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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호주 외교·국방 회담…"오커스 필러2 협력 논의"(종합)

등록 2024.05.01 17:01:32수정 2024.05.01 19: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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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버른서 한국-호주 외교·국방장관(2+2) 회담

신원식 "역내 평화증진 위한 필러 2 활동 지지"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신원식(오른쪽) 국방부장관이 4월30일(현지시각) 호주 멜버른에서 리차드 말스 호주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회동에서 악수를 나누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국방부 제공) 2024.05.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신원식(오른쪽) 국방부장관이 4월30일(현지시각) 호주 멜버른에서 리차드 말스 호주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회동에서 악수를 나누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국방부 제공) 2024.05.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호주 측과 한국의 오커스(미국·영국·호주 안보협의체) '필러(pillar) 2' 참여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1일(현지시각) 밝혔다.

신 장관은 이날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한국-호주 외교·국방장관(2+2) 회담 이후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오늘 회의에서 오커스 필러 2와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답했다.

신 장관은 "우리 정부는 역내 평화 증진을 위해 오커스 필러 2 활동을 지지하며, 오커스 회원국들이 한국을 오커스 필러 2 파트너로 생각하고 있는 데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또 "한국의 국방 과학기술 역량은 오커스 필러 2 발전의 평화와 안정 및 역내 평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처드 말스 호주 부총리 겸 국방장관은 "아시다시피 오커스는 기술 공유 협정이며 안보 동맹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은 분명히 매우 인상적인 기술을 가진 나라로서, 우리와 가치를 공유하고 전략적으로 일치하며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미 기술과 관련해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필러 2가 진전함에 따라 앞으로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일본과 관련해서도 이런 상황이 전개되는 것을 보고 이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필러2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과 영국, 호주가 결성한 안보협의체인 오커스의 '첨단 군사기술 공동 개발 협력 확대 계획'을 뜻한다. 오커스는 호주에 핵추진잠수함을 제공하기 위한 '필러 1'과 인공지능, 양자 컴퓨팅, 사이버 안보, 해저 기술, 극초음속 미사일 등 8개 분야 첨단 군사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는 '필러 2'를 추진하고 있다.

오커스 3국 국방장관들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국빈 방미에 맞춰 8일 공동성명을 통해 일본과 오커스 필러 2의 첨단 역량 프로젝트 협력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한국, 일본, 캐나다, 뉴질랜드 등 다양한 국가들을 필러 2 추가 파트너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호주 2+2 회의는 지난 2021년 9월 서울에서 열린 이후 2년8개월 만이다. 당초 지난해 10월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호주 측 사정으로 무산됐다.

한국이 정례적으로 장관급 '2+2 회의'를 개최하는 국가는 동맹인 미국을 제외하면 호주가 유일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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