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뉴시스

'위성 15기 싣고 우주로'
오늘 낮 누리호 5차 발사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7일 다섯 번째 우주 비행에 나선다. 이번에는 역대 가장 많은 15기의 위성을 싣고 국내 첫 군집위성 배치 임무에 도전한다. 누리호 반복 발사로 신뢰성을 쌓는 동시에 민간의 발사운용 참여 범위도 한층 넓어진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누리호 5호기는 이날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5번째 누리호의 발사 가능 시간대는 낮 12시23분부터 오후 1시23분까지다. 상황별 계획에는 낮 12시25분이 잠정 발사시각으로 잡혀 있지만 최종 시각은 이날 오전 발사관리위원회가 발사체 상태와 기상, 우주환경 등을 종합 검토한 뒤 확정한다. 전날인 6일 누리호는 발사체종합조립동에서 제2발사대로 옮겨져 오전 10시35분 기립·고정 작업을 마쳤다. 이후 전원과 추진제를 공급하기 위한 엄빌리칼을 연결하고 연료·산화제 유공압라인 기밀시험, 항전장비 기능점검 등 발사대 설치 작업을 진행했다. 특히 5차 발사는 2022~2028년 한국형발사체 고도화 사업에서 추진하는 다섯 차례 반복 발사 가운데 세 번째다. 2021년 1차 발사는 위성모사체의 궤도 투입에 실패했지만 2022년 2차 발사에서 개발 성공을 확인했고, 2023년 3차와 지난해 4차 발사까지 연이어 임무에 성공했다. 이미 확보한 설계를 반복 제작·운용하면서 비행 데이터를 축적해 신뢰성을 높이는 것이 이번 발사의 또 다른 목표다. ◆추진제 채우고 10분 전부터 자동운용…이륙 뒤 575㎞까지 발사 당일에는 발사운용 최종점검과 헬륨 충전 등을 거쳐 실제 비행 준비에 들어간다. 발사 약 4시간 전부터 극저온 액체산소 공급라인과 탱크를 냉각하고 연료인 케로신과 액체산소를 채운다. 추진제 충전이 끝나면 발사체 기립장치를 철수하고 관성항법유도시스템을 정렬한 뒤 최종 발사 여부를 판단한다. 발사 10분 전부터는 발사자동운용(PLO)이 시작된다. 이후 1단 엔진 4기의 총추력이 300톤에 도달하면 발사체 고정장치가 풀리면서 누리호가 발사대를 떠난다. 누리호는 이륙 123초 뒤 고도 67㎞에서 1단을 분리하고, 233초 뒤 고도 224㎞에서 위성을 보호하던 페어링을 떼어낸다. 268초 뒤 고도 277㎞에서 2단을 분리한 뒤 3단 엔진으로 목표 궤도를 향한다. 이륙 761초 뒤 고도 575㎞에서 3단 엔진 연소가 종료될 예정이다. ◆15기 위성 10차례 걸쳐 분리…첫 군집위성 '정밀배송' 이번 5차 발사의 핵심은 위성 투입이다. 주탑재위성인 초소형군집위성 '네온샛' 2~6호 5기와 큐브위성 10기 등 총 15기가 실렸다. 위성부 전체 중량은 약 1071㎏으로 4차 발사 당시 약 960㎏보다 늘었다. 첫 네온샛 2호는 이륙 810초 뒤 고도 575㎞에서 분리된다. 이후 네온샛 3~6호를 35~40초 간격으로 한 기씩 차례로 떼어낸다. 이어 큐브위성은 10초 간격으로 두 기씩 총 다섯 차례 사출한다. 마지막 큐브위성 2기는 이륙 1035초 뒤 분리되고, 1185초 뒤 오토파일럿이 종료되면 계획된 비행 시퀀스가 끝난다. 이번 발사는 동일 임무를 수행하는 네온샛 5기를 한꺼번에 배치하는 국내 첫 군집위성 발사 임무이기도 하다. 위성 간 충돌을 막기 위해 누리호 상단의 자세를 제어해 서로 다른 방향으로 분리하고, 모든 위성을 내보낸 뒤에는 상단과 위성 간 충돌을 피하기 위한 기동도 수행한다. 민간의 역할도 커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5호기 제작을 총괄했고 발사통제센터(LCC) 22개 콘솔 가운데 20개에 인력 23명이 참여한다. 이 가운데 18명은 콘솔을 직접 운용한다. 발사운용 전체는 여전히 항우연이 주관하지만 향후 민간 주도 발사를 위한 기술과 경험을 현장에서 축적하는 단계다. 마지막 변수는 기상과 우주환경이다. 지상풍과 고층풍, 낙뢰 가능성이 있는 구름뿐 아니라 누리호 비행 궤도 주변의 우주물체 충돌 가능성, 태양흑점폭발·태양입자유입·지자기교란 등도 발사 여부를 가른다. 모든 조건이 맞아떨어져야 누리호의 다섯 번째 카운트다운이 시작된다. 누리호의 비행이 계획대로 끝나면 우주청은 낮 12시50분께 비행 종료를 알리고, 오후 1시5분 임무지휘센터(MDC) 현장 상황을 공개할 계획이다. 오후 2시에는 5차 발사 상세 결과와 일부 위성 교신 결과를 브리핑하고, 오후 4시30분께 네온샛 2~6호의 초기 교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건강 365

"가을 되면 찾아오는 복통·설사"…혹시 '이 질환'?

"가을 되면 찾아오는 복통·설사"…혹시 '이 질환'?

설사와 변비가 번갈아 나타나거나, 복통이나 복부 팽만감이 지속되고 배변 후에도 변이 남아 있는 듯한 잔변감이 반복될 경우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특히 가을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의료계에 따르면 과민대장증후군은 특별한 기질적 이상이나 원인 없이 복통, 복부 팽만감, 설사 또는 변비와 같은 배변 습관의 변화가 만성적으로 반복되는 기능성 위장관 질환을 말한다. 이 같은 복통, 설사, 변비 등이 반복되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이 계절에 따라 발생 차이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석재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한방내과 교수 연구팀이 국내 8개 병원의 5년간 의료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과민성대장증후군 신규 발생률은 가을에 가장 높았고 여름이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고령층에서 전반적으로 높은 발생률을 보인 가운데, 15~19세 청소년에서도 다른 젊은 연령층보다 두드러지게 높은 발생률이 확인됐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반복적인 복통과 배변 습관 변화를 특징으로 하는 대표적인 기능성 위장관 질환이다.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발생하는데, 최근에는 계절과 기온·습도 등 환경요인과의 연관성도 주목받고 있다. 계절 변화에 따른 장내 미생물 변화나 위장관 감염 등이 과민성대장증후군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국내에서 실제 의료데이터와 기상자료를 연계해 계절별 발생 양상을 분석한 연구는 부족했다. 고석재 교수 연구팀은 과민성대장증후군이 계절에 따라 어떤 발생 양상을 보이는지 분석했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국내 8개 의료기관의 의료데이터를 활용했다. 전자의무기록을 표준화한 OMOP 공통데이터모델(CDM)을 활용해 발생률과 유병률을 살펴보고, 연도·월·성별·연령에 따른 차이를 비교했다. 여기에 기상청의 전국 평균기온과 상대습도 자료를 연계해 기상요인과 발생률의 연관성도 분석했다. 신규 발생은 이전 1년 동안 관련 진단 기록이 없었던 환자가 처음 진단받은 경우로 정의했다. 분석 결과 과민성대장증후군 신규 발생률은 가을에 가장 높았고 여름이 뒤를 이었다. 연구팀은 이러한 경향이 다른 자료에서도 나타나는지 살펴보기 위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HIRA) 자료를 추가로 분석했다. 그 결과 심평원 자료에서도 가을과 여름에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진료받은 환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 다만 두 자료의 분석 기준에는 차이가 있다. 8개 의료기관의 CDM 자료는 새롭게 진단된 환자의 신규 발생률을 분석한 반면, 심평원 자료는 해당 기간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의료서비스를 이용한 환자의 비율을 나타낸다. 연구팀은 계절별 발생 차이와 함께 기온과 습도 등 기상요인과 발생률의 관계도 분석했다. 그 결과 기온·습도와 과민성대장증후군 발생률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연관성이 나타났다. 연구진은 가을에는 알레르기·호흡기 질환 증가에 따른 면역기능 변화가, 여름에는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증가하는 식품매개 감염 등이 장 증상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연구에서 이러한 요인이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직접 유발하는 원인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다. 연령별로는 나이가 들수록 과민성대장증후군 발생률이 전반적으로 높아졌으며,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와 함께 15~19세 청소년에서도 다른 젊은 연령층에 비해 높은 발생률을 보이는 특징적인 양상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청소년의 경우 학업 스트레스 등 심리적 요인이 뇌와 장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뇌-장 축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다만 이번 연구에서는 스트레스 등 개인별 요인을 직접 분석하지 않아, 청소년에서 높은 발생률을 보인 배경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복통과 함께 설사나 변비, 복부팽만 등 다양한 증상이 반복되는 질환이다. 환자마다 주된 증상과 악화 요인이 다르며, 증상에 따라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조절하고 적절한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복통이나 배변 습관의 변화가 반복돼 일상생활에 불편을 준다면 단순히 계절 탓으로 넘기지 말고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고석재 교수는 "이번 연구는 국내 다기관 의료데이터를 통해 과민성대장증후군 발생이 계절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는 점을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특히 가을과 여름에 높은 발생 양상을 보이고 고령층과 청소년에서도 특징적인 발생 양상이 확인된 만큼, 반복되는 복통이나 배변 이상을 단순히 일시적인 증상으로 여기기보다 자신의 증상과 생활환경을 함께 살펴 적절한 진료와 관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가을만 되면 간질간질"…'이 행동' 하지 마세요

"가을만 되면 간질간질"…'이 행동' 하지 마세요

직장인 김모(41)씨는 가을철에 접어 들면서 갑자기 피부 가려움이 심해지는 것을 느꼈다. 샤워를 한 후에 증상이 더 심해졌고, 팔과 다리에 하얀 각질이 일어나고 밤에는 가려움 때문에 잠을 자지 못하기도 했다. 김씨는 피부가 건조해서 그런 것으로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매년 가을만되면 비슷한 증상이 반복돼 병원을 찾은 결과 아토피피부염 진단을 받았다. 환절기에는 기온과 습도가 낮아지면서 피부의 수분이 쉽게 빠져나가 피부가 건조해지기 쉽다. 특히, 아토피피부염이 있거나 피부가 민감한 사람은 피부 장벽이 약해지면서 가려움이나 염증이 심해질 수 있다. 6일 의료계에 따르면 아토피 피부염은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며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만성적인 피부 습진 질환을 말한다. 아토피피부염은 유전적 소인과 면역학적 이상, 피부 장벽 기능의 이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나는 대표적인 알레르기 질환 중 하나다. 한별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는 "날씨가 건조해지면 피부의 수분이 감소하고 피부장벽이 약해지면서 가려움이나 피부염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며 "환절기에는 피부를 자극하는 생활습관을 줄이고 보습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피부건조증은 피부 수분이 부족해지면서 피부를 당기거나 가렵고 각질이 일어나는 상태다. 특히, 팔·다리와 같은 부위에 증상이 잘 나타나며, 심하게 긁으면 피부에 상처가 생기거나 염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뜨거운 물로 오래 목욕하거나 때를 자주 미는 습관은 피부의 보호막을 손상시켜 건조함을 악화시킬 수 있다. 목욕은 미지근한 물로 짧게 하고, 씻은 뒤에는 피부가 완전히 마르기 전에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는 것이 좋다. 아토피피부염은 가려움과 염증이 반복되는 만성 피부질환으로, 건조한 날씨나 피부 자극 등에 의해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 증상이 심해지면 가려움을 참지 못해 계속 긁게 되고, 이로 인해 피부가 손상되면서 가려움이 더 심해지는 악순환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증상이 없을 시에도 보습제를 꾸준히 사용하고, 증상이 악화할 경우 의료진의 진료를 받아 적절한 치료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한 교수는 "아토피피부염은 증상이 좋아졌다고 해서 관리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피부 장벽을 유지하기 위한 꾸준한 보습과 생활 관리가 필요하다"며 "가려움이 심하거나 피부 병변이 반복된다면 임의로 연고를 계속 사용하기보다 피부과 진료를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환절기에는 피부에 갑자기 붉은 반점이나 부풀어 오른 발진이 생기면서 심한 가려움을 호소기도 한다. 두드러기는 피부에 일시적으로 부풀어 오른 팽진과 가려움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음식이나 약물, 감염, 온도 변화 등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다. 두드러기가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언제, 어떤 상황에서 증상이 발생했는지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특히 입술이나 혀가 붓거나 호흡곤란 등이 동반된다면 심한 알레르기 반응일 수 있어 즉시 응급진료를 받아야 한다. 평소에는 실내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하고, 자극이 적은 세정제를 사용하며, 샤워 후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는 것이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된다. 피부에 직접 닿는 옷은 부드러운 소재를 선택하고 지나치게 꽉 끼는 옷은 피하는 것이 좋다. 한 교수는 "환절기에는 피부가 예민해지면서 기존 피부질환이 악화하거나 새로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가려움이나 발진이 반복되거나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 정도라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많이 본 기사

보도자료 모아보기
구독
구독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