가 거절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호 대변인은 "제가 생각하는 민주주의는 자유롭고 공정한 언론 보도가 보장되고, 국민의 알 권리가 보장되는 것"이라며 "이인영 후보는 언제까지 자기만 옳다는 운동권적 생각과 이념에 갇혀 있을 건가"라고 반문했다. 전날 이인영 후보와 최재희 진보당 예비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진보당은 국가기간시설 타격까지 모의해 대법원에서 내란 선동 유죄 판결을 받고, 국가 최고 사법기관인 헌법재판소에서 정당을 해산시킨 통합진보당의 후예"라며 "이기기 위해서는 이런 정당과도 한 몸이 되는 것이 이인영 후보가 생각하는 민주주의인가"라고 각을 세웠다. 호 대변인은 "이인영 후보와 최재희 예비후보는 어제 한동훈의 입인 호준석을 낙선시켜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겠다고 주장했다"며 "그러나 구로의 민심은 심판이 아니라 교체"라고 밝혔다.

김경록 기자2024-03-22 12:00:29

한동훈 "후진 사람에게 후진 방식으로 지배받고 싶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후진 사람에게 후진 방식으로 지배받고 싶나"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충남 보령시 보령중앙시장에서 보령·서천 후보인 장동혁 사무총장과 거리 유세를 나와 "여러분께서 저를 선택해주실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장동혁을 선택해주시는 것"이라며 "장동혁은 여러분들께서 아시는 것보다 훨씬 더 유능하고, 훨씬 더 심지 깊고, 훨씬 더 대한민국에 대한 애국심이 강한 사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후진 사람에게 후진 방식으로 지배받고 싶나. 아니면 장동혁 같은 사람에게 봉사받고 싶나"라며 "우리는 국민을 모신다. 보령 서천 시민을 충실하게 모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여러분께 죄송한 점은 장 사무총장에게 제가 하는 일의 대부분을 맡기느라 보령 서천에 자주 못 내려가게 한 것"이라며 "장 사무총장은 정말 밤낮 안 가리고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여러분이 정치를 해보지도 않은 저를 갑자기 불러 온 이유를 저는 알고 있다. 제 인생을 보시고 제가 싸워야 할 때 싸울 줄 알았고, 이겨야 할 때 이길 줄 알았기 때문에 저를 선택한 것"이라며 "서서 죽겠다는 각오로 물러나지 않고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장 사무총장은 "대한민국의 미래와 보령 서천의 미래를 저희가 지키겠다"며 "그리고 한동훈과 장동혁이 이번 총선을 반드시 이기겠다"고 전했다. 한 위원장은 장 사무총장의 어깨를 감싸고, 주먹을 흔들며 이름을 연호했다.

최서진 기자2024-03-22 11:07:16

곽상언 49%·최재형 31%…전현희 45%·윤희숙 28%[한국리서치]

종로구와 중·성동갑, 마포을 등 서울 주요 격전지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서는 결과가 21일 나왔다. KBS가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20일 지역별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가상대결 설문을 실시한 결과, 서울 종로 3자 가상대결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민주당 후보 49%, 최재형 국민의힘 후보 31%, 금태섭 개혁신당 후보 4%로 곽 후보가 최 후보를 18%p 차이로 앞섰다. '한강벨트' 요충지 서울 중·성동갑에선 전현희 민주당 후보 45%, 윤희숙 국민의힘 후보가 28%로 전 후보가 17%p 앞섰다. 다만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29%, 국민의힘 28%로 오차 범위 내 접전이었다. 또 다른 한강벨트 서울 마포을에선 정청래 민주당 후보 44%, 함운경 국민의힘 후보 30%로 정 후보가 함 후보를 14%p 앞섰다. 장혜영 녹색정의당 후보는 5%였다. 서울 영등포갑은 채현일 민주당 후보 39%, 김영주 국민의힘 후보 32%, 허은아 개혁신당 후보 5%로 채 후보와 김 후보는 오차 범위 안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각 지역구 거주 유권자 중 무작위로 추출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통한 무선전화면접을 진행해 각 500명의 표본을 모집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응답률은 종로 11%, 중·성동갑 9.9%, 마포을 9.3%, 영등포갑 9.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서진 기자2024-03-21 22:5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