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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무대 올라 행복” 패럴림픽 19세 막내 서민규, 보치아 첫 승[파리 패럴림픽]

“꿈의 무대 올라 행복” 패럴림픽 19세 막내 서민규, 보치아 첫 승[파리 패럴림픽]

2024 파리 패럴림픽 한국 선수단의 '막내' 서민규(19·안산시장애인체육회)가 보치아 종목 첫 승을 장식했다. 생애 처음 출전한 패럴림픽 첫 경기에서 승리의 기쁨을 맛본 서민규는 "감회가 새롭다. 꿈의 무대였던 패럴림픽 경기를 뛴 것 자체만으로도 행복하다"며 밝게 웃었다. 서민규는 29일(현지시간)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1에서 열린 파리 패럴림픽 보치아 남자 개인(BC2) B조 예선 1차전에서 롬바우츠 프란시스(벨기에)를 5-2로 이겼다. 첫 승을 수확한 서민규는 30일 남은 조별 예선 2, 3차전을 거쳐 8강 토너먼트 진출을 노린다. 각 조의 1, 2위 선수가 8강에 오른다. 보치아는 각각 6개의 빨간색, 파란색 볼을 1개의 흰색 표적구를 향해 투구하는 경기다. 상대의 볼보다 표적구에 가까운 볼의 개수만큼 점수를 얻는다. 개인전은 4엔드까지의 점수를 합산한다. 빨간색 볼을 잡은 서민규는 1엔드부터 신중한 투구로 경기에 임했으나 상대의 파란색 볼 여러 개가 표적구 주변을 둘러싸면서 위기를 맞았다. 마지막 6번째 공으로 표적구를 맞히는 전략이 적중했다. 서민규는 자신의 빨간색 볼이 몰린 지역으로 표적구를 단숨에 이동시키며 2점을 먼저 따냈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서민규는 이어진 2·3엔드에서 점수를 추가해 5-0까지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마지막 4엔드에선 2점을 내줬지만 승리의 주인공은 바뀌지 않았다. 2005년생인 서민규는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최연소이자 유일한 10대 선수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그는 "막내인 저뿐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같은 마음일 거다. 한국의 보치아 선수로 활동하는 것 자체가 뜻 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서민규는 경기 중 만족스러운 플레이가 나올 때마다 주먹을 불끈 쥔 채 '파이팅'을 외치며 힘을 냈다. 2020 도쿄올림픽 당시 10대의 패기를 보여줬던 김제덕(양궁)의 모습이 좋았다고 한다. 서민규는 "한국 대표로 출전한 대회 첫 경기라 부담도 됐다. 스스로 파이팅을 외쳐 분위기를 가져와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남은 경기에선 긴장도 더 완화시키고 후반에 떨어지는 집중력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진 남자 개인(BC1) C조 예선 첫 경기에 나선 정성준(46·경기도장애인보치아연맹)은 위타누 허드프라디(태국)에게 3-7로 져 아쉬움을 삼켰다. 5번째 패럴림픽에 나선 보치아 간판 정호원(38·강원특별자치도장애인체육회)은 남자 개인 BC3 C조 예선 1차전에서 로메로 제주스(콜롬비아)를 12-2로 크게 물리쳤다. 한국 보치아는 파리 패럴림픽에서 대회 10회 연속 금메달 획득에 도전하고 있다.

2024.08.30 08:41:59

첫날부터 집안싸움 벌인 한국 배드민턴…"처음 붙는 게 낫죠"[파리 패럴림픽]

첫날부터 집안싸움 벌인 한국 배드민턴…"처음 붙는 게 낫죠"[파리 패럴림픽]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드민턴 남자 복식(스포츠 등급 WH1-2)에서는 총 8개 조가 2개 그룹으로 나눠 출전한다. 이 중 2개 팀이 출전하는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한국은 정재군(47·울산중구청)과 유수영(21·한국장애인고용공단), 최정만(45)과 김정준(46·이상 대구도시개발공사)을 앞세워 메달을 노리고 있다. 다만 2개 조가 모두 A조에 묶이면서 조별예선부터 맞대결을 피할 수 없게 됐는데, 공교롭게 대회 첫날부터 집안싸움이 벌어졌다. 정재군-유수영 조는 29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아레나 포르트 드 라 샤펠에서 열린 대회 배드민턴 남자 복식 WH1-2 A조 예선에서 최정만-김정준 조를 게임 스코어 2-0(21-14 21-13)으로 이겼다. 1게임은 정재군과 유수영이 초반부터 앞서 나가며 기선을 잡았다. 2게임은 12-12까지 팽팽하게 맞서다 정재군과 유수영이 4연속 득점으로 승기를 잡더니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유수영은 "파트너(정재군)가 잘 버텨준 덕분"이라고 고마워했다. 김정준은 "(유)수영이가 워낙 잘하더라"라며 박수를 보냈다. 뜻하지 않은 집안싸움이었지만, 선수들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함께 본선에 진출해 결선에서 다시 만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최정만은 "차라리 처음부터 붙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며 "메달 결정전이 아닌 상황에서 만나 다행이다. 오히려 전화위복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유수영은 "서로 다른 조였다면 둘 중 하나만 올라가는 본선에서 맞붙게 되지 않았겠는가"라고 말했다. 정재군 또한 "우리나라 두 팀 모두 (본선에) 올라갈 것"이라며 "누가 1, 2위를 하느냐가 문제"라고 이야기했다. 경쟁 상대가 됐지만, 이들 4명은 서로에게 든든한 조력자다. 좋은 대결 상대가 돼주는 것은 물론,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최정만은 "(정재군, 유수영과) 대회 전에도 연습경기를 많이 해 긴장감이 크지 않았다"며 "승패를 떠나서 컨디션을 찾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2020년 도쿄 대회에 이어 두 번째 패럴림픽에 나선 김정준은 패럴림픽 출전이 처음인 다른 3명을 향해 "모두 긴장하지 말고 차분하게 잘해서 금메달을 따기 바란다"고 응원했다. 이날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4명은 함께 인터뷰하며 웃음꽃을 피우기도 했다. 파트너 정재군보다 26살 어린 유수영은 '배드민턴 대표팀의 남자 선수 중 최고령과 최연소 선수가 한 조를 이뤘다’는 취재진의 말에 "부정적 의미는 아니지만, 세대 차이도 있긴 하다"고 농담한 뒤 "(정)재군이 형의 말투에서 세대 차이를 느끼곤 하지만, 최신 노래도 많이 듣는 데다 젊게 사신다. (나이 차이가 나도) 우린 잘 지낸다"며 웃었다. 유수영은 "(남은 경기에서) 무조건 전승을 할 것"이라고 당당히 포부를 밝혔고, 김정준은 "대회가 끝나는 날까지 계속 경기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정만은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해서 무조건 이기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24.08.29 22:08:12

부항 자국 가득한 수영 조원상, 마지막 패럴림픽 마무리[파리 패럴림픽]

부항 자국 가득한 수영 조원상, 마지막 패럴림픽 마무리[파리 패럴림픽]

수영 국가대표 조원상(31·수원시장애인체육회)은 다섯 살 때 지적장애 판정을 받았다. 초등학교 때 체육 선생님이 대근육에 좋다고 어머니께 권유해 수영을 시작했다. 조원상은 비장애인 선수들과 경쟁을 이어가다 6학년 때 관뒀다. 잠깐 크로스컨트리를 했지만, 스키가 그의 성격에 맞지 않았다. 중학교 3학년 때 다시 물로 돌아왔다. 그리고 4번째 참가한 패럴림픽에서 ‘끝’이라는 생각으로 임했지만, 결과가 못내 아쉽다. 허리 디스크가 계속 그를 괴롭혔다. 조원상은 29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수영 남자 접영 100m 예선(S14 등급) 2조에서 59초92의 기록으로 7위에 그쳤다. 결국 예선 11위로 상위 8명이 겨루는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는 그의 마지막 패럴림픽 성적이 됐다. 조원상은 2012 런던 패럴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에서 동메달을 따낸 바 있다. 경기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조원상은 온몸에 부항 자국이 가득했다. 한 번의 스트로크를 위해 그가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 수 있었다. 조원상은 "다음 기회가 있으면 좋은데, 아쉽기는 하다"며 "경기에 나온 선수들과 띠동갑 차이가 난다. 같이 경쟁하던 선수가 키운 제자도 있는데, 한국에서도 나와 같은 등급에서 좋은 선수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조원상은 지금껏 상금이나 포상 등을 받으면 스페셜올림픽(발달장애인을 위한 올림픽)에 기부를 해왔다. 이후에도 어린 선수들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한편 조원상과 함께 남자 접영 100m에 출전한 이인국(28·안산시장애인체육회)은 59초15의 기록으로 9위에 오르며 결선 진출을 놓쳤다.

2024.08.29 20:29:50

파리 물살 가르는 강정은…"괜찮아, 나를 믿자"[파리 패럴림픽]

파리 물살 가르는 강정은…"괜찮아, 나를 믿자"[파리 패럴림픽]

파라 수영 국가대표 강정은(24·대구달서구청)은 10년 전 한국 장애인 체육계에 큰 획을 그었다. 만 14세의 어린 나이로 최연소 국가대표로 뽑힌 뒤 2014 인천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서 2관왕에 오르며 대회 최연소 금메달리스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후에도 힘차게 인생의 물살을 헤쳐 나갔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처음으로 패럴림픽 무대에 섰고, 2020 도쿄 패럴림픽에도 출전해 세계 최고의 장애인 수영 선수들과 경쟁했다. 2024 파리 패럴림픽은 강정은에게 또 다른 도전의 장이다. 배영이 주 종목인 강정은은 접영 종목에서도 패럴림픽 출전권을 땄고,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수영 여자 접영 100m 스포츠 등급 S14 예선에 출전했다. 1분11초60의 성적으로 총 16명의 출전 선수 중 12위를 기록하며 상위 8명에게 주어지는 결선 진출권을 얻진 못했다. 그러나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강정은은 얼굴을 찌푸리지 않았다. 그는 "접영으로 패럴림픽 무대에 선 건 처음"이라며 "매우 뜻깊었던 경기"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도쿄 패럴림픽 때는 무관중 경기가 펼쳐졌는데, 오늘 경기에선 수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를 치러 색다른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사실 그는 며칠 전 감기에 걸려 자신의 실력을 온전히 발휘할 수 없었다. 하지만 강정은은 "후회는 없다"며 "주 종목인 배영에서 꼭 좋은 성적을 올릴 것"이라고 눈빛을 빛냈다. 고마운 분을 묻는 말엔 "훈련할 때마다 힘들었는데, 감독님과 코치님이 끝까지 완주해야 한다고 독려해주셨다"며 "지도자분들의 격려가 없었다면 패럴림픽 무대를 밟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긴장감을 이겨내기가 가장 어렵다던 강정은은 한국스포츠과학원이 멘털 관리를 위해 전달한 두 장의 카드를 보여주기도 했다. 카드엔 '나는 강정은!', '괜찮아, 나를 믿자'라는 글귀가 쓰여 있다. 강정은은 경기 때마다 이 글귀를 되뇌며 긴장을 푼다. 강정은은 지적장애인으로 어머니와 언니 강주은 역시 지적장애 3급이다. 아버지는 경제 활동으로 늦게 퇴근해 고모인 강말순 씨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강정은은 초등학교 4학년 때 고모를 따라 자택 인근 수영센터에서 수영을 배웠고, 이후 한국 최고의 장애인 수영선수로 성장했다. 언니인 강주은도 대구달서구청 장애인 수영팀에서 활약하는 전문 선수다. 지난해 전국장애인수영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다. 강정은은 '파리에 온 뒤 가족들에게 연락했나'라는 질문에 "시차가 많이 나서 따로 연락하지는 않았다"며 "일단 주 종목 배영 준비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2024.08.29 20:18:12

‘영혼의 파트너’ 김영건-김정길, 탁구 男복식 8강 진출[파리 패럴림픽]

‘영혼의 파트너’ 김영건-김정길, 탁구 男복식 8강 진출[파리 패럴림픽]

‘영혼의 파트너’ 김영건(40)-김정길(38·이상 광주광역시청)이 2024 파리 패럴림픽 탁구 남자복식(MD8)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영건-김정길 조는 29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아레나 파리 수드4에서 열린 대회 탁구 남자복식 16강에서 루이스 플로레스-막시밀리아노 로드리게스(칠레) 조를 게임 스코어 3-0(11-7 16-14 11-5)으로 물리쳤다. 김영건은 탁구 국가대표 ‘터줏대감’이자 남자 대표팀 주장이다. 2004 아테네 대회에서 단식과 단체전 금메달을 땄고, 2012 런던 대회에서는 단식 금메달, 단체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6 리우 대회에서는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뒤 2020 도쿄 대회에서 단식과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일궜다. 대회를 앞두고 어깨 부상이 있었지만, 잘 회복한 후 문제 없이 대회에 임하고 있다. 김정길도 오랜 시간 태극마크를 달고 있다. 2012 런던 대회 단체전 은메달과 2016 리우 대회 단체전 금메달, 2020 도쿄 대회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했다.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서는 단식과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올해 열린 몬테네그로 오픈 단식과 혼합복식에서 모두 정상에 섰다. 김영건과 김정길은 소속팀 광주광역시청에서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추고 있다. 결승 진출이 목표인데, 16강부터 순탄하게 끝냈다. 구석구석을 찌르는 정교함과 찬스가 왔을 때 놓치지 않은 집중력까지 칠레보다 한 수 위였다. 1세트 초반은 5-5로 팽팽하게 붙었다. 이후 잇달아 점수를 쌓으며 단숨에 9-5로 달아났다. 잠시 9-7로 쫓기기는 했으나 상대 범실과 김영건의 강한 공격을 앞세워 11-7로 1세트를 끝냈다. 2세트에서는 7-7로 맞선 뒤 흔들리면서 7-10까지 밀렸다. 1점만 더 주면 세트가 끝나는 상황이었으나 침착한 리시브에 이은 김영건의 빠른 공격이 들어가며 순식간에 10-10으로 붙었다. 이후 14-14까지 이어진 듀스 상황에서 상대 강한 드라이브를 김영건이 기다렸다는 듯 받아치며 점수를 쌓았고, 16-14로 2세트도 챙겼다. 3세트도 문제는 없었다. 초반에는 비교적 치열했으나 순식간에 10-5를 만들었다. 이어 상대 범실이 나오면서 11점째를 기록, 승리를 품었다.

2024.08.29 20:10:07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 금메달, 파리올림픽서 가장 감동적인 순간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 금메달, 파리올림픽서 가장 감동적인 순간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가장 감동적이었던 순간은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여자 단식 금메달을 차지한 장면으로 나타났다. 하계와 동계 올림픽을 통틀어 역대 한국 최고의 올림픽 영웅으로는 '피겨 여왕' 김연아가 꼽혔다. 온라인 스포츠·연예 매체 스타뉴스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8월19일부터 23일까지 전국 만 19~69세 남녀 105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22%(이하 1·2순위 합계)가 파리 올림픽에서 가장 감동적이었던 한국 경기로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을 선택했다. 안세영은 8월5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허빙자오(중국)를 2-0(21-13 21-16)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가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건 1996 애틀랜타 대회 방수현 이후 28년 만이다. 뒤이어 임시현(한국체대), 남수현(순천시청), 전훈영(인천시청)이 양궁 여자 단체전 10연패 대기록을 달성한 결승이 17%로 2위, '대회 3관왕' 김우진(청주시청)이 우승한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이 16%로 3위에 각각 올랐다. 안바울(남양주시청)의 불굴의 투지를 앞세워 연장 승부 끝에 독일을 꺾은 유도 혼성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과 3회 연속 금메달 금자탑을 쌓은 양궁 남자 단체전 결승, 신유빈(대한항공)을 내세운 탁구 여자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은 각각 13%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가장 아쉬웠던 한국 경기로는 신유빈이 하야타 히나(일본)에게 패한 탁구 여자 단식 동메달 결정전이 38%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우상혁(용인시청)이 7위에 그친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은 29%를 기록했다. 파리 올림픽 한국 선수단 최우수선수(MVP)는 김우진이 37%로 1위, 안세영과 '펜싱 2관왕'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각각 30%와 28%로 2, 3위에 올랐다. 역대 올림픽과 관련된 설문에서는 김연아가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김연아는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올림픽 영웅에서 42%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김연아는 2010 밴쿠버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한 황영조는 33%를 얻으며 2위, 2008 베이징 올림픽 역도 금메달리스트 장미란은 17%로 3위다. 한편 2036년 하계 올림픽의 서울 유치 계획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8%가 찬성, 32%가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 엘리트 체육에 대한 투자와 비중에 관한 설문에서는 33%가 '늘려야 한다', 48%가 '지금 수준 유지', 19%가 '줄여야 한다'고 답했다.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낸 남자 선수의 병역특례 혜택에는 71%가 찬성했고, 29%가 반대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2024년 7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플러스 마이너스 3.0%다.

2024.08.29 13:39:04

사격 금메달 3총사, 장애인대표팀에 응원 메시지[파리 패럴림픽]

사격 금메달 3총사, 장애인대표팀에 응원 메시지[파리 패럴림픽]

'패럴림픽 사격 선수들 힘내세요!' 2024년 파리패럴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장애인사격대표팀이 '금빛 응원 에너지'를 듬뿍 받았다. 2024년 파리올림픽 사격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반효진(10m 공기소총)과 오예진(10m 공기권총) 양지인(25m 권총) 등 '금메달 3인방'이 패럴림픽 사격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특별한 응원 메시지를 전달했다. 대한장애인사격연맹(회장 문상필)은 28일(한국시각) '2024년 파리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인 반효진과 오예진, 양지인이 장애인 사격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2024년 파리패럴림픽 선전을 기원하는 응원메시지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반효진, 오예진, 양지인은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 깜짝 금메달을 따내며 온 국민에게 큰 감동과 희망을 전한 바 있다. 이들의 금메달 획득은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는 데 큰 힘이 됐다. 이들은 직접 유튜브 쇼츠 영상을 만들어 파리패럴림픽에 출전하는 장애인 사격 국가대표선수들에게 금메달의 기운을 담은 응원메시지를 보냈다. 한국 장애인사격은 이번 파리패럴림픽에 총 12명(박진호, 심영집, 이윤리, 서훈태, 박동안, 이철재, 김연미, 조정두, 박명순, 박세균, 이유정, 김정남)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장성원 감독이 이끄는 장애인사격 선수단은 29일 프랑스 샤토르 사격센터에서 공식 훈련과 장비검사를 거쳐 30일부터 이윤리와 이유정이 출전하는 R2(10m 공기소총 여자)와 조정두, 김정남이 출전하는 P1(10m 공기권총 남자), 서훈태 박동안이 나서는 R4(SH2, 10m 공기소총 혼성) 종목 경기를 시작으로 9월 5일까지 각국 선수들과 메달을 놓고 실력을 겨룬다. 문상필 대한장애인사격연맹 회장은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의 응원에 감사 드린다. 영상메시지를 선수들에게 잘 전달하겠다"며 "장애인 사격 국가대표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이번 패럴림픽에서 올림픽 사격 종목 금메달의 영광을 다시 한번 이룩할 수 있도록 선수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그동안 대한민국 장애인 사격 국가대표 선수들은 체계적인 훈련과 컨디션 조절 등 패럴림픽 금메달을 향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또한 3년 연속 월드컵대회 종합우승과 세계선수권대회 종합우승을 차지할 만큼 기량이 뛰어나다"며 "이번 패럴림픽 사격 종목에서 금메달 2개 이상 획득하는 게 목표다. 국민께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4.08.29 10:22:08

태권도 주정훈 "마지막 기회…죽기 살기로 뛸 것"[파리 패럴림픽]

태권도 주정훈 "마지막 기회…죽기 살기로 뛸 것"[파리 패럴림픽]

2024 파리 패럴림픽(장애인 올림픽)이 29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사격과 탁구, 보치아 등에서 금메달 5개 이상과 종합순위 20위권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하지만 비장애인 올림픽 선수단이 금메달 5개를 목표로 했지만 실제 13개의 메달을 확보한 것처럼 패럴림픽에서도 금메달 예상 종목 외에서 '깜짝 메달'이 나올 수도 있다. 예상되는 1순위 선수는 태권도의 주정훈(30)이다. 2021년 도쿄 대회에서 태권도 최초 출전과 최초 메달(동메달)을 땄던 주정훈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정훈은 "도쿄 대회 때는 코로나19도 있었고 준비도 부족해 상대에 대한 분석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하지만 이번에는 첫 상대부터 분석을 하고 있고, 멀리 보지 않고 단계별로 금메달까지 차분히 올라갈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정훈은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파리로 왔다. 그만큼 금메달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매 시합을 제 마지막 시합이라고 생각하면 후회 없이 뛸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그래서 이번 대회가 제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경기장에서 '죽자'란 마음을 먹고 시합을 뛸 것"이라고 했다. 주정훈은 태권도 최초의 금메달리스트가 되기 위해 넘어야 할 경쟁자로는 '본인'을 꼽았다. 그는 "나 스스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 주변에서 내게 '멘털'이 약하다는 말을 많이 한다. 하려면 할 수 있는 선수인데, 멘털이 무너지면서 이길 수도 있는 경기에서 한순간에 무너진다는 것"이라며 "그래서 파리 대회를 앞두고 스포츠 과학 심리를 받으면서 나만의 노하우를 만들었다. 내가 집중해야 할 부분을 속으로 네 번 외친 뒤 입 밖으로 한 번 외치고 다시 경기를 치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 홀로 태극마크를 달고 파리 무대로 온 트라이애슬론(철인3종)의 김황태(47)도 기대주다. 2000년 전선 가설 작업을 하다가 고압선 감전 사고로 양팔을 절단한 지 1년 만에 다양한 운동을 도전하다 트라이애슬론을 접한 김황태는 이번 대회가 첫 패럴림픽 무대다. 김황태는 "항상 얘기했듯이 꿈의 무대에 왔기 때문에 사실 더 바라는 것은 없다”며 “다치지 않고 무사히 완주하는 것이 제 꿈"이라고 말했다. 김황태는 올해 6월 국제트라이애슬론연맹(ITU)이 발표한 세계랭킹에서 9위를 기록하며 파리행의 마지막 티켓을 받았다. 하지만 김황태의 목표는 '완주'이자 11위다. 그는 "원래는 목표가 10위였는데 11위로 바꿨다. 와일드카드가 1명이 늘었기 때문"이라며 "철인3종 경기는 기록 경기면서도 앞 선수와 뒤 선수가 간격을 좁힐 여지가 별로 없어 제가 역전할 수 있는 공간이 별로 없다"고 말했다. 김황태가 완주를 목표로 잡은 것은 '센강'의 빠른 유속 때문이다. 양팔이 없는 김황태는 육상(5㎞)과 사이클(20㎞)은 세계 정상급이지만 수영(750m)에서의 기록은 정상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많이 뒤처진다. 김황태는 "물이 잔잔하다면 내가 몇 명을 잡을 수 있겠지만, 유속 때문에 살아 나올 수 있는 확률이 많이 없어 완주하는 게 목표라고 말한다. 보통 제 기록이 18, 19분인데 지난해 센강에서 수영을 했을 때 27분이 나왔다"고 했다. 다만 센강의 유속이 빨라져 경기 방식이 바뀐다면 김황태의 메달 가능성은 매우 높아진다. 현재 패럴림픽조직위원회는 센강의 유속에 따라 수영의 방식을 상·하류 왕복(플랜A), 상류→하류(플랜B), 수영 대신 달리기를 넣는 '듀애슬론'(플랜C)를 고려 중이다. 김황태는 "플랜C를 바라지는 않고 B로만 바뀐다면 역행을 해 수영으로 올라가지 않아도 되니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2024.08.29 10:01:32

프랑스 첫 장애인스포츠축제…12일 열전 시작(종합)[파리 패럴림픽]

프랑스 첫 장애인스포츠축제…12일 열전 시작(종합)[파리 패럴림픽]

프랑스 최초의 패럴림픽이 개회식을 열고 12일 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제17회 파리 하계패럴림픽이 29일(한국시각) 파리 콩코르드 광장에서 열린 개회식을 시작으로 문을 열었다. 개회식은 '완전히 개방된 대회(Games wide open)'라는 모토 아래, 패럴림픽의 상징인 아지토스로 단장한 개선문부터 샹젤리제 거리 일대에서 약 4시간 동안 진행됐다. 패럴림픽이 파리에서 개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또 패럴림픽 개회식이 야외에서 펼쳐진 것도 최초다. 파리는 1900년과 1924년, 2024년 세 차례 올림픽을 개최했지만, 패럴림픽은 열지 않았다. 패럴림픽은 1960년 시작됐는데,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같은 도시에서 개최되기 시작한 건 1988년 서울 대회부터다. 프랑스 예술감독 토마스 졸리와 스웨덴 안무가 알렉산데르 에크만이 연출한 이번 개회식은 프랑스 장애인 수영선수 테오 퀴랭의 영상으로 시작됐다. 패럴림픽 마스코트 프리주로 장식된 택시를 탄 퀴랭은 파리 시내를 돌아다니며 프랑스 장애인 대표팀 선수들의 각오를 들었다. 이후 택시는 개회식 장소인 파리 콩코르드 광장에 도착했고, 콩코르드 광장의 오벨리스크 주변에 설치된 무대에 장애인 예술가와 댄서, 가수들이 올라 '불협화음'을 주제로 공연을 펼쳤다. 퀴랭이 무대에 오르자 프랑스 국기를 상징하는 파란색, 흰색, 빨간색 축포가 터졌다. 각국의 선수단은 샹젤리제 거리를 지나 콩코르드 광장까지 행진했다. 프랑스 알파벳 순서에 따라 한국의 36번째 입장했다. 한국은 카누 국가대표 최용범이 기수를 맡았다. 최용범은 단복 후원사 스파오가 제작한 곤룡포를 입고 등장했다. 129번째로 입장한 난민대표팀과 157번째로 우크라이나가 소개될 땐 내빈들이 기립박수를 쳤다. 개최국 프랑스 선수단은 대표적인 샹송인 '오 샹젤리제'에 맞춰 168번째로 입장했다. 선수단 입장이 끝난 뒤엔 왼팔이 없는 프랑스 장애인 싱어송라이커 럭키러브의 공연이 이어졌다. 그는 어떤 것이든 해낼 수 있다는 내용의 가사를 담은 자작곡 '마이 어빌리티(my ability)'를 불렀다. 공연이 끝난 뒤엔 패럴림픽 역사를 보여주는 영상이 이어졌고, 앙상블 마테우스가 연주하는 프랑스 국가와 함께 프랑스 국기가 게양됐다. 그리고 토니 에스탕게 파리패럴림픽 조직위원장과 앤드루 파슨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의 연설이 끝나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개회를 선언했다. 개회식의 하이라이트인 성화 점화는 프랑스 올림픽과 패럴림픽 선수 출신 5명이 함께했다. 지적장애를 가진 육상선수 샤를-앙투안 쿠아쿠를 비롯해 파비앙 라미로(탁구), 엘로디 로란디(수영) 등 3명과 이들에게 성화를 넘겨준 알렉시 앙캥캉(트라이애슬론), 낭트냉 케이타(육상) 등 2명까지 총 5명의 패럴림피언이 최종 점화를 했다. 이들 5명은 튈르리 정원의 열기구 성화대에 불을 붙여 하늘 높이 띄워 올렸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17개 종목 선수 83명(남자 46명·여자 37명)을 포함한 177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목표는 금메달 5개, 종합순위 20위다. 첫 메달은 30일 오전 열리는 수영 남자 평영 50m 스포츠등급 SB3에서 나올 전망이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 3관왕 조기성이 나선다. 한편 북한은 이번 패럴림픽에 선수단을 파견하지 않았다.

2024.08.29 09:55:35

'올림픽 열기 그대로' 패럴림픽, 12일 간의 여정 돌입[파리 패럴림픽]

'올림픽 열기 그대로' 패럴림픽, 12일 간의 여정 돌입[파리 패럴림픽]

프랑스 파리에서 사상 처음 열리는 패럴림픽이 12일 간의 여정에 돌입했다. 2024 제17회 파리 패럴림픽이 29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콩코르드 광장에서 개회식을 갖고 시작됐다. 파리는 통산 세 차례 올림픽(1900년, 1924년, 2024년)을 개최했지만 패럴림픽은 처음이다. 1960년에 시작된 패럴림픽이 올림픽과 같은 도시에서 치러진 건 1988 서울 올림픽부터다. 이날 콩코르드 광장에서 열린 파리 패럴림픽 개회식은 '완전히 개방된 대회(Games wide open)'를 표방하며 대회 사상 처음 야외에서 진행됐다. 카누 국가대표 최용범이 기수를 맡은 한국은 프랑스어 알파벳 순서에 따라 36번째로 입장했다. 한국은 17개 종목 선수 83명(남자 46명, 여자 37명)을 포함한 177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골볼, 배드민턴, 보치아, 사격, 사이클, 수영, 양궁, 역도, 유도, 육상, 조정, 카누, 탁구, 태권도, 트라이애슬론, 휠체어펜싱, 휠체어테니스 등에 출전한다. 한국 선수단의 목표는 금메달 5개로 종합 순위 20위이다.

2024.08.29 09:30:06

파리 찾은 유인촌 장관 "패럴림픽, 나를 돌아볼 수 있는 거울"[파리 패럴림픽]

파리 찾은 유인촌 장관 "패럴림픽, 나를 돌아볼 수 있는 거울"[파리 패럴림픽]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패럴림픽이 열리는 2024 파리 패럴림픽을 맞아 파리에 꾸려진 파라 팀 코리아하우스 개관식을 찾았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28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마레 지구 '마레의 쇼룸'에서 파라 팀 코리아 하우스 개관식을 열었다. 개관식에는 유인촌 장관,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 최재철 주프랑스 대사, 배동현 한국선수단장, 가맹경기단체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코리아 하우스를 둘러본 유 장관은 "예산은 작지만, 알차게 꾸며졌다. 장애인들이 훈련할 수 있는 장비도 전시되어 찾으시는 분이 감동을 받을 것이다. 우리 장애인체육의 역사와 정책이 잘 정리되어 있다"고 말했다. 한국 장애인체육 행정의 모범 사례로 국가대표 선수들이 훈련하는 이천 선수촌을 꼽았다. 유 장관은 "외국에서도 이천선수촌을 부러워하고, 견학도 온다고 들었다. 청소년, 생활 체육, 장애인과 비장애인과 함께 하는 대회 등도 잘 운영하고 있다"고 평했다. 유 장관이 패럴림픽 현장을 찾은 것은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두 번째다. 유 장관은 "2008년 당시 장애인 수영 경기를 보고 충격도 받고, 감동도 받았다. (장애가 있는)몸을 모두 드러낸 수영 선수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장애인'이란 피상적인 관념만 갖다가 그런 모습을 처음 봐 잊혀지지 않았다"고 했다. 패럴림픽을 위해 파리를 방문한 유 장관은 31일까지 골볼, 보치아, 수영 등 우리 선수단 경기를 응원할 계획이다. 유 장관은 "(패럴림픽은)장애인보다 장애가 없는 사람이 봐야 하는 경기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를 돌아볼 수 있는 거울 같은 느낌이다. 지금도 가슴이 두근두근하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7일 문체부가 편성한 2025년도 예산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그간 대한체육회가 교부 받아 집행하던 생활체육 예산 중 416억원을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시·도체육회에 분배하도록 방식을 바꾼 점이다. 체육계 개혁의 목소리를 높인 문체부의 첫 걸음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있다. 유 장관은 "생활체육이 중요한 시기다. 체육보다 다른 걸 하게 되면 관심 밖으로 밀려나게 된다"며 "환경은 많이 바뀌었는데 2008년과 비교해도 생활 체육, 학교 체육, 엘리트 체육 등의 정책은 크게 달라진 게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점검을 해야 할 때다. 선수들도 예전과 달라졌다. 그런 부분에 (정부와 체육계가)맞춰줘야 한다"며 "전반적인 개혁 방안이나 엘리트, 생활체육, 유소년 체육에 맞는 방향을 설정하려고 한다. 전체적인 체육계 의견을 들어 겹치는 부분을 현장에 맞게 변화를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8.28 23:48:09

정은선 골볼 감독 "28년 전 못 딴 메달, 후배들이 목에 걸길"[파리 패럴림픽]

정은선 골볼 감독 "28년 전 못 딴 메달, 후배들이 목에 걸길"[파리 패럴림픽]

선수로 나섰던 패럴림픽 무대에 감독이 되어 돌아왔다. 정은선(48) 여자 골볼 대표팀 감독이 28년 만에 못 다 이룬 메달의 꿈에 도전한다. 여자 골볼은 2024 파리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유일한 단체 구기종목이다. 대표팀은 2022년 세계선수권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파리행 티켓을 따냈다. 개최국 자격으로 출전한 1988년 서울 대회, 1996년 애틀랜타 대회에 이어 세 번째 본선 출전이다. 정은선 감독은 선수로 1996년 애틀랜타 대회에 출전한 데 이어 28년 만에 감독으로서 패럴림픽에 다시 나서게 됐다. 27일(현지시간) 선수촌에서 만난 정 감독은 "선수 때는 나만 잘 하고, 동료들과 커뮤니케이션이 잘 맞으면 됐다. 감독은 두루두루 신경써야 하니까 마음가짐이 다르다.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다"고 했다. 정 감독은 선천성 망막 박리로 장애를 얻었다. 그는 "초등학교 3학년 때까지 일반 학교에 다녔는데 갑자기 한쪽 눈이 안 보였다. 수술을 받았지만 시력을 회복하지 못했다"고 떠올렸다. 한빛맹학교로 전학한 뒤 중등부 3학년 때 골볼을 접한 정 감독은 "체육선생님의 권유로 알파인스키와 골볼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골볼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스포츠다. 배구 코트와 동일한 크기(가로 18m, 세로 9m)의 경기장에서 무게 1.25㎏의 공을 손으로 던지거나 굴려 상대 골대(폭 9m, 높이 1.3m)에 넣는다. 수비할 땐 3명의 선수가 공 내부에 들어 있는 방울 소리를 듣고 위치를 파악한 뒤 몸을 날려 막는다. 정 감독은 "스키보다는 골볼을 좀 더 좋아했다. 땀을 흘리고 활동적인 운동이 내게 맞았다. 지금도 선수들과 같이 연습할 때 행복하다. 감독, 코치, 트레이너 할 것 없이 스파링 파트너가 돼서 함께 운동한다"고 설명했다. 정 감독은 골볼 1세대인 대한장애인체육회 추순영 전문지도위원, 대한장애인체육회 훈련기획부 김미정 주임과 함께 패럴림픽에 나섰다. 최종 성적은 6위(2승 1무 4패). 하지만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정 감독은 "많은 사람들이 나를 지켜본다는 생각에 너무 좋았다. 선수들에게도 이런 마음을 강조한다"며 "약간의 긴장은 했지만, 즐겼다. 상대가 공에 맞고 아파하면 '맞고 죽어봐'란 생각을 했다"고 회상했다. 이번 대회에선 김미정 주임도 대표팀 지원을 위해 함께 파리로 왔다. 정 감독은 "지금도 만나면 예전 이야기를 많이 한다. 후배들 만날 때마다 많이 격려해준다"고 했다. 패럴림픽에 출전한 뒤 코트를 떠났던 정 감독은 평범한 직장인으로 일하다 2002년 부산 아시아태평양장애인경기대회를 앞두고 복귀했다. 극적으로 금메달을 따낸 뒤엔 다시 은퇴했다. 정 감독은 "당시엔 실업팀이 없었다. 26세 때 태극마크를 내려놨다"고 했다. 직접 선수로 경험해봤기 때문에 부담감을 줄이는 게 중요하다는 걸 아는 정 감독은 "오래 같이 해온 선수들이라 호흡이 잘 맞는다. 훈련만 하는 대신 분위기를 환기시켜주고 있다"며 "선수촌 내에서 사진도 찍고, 여러 곳도 둘러보면서 즐기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 골볼은 열악하다. 실업팀은 겨우 두 개다. 국가대표팀 선수보다 많은 스태프를 보내는 일본과는 비교도 안 된다. 그러나 선수들은 메달이란 꿈 하나를 바라보고 야간 운동까지 스스로 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그런 선수들을 바라본 정 감독은 누구보다 좋은 결과를 내주길 바라고 도와주려 한다. 정 감독은 "28년 만에 출전권을 따낸 것만으로도 자랑스럽다. 심리적, 육체적으로 힘들어 울기도 많이 울었지만 꿋꿋이 잘 버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감독은 "후배들이 진짜 역사를 한 번 써줬으면 좋겠다. 내가 따지 못한 메달을 따냈으면 좋겠다"며 "지금까지 잘 견뎌왔다. 힘들겠지만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고, 연습했던 모든 걸 코트에서 쏟아붓고 나오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4.08.28 11:23:13

유인촌 장관, 파리패럴림픽 현장서 한국 선수단 응원…"갈고닦은 실력 펼치길"

유인촌 장관, 파리패럴림픽 현장서 한국 선수단 응원…"갈고닦은 실력 펼치길"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2024 파리 패럴림픽 한국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한다. 문체부는 28일 "유인촌 장관은 8월27일부터 31일까지 2024 파리 패럴림픽 현장에서 정부를 대표해 한국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단을 응원하고 장애인 스포츠 국제 교류를 이어간다"고 전했다. 지난 27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 도착한 유 장관은 28일 파리 패럴림픽 개회식과 개회식 전 프랑스 정부가 주최하는 스포츠 장관 연회에 참석한다. 또한 선수촌과 경기장을 직접 찾아 한국 선수단의 패럴림픽 여정을 응원한다. 대회 경기가 열리는 첫날인 29일 수영 남자 접영 100m, 여자 접영 100m, 남자 평영 50m 예선과 보치아 남자 개인 경기를 관람한다. 30일에는 배드민턴 남녀 단식과 남녀 복식 경기를 관전하고, 31일에는 태권도 남자 80㎏급 경기와 탁구 남자 복식 경기를 보며 응원할 예정이다. 유 장관은 선수촌도 방문해 선수단 상황실과 의·과학실, 선수 식당 등을 살펴보고 선수단 관계자와 식사를 함께하며 애로 사항을 확인한다. 아울러 파리 패럴림픽 '파라 팀 코리아하우스'를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관계자를 격려한다. 2008년 베이징 패럴림픽부터 운영한 ‘파라 팀 코리아하우스’는 한국 선수단 지원과 문화 홍보, 스포츠 외교 거점으로 활용되고 있다. 유 장관은 파리 패럴림픽을 계기로 한국 장애인 체육의 국제적 위상을 확대하는 스포츠 외교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30일 앤드류 파슨스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각국의 장애인올림픽위원회(NPC) 위원장을 만나 '2025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 정기총회의 한국 개최와 한국 장애인 체육을 알리고 각국의 장애인 체육 현안 등을 청취할 예정이다. 더욱이 '대한민국의 밤' 행사에도 참석해 전 세계 장애인 스포츠를 교류하고 결속하는 패럴림픽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각국의 모든 선수가 부상 없이 대회에서 선전하기를 기원한다. 29일에는 파리 패럴림픽 ‘프랑스하우스’를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한국과 프랑스 양국의 스포츠 교류 확대를 논의한다. 유 장관은 "지난 4년 동안 힘든 훈련 과정을 견디며 국가대표라는 이름 아래 묵묵히 구슬땀을 흘린 선수들의 노력을 잘 알고 있다. 힘찬 발걸음과 성취는 선수 개인에게도 무한한 영광이지만, 대한민국의 영광이기도 하다"라며 "선수단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펼치고 건강하게 경기를 마치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2024.08.28 08:00:00

'파리올림픽 전 종목 석권' 양궁 대표팀, 환영 만찬서 '함박웃음'…억대 포상금도(종합)

'파리올림픽 전 종목 석권' 양궁 대표팀, 환영 만찬서 '함박웃음'…억대 포상금도(종합)

'2024 파리올림픽' 전 종목 석권에 앞장섰던 김우진(32·청주시청), 이우석(27·코오롱), 김제덕(20·예천군청), 임시현(21·한국체대), 전훈영(30·인천광역시청), 남수현(19·순천시청)이 양궁인들과 대기록을 함께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한양궁협회와 현대자동차그룹은 27일 오후 서울 광진구의 '그랜드 워커힐 서울' 비스타홀에서 '2024 파리올림픽 양궁대표 선수단 환영 만찬'을 진행했다. 주최 측은 "파리 대회에서 세계 양궁 역사상 최초로 금메달 5개를 획득하며 전 종목을 석권한 한국 양궁 국가대표 선수단의 활약을 축하하기 위해"라고 만찬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양궁 대표팀은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막을 내린 제33회 하계올림픽을 통해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 혼성단체전을 모두 제패하며 세계 최강의 위용을 떨친 바 있다. 한국 양궁은 지난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후 무려 8년 만에 전 종목 석권을 달성했다. 혼성전이 2020 도쿄 대회에서 도입돼,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당시에는 4개가 최고였다. 이번에는 혼성전까지 접수해 무려 5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세계 최강의 위용을 떨쳤다. 여자 단체전 10연패, 남자 단체전 3연패, 혼성 단체전 2연패 등 연속 금메달은 물론, 개인전에서도 남녀 모두 포디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대기록을 축하하기 위해 양궁인들은 물론, 양궁 선수단이 경기에만 매진할 수 있게 지원한 인원들까지 함께 자리했다. 환영 만찬에는 대한양궁협회장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홍승진 양궁 국가대표팀 총감독을 비롯한 지도자, 지원 스태프, 상비군 선수, 역대 메달리스트, 전국 시도협회 및 산하 연맹 양궁인, 초·중·고·대학교 및 실업팀 지도자, 선수단 가족, 양궁협회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대한양궁협회 후원사인 현대차 장재훈 사장, 기아 송호성 사장, 현대모비스 이규석 사장, 현대제철 서강현 사장, 현대차그룹 김걸 사장 등도 함께 했다. 정의선 회장은 "역사에 길이 남을 한국 양궁의 대기록들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며 "승패를 가른 것은 끊임없는 연습과 노력, 틀을 깨는 훈련을 통해 만들어 놓은 아주 작은 차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누구보다 앞서 있었음에도, 그 누구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변화를 추구해 온 한국 양궁 고유의 성공 방식대로, 새로운 미래를 향해 과감히 도전해 나가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정 회장은 "우리 양궁은 금메달의 개수뿐 아니라 그 결과를 얻기까지의 과정인 누구라도 수긍할 수 있는 공정한 시스템, 경쟁을 하면서도 남을 배려하는 품위 있는 모습으로 많은 분들에게 행복을 주고, 찬사를 받았다"며 "우리가 쌓아온 자랑스러운 전통을 지키고 계승해 나간다면 한국 양궁의 위대한 역사는 계속될 것"이라며 말을 마쳤다. 정 회장은 선수들과 지도자, 지원 스태프, 양궁협회 관계자들에 대한 포상도 잊지 않았다. 남녀 3관왕에 파리 대회 한국 취재 기자단이 투표로 선정한 최우수 선수(MVP)에 오른 김우진과 임시현은 각각 8억원을 수여받고, 여자 개인전 은메달을 더한 남수현은 5억원을 받았다. 남자 개인전 동메달을 목에 건 이우석은 4억5000만원을, 전훈영과 김제덕은 각각 3억3000만원을 받았다. 부상으로 차량도 전달됐다. 파리 현장에서 양궁 메달 행진을 지켜봤던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도 이날 현장을 찾았다. 장 차관은 축사에서 "현역 시절에 사우나에서 마주친 양궁 선수들이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모습이) 부러웠다"며 "(한국 스포츠가) 요즘 많이 어수선한 상황이다. 다른 종목도 불합리한 관행 등을 없애고 (양궁과 같이) 기량 향상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살피겠다"고 말했다.

2024.08.27 20:35:50

'포상금 8억+@' 양궁 3관왕 김우진 "가정에 보탬이 되도록 유용하게 쓰겠다"

'포상금 8억+@' 양궁 3관왕 김우진 "가정에 보탬이 되도록 유용하게 쓰겠다"

'2024 파리올림픽'에서 양궁 3관왕을 차지하며 포상금만 무려 8억원을 받은 김우진(32·청주시청)이 포상금 사용 계획을 밝혔다. 대한양궁협회와 현대자동차그룹은 27일 오후 서울 광진구의 '그랜드 워커힐 서울' 비스타홀에서 '2024 파리올림픽 양궁대표 선수단 환영 만찬'을 진행했다. 환영 만찬에는 대한양궁협회장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홍승진 양궁 국가대표팀 총감독을 비롯한 지도자, 지원 스태프, 상비군 선수, 역대 메달리스트, 전국 시도협회 및 산하 연맹 양궁인, 초·중·고·대학교 및 실업팀 지도자, 선수단 가족, 양궁협회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아울러 김우진을 포함해 이우석(27·코오롱), 김제덕(20·예천군청), 임시현(21·한국체대), 전훈영(30·인천광역시청), 남수현(19·순천시청) 등 파리올림픽 전 종목 석권에 이바지한 한국 양궁 대표팀 전원이 자리했다. 이들은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 혼성단체전을 모두 제패하며 전 종목 석권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에 정 회장은 선수들과 지도자, 지원 스태프, 양궁협회 관계자들에 대한 포상을 진행했다. 남녀 3관왕에 파리 대회 한국 취재 기자단이 투표로 선정한 최우수 선수(MVP)에 오른 김우진과 임시현은 각각 8억원을 받았고, 여자 개인전 은메달을 더한 남수현은 5억원을 수여받았다. 남자 개인전 동메달을 목에 건 이우석은 4억5000만원을, 전훈영과 김제덕은 각각 3억3000만원을 받았다. 부상으로 차량도 전달됐다. 김우진은 "한국 양궁이 세계 최강의 자리에 있을 수 있던 것은 정 회장님의 양궁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었다고 생각한다. 언제나 양궁의 키다리 아저씨처럼 묵묵히 지원과 애정을 아끼지 않아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환영 만찬의 사회자를 맡은 방송인 신동엽은 대표 선수들에게 포상금 사용 계획을 물었다. 질문을 받은 김우진은 "난 한 아이의 아버지고 가정이 있다. 가정에 보탬이 되도록 유용하게 쓰겠다"고 답했다. 같은 질문을 받은 이우석은 "나의 결혼 자금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한 뒤 웃으면서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신동엽의 짓궂은 질문은 계속됐다. '대표팀 막내' 김제덕에게 '포상금을 걸고 내기를 하겠냐'고 물었다. 이에 김제덕은 "내기하면 10번 중의 8번 내가 진다"며 포상금을 건 내기는 하지 않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전훈영과 임시현은 정 회장이 양궁을 떠나 다른 협회를 맡으면 어떻겠냐는 질문이 나왔다. 전훈영은 "(정 회장이 다른 데 가는 건) 절대 안 된다. 우리가 더 (전폭적인 지원의) 행복을 누리고 싶다"고 말했다. 임시현은 "우리가 (다른 협회보다) 더 기쁜 행복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8.27 19:37:28

'파리올림픽 전 종목 석권' 양궁 대표팀, 환영 만찬서 '함박웃음'

'파리올림픽 전 종목 석권' 양궁 대표팀, 환영 만찬서 '함박웃음'

'2024 파리올림픽' 전 종목 석권에 앞장섰던 김우진(32·청주시청), 이우석(27·코오롱), 김제덕(20·예천군청), 임시현(21·한국체대), 전훈영(30·인천광역시청), 남수현(19·순천시청)이 양궁인들과 대기록을 함께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한양궁협회와 현대자동차그룹은 27일 오후 서울 광진구의 '그랜드 워커힐 서울' 비스타홀에서 '2024 파리올림픽 양궁대표 선수단 환영 만찬'을 진행했다. 주최 측은 "파리 대회에서 세계 양궁 역사상 최초로 금메달 5개를 획득하며 전 종목을 석권한 한국 양궁 국가대표 선수단의 활약을 축하하기 위해"라고 만찬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양궁 대표팀은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막을 내린 제33회 하계올림픽을 통해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 혼성단체전을 모두 제패하며 세계 최강의 위용을 떨친 바 있다. 한국 양궁은 지난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후 무려 8년 만에 전 종목 석권을 달성했다. 혼성전이 2020 도쿄 대회에서 도입돼,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당시에는 4개가 최고였다. 이번에는 혼성전까지 접수해 무려 5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세계 최강의 위용을 떨쳤다. 여자 단체전 10연패, 남자 단체전 3연패, 혼성 단체전 2연패 등 연속 금메달은 물론, 개인전에서도 남녀 모두 포디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대기록을 축하하기 위해 양궁인들은 물론, 양궁 선수단이 경기에만 매진할 수 있게 지원한 인원들까지 함께 자리했다. 환영 만찬에는 대한양궁협회장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홍승진 양궁 국가대표팀 총감독을 비롯한 지도자, 지원 스태프, 상비군 선수, 역대 메달리스트, 전국 시도협회 및 산하 연맹 양궁인, 초·중·고·대학교 및 실업팀 지도자, 선수단 가족, 양궁협회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대한양궁협회 후원사인 현대차 장재훈 사장, 기아 송호성 사장, 현대모비스 이규석 사장, 현대제철 서강현 사장, 현대차그룹 김걸 사장 등도 함께 했다. 정의선 회장은 "역사에 길이 남을 한국 양궁의 대기록들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며 "승패를 가른 것은 끊임없는 연습과 노력, 틀을 깨는 훈련을 통해 만들어 놓은 아주 작은 차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누구보다 앞서 있었음에도, 그 누구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변화를 추구해 온 한국 양궁 고유의 성공 방식대로, 새로운 미래를 향해 과감히 도전해 나가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정 회장은 "우리 양궁은 금메달의 개수뿐 아니라 그 결과를 얻기까지의 과정인 누구라도 수긍할 수 있는 공정한 시스템, 경쟁을 하면서도 남을 배려하는 품위 있는 모습으로 많은 분들에게 행복을 주고, 찬사를 받았다"며 "우리가 쌓아온 자랑스러운 전통을 지키고 계승해 나간다면 한국 양궁의 위대한 역사는 계속될 것"이라며 말을 마쳤다. 정 회장은 선수들과 지도자, 지원 스태프, 양궁협회 관계자들에 대한 포상도 잊지 않았다. 남녀 3관왕에 파리 대회 한국 취재 기자단이 투표로 선정한 최우수 선수(MVP)에 오른 김우진과 임시현은 각각 8억원을 수여받고, 여자 개인전 은메달을 더한 남수현은 5억원을 받았다. 남자 개인전 동메달을 목에 건 이우석은 4억5000만원을, 전훈영과 김제덕은 각각 3억3000만원을 받았다. 부상으로 차량도 전달됐다.

2024.08.27 18:00:00

러시아·벨라루스, 파리 패럴림픽 96명 출전…우크라는 140명

러시아·벨라루스, 파리 패럴림픽 96명 출전…우크라는 140명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 96명이 2024 파리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에 출전한다. 27일(현지시각) AFP에 따르면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중립국 자격으로 선수 96명을 패럴림픽에 내보낸다. 이들은 중립국 자격으로 대회에 출전하는 탓에 개·폐막식에 공식적으로 참가할 수는 없다. 중립국 소속 개인 선수로 대회에 초청되는 선수는 우크라이나 전쟁 지지 활동 여부와 자국 군대와 관련성을 검사받은 뒤 최종 참가를 승인받는다. 해당 조건을 충족한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는 이달 폐막한 2024 파리 올림픽에도 중립국 자격으로 소규모 참가했다. 앞서 국제대회 출전이 막힌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참가를 도모했지만, 초청장을 받지 못해 결국 참가하지 못했다. 패럴림픽 전통 강호인 우크라이나는 17개 종목에 선수단 140명을 파견할 예정이다. 파리 패럴림픽 오는 28일 시작해 다음 달 8일까지 메달 주인을 가린다.

2024.08.27 16:41:06

'장애 귀화선수' 원유민, IPC 선수위원 도전 "한국에 빚 갚겠다"

'장애 귀화선수' 원유민, IPC 선수위원 도전 "한국에 빚 갚겠다"

장애인 귀화 1호 패럴림피언 원유민(36)이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선수위원에 도전한다. 원유민은 2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2024 파리 패럴림픽대회 선수촌에서 첫 공식 선거 운동을 시작했다. 선수촌에서 만난 원유민은 "캐나다와 한국 국적으로 하계 패럴림픽과 동계 패럴림픽을 모두 경험했다"며 "선수위원이 된다면 선수 생활에서 느꼈던 것들을 현실로 이뤄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IPC 선수위원은 2008년 베이징 패럴림픽 때 신설된 자리로 IPC 위원과 동등한 지위를 갖는다. 선수를 대표해 세계 장애인 체육 정책의 방향을 설정하고 목소리를 낸다. 대한장애인체육회의 추천을 받은 원유민은 홍석만(현 한국도핑방지위원회 선수위원장)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4년 임기의 IPC 선수위원 당선을 노린다. 원유민은 "그동안 동료들의 권익 신장을 위해 뛰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선수들에게 내 경험을 전달하면서 열심히 뛰겠다고 투표를 호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1988년 1월 한국에서 태어난 원유민은 4살 때 교통사고로 두 다리를 잃었고 12살 때 가족들과 캐나다로 이민 갔다. 원유민을 좀 더 나은 환경에서 키우겠다는 부모님의 결심 때문이었다. 원유민은 "부모님이 날 위해 많은 것을 포기하셨다"며 "캐나다에 간 뒤 부모님이 많이 고생하셨던 것이 기억난다"고 말했다. 장애를 가진 이방인의 삶은 순탄치 않았다. 그러나 원유민은 운동을 통해 자아를 발견했고, 세상과 대화하는 법을 배웠다. 원유민은 "휠체어 농구를 시작한 뒤 주변 사람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게 됐다"며 "운동은 날 세상 밖으로 이끌어준 소중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캐나다에서 장애인 선수로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갔다. 운동과 학업에 열중해 미국 일리노이 주립대 심리학과에 진학했고, 캐나다 휠체어 농구 국가대표로도 뽑혀 2016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에 출전했다. 남부러운 것 없는 인생이었다. 그러나 원유민은 2017년 한국행을 결심했다. 모국에서 열리는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에 태극마크를 달고 싶다는 생각에서였다. 한국에서 쓰던 이름인 '원유민'을 캐나다에서 그대로 사용하고, 한국말을 잊지 않는 등 한국에 남다른 감정을 갖고 있던 원유민은 한국 국적을 회복한 뒤 노르딕스키 선수로 전향해 훈련에 전념했다. 원유민은 결과적으로 평창 무대를 밟지 못했다. 한 선수가 국적을 바꿔서 패럴림픽에 출전하려면 기존 국적으로 출전한 국제대회 이후 3년이 지나거나 이전 국적 국가패럴림픽위원회의 허락이 필요한데, 캐나다 패럴림픽위원회가 이에 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원유민은 "비록 꿈에 그리던 평창 패럴림픽은 출전하지 못했지만, 한국 귀화 판단을 후회하지 않는다"라며 "한국은 내게 더 많은 기회와 꿈을 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원유민은 노르딕스키 선수로 2022 베이징 패럴림픽에 출전해 한국 선수로 패럴림픽 무대를 밟겠다는 꿈을 이뤘다. 한국으로 귀화한 선수가 패럴림픽에 출전한 건 처음이었다. 파리에선 IPC 선수위원에 도전한다. 원유민은 "만약 캐나다에 남았다면 IPC 선수위원에 도전조차 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한국에 진 빚을 갚기 위해서라도 꼭 당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원유민이 선수위원의 꿈을 이루기 위해선 25명의 후보 중 6명 안에 들어야 한다. 그는 "리우 올림픽 때 유승민 전 선수위원이 어떻게 당선됐는지 알고 있다"라며 "오전부터 밤늦게까지 선수촌을 쉼 없이 돌아다니면서 투표를 호소하겠다"고 말했다. IPC 선수위원 후보는 9월 5일까지 선거 유세 활동을 할 수 있고, 홍보활동은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을 수 없다. 시간과 장소도 정해져 있다. 한국에서 홍보용 명함 2천장을 준비해온 원유민은 인터뷰를 마치자마자 다시 선수촌으로 들어가 선수들의 두 손을 맞잡았다. 투표 결과는 9월 8일 폐회식에서 공개된다.

2024.08.27 10:04:04

'패럴림픽 10회 연속 金 도전' 보치아 "올림픽 양궁처럼"

'패럴림픽 10회 연속 金 도전' 보치아 "올림픽 양궁처럼"

한국 보치아가 2024 파리 패럴림픽에서 대회 10회 연속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한국 보치아 대표팀은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공식 훈련을 가졌다. 한국은 보치아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98 서울 패럴림픽부터 2021년 도쿄 대회까지 9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표팀은 지난 14일 사전훈련캠프에 합류해 현지 적응훈련을 이어왔다. 보치아는 올림픽 여자 단체전 10연패를 달성한 양궁처럼 패럴림픽의 효자 종목으로 군림해 왔다. 임광택 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이나 저나 양궁의 10연패를 TV로 지켜보면서 '우리도 해내자'라는 다짐을 했다"며 "그런 목표가 있어서 더 열심히 한 것 같다. 우리가 잘해야 중증 장애인 후배들이 새로운 꿈을 꾸고 훈련할 거라는 얘기도 나눴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펼쳐지는 대회 등급별 남녀 개인, 페어, 단체 등 8개 종목에 출전한다. 목표는 최소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다. 임 감독은 "개인전에서 먼저 금메달을 획득한다면 그 기운과 기세로 좋은 결과를 낼 것 같다"고 기대했다. 보치아 간판 정호원(강원특별자치도장애인체육회)과 강선희(한전KPS)는 금메달 유력 후보다. 보치아 BC3등급 페어 종목에서 호흡을 맞춘다. 47세에 패럴림픽에 처음 출전하는 강선희는 "경기장에 와서 시설을 보고 선수들을 보니 파리에 온 게 실감이 난다. 이를 더 악물고 체력적으로 뒤처진 모습을 보이지 않도록 컨디션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10연속 금메달 획득이라는 중책에 대해선 "처음엔 부담도 됐지만 이뤄내면 영광일 것 같다. 그동안 훈련도 많이 했기 때문에 불가능하지 않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5번째 패럴림픽에 나서는 정호원은 세계랭킹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정호원은 "한 분야에서 20년 넘게 버틴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인데 제 자신을 조금 칭찬해 주고 싶다"며 "출전하는 2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모두 따내고, 한국의 10연속 금메달 목표를 이루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강선희와의 호흡에 대해 "최근 3년간 같이 합을 맞추면서 지금 절정의 기량이 나오는 것 같다. 우리 둘의 '케미'가 아주 잘 맞는 것 같아 이번 대회가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보치아는 참가국들의 실력 상향평준화로 격차가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한국은 종목 최강국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경기용 기구 개발, 스포츠의·과학 지원 등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임 감독은 "일체형 홈통을 만들어 투구의 조준력과 정확성 향상을 노렸다. 보치아 장비가 습기에 변형이 쉽고 취약해서 볼 건조기, 홈통 건조기 등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개인전이 남녀부로 나뉘어 열리고 후보 선수가 사라지는 등 참가 시스템도 바뀌었다. 대표팀은 국가대표 선발 방식에 변화를 줬다. 패럴림픽 사상 처음으로 3회에 걸친 국가대표 선발전이 치러졌다. 임 감독은 "양궁에서 금메달보다 국가대표 선발전이 어렵다고 표현하지만, 우리 보치아도 선발전을 하는 동안 상당한 어려움을 이겨내며 이 자리까지 왔다"고 강조했다. 보치아는 각각 6개의 빨간색, 파란색 볼을 1개의 흰색 표적구를 향해 투구하는 경기다. 상대방 볼보다 표적구에 가까운 볼에 대해 1점씩 획득하는 방식이다. 개인전과 페어 경기는 4엔드, 단체전은 6엔드 점수를 합산해 승리 팀을 가린다. 임 감독은 "컬링이랑 유사하지만 표적구가 이동하면서 많은 경우의 수가 생기는 종목이라 전술과 전략이 엄청 치열한 종목"이라며 "중증 장애인의 대표적 스포츠인데 '스포츠로 뭔가를 해낼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감동도 느껴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4.08.27 09:50:53

파리 패럴림픽 29일 개회식…한국, 금메달 5개·종합 20위 목표

파리 패럴림픽 29일 개회식…한국, 금메달 5개·종합 20위 목표

전세계 장애인 스포츠 선수들의 축제 파리 패럴림픽이 개막한다. 2024 파리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이 오는 28일(현지시간·한국시각 29일 오전 3시) 개막해 다음달 8일까지 12일간의 열전을 펼친다. 패럴림픽(Paralympics)은 하반신 마비를 뜻하는 패러플레지아(Paraplegia)의 파라(para)와 올림픽(Olympics)을 더한 말이다. 하지만 1989년 국제패럴림픽위원회가 설립된 이후 올림픽과 함께 평행(Parallel)하게 란 의미로 쓰이고 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고, 올림픽과 나란히 열린다는 뜻을 담았다. 척수장애, 절단 및 기타 장애, 시각장애, 뇌병변장애, 지적장애 선수들이 참가한다. 패럴림픽은 독일 출신 신경외과 의사인 루트비히 구트만 박사의 주도로 시작됐다. 그는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척수장애를 얻은 영국 퇴역 군인들을 위한 스포츠 대회를 떠올렸다. 1948 런던올림픽에 맞춰 16명의 휠체어 선수들이 참가한 양궁 대회를 열었고, 패럴림픽의 시초가 됐다. 스토크맨더빌에서 열던 대회는 종목이 다양해졌고, 점점 많은 나라 선수가 참가했다. 이를 계기로 1960년 로마에서 제1회 하계 패럴림픽이 열렸다. 1988년 서울 대회부터는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같은 곳에서 열었다. 1924년 이후 100년 만에 올림픽을 개최한 파리는 처음으로 패럴림픽을 개최한다. 지난 24일 스토크맨더빌에서 채화된 성화는 12개로 나뉘어져 프랑스를 돈 뒤 28일 하나로 합쳐진다. 한국시간 29일 새벽 3시 시작하는 개회식은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야외에서 진행된다. 올림픽 개회식은 파리를 가로지르는 센강에서 수상 개회식을 진행했다. 패럴림픽 개회식은 패럴림픽의 상징인 '아지토스'가 걸린 개선문과 콩코르드 광장을 잇는 샹젤리제 거리에서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는 183개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회원국 중 182개 국가에서 4000여명의 선수단이 22개 종목에서 549개의 금메달을 놓고 겨룬다. 2012 런던, 2016 리우 대회에 출전했던 북한은 선수단을 파견하지 않았다. 우리나라는 17개 종목 선수 83명(남자 46명, 여자 37명)을 포함한 177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골볼, 배드민턴, 보치아, 사격, 사이클, 수영, 양궁, 역도, 유도, 육상, 조정, 카누, 탁구, 태권도, 트라이애슬론, 휠체어펜싱, 휠체어테니스에 출전한다. 선수단장은 평창 동계 패럴림픽 선수단장을 맡았던 배동현 BDH 재단 이사장이 맡았다. 남녀 주장에는 김영건(탁구·광주광역시청), 이도연(사이클·세종스포츠정형외과의원)이 선임됐고, 개·폐회식 기수로는 최용범(카누·도원이엔씨)이 나선다. 보치아 종목에 출전하는 2005년생 서민규(안산시장애인체육회)가 유일한 10대고, 양궁 김옥금(광주광역시청)은 1960년생으로 최고령이다. 대한장애인체육회가 밝힌 우리 선수단 목표는 금메달 5개, 종합순위 20위다. 2012 런던 대회에서 12위에 올랐으나 2016 리우 대회에선 20위로 떨어졌다. 3년 전 열린 2020 도쿄 대회에선 41위(금메달 2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2개)에 그쳤다. 체육회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의과학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전력분석원, 연구사, 물리치료사를 파견했다. 아울러 파리 동남부 외곽 크레테유 지역에 현지 적응 및 컨디션 조절을 위한 사전캠프를 최초로 운영했다. 선수단에 1일 1회 한식을 제공할 급식지원단도 꾸렸다. 가장 많은 17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탁구는 도쿄 대회(금1, 은6 동6) 이상의 성적을 기대한다. 남자 단식 주영대(Class1·경상남도장애인체육회)와 여자 단식 서수연(Class2·광주광역시청)이 우승 후보로 손꼽힌다. 주영대는 지난해 열린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2관왕(남자 단식, 복식), 서수연은 3관왕(여자 단식, 복식, 혼합복식)을 차지했다. 사격에서도 금빛 총성이 기대된다. 지난 4월 열린 2024 창원장애인사격월드컵에서 금메달 10개를 획득해 종합우승을 차지한 기세를 이어간다. 소총 간판 박진호(SH1C·강릉시청)와 권총의 조정두(SH1C·BDH파라스)가 기대를 모은다. 보치아는 10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보치아는 1988년 서울 대회에 처음 참가한 이후 매 대회 금메달 1개 이상을 따냈다. 다섯 번째 패럴림픽에 참가하는 간판 정호원(BC3·강원특별자치도장애인체육회)이 강선희(한전KPS)와 짝을 이룬 혼성 BC3 경기에서 금메달이 기대된다. 세계랭킹 2위인 태권도 남자 80㎏급 주정훈(K44·SK에코플랜트)도 금메달 후보다. 파리올림픽에선 2000년대생 선수들의 활약이 뛰어났다. 패럴림픽 역시 신예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이번 대회에선 무려 절반에 가까운 선수가 처음으로 패럴림픽 무대를 밟는다. 장애인체육회는 리우 패럴림픽 이후 유망주 선수 육성에 집중했고, 배드민턴 유수영(한국장애인고용공단), 휠체어펜싱 권효경(홍성군청), 탁구 윤지유(성남시청) 등 20대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0~30대 선수들이 뭉친 여자 골볼 대표팀도 사상 첫 메달을 노린다.

2024.08.27 09:4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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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김제덕

"도쿄에서의 영광 재현"

신체/출생176cm, 72kg / 2004.4.12

소속예천군청

주요경력2023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 리커브 단체 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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