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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 파리 패럴림픽 선수단에 1억원 추가 후원

롯데칠성, 파리 패럴림픽 선수단에 1억원 추가 후원

대한장애인체육회는 공식 파트너인 롯데칠성음료가 2024 파리 패럴림픽대회에서 목표를 초과 달성하고 선전한 대한민국 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해 당초에 약정한 후원규모에 더해 1억원을 추가로 후원했다고 26일 밝혔다. 장애인체육회와 롯데칠성음료는 이날 올림픽회관 신관에서 이러한 내용의 추가 후원을 위한 전달식을 개최했다. 후원 전달식에는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과 롯데칠성음료 박윤기 대표이사 및 양 기관 임직원 10여명이 참석했다. 정진완 장애인체육회장은 "패럴림픽에 대한 롯데칠성음료의 지속적인 후원과 관심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후원은 파리 패럴림픽에서 선전한 대한민국 선수단에게 큰 격려가 될 것이며 앞으로도 장애인 스포츠 발전을 위해 양 기관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장애인체육의 가치와 의미를 존중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지난해 7월에는 '롯데칠성음료 ESG사회공헌매대 캠페인'을 통해 발생한 수익금의 2%를 대한장애인체육회에 기부한 바 있으며, 같은 해 9월에는 대한장애인체육회와 후원계약을 체결하여 지속적인 장애인체육 발전을 위한 후원을 약속했다고 한다.

2024.09.26 14:50:33

파리 패럴림픽 한국 MVP 박진호, 부상으로 도요타 SUV 받아

파리 패럴림픽 한국 MVP 박진호, 부상으로 도요타 SUV 받아

2024 파리 패럴림픽 한국 선수단 최우수선수(MVP) 박진호(강릉시청)가 부상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RAV4 하이브리드'를 받았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23일 "한국도요타자동차는 지난 20일 도요타 분당 전시장에서 파리 패럴림픽 MVP 선수 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 차량전달식을 열었다"며 "이날 행사에는 대한장애체육회 정진완 회장, 한국도요타자동차 콘야마 마나부 사장, 파리 패럴림픽 MVP 박진호 선수 및 양 기관 임직원 20여명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박진호는 "제1호 패럴림픽 MVP라는 영광스러운 자리에 제가 뽑혀서 더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고 앞으로 다른 선수들도 함께 노력해서 MVP의 영광을 같이 누리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진호는 파리 패럴림픽 사격 남자 10m 공기소총 입사와 R7 남자 50m 소총 3자세(이상 스포츠등급 SH1)에서 금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대한장애인체육회에서 한국 선수단 MVP를 뽑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박진호는 출입기자단의 투표를 통해 한국 선수단 MVP로 선정됐다.

2024.09.23 16:06:11

김예지 "'일론 머스크는 돈 많은 아저씨' 발언은…"

김예지 "'일론 머스크는 돈 많은 아저씨' 발언은…"

사격 국가대표 김예지 선수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덕분에 유명해져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매거진 '싱글즈' 측은 19일 김 선수의 편집장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김 선수는 싱글즈 편집장의 질문에 특유의 눈썹 웨이브와 쿨하고 능글맞은 매력으로 답하며 유쾌한 모습을 선보였다. 최근 패션, 뷰티 등 다양한 곳에서 러브콜을 받는 그녀만의 매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묻자 김 선수는 "내 매력을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여러분들이 관심을 가져줘서 감사하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는 그냥 돈 많은 아저씨"라는 발언으로 화제가 된 것에 대해서는 "(일론 머스크가) 대단하신 분이란 걸 아주 잘 알고 있다. 저를 유명하게 만들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돈 많은 아저씨 발언은 진짜 돈이 많으시니까, 칭찬이었습니다. 사랑해요"라며 손하트와 함께 메시지를 전했다. 김 선수는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저의 목표는 항상 계단식이다. 목표를 멀리 두지 않고, 가까운 것부터 차근차근 밟아나가는 식으로 목표를 잡기 때문에 앞으로 있을 (전국)체전, 월드컵 파이널, 세계선수권, 아시안 게임을 거쳐 LA올림픽까지 준비 예정"이라며 당찬 계획을 전했다. 자신만의 집중 루틴에 대해서는 "그저 현재에 충실할 뿐"이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인생의 자서전을 쓴다면 현재 몇 페이지 정도일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3페이지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1, 2페이지는 비밀이지만 앞으로 김예지 백과사전을 내지 않을까"라며 그녀가 채워 갈 기록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예지 선수의 솔직한 매력이 담긴 편집장 인터뷰 풀영상은 싱글즈 유튜브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4.09.19 11:39:44

일론 머스크 말대로…'사격' 김예지, '킬러' 역할로 배우 데뷔

일론 머스크 말대로…'사격' 김예지, '킬러' 역할로 배우 데뷔

'2024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킬러 역을 맡아 배우로 데뷔한다. 13일 소속사 플필에 따르면, 김예지는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서 킬러 역을 연기한다. 극 중에서 인도 배우 아누쉬카 센이 김예지와 함께 '킬러 듀오'로 나선다. '아시아'에서도 킬러 역을 맡은 센은 한국을 기반 삼은 아시아랩 글로벌 매니지먼트 소속이다. 작년 한국관광 명예 홍보대사로 나섰다. '아시아'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배우들이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얽히고설킨 이야기를 풀어냈다. 아시아랩(Asia Lab)의 CEO 겸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은 "아누쉬카 센과 김예지의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의 혁신과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했다. 플필 류민국 대표는 "김예지는 스핀오프 작품에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매력적인 킬러 역할의 배우로서 첫 선을 보이는 것에 대해 떨리면서 기쁨을 전했다"고 전달했다. 김예지는 '파리 올림픽'에서 시종일관 흔들리지 않는 도도한 자세로 단숨에 스포츠스타가 됐다. 미국 NBC 방송은 '2024 파리올림픽' 10대 스타 한 명으로 김예지를 뽑기도 했다. 그의 경기를 지켜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소셜 미디어 엑스에 "액션 영화에도 사격 세계 챔피언이 나온다면 멋질 것 같다. 액션 영화에 김예지를 캐스팅해야 한다. 연기는 필요하지 않다"라고 남긴 글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런데 이 발언이 현실이 된 셈이다.

2024.09.13 19:38:57

'파리올림픽 최우수선수' 김우진 "LA서도 MVP 뽑히도록 노력할 것"

'파리올림픽 최우수선수' 김우진 "LA서도 MVP 뽑히도록 노력할 것"

'2024 파리올림픽'에서 양궁 3관왕을 달성한 김우진(청주시청)과 임시현(한국체대)이 대한체육회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선정한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김우진과 임시현은 13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Thank you, Tean Korea' 기념행사에 참석해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지난달 막을 내린 파리올림픽에서 김우진과 임시현은 각각 남녀 개인전과 남녀 단체전, 혼성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3관왕에 올랐다. 특히 임시현은 지난 '1988 서울올림픽'으로부터 시작한 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전 10연패라는 대업을 달성하기도 했다. 최우수선수에 선정된 김우진은 "이번 올림픽에서 최선을 다했는데, 다음 올림픽에서도 최우수선수로 뽑힐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우진은 "올림픽이 끝난 지 한 달이 조금 더 지났는데 오늘 경기 당시 영상을 다시 보니 그때의 감정이 다시 북받쳐 올랐다"고도 말했다. 이어 "저는 운동선수로서 앞으로도 올림픽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계속해서 증진해 나갈 것"이라며 "오는 2028년 LA 올림픽에서도 꼭 좋은 성적을 내서 국민들께 기쁨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임시현 역시 "올해 파리올림픽만 보고 준비하며 달려왔는데 막상 끝나고 나니 결과에 상관없이 조금 공허하고 섭섭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만큼 좋은 결과를 낸 것 같아서 뿌듯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임시현은 "이제 이달 말부터 다시 선발전이 시작한다. 이번 선발전 역시 잘 치러서 내년에 있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최우수선수상 외에도 특별히 좋은 성과를 내거나 투혼을 발휘한 선수들을 위한 시상도 진행됐다. 성취상에는 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4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김우민(강원도청)이, 투혼상에는 어깨 부상을 안고 올림픽에 나선 여자 기계체조의 여서정(제천시청)이 선정됐다. 도전상은 이번 올림픽에 나서 공기권총 혼성과 남자 결선에서 모두 4위에 오르며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던 이원호(KB국민은행)가 차지했다. 한편 선수들을 위해 뒤에서 헌신한 지도자들에게 주어지는 우수지도자상에는 탁구 오광헌 코치, 태권도 오혜리 코치, 근대5종 전은희 코치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2024.09.13 15:40:09

목표 초과 달성한 2024 파리 패럴림픽 선수단 귀국

목표 초과 달성한 2024 파리 패럴림픽 선수단 귀국

2024 파리 패럴림픽에서 금메달 6개로 목표를 초과 달성한 대한민국 선수단이 금의환향했다. 한국 패럴림픽 선수단은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선수단은 귀국 직후 인천공항 2터미널 그레이트홀에서 마련된 해단식에 참여했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 등이 참석해 선수들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축사로 격려했다. 대회 한국 선수단 최우수선수(MVP)로는 금메달 2개를 목에 건 장애인 사격 간판 박진호(강릉시청)가 선정됐다. 박진호는 대한장애인체육회 출입기자단 투표에서 유효표 29표 중 23표를 받아 정호원(보치아·5표), 김황태(트라이애슬론·1표)를 여유 있게 제쳤다. 박진호는 도요타가 제공하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RAV4 하이브리드'를 부상으로 받는다. 박진호는 파리 패럴림픽에서 사격 R1 남자 10m 공기소총 입사(스포츠등급 SH1)와 R7 남자 50m 소총 3자세(스포츠등급 SH1)에서 금메달 2개를 차지했다. 한국 선수가 패럴림픽에서 다관왕에 오른 건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조기성(수영·3관왕) 이후 8년 만이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 선수 83명(남자 46명, 여자 37명)을 포함한 177명을 파견해 금메달 6개, 은메달 10, 동메달 14개로 종합 순위 22위에 올랐다. 당초 목표였던 금메달 5개를 초과 달성했다. 사격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땄고, 탁구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9개를 거머쥐며 효자 종목 노릇을 해냈다. 한국 선수단 MVP 박진호가 8년 만에 2관왕에 등극했고, 정호원(강원특별자치도장애인체육회)은 보치아 남자 개인전(스포츠등급 BC3)에서 우승해 한국에 10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안겼다. 또 사격에서 조정두(BDH파라스·스포츠등급 SH1)가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금메달을, 탁구 김기태(서울특별시청)가 남자 단식(스포츠등급 MS11)에서 금메달을 땄다. 이어 김영건(광주광역시청)이 탁구 남자단식(스포츠등급 MS4)에서 한국의 6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한국이 금메달 6개 이상을 딴 건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후 8년 만이다. 1988 서울 대회부터 2008 베이징 대회까지 매 대회 두 자릿수 금메달을 땄던 한국은 2012 런던 대회에서 금메달 9개, 2016 리우 대회 금메달 7개, 2020 도쿄 대회 금메달 2개로 하향세를 걸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목표 달성에 성공하며 4년 뒤를 기대하게 했다. 한편 장애인 귀화 1호 패럴림피언 원유민은 패럴림픽 기간 참가 선수를 대상으로 한 투표에서 총 296표를 받아 입후보한 25명 중 4위를 차지해 국제패럴림위원회(IPC) 선수위원으로 당선됐다.

2024.09.10 20:02:02

'금 6개 목표 초과 달성' 파리 패럴림픽 선수단 금의환향

'금 6개 목표 초과 달성' 파리 패럴림픽 선수단 금의환향

2024 파리 패럴림픽에서 금메달 6개로 목표를 초과 달성한 대한민국 선수단이 금의환향했다. 한국 패럴림픽 선수단은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선수단은 귀국 직후 인천공항 2터미널 그레이트홀에서 마련된 해단식에 참여했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 등이 참석해 선수들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축사로 격려했다. 대회 한국 선수단 최우수선수(MVP)로는 금메달 2개를 목에 건 장애인 사격 간판 박진호(강릉시청)가 선정됐다. 박진호는 대한장애인체육회 출입기자단 투표에서 유효표 29표 중 23표를 받아 정호원(보치아·5표), 김황태(트라이애슬론·1표)를 여유 있게 제쳤다. 박진호는 도요타가 제공하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RAV4 하이브리드'를 부상으로 받는다. 박진호는 파리 패럴림픽에서 사격 R1 남자 10m 공기소총 입사(스포츠등급 SH1)와 R7 남자 50m 소총 3자세(스포츠등급 SH1)에서 금메달 2개를 차지했다. 한국 선수가 패럴림픽에서 다관왕에 오른 건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조기성(수영·3관왕) 이후 8년 만이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 선수 83명(남자 46명, 여자 37명)을 포함한 177명을 파견해 금메달 6개, 은메달 10, 동메달 14개로 종합 순위 22위에 올랐다. 당초 목표였던 금메달 5개를 초과 달성했다. 사격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땄고, 탁구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9개를 거머쥐며 효자 종목 노릇을 해냈다. 한국 선수단 MVP 박진호가 8년 만에 2관왕에 등극했고, 정호원(강원특별자치도장애인체육회)은 보치아 남자 개인전(스포츠등급 BC3)에서 우승해 한국에 10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안겼다. 또 사격에서 조정두(BDH파라스·스포츠등급 SH1)가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금메달을, 탁구 김기태(서울특별시청)가 남자 단식(스포츠등급 MS11)에서 금메달을 땄다. 이어 김영건(광주광역시청)이 탁구 남자단식(스포츠등급 MS4)에서 한국의 6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한국이 금메달 6개 이상을 딴 건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후 8년 만이다. 1988 서울 대회부터 2008 베이징 대회까지 매 대회 두 자릿수 금메달을 땄던 한국은 2012 런던 대회에서 금메달 9개, 2016 리우 대회 금메달 7개, 2020 도쿄 대회 금메달 2개로 하향세를 걸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목표 달성에 성공하며 4년 뒤를 기대하게 했다. 한편 장애인 귀화 1호 패럴림피언 원유민은 패럴림픽 기간 참가 선수를 대상으로 한 투표에서 총 296표를 받아 입후보한 25명 중 4위를 차지해 국제패럴림위원회(IPC) 선수위원으로 당선됐다.

2024.09.10 19:03:20

'패럴림픽 한국 선수단 MVP' 사격 박진호 "가문의 영광"

'패럴림픽 한국 선수단 MVP' 사격 박진호 "가문의 영광"

2024 파리 패럴림픽 사격 2관왕 박진호(47·강릉시청)가 이번 대회 대한민국 선수단의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박진호는 대한장애인체육회 출입기자단이 투표에서 29표 중 23표를 얻어 MVP로 뽑혔다. 총 36표 중 유효투표는 29표고, 기권 및 미투표는 7표다. 보치아 정호원은 5표, 트라이애슬론 김황태는 1표를 얻었다. MVP에게는 도요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RAV4 하이브리드'가 부상으로 수여된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83명(남자 46명, 여자 37명)을 포함한 177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애초 금메달 목표인 5개를 초과 달성한 금메달 6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4개를 획득해 종합 순위 22위에 올랐다. 한국이 금메달 6개 이상을 딴 건 2016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 이후 8년 만이다. 특히 사격의 박진호는 R1 남자 10m 공기소총 입사(스포츠등급 SH1)와 R7 남자 50m 소총 3자세(스포츠등급 SH1)에서 2관왕에 등극했다. 한국 선수가 패럴림픽에서 다관왕을 차지한 건 2016 리우 패럴림픽 조기성(수영 3관왕) 이후 8년 만이다. 패럴림픽 악연도 끊었다. 박진호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에선 메달에 실패했고, 2020 도쿄 패럴림픽에선 은메달, 동메달을 딴 바 있다. 박진호는 지난 8일 파리 시내에서 취재진과 만나 "MVP 제도가 이번에 처음 생겼는데, (수상하게 된다면) 가문의 영광"이라고 말했다. 2관왕이 된 뒤 박진호는 감기 몸살로 50m 복사에선 6위에 머물렀다. 그는 "첫 메달을 따고 나서 많은 분이 반겨주셨다. 오늘처럼 사진 요청을 많이 받았다. 그날 이후부터 조금씩 몸이 안 좋아지기 시작한 것 같다. (두 번째 금메달을 딴) 소총 3자세 경기를 하는 날 오전부터 몸이 안 좋았는데, 약을 먹고 다행히 정상 컨디션으로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이후 체온이 38도까지 오르더니 복사 경기를 하는 날 새벽에는 40도가 넘더라"고 말했다. 이어 "입사와 복사를 주종목으로 잡고, 3자세를 부종목으로 잡고 왔다. 많이 준비한 종목인데 아파서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미련이 남지는 않는다. 다른 분들이 들으면 어떠실지 모르겠지만, 약간의 부족함을 남기고 가는 게 다음을 위한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다. 지금의 2관왕이 너무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몸에 열이 많다는 박진호는 "(실내에서 하는) 결선에 들어가기 전 대기실에서 냉각 조끼를 입고 있었다. 코치님이 얼음을 갖다 대주셨고, 선풍기를 틀어서 최대한 체온을 낮췄다. 다른 경기장은 에어컨을 틀어주는데 이번에는 안 틀어주더라. 저탄소 올림픽이라는 슬로건을 걸어서 그렇다더라. 그 부분이 힘들 수 있었지만, 도와주신 덕분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했다. 체대생 시절이던 2002년 낙상 사고로 척추를 다쳐 하지가 마비된 박진호는 자신을 보살펴 준 큰 누나 박경미씨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내가 다치고 난 다음날 누나가 회사를 그만두고 병간호를 해주셨다. 무릎이 안 좋으신 어머니가 어린 조카를 봐주고 계신 상황이었다. 누나가 다친 뒤 2년 넘게 제 옆에서 함께 해주셨다. 아파트를 따로 얻어서 누나와 같이 살았다. 본가가 단독주택인데 3층이라 내가 생활하기 힘든 환경이었다. 나중에는 어머니가 양쪽 집 살림이 힘드셔서 한 집으로 합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나가) 가장 많이 좋아해주셨다. 부모님과 가족들이 많이 좋아해주셨다"고 했다. 사격을 접한 계기에 대해선 "다친 뒤 병원에 있을 때 사회복지학과를 찾아갔다. 상담을 많이 했는데, 처음에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할까 생각했다. (체대생이라) 어려서부터 운동만 해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다는 게 쉽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래서 운동을 하는 게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고, 사격을 추천받아서 선택하게 됐다. 체육학을 전공하면서 여러 종목을 접해봤는데, 그중에서도 총에 끌렸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격을 시작하고 시력이 나빠졌다는 그는 "4년 전부터 왼쪽이 안 좋아졌고, 오른쪽으로 사격을 하는데 양쪽 차이가 너무 심해지더라"며 "소총의 경우 가늠자를 통해 어두운 곳으로 밝은 곳을 보는데, 그게 시력에는 좋지 않다. 지금은 오른쪽 눈이 0.4 정도 나오고 난시도 있다. 왼쪽은 0.3 정도"라고 했다. 그러면서 "일상생활을 할 때는 크게 불편하지 않다. 안경을 안 꼈을 때는 좀 탁하게 보인다. 그런데도 안경을 잊어버리고 다닐 때가 많다. 그래도 경기 할 때는 가늠자 앞에 모노클 렌즈를 둬서 큰 지장은 없다"고 설명했다. 박진호는 소속팀 감독 등 관계자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주변에서 정말 많이 도와주셔서 좋은 컨디션으로 뛸 수 있었다. 강릉시청 시장님 이하 관계자, 감독님, 팀 동료들, 트레이너, 코치님 등 모두에게 감사하다. 그리고 응원해 준 가족과 친구들에게 감사하다. 생각지도 못한 분들한테도 축하 메시지를 많이 받았다"며 "식상한 말일 수 있지만 그런 분들의 응원과 많은 지원이 있었기 때문에 (2관왕이)가능했다. 그게 내 진심"이라고 했다. 박진호는 장애인에게 체육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건강을 위해서다. 나도 처음에는 방황의 시간이 있었지만, 운동을 하면서 나름의 사회생활이 다시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은 (체육을) 시작할 여건이 좋아졌다. 열심히만 한다면 다시 사회로 복귀할 기회가 많다. 무엇보다 몸을 위해서 집에서 나와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박진호는 마지막으로 다음 목표에 대해서 "감독님께서 '첫 경기가 끝나면 오늘만 즐기고 리셋이다'라고 하셨는데 그게 맞는 말이다. 일단 가족들, 친구들과 2관왕의 기쁨을 즐기고, 이후 잊을 수 있으면 잊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2024.09.10 18:32:23

사격 2관왕 박진호, 파리 패럴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MVP

사격 2관왕 박진호, 파리 패럴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MVP

2024 파리 패럴림픽 사격 2관왕 박진호(47·강릉시청)가 이번 대회 대한민국 선수단의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박진호는 대한장애인체육회 출입기자단이 투표에서 29표 중 23표를 얻어 MVP로 뽑혔다. 총 36표 중 유효투표는 29표고, 기권 및 미투표는 7표다. 보치아 정호원은 5표, 트라이애슬론 김황태는 1표를 얻었다. MVP에게는 도요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RAV4 하이브리드'가 부상으로 수여된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83명(남자 46명, 여자 37명)을 포함한 177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애초 금메달 목표인 5개를 초과 달성한 금메달 6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4개를 획득해 종합 순위 22위에 올랐다. 한국이 금메달 6개 이상을 딴 건 2016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 이후 8년 만이다. 특히 사격의 박진호는 R1 남자 10m 공기소총 입사(스포츠등급 SH1)와 R7 남자 50m 소총 3자세(스포츠등급 SH1)에서 2관왕에 등극했다.

2024.09.10 18:17:58

윤 "패럴림픽 자체가 감동이고 금메달, 선수 모두 기적의 주인공"

윤 "패럴림픽 자체가 감동이고 금메달, 선수 모두 기적의 주인공"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파리 패럴림픽 출전 선수 모두가 기적의 주인공"이라고 격려했다. 스포츠를 통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해 모두발언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해 힘껏 뛰어준 선수들과 지도자 여러분 정말 수고 많으셨다"며 "누가 어떤 메달을 땄느냐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선수들의 경기 자체가 감동이고 모두 금메달"이라고 말했다. 특전사에 근무하다 장애를 입은 사격의 서훈태 선수, 감전 사고로 팔을 잃고 발차기만으로 센강을 건넌 철인 3종의 김황태 선수를 언급하면서 "불굴의 의지로 역경을 딛고 자신의 한계에 도전한 우리 선수 모두가 기적의 주인공"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미래 세대들이 이들의 도전과 투혼을 직접 보고, 응원하고, 배우기 바란다"며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면 해내지 못할 일은 없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앞으로 더 많은 장애인 선수들이 스포츠를 통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4.09.10 10:38:25

한국 金 6개로 목표 달성…종합 22위로 마무리[파리 패럴림픽]

한국 金 6개로 목표 달성…종합 22위로 마무리[파리 패럴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이 2024 파리 패럴림픽에서 금메달 6개를 획득하며 목표를 달성했다. 지난달 28일 개막해 8일까지 12일간의 열전을 펼친 파리 패럴림픽에서는 169개, 4567명의 선수단이 22개 종목에서 549개의 금메달을 놓고 겨뤘다. 17개 종목에 선수 83명(남자 46명, 여자 37명)을 포함한 177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우리나라는 금메달 6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4개, 종합 순위 22위로 대회를 마쳤다. 개막 전 목표로 삼았던 금메달 5개를 초과 달성했다. 한국이 금메달 6개 이상을 획득한 건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후 8년 만이다.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이날 프랑스 파리 인근 오베르빌리에 메인미디어센터(MPC)에서 열린 결산 기자회견에서 "많은 감동을 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목표 달성 여부를 차치하고 모든 선수가 최선을 다한 대회였다"고 자평했다. 특히 사격이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따며 효자 종목 노릇을 톡톡히 했다. 파리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금메달 3개, 은메달 3개)을 낸 한국 사격은 패럴림픽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박진호(강릉시청)가 R1 남자 10m 공기소총 입사(스포츠등급 SH1)와 R7 남자 50m 소총 3자세(스포츠등급 SH1)에서 2관왕에 올랐다. 조정두(BDH파라스)는 P1 남자 10m 공기권총 스포츠등급 SH1에서 금메달을 명중했다. 탁구는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9개를 획득하며 총 14개로 가장 많은 메달을 안겼다. 김기태는 남자 단식(스포츠등급 MS11)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폐회식을 하루 앞둔 7일엔 김영건(광주광역시청)이 탁구 남자단식(스포츠등급 MS4)에서 6번째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한국 보치아는 정호원(강원특별자치도장애인체육회)의 우승으로 10개 대회 연속 금메달 획득 금자탑을 쌓았다. 정호원은 보치아 남자 개인전(스포츠등급 BC3)에서 우승했다. 장애인 체육계가 풀어야 할 숙제도 확인했다. 사격과 탁구 등은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으나, 타 종목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17개 출전 종목 중 메달을 딴 종목은 6개뿐이다. 정진완 회장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카누와 트라이애슬론은 장애인 연맹조차 없었다"며 "앞으로 장애인들이 다양한 종목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성적이 부진한 양궁과 2028 로스앤젤레스 대회 정식 종목 채택이 유력한 클라이밍 종목에 맞는 선수를 발굴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메달 색깔에 관계없이 선수들은 진한 감동과 여운을 남겼다. 전선 가설 작업을 하다가 고압선에 감전돼 양팔을 잃은 김황태(인천시장애인체육회)는 수영 750m, 사이클 20㎞, 육상 5㎞를 달리는 남자 트라이애슬론(스포츠등급 PTS3)에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해 완주했다. 출전 선수 중 유일하게 두 팔이 없는 김황태는 심한 유속의 센강 물살을 배영으로 헤쳐 나갔고, 의수를 끼고 사이클을 달린 뒤 육상까지 내달렸다. 그는 결승선을 통과한 뒤 묵묵히 뒷바라지한 아내이자 핸들러(경기 보조인) 김진희 씨에게 "사랑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태권도 주정훈은 남자 80㎏급 스포츠등급 K44에서 2회 연속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8강전에서 골반을 다쳐 걷기조차 힘든 통증을 호소했지만 투혼을 발휘했다. 주정훈은 만 2세 때 할머니 댁 소여물 절단기에 오른손을 넣었다가 사고를 당했다. 할머니 김분선 씨는 그날부터 평생 본인이 죄인이라며 눈물 속에 살다가 2021년 별세했다. 주정훈은 동메달을 목에 건 뒤 "메달과 (평소 좋아하셨던) 고기반찬을 들고 할머니 묘소를 찾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 범죄도시의 분장팀장으로 활동하는 등 영화계의 유명한 스타일리스트였다가 낙상 사고로 장애인이 된 휠체어 펜싱 국가대표 조은혜(부루벨코리아)도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그는 첫 패럴림픽에서 개인전 플뢰레 스포츠등급 B에서 4위에 올랐다. 파리 현지에서 아버지의 별세 소식을 들은 사격 김정남(BDH파라스)은 슬픔 속에서도 사격 P3 혼성 25m 권총 스포츠등급 SH1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장례를 지켜보지 못해 매우 힘들었는데 값진 동메달을 영전에 바칠 수 있게 돼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메달 문턱에서 아쉽게 고개를 떨구기도 했다. 1960년생으로 한국 선수단 최고령 선수인 양궁 김옥금(광주시청)은 여자 단식 스포츠등급 W1과 혼성 단체전(스포츠등급 W1)에서 모두 4위를 했다. 그는 단식 4강전 5엔드 123-132에서 쏜 마지막 화살이 과녁 밖으로 나가 0점 처리가 되면서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혼성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 3엔드에선 함께 출전한 박홍조(서울특별시청)가 '1점'을 쏘는 바람에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리우 대회 3관왕을 차지했던 수영 조기성은 평영 50m(스포츠등급 SB3)에서 3위 선수에게 0.21초, 개인혼영 150m(스포츠등급 SM4)에선 3위 선수에게 0.16초 차로 뒤져 모두 4위에 그쳤다. 김옥금과 조기성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해 더욱 아쉬움이 남았다. 선수들의 투혼은 관중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하지만 정작 경기 대부분이 생중계되지 않아 국민적인 관심을 받지 못했다. 패럴림픽은 장애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고, 비장애인들에겐 장애인 인식 개선에 도움을 준다. 패럴림픽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끌어내야 하는 것도 이번 대회가 남긴 큰 숙제다. 정 회장은 "장애인들은 장애인 선수들의 모습을 보고 자신감을 얻고 세상 밖으로 나온다"며 "나도 (교통사고 후) 병원에서 휠체어 농구 중계를 보고 장애인 선수의 꿈을 키웠다"고 말했다. 이어 "패럴림픽 중계는 많은 장애인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 비장애인들의 인식 개선에 도움을 줘서 사회 통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좀 더 많은 패럴림픽 경기가 중계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다행히 최근 정치권에서 장애인 스포츠 시청권 보장을 위한 입법 활동 움직임이 있다"며 "패럴림픽이 올림픽, 월드컵, 여자 월드컵처럼 '국민적 관심 대회'로 지정돼 방송사업자가 중계할 의무가 생긴다면 '더불어 사는 사회'에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4.09.09 07:53:06

정진완 장애인체육회장 "큰 감동 준 대회…전략 종목 확대할 것"[파리 패럴림픽]

정진완 장애인체육회장 "큰 감동 준 대회…전략 종목 확대할 것"[파리 패럴림픽]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2024 파리 패럴림픽을 돌아보며 "많은 감동을 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라고 자평한 뒤 "좀 더 많은 장애인이 기회를 받을 수 있도록 전략 종목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오베르빌리에 메인미디어센터(MPC)에서 열린 결산 기자회견에서 "목표 달성 여부를 차치하고 모든 선수가 최선을 다한 대회였다"며 "다만 앞으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명확한 숙제도 남겼다. 앞으로 차근차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6개와 은메달 10개, 동메달 14개를 획득해 종합 순위 22위에 올랐다. 개막 전 목표로 세운 금메달 5개를 초과 달성했다. 한국은 사격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땄고, 탁구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9개를 쓸어 담았다. 특히 사격의 박진호(강릉시청)는 2관왕에 올랐다. 한국은 파리 올림픽 사격에서 좋은 성적(금메달 3개, 은메달 3개)을 내더니 패럴림픽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렸다. 장애인 사격 대표팀은 2020 도쿄 패럴림픽에서 금메달 획득에 실패한 바 있다. 장애인 사격 국가대표 출신인 정진완 회장은 '한국 사격이 올림픽에 이어 패럴림픽에서도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둔 배경'을 묻는 외신 기자 질문에 "장애인 사격 대표팀은 1980년대부터 비장애인 사격대표팀과 꾸준히 교류하며 시너지 효과를 냈다"며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이은철 선수는 2000 시드니 패럴림픽 장애인 사격 대표팀 지도자로 참가해 내가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도 사격은 장애인, 비장애인 선수들이 다 함께 출전하는 통합 대회를 열고 있다"며 "파리 패럴림픽 사격 대표팀은 비장애인 실업팀 사격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런 교류 활동이 장애인과 비장애인 대표팀에 좋은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장애인 사격과 탁구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으나 타 종목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17개 출전 종목 중 메달을 딴 종목은 6개뿐이다. 일부 종목의 메달 편중 현상은 장애인체육계가 풀어야 할 숙제다. 정진완 회장은 이에 관해 "이번 대회를 앞두고 카누와 트라이애슬론은 장애인 연맹조차 없었다"며 "앞으로 장애인들이 다양한 종목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훈련 환경과 시설, 저변 문제 등 현실적인 상황을 고려했을 때 모든 종목에 초점을 맞출 순 없다"며 "최근 성적이 부진한 양궁과 2028 로스앤젤레스 패럴림픽 정식 종목 채택이 유력한 클라이밍 종목에 맞는 선수를 발굴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종철 이천선수촌장 겸 총감독은 이와 관련해 "수영, 육상 등 기초 종목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데, 기초 육성 사업과 관련한 연구 용역도 진행하고 있다"며 "준비 과정을 거친다면 다음 대회부터는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애인 스포츠와 패럴림픽의 국민적 관심을 끌어올려야 하는 것도 이번 대회가 남긴 큰 숙제다. 한국 선수단은 투혼을 펼치며 관중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지만, 정작 경기 대부분이 생중계되지 않아 국민적인 관심을 받지 못했다. 정진완 회장은 "장애인들은 장애인 선수들의 모습을 보고 자신감을 얻고 세상 밖으로 나온다"라며 "나도 (교통사고 후) 병원에서 휠체어 농구 중계를 보고 장애인 선수의 꿈을 키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패럴림픽 중계는 많은 장애인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 비장애인들의 인식 개선에 도움을 줘서 사회 통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좀 더 많은 패럴림픽 경기가 중계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다행히 최근 정치권에서 장애인 스포츠 시청권 보장을 위한 입법 활동 움직임이 있다"며 "패럴림픽이 올림픽, 월드컵, 여자 월드컵처럼 '국민적 관심 대회'로 지정돼 방송사업자가 중계할 의무가 생긴다면 '더불어 사는 사회'에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09 07:42:19

'굿바이 파리…4년 뒤 LA에서 만나요' 화려한 폐막[파리 패럴림픽]

'굿바이 파리…4년 뒤 LA에서 만나요' 화려한 폐막[파리 패럴림픽]

2024 파리 패럴림픽이 폐회식을 끝으로 12일간의 지구촌 장애인 스포츠 축제를 마무리했다. 파리 패럴림픽 폐회식이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개최됐다. 지난달 28일 개막한 파리 패럴림픽은 169개 선수단 4567명의 선수가 22개 종목에서 총 549개의 금메달을 두고 경쟁을 벌였다. 종합 1위는 중국(금메달 94개)이 차지했다. 한국은 선수 83명(남자 46명, 여자 37명)을 포함한 177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금메달 6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4개로 종합 순위 22위에 올랐다. 대한장애인체육회가 당초 목표로 잡았던 금메달 5개를 초과 달성했다. 폐회식은 '파리는 날마다 축제(PARIS EST UNE FETE)'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프랑스 샹송 가수 산타의 화려한 축하공연으로 폐회식의 막이 올랐다. 패럴림픽 및 올림픽 공식 주제가 '퍼레이드(Parade)'가 울려 퍼진 뒤 장애를 가진 프랑스 트럼펫 연주자 안드레 페이디의 프랑스 국가 연주 및 국기 게양이 이뤄졌다. 참가국 기수들은 단복을 입었던 개회식 때와 달리 편안한 옷차림에 홀가분한 표정으로 입장했다. 한국 선수단은 카누 최용범(27·도원이엔씨)이 개회식에 이어 폐회식에서도 기수로 등장했다. '패럴림픽의 순간들' 영상 상영에 이어 공식 연설이 이어졌다. 토니 에스탕게 대회 조직위원장은 "선수 여러분이 경기에 진심을 다해 임할 때마다 많은 분들이 감탄하고 함께 했다. 여러분은 사람들이 스포츠를 바라보는, 장애를 바라보는 방식을 바꿨다"며 "우리는 패럴림픽 혁명을 일으켰고 이제는 과거로 되돌아가지 않을 거다. 우리들의 이번 만남은 모두의 가슴 속에 깊이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앤드류 파슨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은 "우리는 파리 패럴림픽에서 포용의 혁명을 시작했다. 모두가 '다름'에서 장점을 봤고, 이제는 사회를 변화시킬 차례가 됐다"며 "세상을 더 포용적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이 우리 모두에게 있다. 하나 되어 이 세상을 모두에게 더 나은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 기간 새롭게 선출된 6명의 IPC 선수위원도 소개됐다. 한국의 귀화 1호 패럴림피언 원유민(36)은 레닌 쿠냐(포르투갈·육상), 브라디슬라바 크라브첸코(몰타·수영), 마르티나 카이로니(이탈리아·육상), 탄 위자오(중국·역도), 데니스 쉰들러(독일·사이클) 등과 함께 4년 임기의 선수위원으로 활동하게 됐다. 패럴림픽기는 차기 대회 개최지인 로스앤젤레스(LA)로 이양됐다. 에스탕게 조직위원장과 안 이달고 파리시장, 파슨스 IPC 위원장의 손을 차례로 거친 패럴림픽기는 캐런 배스 LA시장이 건네받았다. 다음 패럴림픽은 2028년 LA에서 열린다. 패럴림픽 성화는 프레데릭 빌레루(시각장애 축구)와 우고 디디에(수영)가 작은 랜턴에 담아 입장했다. 샤를 노아케스(베드민턴), 클로리아 아그블레마뇽(육상), 마티외 보스동(사이클) 등의 손을 거친 성화는 오렐리 오베르(보치아)가 입으로 불어 꺼트렸다. 이어 대회 기간 파리 시내 튈르리 정원에서 밤하늘을 밝혔던 열기구 성화대의 불이 꺼지면서 파리 패럴림픽의 끝을 알렸다.

2024.09.09 07:34:08

사격 금메달 반효진 선수, 교육부·KERIS 홍보대사로 위촉

사격 금메달 반효진 선수, 교육부·KERIS 홍보대사로 위촉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은 파리 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최연소·100번째 금메달리스트 사격 국가대표 반효진(16·대구체고) 선수를 홍보대사로 위촉한다고 9일 밝혔다. 반 선수는 이날 오전 10시30분 대구체고에서 정제영 KERIS 원장에게 위촉장을 받을 예정이다. 반 선수는 앞으로 두 기관의 공동 홍보대사로서 교육 디지털 전환을 위한 홍보 활동에 나선다. 사진과 영상 메시지를 통해 교육정책을 알리는 데 참여하게 된다. 반 선수는 "학생 선수로서의 경험을 통해 얻은 값진 교훈들을 꿈을 이루고자 노력하는 모든 학생들과 나누고 싶다"며 "아울러 교육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정 원장은 "반 선수를 홍보대사로 위촉하게 돼 영광"이라며 "학생 선수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통해 교육 디지털 전환을 위해 노력하는 KERIS의 다양한 서비스가 국민들에게 가깝게 다가갈 것"이라고 했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도 "성실한 노력과 끈기를 통해 우리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반 선수를 교육부 홍보대사로 위촉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교육개혁 등 다채로운 교육정책들을 국민들이 쉽고 친근하게 체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4.09.09 06:00:00

윤 "불굴의 투지 보여준 파리 패럴림픽 선수·지도자 자랑스러워"

윤 "불굴의 투지 보여준 파리 패럴림픽 선수·지도자 자랑스러워"

윤석열 대통령은 8일 파리 패럴림픽 선수와 지도자들에게 격려와 축하를 보냈다. 윤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파리 패럴림픽에 참가한 선수와 지도자 모두 수고하셨다"며 "불굴의 투지를 보여준 83명의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적었다. 아울러 "헌신적으로 선수들을 지원해 준 지도자와 가족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선수단은 금메달 6개를 비롯해 총 30개의 메달로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면서 메달리스트들을 한 명씩 언급하며 축하했다. 윤 대통령은 "정호원 선수는 대한민국 보치아 10회 연속 금메달이라는 위업을 이뤄냈고, 탁구 김영건 선수는 생애 5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고 적었다. 또 "사격 2관왕에 오른 박진호 선수와 탁구 김기태 선수의 분전도 눈부셨다"며 "남자 트라이애슬론을 완주한 김황태 선수의 투지와 한국 장애인 육상의 전설 전민재·유병훈 선수의 역주는 국민들에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감동을 선물했다"고 격려했다. 또 "36년 만에 휠체어 펜싱 은메달을 따낸 권효경 선수, 대한민국 최초로 결선에 진출한 카누의 최용범 선수, 28년 만에 8강에 오른 골볼을 비롯해, 한 경기 한 경기가 모두 감동의 드라마였다"고 적었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이 더 힘차게 도전할 수 있도록 열심히 지원하고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팀 코리아의 꿈은 이루어집니다"라고 덧붙였다.

2024.09.08 22:46:16

휠체어육상 전설 유병훈, 마라톤 12위…"파리 시내 뛸 수 있어 기뻤다"[파리 패럴림픽]

휠체어육상 전설 유병훈, 마라톤 12위…"파리 시내 뛸 수 있어 기뻤다"[파리 패럴림픽]

대한민국 휠체어육상 '간판' 유병훈(52·경북장애인체육회)이 마라톤을 끝으로 2024 파리 패럴림픽 여정을 마쳤다. 유병훈은 8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외곽과 도심을 잇는 코스(42.195㎞)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육상 남자 마라톤(스포츠등급 T53-54)에서 1시간52분5초로 전체 13명 중 12위를 기록했다. 금메달은 스위스의 마르셀 위그(1시간27분39초)가 차지했다. 세계기록 보유자인 위그는 2016년 리우, 2021년 도쿄 대회에 이어 3연패를 달성했다. 패럴림픽 마라톤은 올림픽과 다른 코스에서 열렸다. 파리 북동쪽에 위치한 조르주-발본 공원을 출발해 르부르, 드렁시, 보비니, 펑탕, 오베르빌리에,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 등 외곽을 돈 뒤 콩코르드 광장을 거쳐 샹젤리제 거리를 왕복해 레쟁발리드까지 달렸다. 샹젤리제 거리에선 선수들이 지날 때마다 응원과 박수가 이어졌다. 유병훈은 경기 뒤 "파리 시내를 뛸 수 있어서 기뻤다. 시민 모두가 환호해 주셔서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여러 가지 면에서 준비가 많이 부족해서 이번 대회는 가벼운 마음으로 임했다. 완주에 성공해서 결과에 만족한다"고 했다. 샹젤리제 거리를 비롯한 코스에는 돌길이 군데군데 있었다. 유병훈은 "전반적으로 쉽지 않았다. 돌길들이 짧은 코스는 그나마 할만했는데, 상젤리제 근처는 오르막도 돌길이고 내리막도 돌길이라 많이 힘들었다"고 했다. 실제로 선수들 상당수는 휠체어를 손으로 돌리면서 중간중간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유병훈은 이번 대회에서 100m, 400m, 800m는 물론 도로에서 열리는 마라톤까지 출전했다. 3년 전 도쿄 패럴림픽에서 처음으로 완주에 성공한 그는 두 번째 패럴림픽 마라톤 레이스에서도 결승선을 통과했다. 기록은 메달권 선수와 격차가 컸지만, 한국 장애인 육상의 자존심을 지켰다. 유병훈은 4세 때 고열로 소아마비 장애를 입었다. 17세 때 삼육특수학교에서 휠체어 농구를 접했고, 이후 육상으로 종목을 바꿔 1998년부터 국가대표로 대회에 나섰다. 2008년 베이징 패럴림픽에선 400m 계주 동메달을 땄고,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에선 400m 은메달을 획득했다. 지난해 항저우 장애인 아시안게임에선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목에 걸었다. 패럴림픽은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5회 연속 출전했다. 유병훈은 "무엇보다 달리는 게 좋아서 뛴다"며 "앞으로 대회는 많지만 언제 파리 시내를 뛰어볼수 있겠나. 그래서 이번 대회에 꼭 참가하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 집중해 향후 계획은 생각해보지 못했다. 한국에 돌아가서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2024.09.08 19:01:22

김영건, '금빛 스매시'…한국 선수단 6번째 金

김영건, '금빛 스매시'…한국 선수단 6번째 金

2024 파리 패럴림픽 한국 선수단 6번째 금메달이 나왔다. 주인공은 탁구 간판 김영건(40·광주광역시청)이다. 김영건은 7일(현지시각)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탁구 남자 단식(스포츠등급 MS4) 결승전에서 세계 1위 완차이 차이웃(35)을 게임 스코어 3-2(6-11 11-9 11-7 9-11 11-5)로 꺾었다. 탁구에서 나온 두 번째 금메달이다. 김기태가 첫 금맥을 캤고, 김영건이 뒤를 이었다. 신예와 전설이 나란히 한 건씩 해냈다. 동시에 김영건은 개인 통산 5번째 패럴림픽 금메달을 품었다. 단식 금메달은 2012 런던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경기 후 김영건은 "정말 간절했다. 금메달을 따서 너무 기쁘다"며 "2012년 런던에서 금메달을 딴 후 우승 후보 0순위, 1순위로 꼽혔는데 아쉽게 떨어졌다. 많이 속상했는데 이번에 설욕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남자 복식과 혼합 복식에서는 8강 탈락하면서 '멀티 메달'을 이루지는 못한 김영건은 "복식에서 모두 메달을 따고 싶었다. 아쉽게 잘 안 풀렸다"며 "단식에서 잘 풀렸다. 해피엔딩 아닐까"라고 밝혔다. 김영건은 연이은 부상 때문에 이번 대회에 아예 출전조차 못할 뻔했다. 김영건은 "지난 4월 어깨가 탈구돼 크게 좌절했다. 아픈 상황에서 무리하게 운동하다 장 파열까지 겪었다"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아파도 감각을 잃으면 안 되니까 무리해서 했고, 너무 힘들었다. 그래도 의무팀과 과학지원팀, 감독님까지 배려해주신 덕분에 잘 이겨낼 수 있었다"며 "다행히 큰 손상이 아니었기에 패럴림픽에 나왔다. 대회 전까지 정말 힘들었는데 금메달 따면서 싹 사라졌다"고 말했다. 2021년 결혼한 김영건은 아내에 대한 애정을 한껏 드러냈다. 김영건은 "아내가 경기 봤을 것이다. 경기 전에도 아내와 통화했다. 아내가 긴장하지 말라고, 지금도 너무 자랑스럽다고 했다"며 "져도 멋있으니까 최선만 다하라고 하더라. 더 멋진 남편이 되고 싶어 열심히 했다"고 전했다. 가장 하고 싶은 것을 묻는 말에 김영건은 "아내가 너무 보고 싶다. 그냥 빨리 보고 싶다"고 답했다.

2024.09.08 17:05:02

파리 센강서 '선수단의 밤' 행사…선수·지도자 전원에 순금 메달[파리 패럴림픽]

파리 센강서 '선수단의 밤' 행사…선수·지도자 전원에 순금 메달[파리 패럴림픽]

2024 파리 패럴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을 격려하는 '선수단의 밤' 행사가 열렸다. 선수 및 지도자, 관계자들은 유람선을 타고 파리의 야경을 바라보며 그간의 피로를 풀고 서로를 응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7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8구 선착장에서 선수단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대회 경기 일정을 마친 선수와 지도자,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 배동현 선수단장,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국회대표단 등 120명이 참석했다. 정진완 회장은 환영사에서 "그동안 준비해서 훈련하고 파리까지 와서 좋은 성적을 내주신 선수단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내년에는 부족한 부분을 더 채워서 우리 선수들을 위한 최상의 훈련 환경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동안의 분노와 고통, 슬픔 등의 감정을 모두 잊고 한국에 돌아가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유람선에서 파리 센강 주변에 위치한 에펠탑, 레쟁발리드 광장, 노트르담 대성당, 루브르 박물관 등 주요 랜드마크를 관람하며 선상 만찬을 즐겼다. 선수들은 각 랜드마크를 지날 때마다 동료 및 지도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파리 패럴림픽에서의 추억을 남겼다. 장 차관은 "많은 이목이 집중됐는데도 선수단이 부담을 이겨내고 경기를 잘 마쳤다. 선수는 물론 보이지 않은 곳에서 애써주신 지도자, 가족, 급식지원팀, 체육회 직원 등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문체부도 여러분의 훈련을 뒷바라지하며 돕겠다. 남몰래 눈물을 흘리던 순간들을 잘 넘겨서 이 순간까지 왔는데,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배 선수단장은 지난달 12일 결단식에서 선수단 사기 진작을 위해 대회 입상 선수들에게 20돈 상당의 순금 메달을 수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선 입상 여부를 떠나 선수 83명, 지도자 17명 등 100명에게 순금 메달을 전달하겠다는 깜짝 발표가 나왔다. 순금 메달은 1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리는 해단식 행사에서 전달될 예정이다. 선수, 지도자들과 함께 고생한 코치진, 지원 스태프들도 태블릿 PC를 받게 됐다. 배 단장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선수단 여러분과 정이 많이 들었다. 국가대표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고 즐거웠다"며 울먹였다. 그는 "장애인 체육 덕분에 저는 물론 제 가족까지 값진 삶을 살고 있다. 패럴림픽은 단순한 스포츠가 아닌 인류의 위대한 자산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사격에서 한국 선수단의 1호 금메달을 따낸 조정두(BDH파라스)는 "9월 12일이 아내 출산일이다. 항상 미안했는데 금메달을 선물로 줄 수 있게 됐다. 태어날 아이에게도 아빠가 금메달을 땄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골볼 대표팀의 주장 김희진은 "28년 만에 패럴림픽에 나온 건 기적이자 영광이었다. 앞으로도 후배들과 힘을 합쳐 패럴림픽 때마다 나올 수 있는 그런 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2024.09.08 10:53:01

'IPC 선수위원 당선' 원유민 "혼자였다면 할 수 없었던 일"[파리 패럴림픽]

'IPC 선수위원 당선' 원유민 "혼자였다면 할 수 없었던 일"[파리 패럴림픽]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선수위원에 당선된 '장애인 귀화1호' 패럴림피언 원유민이 "선수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원유민은 7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센강 선상에서 대한장애인체육회가 개최한 '한국 선수단의 밤' 행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선거 유세 기간 동안 많은 분들이 고생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정말 기쁘다"며 "혼자였다면 절대 할 수 없었던 일이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모로 운도 따랐다. 미국이나 캐나다 등 큰 나라에서 후보가 나오지 않아 표가 분산된 덕분에 비인기 선수인 나에게도 기회가 온 것 같다"고 분석했다. 원유민은 대회 기간 동안 만난 선수들의 이야기를 가슴 깊이 새기고 있었다. 그는 "현장에 와 있는 선수들은 도핑이나 선수 등급 등에서의 공정함을 강조했고, 이번 대회에 오지 못한 선수들은 패럴림픽이 더 커져서 최대한 다양한 나라 선수들이 참여할 수 있게 해달라는 얘기를 많이 했다"고 돌아봤다. 또 “시각장애인이나 지적장애인 선수들도 더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있는 무대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힘 닿는 데까지 최대한 노력해보겠다"고 다짐했다. PC는 7일(현지시각) 원유민을 포함한 6명이 IPC 선수위원으로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2024 파리 패럴림픽 기간인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5일까지 참가 선수를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에서 원유민은 총 296표를 받아 입후보한 25명 중 4위를 차지했다. IPC 선수위원은 2008년 베이징 패럴림픽 때 신설된 자리로 IPC 위원과 동등한 지위를 갖는다. 선수를 대표해 세계 장애인 체육 정책의 방향을 설정하고 목소리를 낸다. 임기는 4년이다. 한국 패럴림피언이 IPC 선수위원으로 당선된 것은 원유민이 두 번째다. 앞서 휠체어 육상의 홍석만이 2017년 한국 최초로 IPC 선수위원에 이름을 올렸다. 원유민은 "내가 선수위원에 당선된 만큼 우리나라에서도 패럴림픽이 보다 주목받을 수 있게, 우리나라 장애인 선수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게 돕고 싶다"고 강조했다. 4세 때 교통사고로 두 다리를 잃은 원유민은 12세에 가족들과 캐나다로 이민을 갔다. 그곳에서 처음 휠체어 농구를 만났고, 발군의 실력으로 캐나다 휠체어농구 국가대표에 선발돼 2016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에 출전했다. 이후 원유민은 2017년 대한민국 국적을 회복하며 노르딕스키 선수로 전향했고, 2022년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에서 한국 귀화 선수로는 최초로 패럴림픽 무대에 올랐다.

2024.09.08 10:38:59

장 파열 이겨내고 金…탁구 김영건 "아내 빨리 보고 싶다"[파리 패럴림픽]

장 파열 이겨내고 金…탁구 김영건 "아내 빨리 보고 싶다"[파리 패럴림픽]

한국 휠체어 탁구 간판 김영건(40·광주광역시청)은 자칫 2024 파리 패럴림픽에 출전하지 못할 뻔했다. 각고의 노력 끝에 참가했지만 시작부터 잘 풀린 것은 아니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었다. 김영건은 아내부터 떠올렸다. 김영건은 7일(현지시각)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탁구 남자 단식(스포츠등급 MS4) 결승전에서 세계 1위 완차이 차이웃(35)을 게임 스코어 3-2(6-11 11-9 11-7 9-11 11-5)로 꺾었다. 탁구에서 나온 두 번째 금메달이다. 김기태가 첫 금맥을 캤고, 김영건이 뒤를 이었다. 신예와 전설이 나란히 한 건씩 해냈다. 동시에 김영건은 개인 통산 5번째 패럴림픽 금메달을 품었다. 단식 금메달은 2012 런던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경기 후 김영건은 "정말 간절했다. 금메달을 따서 너무 기쁘다"며 "2012년 런던에서 금메달을 딴 후 우승 후보 0순위, 1순위로 꼽혔는데 아쉽게 떨어졌다. 많이 속상했는데 이번에 설욕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남자 복식과 혼합 복식에서는 8강 탈락하면서 '멀티 메달'을 이루지는 못한 김영건은 "복식에서 모두 메달을 따고 싶었다. 아쉽게 잘 안 풀렸다"며 "단식에서 잘 풀렸다. 해피엔딩 아닐까"라고 밝혔다. 김영건은 연이은 부상 때문에 이번 대회에 아예 출전조차 못할 뻔했다. 김영건은 "지난 4월 어깨가 탈구돼 크게 좌절했다. 아픈 상황에서 무리하게 운동하다 장 파열까지 겪었다"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아파도 감각을 잃으면 안 되니까 무리해서 했고, 너무 힘들었다. 그래도 의무팀과 과학지원팀, 감독님까지 배려해주신 덕분에 잘 이겨낼 수 있었다"며 "다행히 큰 손상이 아니었기에 패럴림픽에 나왔다. 대회 전까지 정말 힘들었는데 금메달 따면서 싹 사라졌다"고 말했다. 2021년 결혼한 김영건은 아내에 대한 애정을 한껏 드러냈다. 김영건은 "아내가 경기 봤을 것이다. 경기 전에도 아내와 통화했다. 아내가 긴장하지 말라고, 지금도 너무 자랑스럽다고 했다"며 "져도 멋있으니까 최선만 다하라고 하더라. 더 멋진 남편이 되고 싶어 열심히 했다"고 전했다. 가장 하고 싶은 것을 묻는 말에 김영건은 "아내가 너무 보고 싶다. 그냥 빨리 보고 싶다"고 답했다.

2024.09.08 10:2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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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김제덕

"도쿄에서의 영광 재현"

신체/출생176cm, 72kg / 2004.4.12

소속예천군청

주요경력2023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 리커브 단체 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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