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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檢출신 중수청장에 여권도 반발
이대통령, 김지용 추가검증 지시

청와대가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에 대한 추가 검증에 들어간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프랑스 순방 중이던 지난 8일 행안부 장관이 제청한 김지용 변호사를 초대 중수청장 후보자로 지명하고 국회 인사청문회를 요청하기로 했다. 당시 강유정 청와대 청와대수석대변인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김지용 후보자가 수사 법률 전문가로서 10월 2일 출범을 앞둔 중대범죄수사청을 빠르게 안착시킬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는 이 대통령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 후보자 지명을 둘러싼 여권 내부 반발이 이어지며 추가 검증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 내에선 과거 김 후보자가 검찰 재직 시절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이 추진될 때 검찰의 보완수사 유지를 주장하고, 2020년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내린 집무집행 정지 명령에 반대하는 검사장 성명서에 김 후보자가 이름을 올린 점 등이 문제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김 후보자를 두고 "수사·기소 분리 대원칙에 대한 분명한 철학이 확인되지 않는다면 이번 인사를 재고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특히 민주당 대표를 지낸 추미애 경기지사는 지난 12일 검사 출신인 김지용 변호사가 초대 중수청장에 지명된 점을 두고 "한동훈과 한 배를 탔던 사람이 초대 중수청장이 된다면 그것이 민주화냐"고 비판하며 이 대통령을 향 검찰 개혁 문제와 관련해 내란 세력에 대한 단호한 대응을 촉구했다. 다만 청와대의 추가 검증이 지명 철회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중수청장 인선을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청와대 측은 "인사와 관련한 사항은 확인해드리기 어려움을 양해 바란다"고 덧붙였다.

건강 365

"크면 괜찮아질까"…아이 아토피, 악화 피하려면

"크면 괜찮아질까"…아이 아토피, 악화 피하려면

요즘과 같은 환절기에는 아토피가 있는 아이들은 가려움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 큰 일교차로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면 피부 혈관이 수축과 확장을 반복하게 되는데, 이때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매개물질 중 하나인 히스타민의 분비가 왕성해 지기 때문이다. 아이가 가려움을 참지 못하고 긁으면 약한 피부의 보호막이 깨져 농가진, 황색포도상구균 같은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두하는 등 2차 감염으로 이어지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아토피피부염은 피부 장벽의 손상과 면역체계의 이상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을 말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를 보면 지난해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총 99만8540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9세 이하가 23만1335명으로 전체의 약 23.2%를 차지해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건강한 피부는 외부 자극이 몸 안으로 쉽게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아주는 보호막 역할을 하지만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피부 장벽 기능이 약해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고 외부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약해진 장벽을 통해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나 각종 외부 자극이 침투하면 염증이 생길 수 있고 염증은 다시 피부 장벽을 손상시키면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대표적인 증상은 가려움이다. 가려운 피부를 반복해서 긁으면 미세한 상처가 생기고 염증이 심해지면서 다시 가려움이 커지는 이른바 '가려움과 긁기'의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다. 손상된 피부를 통해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농가진이나 포진상 습진 등 2차 감염이 동반되기도 한다. 어린아이들은 가려움을 참기 어려워 해 피부를 반복적으로 긁기 쉬운 만큼 보호자가 피부 상태와 긁는 행동을 세심하게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밤에도 피부를 계속 긁거나 가려움 때문에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피부에 진물이 나거나 상처가 반복된다면 단순한 피부 건조로 여기지 말고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증상이 나타나는 부위는 나이에 따라 달라진다. 영아기에는 주로 얼굴과 팔다리 바깥쪽에 습진성 병변이 나타나고, 소아기에는 팔꿈치 안쪽이나 무릎 뒤쪽처럼 피부가 접히는 부위에 증상이 흔하다. 반복해서 긁거나 증상이 만성화되면 피부가 건조하고 두꺼워질 수 있다. 또 성장하면서 알레르기 비염이나 천식 등 다른 알레르기 질환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이를 아토피 행진이라고 한다. 치료의 기본은 피부 장벽의 회복을 돕고 염증을 조절하는 것이다. 충분한 보습과 함께 증상의 정도와 부위에 따라 스테로이드 연고 등 바르는 치료제를 사용한다. 기본적인 치료만으로 증상이 충분히 조절되지 않거나 중등도 이상에서는 생물학적제제 등을 고려할 수 있다. 가정에서의 생활관리도 중요하다. 샤워나 목욕 후에는 피부의 수분이 날아가기 전에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고, 평소에도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좋다. 손상욱 고려대 안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땀을 많이 흘렸다면 피부에 오래 남지 않도록 씻어낸 뒤 다시 보습하는 게 좋다"며 "아이의 손톱을 짧고 깨끗하게 유지해서 긁을 때 피부에 상처가 생기는 것을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과도한 스트레스나 수면 부족 등은 증상 악화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토피피부염이 있다고 해서 특정 음식을 무조건 피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명확한 음식 알레르기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여러 음식을 임의로 제한하는 것은 영양 불균형과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권장되지 않는다. 특정 음식이 의심된다면 부모의 판단만으로 식단에서 제외하기보다 의료진과 상담해 실제 음식 알레르기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손상욱 교수는 "아토피피부염에서 중요한 것은 아이에게 가려움을 참으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가렵지 않도록 제대로 치료하고 관리해주는 것"이라며 "전문의와 상담해 아이의 피부 상태를 살피고 가려움과 긁기가 반복되는 악순환을 끊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토피피부염은 증상이 좋아졌다가 다시 악화하는 과정을 반복하기 때문에 단기간에 완전히 없애려 하기보다 증상이 심해지지 않도록 꾸준히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최근에는 생물학적제제나 JAK 억제제 등 혁신적인 치료제가 도입되면서 기존 치료로 증상 조절이 어려웠던 환자에서도 획기적인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쌀쌀하면 심해지는 습진…."예방 '이렇게' 하세요"

쌀쌀하면 심해지는 습진…."예방 '이렇게' 하세요"

우리 신체에서 평소 가장 많이 쓰는 부위는 바로 손이다. 손에 습진이 생기면 심한 경우 직업을 포기해야 할 정도의 고통을 겪기도 한다. 습진은 처음엔 단순 피부 트러블로 오인해 방치하다 질환을 키우는 경우도 많다. 13일 의료계에 따르면 손습진은 손과 손목에 홍반, 각질, 물집, 부종, 갈라짐, 가려움증 등이 반복되는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전 세계 성인의 연간 유병률이 9.1%에 이를 만큼 흔하다. 3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1년에 두 번 이상 재발하면 만성 손습진으로 본다. 요리나 설거지, 청소 등의 가사 노동과 육아 등을 하는 사람들에게 자주 나타나며, 요즘처럼 큰 일교차로 피부가 예민하고 거칠어지지 쉬운 가을철에 발병률이 높아지는 특징을 보인다. 대한접촉피부염·피부알레르기학회 진료지침은 원인에 따라 자극접촉피부염, 알레르기접촉피부염, 아토피손습진 등으로 나뉘며, 물·세제·마찰에 반복 노출돼 생기는 자극접촉피부염이 가장 흔하다. 다만 환자의 절반 이상은 두 가지 이상의 유형을 동시에 갖고 있어 겉모습만으로는 원인을 확정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직업, 집안일, 장갑 사용, 손 씻는 횟수 등을 확인하고, 3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에는 접촉 알레르기를 확인하는 첩포검사가 권고된다. 치료에서는 원인이 되는 물질을 찾아 이를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면장갑을 낀 후 고무장갑을 끼는 것이 피부염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이 경우 면장갑을 여러 개 준비해 손을 항상 말린 상태에서 일하는 것이 좋다. 이동훈 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장시간 물에 손을 담그거나 잦은 손 씻기, 세제·소독제 노출을 줄이고, 씻은 뒤에는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물일을 할 때는 면장갑 위에 보호 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초기에는 간단한 보습제를 바르는 것으로 잘 낫는다. 물집이 생기고 진물이 나는 경우에는 냉습포 요법이 도움이 되며, 전신적인 스테로이드 제제는 아주 심한 경우가 아니면 보통 투여하지 않는 게 좋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고 스스로 판단해 약을 쓰는 것도 문제가 된다. 보습제만으로 잘 낫지 않을 경우는 스테로이드 연고를 흔히 사용하는데, 국소 스테로이드는 적절히 사용하면 안전하고 효과적이지만 진단 없이 오래 사용하면 오히려 피부가 얇아지고 장벽 회복이 늦어진다. 무좀으로 오인해 항진균제를 바르면 오히려 악화될 수도 있다. 중증 난치성 손습진에는 경구 레티노이드 제제(비타민 A 계열)가 사용되며, 최근에는 비스테로이드성 국소 야누스인산화효소(JAK) 억제제가 국내 허가되면서 치료 선택지가 확대됐다. 이 교수는 "증상이 좋아졌다고 치료를 중단하면 상당수가 반년 안에 다시 나빠지고, 반대로 반응이 없는 연고를 계속 바르며 버티는 것도 흔한 실수"라며 "만성 손습진은 장기적인 조절이 필요한 질환인 만큼 피부과 전문의와 함께 치료 계획을 세우고, 증상이 없어도 보습과 피부 보호는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2주 이상 관리해도 낫지 않거나 3개월 이상 지속되고 1년에 두 번 이상 재발한다면 참지 말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에 발생하는 피부질환은 겉으로 보이는 증상이 유사해 육안만으로 정확하게 구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손습진을 비롯해 건선, 손발바닥농포증, 백선(무좀) 등이 홍반이나 각질, 갈라짐, 물집 등 비슷한 임상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피부질환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환자의 증상과 병력은 물론 직업, 생활환경, 피부 병변의 형태와 경과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하고, 필요에 따라 첩포검사, 진균검사 등 전문적인 검사를 시행해 원인과 질환을 정확히 감별해야 한다. 피부과 전문의에 의한 전문적 진찰과 검사 없이 증상만으로 질환을 판단할 경우 잘못된 진단과 부적절한 치료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질환의 악화나 치료 지연으로 환자의 부담을 더욱 키울 수 있다. 한태영 을지의대 피부과 교수는 "손 피부질환이 반복되거나 장기간 지속되는 경우 증상만을 보고 임의로 판단하거나 자가치료하기보다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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