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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1분기 영업이익 108% 급증…2분기는?

등록 2024.05.01 09:00:00수정 2024.05.01 09:3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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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 운임 상승세 계속 부담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 여부가 관건

[서울=뉴시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로에 있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본사 사옥. (사진=한국타이어 제공) 2023.02.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로에 있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본사 사옥. (사진=한국타이어 제공) 2023.02.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비용 부담 완화와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로 1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지 주목되는 가운데, 최근 해운 운임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전문가들은 "전기차 전용 타이어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가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1분기 매출액 2조1272억원, 영업이익 398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보다 1.1% 느는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이 108.8% 급증하며 이익 규모를 키웠다.

업계는 한국타이어가 1분기 상승세를 2분기에도 이어갈 수 있다고 본다. 문제는 최근 해상 운임이 상승세라는 점이다.

해상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 운임지수(SCFI)는 이번 주 1940.63p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보다 171.09p 상승한 수치다. 4월3일 이후 4주 연속 상승세다. 수출 비중이 높은 타이어 제품의 경우 해상 운임 상승은 수익성 악화로 이어진다.

전문가들은 중장기 관점에서 안정적인 이익을 유지하려면,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지난해부터 올해 1분기까지 이어진 타이어 업체의 실적 상승은 해운 운임과 원자재 가격 하락 등 비용 부담이 완화된 영향이 크다"며 "중장기적으로 이익 규모가 커지려면 고인치 타이어나 전기차 전용 타이어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타이어 역시 이런 인식 아래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18인치 이상의 고인치 타이어 판매 비중 확대와 함께 세계 최초 풀 라인업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을 적극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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