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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전북 빛낸 파리 영웅 양지인·김예지 등 초청 격려

전북도, 전북 빛낸 파리 영웅 양지인·김예지 등 초청 격려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해 전북특별자치도의 명예와 이미지를 드높인 선수와 지도자에게 도민들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전북도는 26일 도청 회의실에서 도민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안겨준 ‘2024 파리올림픽’ 메달 획득 선수와 우수지도자를 초청해 김관영 도지사가 도민들을 대표해 직접 격려하는 자리를 가졌다. 도에 따르면 이번 파리올림픽에 전북도를 대표해 출전한 선수단은 선수 9명과 임원 6명 등 총 15명으로 이날 10m 공기권총 은메달 리스트 김예지와 여자 25m 권총 금메달리스트 양지인, 태권도와 수영에서 금메달과 동메달을 각각 획득할 수 있게 조력한 정을진(경희대), 이정훈(대한수영연맹) 지도자가 참석했다. 특히, 김예지는 임실군청 소속으로 2024 파리올림픽에서 10m 공기권총 종목에서 은메달을 획득해 한국의 대표적인 사격 선수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경기중 흔들림 없는 집중력과 정확성으로 높은 점수를 기록했으며, 이번 성과로 인해 차세대 사격 스타로 자리매김하는 등 앞으로도 세계적인 무대에서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다. 김관영 지사는 김예지에게 격려금과 꽃다발을 전달하며, 그동안 끊임없는 도전과 노력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정환 NH농협은행 전북본부장은 전북출신인 양지인 선수와 정을진, 이정훈 지도자에게 각각 격려금과 꽃다발을 전달하며 격려했다. 선수들은 “이번 올림픽에서의 성과는 전북 도민들의 응원과 지원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김관영 도지사는 “전북자치도의 자랑스러운 선수들이 국제무대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두며 대한민국과 전북의 위상을 드높였다”며 “여러분들의 열정과 노력이 우리 도민과 국민 모두에게 큰 감동과 희망을 선사해 주었다”고 다시 한 번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비인기종목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스포츠 선수들이 이번 대회로 얻은 경험을 살려 세계무대를 빛내는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2024.08.26 13:01:11

파리올림픽 최고 활약 선수는 '안세영'…역대 1위는?

파리올림픽 최고 활약 선수는 '안세영'…역대 1위는?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 가운데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한 선수로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이 꼽혔다. 한국갤럽이 지난 20~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응답자 1000명을 대상으로 우리 대표팀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한 선수를 질문한 결과(2명까지 자유 응답), 안세영이 39%로 전체 1위에 올랐다. 이어 ▲신유빈(탁구, 25%) ▲김우진(양궁, 21%) ▲오상욱(펜싱, 11%) ▲김예지(사격, 9.3%) ▲임시현(양궁, 8.5%) ▲박혜정(역도, 3.7%)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안세영은 30대부터 70대 이상까지 폭넓은 연령대에서 독보적인 1위로 꼽혔다. 안세영은 1996 애틀랜타 대회 이후 한국에 28년 만에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을 안겼다. 또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데 이어 여자 단식 전영오픈 금메달, 세계랭킹 1위까지 기록하는 등 대회 전부터 주목받았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직후엔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선수 관리 등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하면서 한층 더 화제를 모았다. 신유빈과 김우진은 2위 자리를 두고 엎치락뒤치락하며 막상막하의 결과를 보였다. 김예지는 20대의 지지가 상대적으로 돋보였고, 오상욱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많이 언급됐다. 한편 역대 조사에선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박태환(수영, 51%), 2012년 런던 올림픽 손연재(리듬체조, 26%), 2016년 리우 올림픽 박인비(골프, 29%), 2021년 도쿄 올림픽 김연경(배구, 63%)이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한 선수로 선정됐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11.7%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24.08.24 05:20:00

"본 게 없다…238만원 돌려줘"…파리올림픽 개회식 환불 요구

"본 게 없다…238만원 돌려줘"…파리올림픽 개회식 환불 요구

2024 파리올림픽 센강 개회식에 참석한 프랑스 관중이 제대로 본 게 아무것도 없다며 입장권 환불을 요구하고 나섰다. 22일(현지시각)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에 따르면 브르타뉴 지방 출신의 한 남성은 지난달 26일 열린 센강 개회식을 직접 보기 위해 오르세 미술관 인근 관중석 자리를 1600유로(약 238만원)에 구매했다. 남성은 한화 약 240만원에 달하는 티켓값이 비싸게 느껴지긴 했으나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경기장이 아닌 야외에서 열리는 개회식인 만큼 비싼 값을 감수했다. 그러나 그는 정작 개회식을 본 뒤 이것은 "거대한 사기극이었다"고 토로했다. 남성은 "내 자리에서는 그 어떤 공연도 보이지 않았다"며 "내가 본 건 조명도, 장식도 없는 배들이 저 멀리 어슴푸레하게 지나가던 모습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빗속에서 4시간 동안 맞은편 관중석의 화면만 바라봤다"고 했다. 그는 "이건 엄청난 사기다"라며 "티켓값을 돌려받고 싶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불만을 제기한 건 해당 남성뿐만이 아니라고 매체는 전했다. 실제 개회식 당일 엑스(X·옛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엔 "티켓값이 아깝다"는 내용의 비판 글이 다수 게재됐다. 당시 폭우 수준에 이르는 비가 내려 관중들이 불편을 겪었고, 광장에 설치된 무대의 4개 전광판 중 1개의 화면이 나오지 않는 사고도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개회식 이후 영국 인디펜던트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팝스타 레이디 가가의 개회식 축하공연 역시 라이브가 아닌 사전 녹화로 진행돼 당시 관중들은 스크린으로 가수의 공연을 봐야 했다. 이번 2024 파리올림픽 센강 개회식을 직접 보기 위해 유료 티켓을 구매한 관중은 10만 4000명으로 집계됐다. 티켓 가격은 90유로∼3000유로(약 13만원∼447만원) 선이다. 다만 르피가로는 이 남성이 실제로 티켓값을 환불받을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고 전했다.

2024.08.24 01:30:00

귀중한 동메달인데…김우민 "소중하게 보관했는데 변색, 마음 아파"

귀중한 동메달인데…김우민 "소중하게 보관했는데 변색, 마음 아파"

"보관함에 소중하게 전시해놨다가 며칠 전에 꺼내봤는데 변색됐더라고요. 속상해요."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4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김우민(23·강원도청)의 말이다. 22일 서울 강남구 올댓스포츠 사무실에서 만난 김우민은 남자 자유형 400m 동메달을 들어보이며 울상을 지었다. 무엇보다 소중한 생애 첫 올림픽 메달에 변색이 시작됐기 때문. 실제로 김우민이 꺼내든 동메달은 곳곳에 도금이 벗겨져 있었다.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메달과 같이 받는 전용 보관함에 넣어놨다가 오랜만에 꺼냈는데 색이 벗겨진 것을 발견했다는 것이 김우민의 설명이다. 김우민은 "전용 케이스 안에 넣어 전시만 해놨고, 거의 안 꺼내봤다. 이틀 전인가 한 번 열어봤는데 부식이 돼 있더라"고 밝혔다. 김우민은 지난 7월 28일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경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2초50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어 3위에 올랐다. 예선을 7위로 마쳐 다소 불리한 1레인을 배정받았지만, 초반부터 치고 나가는 본인의 스타일대로 역영을 펼쳐 꿈에 그리던 올림픽 메달을 품에 안았다. 2022년 부다페스트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기점으로 '폭풍 성장'한 김우민이 3년간 오로지 훈련에만 몰두해 일궈낸 귀중한 메달이었다. 한국 수영에도 의미있는 메달이다. 한국 수영 선수가 올림픽 메달을 딴 것은 김우민이 '살아있는 역사' 박태환에 이어 역대 두 번째였다. 한국 수영의 올림픽 메달리스트 탄생은 12년 만이었다. 박태환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 자유형 200m 은메달을 땄고,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두 종목에서 모두 은메달을 땄다. 김우민은 동메달을 목에 건 뒤 "파리 올림픽 메달이 굉장히 간절했다. 이번 대회 동메달 중에 나의 메달이 가장 값질 것"이라며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이런 소중한 메달의 도금이 벗겨지고 있으니 김우민은 속상할 수밖에 없었다. 대회 중에도 '메달 품질'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파리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수확한 스케이트보드 선수 나이자 휴스턴(미국)은 이달 초 색이 변해버린 메달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올리며 "메달의 질이 생각보다 좋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해당 내용을 기사로 접했다는 김우민은 "그때까지만 해도 나의 메달은 괜찮았다. 그래서 문제없는 것을 잘 받았다고 안도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하지만 이렇게 되고 말았다. 생애 첫 올림픽 메달이고 유독 소중한데 이렇게 되니 마음이 아프다. 바꿔줬으면 좋겠다"고 짙은 아쉬움을 내비쳤다.

2024.08.23 09:00:00

[인터뷰]'파리 銅' 김우민 "동메달 레이스 100점 만점…나의 전성기는 아직"

[인터뷰]'파리 銅' 김우민 "동메달 레이스 100점 만점…나의 전성기는 아직"

'수영밖에 모르는 바보.'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400m 동메달리스트 김우민(23·강원도청)을 보면 떠오르는 말이다. '혹시 수영이 싫었던 적이 있냐'는 질문에 "무의미한 질문"이라며 "수영을 사랑한다"고 답하는 김우민은 파리 올림픽에서 꿈에 그리던 시상대에 섰다. 시간을 다시 되돌릴 수 있다면 파리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결승 직후로 돌아가고 싶다는 김우민을 22일 서울 강남구 올댓스포츠 사무실에서 만났다. 김우민은 한국시간으로 지난 7월 28일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2초50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수영의 역대 두 번째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김우민은 '살아있는 역사' 박태환(금 1개·은 3개)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딴 한국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지난 6일 귀국한 김우민은 짧은 휴식 후 가볍게 훈련을 시작한 상태다. "귀국 직후 2박3일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고, 푹 쉬었다. 제주도의 에메랄드 빛 바다에서 물고기와 함께 헤엄치니 할 맛이 나더라"며 "잘 쉬었더니 수영이 하고 싶었다. 이번 주부터 수영장에 들어갔다"고 근황을 전했다. ◆"파리 결승 레이스 100점 만점, 그날 밤 계속 영상 봤죠" 올해 2월 도하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우민은 파리에서 동메달을 딴 이후 새삼 '올림픽 메달'의 무게감을 느꼈다. "생애 첫 메달이니 무척 소중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 김우민은 "제주도 여행 중에 많은 분들의 축하를 받았다. 가방, 커피 등 선물도 받았다"며 "확실히 세계선수권과 올림픽은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분들이 봐주셨더라"고 밝혔다. 계영 800m 영자로만 출전했던 2021년 도쿄 올림픽 이후 3년 동안 간절히 원했던 올림픽 메달을 딴 날, 김우민은 좀처럼 흥분된 마음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잠들기 전까지 결승 레이스와 시상식 영상을 돌려봤다. 김우민은 "자유형 400m 결승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서 흥분된 마음에 잠이 잘 오지 않았다. 당시 경기가 남아있는 상태라 소리를 줄여놓기는 했지만, 결승 영상을 계속 돌려봤다"며 "시상식 영상도 많이 봤다. 몇 만 명의 관중이 박수치며 축하해 준 시상식에서 처음 느낀, 오묘한 감정이 많았다. 한국에 와서도 생각날 때마다 영상을 봤다"고 말했다. 동메달을 따며 '해피 엔딩'을 써냈지만, 예선에서는 아찔한 상황을 겪었다. 김우민은 예선에서 3분45초52의 저조한 기록을 내 전체 7위로 아슬아슬하게 결승에 올랐다. 당시 예선을 마친 뒤 "나도 깜짝 놀랐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결승에서는 예선 순위에 따라 레인을 배정한다. 7위였던 김우민은 불리함이 많은 1번 레인을 배정받았다. 하지만 결승에서 초반부터 속도를 올리는 본인만의 스타일대로 역영을 펼쳤고, 메달이라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김우민의 동메달을 두고 '1번 레인의 기적'이라는 말도 나왔다. 그러나 김우민은 "1번 레인이어서 '기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예선에서 그런 모습을 보였는데 결승 때 끌어올려서 '기적'이라고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금메달이나 은메달이 아니지만 올림픽 첫 메달이라 무척 값지고, 메달을 땄다는 사실에 오점을 두고 싶지 않다. 결승 레이스에 100점을 주고 싶다"고 했다. 무척 소중한 순간이기에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동메달 확정 순간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했다. "파리 올림픽 400m 결승을 마친 직후의 기분을 다시 한 번 느끼고 싶다. 당시 기분이 잊혀지지 않는다"며 "울어본 적이 거의 없는데 시상식 할 떄 눈물을 10번 넘게 참았다"고 떠올렸다. ◆김우민 사전에 '걱정'이란 단어는 없다 배영 선수로 뛰었던 어린 시절 김우민은 예선 탈락도 밥 먹듯 경험했다. 그래도 김우민은 다른 종목 선수로 뛰거나 수영을 그만두는 것은 생각하지도 않았다. "수영을 하기 싫었던 적은 있겠지만, 그만두고 싶을 정도로 싫었던 적은 절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우민은 "중학교 시절까지는 결승 진출도 못해볼 만큼 실력이 저조했다. 하지만 '이 정도로 쏟아부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열심히 훈련했다고 자부했다"며 "과정이 빛을 발하길 기다리고 있었다. 그만두기에는 너무 아까웠다. 결승 진출이나 순위를 생각하기보다는 기록을 줄이는데 집중했다"고 회상했다. 자유형 장거리에 재능이 있다는 것을 안 것은 중학교 재학 중이었다. 배영 선수로 뛰다가 한 차례 자유형 1500m에 출전했는데 일정한 페이스를 유지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김우민이 빛을 발할 알맞은 종목을 찾은 셈이다. 노력해도 결승행이 쉽지 않은 시절에도 김우민은 힘들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좀처럼 걱정을 하지 않는 성격 덕이다. 지나간 일을 돌아보며 아쉬움을 곱씹지도 않는다. 김우민은 "걱정이 없는 스타일이었다. 대회를 마치고 순위 같은 것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 않았다"며 "주변에 좋은 분들도 많아서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별다른 징크스도 겪지 않았다. "좋은 생각만 하다 보니 징크스랄 게 없었다. 원래 어떤 대회든 징크스가 없다"며 "정말 걱정이나 고민을 안 하는 스타일이다. '저녁에 뭐 먹지' 정도 고민할 뿐"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런 성격 덕에 김우민은 큰 무대에서도 잘 긴장하지 않는다. 레이스를 앞두고 입장할 때 마인드 컨트롤을 위해 음악을 듣는 선수가 많지만, 김우민은 관중들의 함성을 즐긴다. 김우민은 "경기 자체를 즐기고 싶어서 음악은 듣지 않는다. 관중들의 응원소리를 직접 느끼는 것이 노래보다 좋더라"며 웃어보였다. ◆"2022년 세계선수권은 시작점…'초반 질주' 스타일 정립은 도하에서" 김우민이 한국을 대표하는 자유형 장거리 선수로 이름을 알린 것은 2022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이었다.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예선 6위에 올라 결승에 진출했고, 6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한국 선수가 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 오른 것은 김우민이 2017년 부다페스트 대회 박태환 이후 5년 만에 역대 두 번째였다. 2023년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도 결승 진출을 이룬 뒤 5위에 오른 김우민은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에 등극했고, 올해 2월 도하 세계선수권에서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을 따며 파리 올림픽 메달 후보로 급부상했다. 김우민은 2022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을 멀게 느껴지던 올림픽 메달 꿈을 구체화하기 시작한 출발선으로 여긴다. "어릴 때 꿈을 커야한다고 해서 올림픽 금메달이 꿈이었다. 먼 이야기라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 항상 영상으로만 봤던 결승 무대를 경험하게 됐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을 한다는 사실 자체로 순위에 관계없이 너무 즐거웠다. 시상대 가장 높은 곳은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했다. 김우민은 "이후 항저우 아시안게임, 도하 세계선수권을 거치면서 올림픽 메달을 바라볼 수 있다는 위치에 올라왔단 생각이 들었다"며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은 꿈을 구체화하기 시작한 시작점"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을 기점으로 김우민은 기록을 '폭풍 단축'했다. 2022년 3월 국가대표 선발전 당시 김우민의 자유형 400m 개인 최고기록은 3분48초26이었지만, 올해 6월 3분42초42까지 줄였다. 김우민은 "기록을 단축하면서 열심히 하면 안될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2022년 세계선수권에서 3분45초대 기록을 낸 후로는 신나서 했다. 힘든 훈련도 즐겁고 재미있게 느껴졌다"고 전했다. 훈련에 몰두한 김우민의 몸은 2년 전과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열심히 훈련하다보니 몸이 탄탄해져 있더라"고 전한 김우민은 "계영 800m 영자로 뛰기 위해 자유형 200m 훈련도 병행하면서 전반 레이스도 무척 빨라졌다"고 달라진 점을 설명했다. 도하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딸 때도, 파리 올림픽 동메달을 딸 때도 김우민은 초반에 앞서 달리다가 후반 레이스에서 최대한 버티는 전략을 내세웠다. 김우민은 "도하 세계선수권에서 그런 작전을 들고 나갔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사실 그때 금메달까진 기대하지 않았다"면서 "그때 나의 스타일이 정립됐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4년 뒤 LA선 꼭 400m 금메달…200m선 황선우 한 번 이기고파" 김우민에게 파리 올림픽 동메달은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삼는 계기를 안겨줬다. "이 메달을 기점으로 내가 더 성장할 수도 있다.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내가 열심히 한 나에게 주는 선물이라는 느낌이다. '충분히 잘했다, 다음에 더 잘할 수 있다'는 의미가 담긴 동메달"이라고 강조했다. 4년 뒤 목표를 묻는 말에 "당연히 금메달"이라고 답한 김우민은 "나의 전성기는 아직 오지 않았다. 전성기로 가는 과정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음 올림픽이 전성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4년 뒤 올림픽을 마치면 그 다음 올림픽이 전성기가 될 수 있다"며 "파리에서의 결승 레이스가 100점이었다면, 다음 올림픽에서는 120점, 200점짜리 레이스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종목이 자유형 400m인 김우민에게는 작은 목표도 있다. 바로 자유형 200m에서 세계적인 강자인 황선우를 이겨보는 것이다. 황선우는 주종목이 자유형 200m로, 한국기록(1분44초40) 보유자다. 김우민은 "자유형 200m에서 꼭 한 번은 이긴다고 (황)선우에게 농담을 자주 한다. 선우는 절대 안 질 것이라고 한다. 선수인 만큼 정말 한 번 쯤은 이겨보고 싶다. 예선이어도, 기록이 저조해도 이겨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 이기면 크게 세리머니를 할 것"이라며 웃어보였다. 그의 최종 목표는 '꾸준히 잘하는 선수'다. 소박해 보이지만 가장 이루기 힘든 목표다. 김우민은 "기량에 기복이 없이, 꾸준히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나이가 들어도 성실하게 훈련하고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다짐했다.

2024.08.23 08:00:00

"파리 센강에서 수영한 선수 10% 위장염 걸렸다"

"파리 센강에서 수영한 선수 10% 위장염 걸렸다"

올림픽이 열린 파리의 센강에서 수영 경기에 참가한 선수 10%가 위장염에 걸렸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1일(현지 시각) 미국 의료 전문 매체 '메디페이지 투데이'에 따르면 2024 파리올림픽 대회 기간 센강에서 수영 경기에 참가한 선수 10명 중 1명이 위장염을 겪였다. 이전 올림픽에선 1~3% 비율로 위장염에 걸린 것과 비교하면 훨씬 높은 비율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미국 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USOPC) 최고의료책임자 조나단 피노프 박사는 "트라이애슬론(철인3종)이나 오픈워터 수영 경기에서 경쟁한 선수 중 약 10%가 위장염에 걸렸다"며 "반면 2016 리우올림픽과 2021 도쿄올림픽에서 진행된 같은 경기에서는 약 1%~3% 선수만이 위장염에 걸렸다"고 전했다. 이 수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집계한 부상 및 질병 감시 데이터를 근거로 했다. 피노프 박사는 "과거 경기들이 소금물에서 이뤄진 반면 이번 경기는 도심의 강물에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다"며 "그럼에도 이번 올림픽에서의 감염률은 과거보다 매우 높았다"고 지적했다. 센강 수질은 이번 파리올림픽 개회 전부터 가장 큰 논란 중 하나였다. 수질 논란에 아멜리 우데아 카스테라 프랑스 체육장관과 안 이달고 파리시장은 직접 센강에 몸을 던지며 이상이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개회식 당일 내린 비로 오·폐수가 그대로 센강에 유입돼 기준치 이상의 대장균과 장구균이 검출됐다. 지난 1일 트라이애슬론 경기에 나선 타일러 미슬로추크(29·캐나다)가 결승점을 통과 후 10여 차례 구토하는 모습에 센강 수질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졌다. 벨기에 트라이애슬론 선수 클레어 미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3일 동안 구토와 설사를 했다"고 말했다. 다만 검사 결과 그의 증상은 대장균(세균)이 원인이 아닌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센강에 대한 많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2024 파리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트라이애슬론 경기도 센강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2024 파리패럴림픽은 8월28일부터 9월8일까지 진행된다.

2024.08.23 00:50:00

윤, '파리 영웅' 만찬 "낡은 관행 혁신…공정한 훈련 환경 만들어야"(종합)

윤, '파리 영웅' 만찬 "낡은 관행 혁신…공정한 훈련 환경 만들어야"(종합)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2024 파리올림픽 선수단 초청 만찬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젊은 선수들이 더 좋은 여건에서 마음껏 훈련하고 기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낡은 관행들을 과감하게 혁신해 자유롭고 공정한 훈련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만찬은 1984년 LA올림픽 이후 역대 최소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해 총 메달 32개라는 원정 경기 역대 최고 타이 성적을 거둔 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한 자리였다고 정혜전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으로 밝혔다. 윤 대통령 부부와 선수단, 가족, 지도자, 파리 현지 한식 도시락 조리사들을 비롯한 지원단 등 270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행사가 어우러진 행사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선수들의 박수를 받으며 입장해 가장 먼저 배드민턴 안세영 선수와 유도 김민종 선수에게 "수고했다"고 말하며 악수했다. 이어 테이블을 돌며 대표단 선수들과 일일이 악수했다. 선수단 유니폼 색깔과 맞춰 윤 대통령은 하늘색 넥타이를 맸고, 김 여사는 하늘색 수트 차림이었다. '국민감사메달' 수여식도 진행됐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감동을 준 선수들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한 취지에서 윤 대통령이 직접 제안했다고 한다. 이 메달은 파리 올림픽 메달(지름 8.5cm)보다 더 큰 사이즈로(9cm) 제작됐으며 앞면에는 'Team Korea'를, 뒷면에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한 당신은 우리 모두의 영웅입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졌다. 국민감사 메달은 참가선수 144명과 지도자 90명 전원에게 수여됐다. 윤 대통령은 스포츠클라이밍 스피드 종목에 한국 선수로는 처음 출전한 신은철 선수에게 국민감사메달을 직접 수여했다. 김 여사는 아시아 여성 최초로 근대5종 성승민 선수가 메달을 딸 수 있도록 잘 지도한 김성진 코치에게 국민감사 메달을 수여했다.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스포츠는 인간의 삶에 정말 중요하다"며 "평화, 단결, 공동체 의식을 길러주기 때문에 인간의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가르쳐준다"고 했다. 이어 "88년 서울올림픽에서 전 세계 자유, 공산진영이 모두 하나가 돼 평화와 단결을 만들어내면서 대한민국은 올림픽에 대해 레거시와 지분을 갖고 있다"며 "선수 여러분들이 멋진 경기를 통해 이러한 대한민국의 레거시를 더욱 발전시켜줬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메달리스트들뿐만 아니라 안 선수를 비롯해 부상 등 어려움 속에서도 최선을 다한 모든 선수들을 향해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안세영 선수, 정말 멋진 경기, 매 세트마다 정말 감동적인 경기를 보여줬다"며 "우리 안세영 선수가 얼마나 피나게 노력하고, 짐작하건대 무릎 부상을 비롯해 많은 부상을 이겨냈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메달을 딴 선수들 못지않게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한 선수들도 많이 있다"며 "부상을 이겨내고 바벨을 들어 올린 역도 박효주 선수, 불의의 부상에서 포기하지 않고 경기를 마친 체조 여서정 선수, 불혹의 투혼을 보여준 브레이킹의 김홍열 선수까지, 어려움을 이겨내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서 우리나라의 희망찬 미래를 볼 수 있었다"고 했다. 아울러 "마지막까지 웃음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한 스마일 점퍼 우상혁 선수, 다음 올림픽을 다짐한 수영의 황선우 선수는 도전하는 청년의 진면목을 보여줬다"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여기에 만족할 수 없다"며 "젊은 선수들이 더 좋은 여건에서 마음껏 훈련하고 기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좋은 결과를 낸 방식은 더 발전시키고, 낡은 관행들은 과감하게 혁신해서 청년세대의 가치관과 문화와 의식에 맞는 자유롭고 공정한 훈련 환경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했다. 최근 논란이 된 배드민턴협회 운영 실태 등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더욱이 최근에는 서핑, 스포츠클라이밍, 브레이킹과 같이 새로운 종목들이 계속 추가되고 있다"며 "우리 청년들이 새로운 종목에 더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도록 정부도 세심하게 지원을 펼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팀 코리아 파이팅"을 외쳤다. 다양한 공연도 진행됐다. 마술사 이은결은 탁구 동메달리스트 전지희 선수와 함께 '마술상자'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텅 빈 상자에서 깜짝 등장한 전 선수는 성화봉과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서명한 대한민국 국가대표 티셔츠를 대통령과 김 여사에게 선물했다. K팝 그룹 '뉴진스', 그룹 세븐틴의 유닛 '부석순', 퓨전국악그룹 '상자루' 등이 무대에 올랐다. 만찬에는 안심스테이크가 주메뉴로 제공됐다. 선수들이 기운을 더 낼 수 있게 고기를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며 김 여사가 직접 선택했다고 한다. 만찬 건배사는 정의선 대한양궁협회 회장이 했다. 정 회장은 선수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앞으로 열심히 돕겠다"고 말했다. 선수들은 소감 발표를 통해 2028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올림픽 선전을 다짐했다. 만찬을 마친 윤 대통령 부부는 참석자 전원과 "팀 코리아 파이팅" 구호를 외치면서 기념촬영을 한 뒤에도 선수들의 셀카 요청에 10여분간 더 머물렀다. 대통령 부부는 "감사합니다", "건강하십시오"라고 인사하며 행사장을 떠났다.

2024.08.22 23:55:15

윤 "안세영 경기 감동적, 많은 부상 이겨냈기에 가능…낡은 관행 혁신"

윤 "안세영 경기 감동적, 많은 부상 이겨냈기에 가능…낡은 관행 혁신"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2024 파리올림픽 선수단 초청 만찬에서 배트민턴의 안세영 선수를 향해 "매 세트마다 정말 감동적인 경기를 보여줬다"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서울 일원에서 열린 올림픽 선수단 만찬 행사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행사장에 입장해 먼저 안 선수와 악수하며 짧은 대화를 나눴다. 선수단을 비롯한 행사 참석자들은 박수로 반겼다. 이어진 격려사에서 윤 대통령은 메달리스트들뿐만 아니라 안 선수를 비롯해 부상 등 어려움 속에서도 최선을 다한 모든 선수들을 격려하고 응원했다. 윤 대통령은 "안세영 선수, 정말 멋진 경기, 매 세트마다 정말 감동적인 경기를 보여줬다"며 "우리 안세영 선수가 얼마나 피나게 노력하고, 짐작하건대 무릎 부상을 비롯해 많은 부상을 이겨냈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메달을 딴 선수들 못지않게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한 선수들도 많이 있다"며 "부상을 이겨내고 바벨을 들어 올린 역도 박효주 선수, 불의의 부상에서 포기하지 않고 경기를 마친 체조 여서정 선수, 불혹의 투혼을 보여준 브레이킹의 김홍열 선수까지, 어려움을 이겨내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서 우리나라의 희망찬 미래를 볼 수 있었다"고 했다. 아울러 "마지막까지 웃음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한 스마일 점퍼 우상혁 선수, 다음 올림픽을 다짐한 수영의 황선우 선수는 도전하는 청년의 진면목을 보여줬다"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여기에 만족할 수 없다"며 "젊은 선수들이 더 좋은 여건에서 마음껏 훈련하고 기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좋은 결과를 낸 방식은 더 발전시키고, 낡은 관행들은 과감하게 혁신해서 청년세대의 가치관과 문화와 의식에 맞는 자유롭고 공정한 훈련 환경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더욱이 최근에는 서핑, 스포츠클라이밍, 브레이킹과 같이 새로운 종목들이 계속 추가되고 있다"며 "우리 청년들이 새로운 종목에 더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도록 정부도 세심하게 지원을 펼치겠다"고 했다.

2024.08.22 20:42:20

역도 박혜정 "감독님이 고민하다 사인 안 해…아쉬움 남아"

역도 박혜정 "감독님이 고민하다 사인 안 해…아쉬움 남아"

2024 파리올림픽 역도 은메달리스트 박혜정이 용상 3차 시기 코치진의 실수를 언급하며 아쉬움을 전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은 '국가대표2-이 세계 짱은 나다!' 특집으로 꾸며져 이날 방송엔 2024 파리올림픽 역도 은메달리스트 박혜정이 출연했다. 박혜정은 이날 '용상 1, 2차를 성공하고 동메달을 확보한 상황에서 장비도 착용하지 못한 채 경기장에 들어섰다. 어떤 상황이었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아쉬움이 남는 경기"라고 답했다. 앞서 박혜정은 2024 파리올림픽 역도 여자 81㎏ 이상급 경기서 인상 1차 123㎏, 2차 127㎏, 3차 131㎏을 차례로 성공했다. 그는 용상에서도 1차 163㎏, 2차 168㎏을 연이어 성공하며 동메달을 확보한 상태였다. 이후 박혜정이 용상 3차 시기에 173㎏을 신청하자 리원원(중국), 에밀리 캠벨(영국)이 174㎏을 들겠다고 나섰다. 이에 대한민국 역도 국가대표팀 전용성 감독과 박종화 코치 등은 박혜정의 신청 무게를 더 올릴 것인지 고민하다 무게 변경 시간을 놓치고 말았다. 이에 대해 박혜정은 방송을 통해 "코치님, 감독님도 메달 싸움이다 보니 긴장하시고 신경 쓸 게 많으셨던 것 같다"며 "(시합에서) 선수는 시기 수와 시간을 체크하지 못한다. 코치님, 감독님이 해주시는 게 당연한 건데, 감독님이 '3차는 도박처럼 해보자' 고민만 하시고 사인을 안 하셨다"고 말했다. 결국 박혜정은 경기 당시 코치진이 3차 시기를 앞두고 대기 중인 자신을 다급히 부르며 '그냥 들어가'라고 하자 손에 마그네슘 가루도 묻히지 못한 채 6초를 남겨두고 플랫폼에 올랐다. 박혜정이 바벨을 잡아 든 순간 남은 시간은 불과 2초였다. 박혜정은 "저도 놀랐다"며 "179㎏을 하기로 했는데 제 이름이 불렸다. '저예요?' 하고 뛰어가면서 벨트를 차고 준비 자세도 못하고 바로 했다"고 했다. 이어 "그날 몸도 좋았고 기구도 가벼웠다. 시간이 촉박하지 않았다면 할 수 있지 않았을까"라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 신기록을 세우는 것이 파리올림픽 목표였다"며 "용상이 아쉽긴 하지만 지금처럼 잘 해나가다 보면 세계신기록도 깰 수 있지 않을까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한편 박혜정은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인상 131㎏, 용상 168㎏, 합계 299㎏으로 자신이 보유한 합계 한국 기록(종전 296㎏)을 경신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4.08.22 10:19:01

역도 박혜정 "돌아가신 母, 암투병 숨겨" 눈물

역도 박혜정 "돌아가신 母, 암투병 숨겨" 눈물

역도 국가대표 박혜정이 어머니를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박혜정은 21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어머니 발인을 못 보고 (시합을 위해) 출국했다"며 "난 처음에 (어머니가 암 투병 하는지) 몰랐다. 나한테는 비밀로 했더라. 병원 가는 횟수가 늘어서 물어봤는데, 그때는 심각한거 아니라고 했다. 내가 신경써서 다치기라도 하면 안 되니 숨긴 것 같다"고 회상했다. 박혜정 어머니는 올해 4월 8년간 암투병 끝에 별세했다. 당시 박혜정은 태국 푸켓에서 열린 '2024 국제역도연맹(IWF) 월드컵'에 출전했다. 여자 최중량급 경기에서 인상 130㎏, 용상 166㎏, 합계 296㎏으로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태국 가기 며칠 전에 돌아가셨다. 그래도 알고 간 게 차라리 낫다고 생각했다. 모르고 갔다면 나중에 후폭풍이 더 심하게 왔을 것 같다"며 받아들였다. "엄마가 올해 초부터 많이 아팠다. 내가 병원에 잘 못 가서 후회된다. 엄마가 너무 아파서 말을 잘 못했다. 전화도 따로 못했다. 신경 못 써준 게 가장 미안하다. 엄마는 전국 소년체전 등 진짜 중요한 대회에만 한번씩 왔다. (경기장에는) 안 들어왔다. '무서워서 내 시합을 못 보겠다'고 했다." 박혜정은 2024 파리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땄다. "하늘에서 엄마가 같이 들어줬다고 생각했다"며 "엄마 얘기, 단어만 나와도 눈물이 날 것 같다. 엄마 덕분에 좋은 성적을 내서 기쁘다. 남은 시합 때도 잘 지켜봐달라"고 했다.

2024.08.22 01:39:00

김예지, 액션영화 나오나…"연기해 볼 의향있어"

김예지, 액션영화 나오나…"연기해 볼 의향있어"

2024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31·임실군청)가 사격을 더 널리 알리기 위해 연기에도 도전할 의향이 있다는 뜻을 밝혔다. 20일 전남 나주 전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제54회 봉황기 전국사격대회'에 출전한 김예지는 사격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서 "훈련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싶다. 연기도 마찬가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분간 드라마나 광고 등에 적극적으로 출연할 예정"이라며 "예능·광고 섭외가 많이 들어왔는데 경기에 무리 가지 않는 선에서 해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김예지는 올림픽 기간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5월 국제사격연맹(ISSF) 바쿠 사격 월드컵 25m 권총 결선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고도 무심하게 총을 내려놓는 모습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가 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까지 김예지를 두고 "액션 영화에 캐스팅해야 한다. 연기가 필요 없다"며 극찬했다. 앞서 김예지는 머스크의 칭찬에도 사격에만 집중하겠단 뜻을 밝혔다. 그는 올림픽 기간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나는 운동선수"라며 자신의 영화 출연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런데 이날은 각종 광고는 물론 연기에도 도전할 의향이 있다며, 생각에 변화가 생겼다고 털어놨다. 운동만 해서는 '비인기 종목'인 사격을 알리는 데 한계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예지는 귀국 후 한 엔터테이너 매니지먼트사와도 계약했다. 그는 "우리 선수들은 올림픽 메달을 따도 인기가 '반짝'이다. 시간이 지나면 내 이름도 곧 잊힐 것"이라며 "방송 출연과 광고 모델 등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되면 아무래도 사격을 잊지 않고 기억해 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김예지는 최근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의 화보 모델로도 발탁됐다. 다만 외부 활동은 본업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만 진행할 계획이다. 김예지는 "제 목표는 내년 세계선수권대회, 2년 뒤 아시안게임"이라며 "하나하나 준비해 4년 뒤 LA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예지는 이날 대회에서 여자 일반부 25m 권총 본선에서 590.0점으로 대회신기록을 세웠으나, 결선에선 23점을 기록하며 4위로 마무리했다.

2024.08.22 00:00:00

'파리 올림픽 사격 銀' 박하준 "몸 관리 중요…더 노력할 것"

'파리 올림픽 사격 銀' 박하준 "몸 관리 중요…더 노력할 것"

"다음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야죠." 2024 파리 올림픽 공기소총 혼성 10m 경기에서 동갑내기 금지현(경기도청)과 은메달을 목에 건 박하준(24·KT) 선수는 "이번 올림픽을 통해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됐다. 은메달 하나로는 만족을 못하겠더라"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20일 '제54회 봉황기 전국사격대회'가 열린 전남 나주 전남국제사격장에서 만난 박하준은 이날 경기에 대해 "오늘 경기는 솔직히 마음에 들지 않았다. 올림픽 이후 컨디션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결선에서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이 정적인 스포츠인 사격을 조금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욕심을 좀 냈더니 집중을 하지 못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하준은 "올림픽 이후 여유가 많이 생긴 것 같다"는 질문에 "아무래도 일단 군 입대 문제가 해결되서"라며 웃어 보였다. 그는 "내년 3월 입대 예정이었다. 제가 군 입대로 소속된 팀을 나가게 되면 팀원들이 힘들어질 수 있어 걱정이 많았다"면서 "이제 팀에 남아 있을 수 있게 돼 마음에 여유가 생긴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이후 가장 많이 달라진 것은 친구들을 만날 때 모든 계산을 자신이 한다는 것. 박하준은 은메달 수상 기념으로 다음 주 소속팀 관계 직원들을 위해 커피차도 쏘기로 했다. 첫날 은메달을 딴 뒤 개인 종목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50m 소총3자세 결선 진출에 실패한 것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박하준은 "저도 그렇고 금지현 선수도 그렇고 은메달을 딴 뒤 부담을 던 느낌이 있었던 것 같다. 마음을 놓은 게 실패의 원인이 됐다고 생각한다" 다소 아쉬움을 나타냈다. 하지만 그는 "제가 아직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적이 없다. 이번 올림픽에서의 은메달이 마지막 은메달이 될 것"이라며 "금메달을 딸 수 있는 계단이 될 것이라 믿는다"는 승부욕도 보였다. 박하준은 "몸 관리를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영양제도 잘 챙겨 먹고 관리하겠다"면서 "이후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2024.08.20 17:42:57

사격 여제 오예진 "첫 목표 올림픽 금 이뤄, 이젠 그랜드슬램"

사격 여제 오예진 "첫 목표 올림픽 금 이뤄, 이젠 그랜드슬램"

"첫 목표는 이뤘다. 이젠 그램드슬램이다."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공기권총 10m에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건 오예진(19·IBK기업은행) 선수는 "이번 올림픽이 지금까지 제 인생에서 가장 재밌었던 대회였다"고 밝혔다. 20일 '제54회 봉황기 전국사격대회'가 열린 전남 나주 전남국제사격장에서 만난 오예진은 "올림픽 출전 전에는 훈련을 완벽하게 하지 못해 걱정이 많았다"고 털어 놓았다. 그러면서 "세계랭킹 35위인 제가 깜짝 금메달을 땄다는 얘기가 많다. 저는 제 랭킹 순위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다"며 "지금까지 해왔던 게 있었다. 잘할 것이라 믿고 노력했다. '나 자신에게만 집중하자'는 마음으로 경기를 치렀다. 덕분에 좋은 성적을 거둔 것 같다"고 말했다. 오예진은 자신의 강점에 대해 타고난 컨디션 조절 능력을 꼽았다. 사격이라는 종목 특성상 그날 컨디션에 따라 성적이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 그는 "저는 상한 음식을 먹어 배탈이 나는 경우가 아니면 된다. 잠만 잘 자면 늘 컨디션이 아주 좋다. 귀국 후에도 첫날 바로 기절해 잠들었다. 한동안 잠을 못잤지만 그 이후 계속 잘 자고 있다"며 웃어보였다. 오예진은 "바쁜 일정 탓에 공항에 마중 나왔던 아빠한테만 금메달을 보여줬다. 엄마는 아직 못보셨다"면서 "아빠랑 해장국 먹으러 다녔던 기억이 난다. 얼른 제주도에 가서 해장국도 먹고 엄마가 해준 국밥도 먹고 싶다"고 했다. 올림픽이 끝난 뒤 한국에 돌아왔을 때 자신의 인기가 높아진 것을 느꼈다고도 했다. 덩달아 들뜬 마음이 있었지만 국가대표 선발전을 앞두고 스스로 마음을 다잡게 됐다고. 금메달을 딴 이후 "금메달리스트니까 잘하겠지"라는 얘기도 여기저기서 들린다고 했다. 하지만 오예진은 "부담을 느낄 수 있다고 걱정하는데 전혀 아니다. 올림픽은 올림픽이다. 국내 대회나 국제대회는 다 다르니까 모든 경기에 열심히 임해 좋은 성적을 내면 된다"고 했다. 오예진은 "제 첫 번째 목표가 올림픽 금메달이었는데 이제 이뤘다"면서 "이제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이 남았다. 좋은 성적을 거둬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게 목표다. 꾸준히 오랫동안 잘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2024.08.20 17:13:34

머스크도 반한 김예지 "내 목표는 나를 뛰어넘는 것"

머스크도 반한 김예지 "내 목표는 나를 뛰어넘는 것"

"LA 올림픽에서 양지인 선수와 결승을 치루면 너무 행복하겠죠. 그땐 제가 금메달 따고 싶어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은 은메달리스트 김예지(31·임실군청) 선수는 앞으로 있을 모든 대회에서 자신을 뛰어 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연기에 도전할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훈련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도전하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20일 '제54회 봉황기 전국사격대회'가 열린 전남 나주 전남국제사격장에서 만난 김예지는 "제 목표는 내년 세계선수권대회, 2년 뒤 아시안게임이다"며 "그리고 4년 뒤 LA 올림픽에서 매번 나를 뛰어넘는 것이다. 내 목표는 나밖에 없다"고 말했다. 파리올림픽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에서 은메달을 딴 김예지는 올림픽 이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낀다고 했다. 당장 이날 대회에도 전국 각지에서 자신을 보러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다고. 그는 "그동안 많은 대회에서 신기록을 세웠지만 이렇게 관심을 받아본 적은 처음이다. 많은 걸 실감하고 있다"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많은 분들이 저 때문에 희망을 얻고 있다거나 사격에 관심이 생겼다고 할 때 뿌듯하다. 나로 인해 이들이 희망과 원동력을 얻는다는 것에 힘이 난다"고 전했다. 김예지는 자신의 매력 포인트를 묻는 질문에 "전 잘 모르겠지만 카리스마가 있다고 한다. 정말 그런가요? 저 되게 매력이 있는 사람인가 봐요"라며 웃었다. 얼마 전 기자회견 중 쓰러진 것과 관련해 "지금은 몸 상태가 굉장히 나아졌다. 보다시피 오늘 대회 신기록을 세울 정도로 좋아졌다"면서 "과로 때문에 몸에 무리가 왔었다. 그동안 아파서 오늘 대회도 잘 준비하지 못한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저도 쓰러진 게 처음이다. 깜짝 놀랐다. 그 정도로 내가 열심히 했다는 것 아니겠느냐"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김예지는 이번 올림픽을 통해 생각에 변화가 찾아왔다고 운을 뗐다. 운동을 통해 기록을 세워 사격이라는 종목을 알리는 것에 한계가 있다는 것. 그는 "우리 선수들은 올림픽 메달을 따도 인기가 '반짝'이다. 시간이 지나면 내 이름도 곧 잊혀질 것"이라면서 "방송 출연과 광고 모델 등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되면 아무래도 사격을 잊지 않고 기억해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엑스 소유주 일론 머스크도 "따로 연기할 필요가 없다. 액션 영화에 캐스팅하자"는 글을 남길 정도로 인기를 얻으면서 그의 배우 데뷔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에 대해 김예지는 "훈련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싶다. 연기도 마찬가지다"라고 했다. 김예지는 "사격의 가장 큰 장점은 다른 종목에 비해 나이에 제한이 없다는 것"이라며 "나이가 많아도 자기 자신만 잘 다스린다면 얼마든지 해낼 수 있다고 본다. 하나하나 준비해 4년 뒤 LA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2024.08.20 16:46:07

속사권총 韓 첫 메달 조영재 "자만하지 않고 더 열심히"

속사권총 韓 첫 메달 조영재 "자만하지 않고 더 열심히"

"다시 시작입니다. 자만하지 않고 더 열심히 준비하려고 합니다."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사격 25m 속사권총에서 은메달을 딴 조영재(25·국군체육부대) 선수는 "메달을 딴 뒤 처음엔 들떴다"며 "이제는 성적이 떨어질까 오히려 두려워졌다. 이제 다시 차근차근 준비하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20일 '제54회 봉황기 전국사격대회'가 열린 전남 나주 전남국제사격장에서 만난 조 선수는 귀국해 정말 많은 축하를 받았다고 했다. 한국 사격 선수 중 속사권총에서 처음 메달을 기록한 게 영향을 미쳤다. 조 선수는 "할머니가 계시는 경기도 양평에 축하 현수막이 많이 걸렸다.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친척들도 '우리 집안에 인물이 났다'고 말하신다. 이렇게 많이들 좋아하실 줄은 몰랐다"고 민망한 웃음을 지었다. 올림픽 이후 일주일의 휴가를 얻어 가족과 친지, 지인들을 만나 축하를 받았다는 '말년 병장' 조영재는 조기 전역 대신 만기 전역을 선택했다. 그 배경에는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그는 "아버지가 군에서 30년을 복무하시면서 나라를 지키셨다. 나도 군복무를 모두 마치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연금을 나눠 달라"고 농담을 건네는 동기들과 군 생활을, 남은 경기를 함께 마무리하고 싶다는 속내도 털어놨다. 전역 이후에는 새 소속팀에 들어갈 계획이라는 구상도 밝혔다. 다만 친구들로부터 "왜 전역을 하지 않느냐" "조기 전역을 할거지?"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고. 이에 조 선수는 "워낙 많이 물어봐서 이제는 그냥 조기 전역하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조기 전역 대신 만기 전역을 선택해서 좋은 점도 많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군에서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 있고 가장 좋은 것은 사격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이라며 "어떤 훈련이든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다. 그래서 더욱 다시 시작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조영재는 "올림픽 메달리스트라는 이전 결과에 연연하지 않겠다. 오히려 더 열심히 준비할 생각"이라며 "체육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남아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그렇기에 자만하지 않고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2024.08.20 15:31:34

파리 패럴림픽 전남 9명 출전…김영록 "아름다움 도전"

파리 패럴림픽 전남 9명 출전…김영록 "아름다움 도전"

김영록 전남지사가 2024 파리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전남 소속·출신 선수 9명에게 격려 서한문을 발송했다. 김 지사는 서한문을 통해 "지금 이 순간에도 부단히 구슬땀을 흘리면서 아름다운 도전을 이어가는 선수들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의 박수를 드린다"며 "남다른 열정과 투지로 열심히 연습에 매진한 그동안의 값진 노력이 빛을 발휘하길 소망한다"고 응원했다. 이어 "영광스러운 태극전사로서 맹활약을 펼칠 선수들이 더욱 자긍심을 갖고 활동하도록 전남이 든든히 뒷받침하겠다"며 "이번 패럴림픽에서 최고 기량으로 역사적 순간을 만들길 기대하고, 전남도민의 마음을 모아 힘껏 응원하겠다"고 격려했다.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전남 선수단은 사격 이윤리(완도군청), 펜싱 백경혜(한전KDN), 배드민턴 유수영, 권현아, 정겨울(한국장애인고용공단), 양궁 장경숙(한전KDN), 나주 출신 사격 김정남(BDH파라스), 목포 출신 탁구 서수연(광주시청), 완도 출신 펜싱 조은혜(부루벨코리아) 등이다. 이 가운데 사격 이윤리는 2023 항저우파라아시안게임에서 3위에 올라 메달이 기대되며, 배드민턴 혼합복식 유수영, 권현아는 세계랭킹 1위로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오는 28일 개막해 9월8일까지 이어지는 2024 파리 패럴림픽에는 182개국 4400여 선수들이 참가하며, 22개 종목에 총 549개 메달 이벤트가 펼쳐진다. 우리나라는 17개 종목에 177명(선수 83·임원 94)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2024.08.20 15:13:32

양지인 "출전한 모든 대회, 태극기 가장 높은 곳에 올리겠다"

양지인 "출전한 모든 대회, 태극기 가장 높은 곳에 올리겠다"

"앞으로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태극기를 가장 높이 올리고 싶어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여자 사격 25m 권총 금메달리스트 양지인(21·한국체대) 선수는 "2년 뒤 아시안게임과 4년 뒤 올림픽 준비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20일 '제54회 봉황기 전국사격대회'가 열린 전남 나주 전남국제사격장에서 만난 양 선수는 "종목이 달라도 사격 선수들끼리 엄청 친했다"며 "대표팀 안에서 서로 응원해주고 화복한 분위기 속에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 것 같다"고 말했다. 양지인 선수는 급사로만 치러지는 25m 권총 결선에서 10시리즈까지 37점으로 카밀 예드제예스키(프랑스)와 동률을 이뤘다. 슛오프에 들어가는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심장이 터질 듯한 긴장 속에서도 동료들의 응원 덕분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는 게 양지인의 설명이다. 파리 올림픽이 끝난 뒤에도 양 선수는 전국사격대회와 2025년 국가대표 선발전 경기를 준비하느라 아직 집에 가지 못했다. 금메달도 아직 대학 기숙사에 보관하고 있다. 양 선수는 "첫 출전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수상해 너무 행복하다. 누구보다 부모님이 너무 자랑스럽다면서 좋아하셨다"며 "제가 운동을 하는 동안 뒤에서 많은 노력을 해주시며 저 못지 않게 고생을 하셨다. 얼른 집에 가서 부모님께 금메달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멘탈 관리가 중요한 종목이 사격이다. 양지인은 이번 올림픽에서도 슛오프에 들어가는 긴장 속에서도 평정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에 자신의 성격을 예로 들었다. 양 선수는 "사실 특별히 멘탈 관리를 하는 것은 없다. 그냥 거기에서도 '어떻게든 되겠지'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보니 위기도 잘 넘긴 것 같다"며 웃었다. 양지인은 올림픽 이후 다음 대회 준비는 물론 각종 행사 참석과 방송 출연으로 바쁜 나날을 보냈다. 그는 "이제부터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준비하고 2년 뒤 있을 아시안게임 준비에 심혈을 기울일 생각"이라고 했다. 양 선수는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을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는 발판으로 삼겠다"며 "다가올 아시안게임과 4년 뒤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고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2024.08.20 14:37:46

돈 받고 '노출 사진' 올린 올림픽 스타들…생계 위한 선택

돈 받고 '노출 사진' 올린 올림픽 스타들…생계 위한 선택

파리 올림픽에 참가한 일부 선수들이 자금난을 해결하기 위해 성인 콘텐츠 플랫폼을 이용했다고 밝히며 올림픽 출전 선수들이 처한 재정 문제가 주목받고 있다. AP통신은 지난 10일 "마이클 펠프스와 시몬 바일스와 같은 스타는 수백만 달러를 벌 수 있지만, 대부분의 선수는 세계 무대에서 경쟁하는 데 드는 비용을 감당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보도했다. 세계 최대의 스포츠 무대인 올림픽은 TV 중계권료, 티켓 판매 수익, 스폰서십 등으로 수십억 달러의 수익을 올리지만, 대부분의 선수들은 스스로 재정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재정적 어려움에 처한 선수들이 자신의 몸을 온리팬스에 성을 상품화해 부수적인 수익을 얻고 있으며, 이는 올림픽 자금 지원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의미라고 매체는 지적했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남자 다이빙 동메달을 획득한 잭 로거(영국)은 온리팬스에서 자신의 수영복 입은 사진이 업로드되는 월 구독료 10달러의 계정을 운영하며 "내가 온리팬스를 운영하는 것은 생존이 달린 문제"라고 말했다. 조정 선수 로비 맨슨(뉴질랜드), 장대 높이뛰기 선수 앨리샤 뉴먼(캐나다), 커밍아웃한 게이 다이빙 금메달리스트 매튜 미첨(호주)은 AP와의 인터뷰에서 "온리팬스을 통해 다른 자금 지원 프로그램에서는 얻을 수 없던 재정적 안정을 찾았다"고 입을 모았다. 전통적인 스폰서을 확보하지 못한 미첨은 온리팬스에 세미 누드 사진을 포함한 사진을 게시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전성기 선수였을 때 받던 수입의 3배에 달하는 수입을 올렸다. 온리팬스는 "우리는 선수들이 훈련 및 생활비 충당을 돕고, 경기장 안밖에서 성골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글로벌 애슬레틱(Global Athlete)의 사무국장 롭 쾰러는 "올림픽의 자금 조달 모델은 망가졌다"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연간 17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이고 있지만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에게 돈을 지불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선수들이 온리팬스를 통해 수입을 올리는 사태에 대해 애매모호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IOC 대변인 마크 애덤스는 "선수들은 모든 시민과 마찬가지로 할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4.08.20 07:50:00

미국 항의에 순위 밀린 루마니아 체조선수, 결국 동메달 받아[파리 2024]

미국 항의에 순위 밀린 루마니아 체조선수, 결국 동메달 받아[파리 2024]

루마니아의 기계체조 선수 사브리나 보이네아가 끝내 '2024 파리올림픽' 여자 마루운동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AP통신은 17일(한국시각) "보이네아가 전날 루마니아의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올림픽 메달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앞서 보이네아는 지난 5일 프랑스 파리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기계체조 여자 마루운동 결선 결과를 두고 미국의 조던 차일스와 갈등을 빚은 바 있다. 당시 차일스는 최종 5위로 경기를 마쳤으나, 미국 대표팀 감독은 심판진에 기술 난이도 조정을 확인해줄 것을 요청했고, 심판진은 미국 측의 이의 제기를 받아들여 그의 점수를 변경했다. 이에 따라 기존 13.666점이었던 차일스의 점수는 13.766점으로 올랐고, 이와 함께 차일스가 동메달을 획득하게 됐다. 당시 13.700점을 획득해 3위에 올라 국기를 몸에 두르고 환호하던 보이네아는 허무하게 눈앞에서 메달을 놓치고 말았다. 갑작스러운 순위 조정에 그는 충격을 받고 울면서 경기장을 빠져나가기도 했다. 허무하게 결과가 바뀌자 마르첼 치올라쿠 루마니아 총리는 항의 차원에서 올림픽 폐회식 불참을 선언했고, 루마니아체조협회도 심판진의 판정에 대해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이의를 신청했다. 그리고 CAS는 미국의 점수 확인 요청 및 변경은 무효라며 루마니아의 손을 들어줬다. 심판 판정에 대한 이의 제기는 점수가 나온 뒤 1분 안에 이뤄져야 하는데, 차일스 측은 1분하고도 4초가 더 지난 뒤 확인을 요청했다는 것이다. CAS 판결에 따라 국제체조연맹도 이번 대회 기계체조 여자 마루운동의 최종 순위를 보이네아 3위, 차일스 5위로 변경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역시 차일스 측에 동메달을 반납할 것을 요구했다. 결과가 뒤바뀌자 미국체조연맹도 지난 11일 CAS에 서한과 비디오 증거를 제출했으나, CAS가 판정 결과를 번복하지 않으면서 동메달은 보이네아에게 돌아갔다. 이에 차일스는 지난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내 점수가 정당하다는 증거를 제출했음에도 나의 동메달을 박탈한다는 (CAS의) 판결은 부당하다"며 "나뿐만 아니라 나를 응원해 준 모든 사람들에게 큰 상처를 줬다"고 항의의 뜻을 내비쳤다. 최종 결과가 확정되자 루마니아 올림픽위원회는 자국에서 시상식을 열어 보이네아에게 동메달을 수여했다. 동메달을 목에 건 보이네아는 "메달이 이렇게 무거운 줄 몰랐다. 하지만 메달을 받을 수만 있다면 매일 밤낮으로 목에 걸고 다닐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선수들을 포기하지 않고 우리를 위해 싸워준 협회와 로펌의 도움 덕분에 메달을 받을 수 있었다"며 루마니아체조협회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2024.08.18 17: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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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김제덕

"도쿄에서의 영광 재현"

신체/출생176cm, 72kg / 2004.4.12

소속예천군청

주요경력2023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 리커브 단체 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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