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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365
복부수술후 '불룩한 흉터'…방치하면 장 괴사온다
복부 수술을 받은 후에는 수술 흉터 주변이 잘 아물고 있는지, 변화는 없는지 잘 살펴 봐야 한다. 수술 부위의 회복이 잘 되지 않으면 절개탈장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30일 의료계에 따르면 절개탈장은 봉합한 근막이 충분히 회복되지 않거나 약해지면서 복부 장기나 지방조직이 밖으로 밀려 나오는 질환이다. 발생 위험은 수술의 종류와 방법, 환자의 회복 상태에 따라 달라지나 평균 발생률은 약 10~15%로 알려져 있다. 박민수 경희대병원 간담도췌장외과 교수는 "일반적인 수술 흉터는 표면이 단단하거나 두꺼워질 수 있지만 형태가 달라지지 않는 반면, 절개탈장은 서 있을 때는 돌출이 뚜렷해지고 누우면 다시 들어가는 등 자세나 복압 변화에 따라 돌출 정도가 달라지는 특징을 보인다"며 "개복수술뿐 아니라 복강경·로봇수술 후에도 발생할 수 있어 수술 방식과 관계없이 흉터 주변의 변화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절개탈장은 복벽 조직의 회복을 방해하는 요인이 있을수록 발생 위험이 커진다. 대표적인 요인으로 비만, 당뇨병, 흡연, 수술 부위 감염 등이 있다. 특히 고령층은 복벽을 지지하는 근육과 근막이 약하고, 만성 기침이나 변비 등으로 복압이 반복적으로 높아지기 쉬워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박민수 교수는 "절개탈장을 방치하면 장이 복벽 틈에 끼어 원래 위치로 돌아가지 못하거나, 장으로 공급되는 혈액이 차단돼 장이 괴사하는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돌출 부위에 갑작스러운 심한 통증이 나타나거나 구토 등이 동반된다면 즉시 응급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 번 벌어진 복벽 결손은 자연 치유가 어려워 근본적 치료를 위한 수술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 수술은 결손 부위를 봉합하고 인공막 등으로 복벽을 보강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수술법에는 개복수술, 복강경수술, 로봇수술 등이 있다. 박민수 교수는 "절개탈장은 복벽 결손의 크기와 형태가 다양하고, 이전 수술로 주변 조직에 유착이나 구조적 변화가 동반될 수 있다"며 "탈장 부위의 상태를 면밀히 파악하고 결손의 크기와 위치, 유착 정도에 맞춰 적절한 복벽 재건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봇수술은 입체적인 시야와 관절형 수술 기구를 활용해 복벽의 깊은 부위에서도 정교한 조직 박리와 봉합이 가능하다. 수술 후 통증과 출혈이 적어 환자의 회복 부담을 줄여주는 장점도 있어, 유착이 심하거나 복잡한 복벽 재건이 필요한 환자에게 유용한 치료 옵션으로 활용되고 있다. 박 교수는 "절개탈장은 복벽 재건의 난도가 높은 질환인 만큼 정교한 수술 기법이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다만 개별 환자의 탈장 진행 정도와 안전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술 방식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절개탈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술 후 복벽이 충분히 회복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복부에 과도한 힘이 가해지는 행동을 피하고, 적정 체중 유지와 금연, 혈당 조절 등 수술 부위의 회복을 돕는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게 좋다.
"턱에서 딸깍 소리가 나요"…'이 경우' 치료 필요
턱에서 '딸깍' 하는 소리가 나거나 입이 잘 벌어지지 않거나 통증이 반복되고, 씹을 때 불편함이 이어진다면 턱관절 장애를 의심해 볼 수 있다. 턱관절에 부담을 주는 습관을 줄이는 것이 증상 조절과 재발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30일 의료계에 따르면 턱관절은 귀 앞에 있는 아래턱뼈와 머리뼈가 만나는 관절이다. 관절원판(디스크)과 주변 근육이 함께 움직이며 입을 벌리고 음식을 씹는 역할을 한다. 턱관절 장애는 턱관절과 관절원판, 주변 근육 등에 통증이나 기능 이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턱관절은 말하기, 씹기, 삼키기 등 일상생활에서 매우 자주 사용되는 관절로, 이갈이나 이 악물기 같은 행동이 있을 경우 추가적인 부담이 가해질 수 있다. 턱관절 장애는 한 가지 원인으로 설명하기 어려우며, 외상이나 전신 관절질환 같은 생물학적 요인뿐 아니라 이 악물기, 이갈이 등의 행동 요인, 수면과 스트레스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턱관절 장애의 대표적인 증상은 입을 벌리거나 다물 때 귀 앞에서 나는 '딸깍' 하는 소리다. 일부 환자에서는 관절원판의 움직임에 이상이 생기면서 입이 잘 벌어지지 않는 개구 제한이 나타날 수 있다. 턱을 움직이거나 씹을 때 귀 앞이 아프거나 관자놀이와 뺨에 통증이 느껴지고, 두통이나 목·어깨의 불편감이 동반되기도 한다. 다만 관절에서 소리가 난다고 반드시 통증이나 개구 제한으로 진행하는 것은 아니며, 소리 없이 갑자기 입이 잘 벌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 턱관절에서 소리가 나는 것은 흔한 증상으로, 통증이나 기능 이상 없이 소리만 나는 경우에는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다만 턱관절의 퇴행성 변화가 통증 없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관절음의 양상이 갑자기 변하거나 통증, 입 벌림의 변화, 턱 움직임의 비대칭, 교합 변화 또는 씹기 불편감 등이 동반된다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턱관절 장애는 자세한 병력 청취와 설문, 임상 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입 벌림 정도와 턱의 움직임, 관절음, 통증, 주변 근육의 압통 등을 확인하며, 필요한 경우 영상 검사를 시행한다. 파노라마 방사선 검사나 CT(컴퓨터단층촬영)를 통해 턱관절의 뼈 상태를 확인하고, 관절원판과 주변 연조직은 MRI(자기공명영상)로 평가한다. 치료는 가장 보존적인 방법부터 시작한다. 환자의 증상과 진단에 따라 생활 습관 교정, 운동·물리 치료, 약물 치료, 스플린트 치료 등을 선택적으로 시행한다. 약물 치료를 통해 통증을 조절하고 필요한 경우 염증을 완화하며, 일부 근육성 통증 환자에서는 보툴리눔 독소 주사 등의 보조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보존적 치료에도 증상이 지속되는 일부 환자에서는 관절강 세척술 등 추가적인 시술을 고려할 수 있으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드물다. 스트레스는 턱관절 통증의 지속이나 악화에 관여하는 여러 요인 중 하나다. 스트레스가 높을 때 일부 사람에서는 이를 악물거나 턱에 힘을 주는 행동이 증가할 수 있으며, 수면 상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만성 턱관절 통증 환자에서는 불안·우울이나 수면장애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며, 두통이나 목·어깨 통증 등 다른 통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평소 턱관절 건강을 위해서는 딱딱하고 질긴 음식을 피하고, 턱을 괴거나 습관적으로 이를 악무는 행동을 줄이는 것이 좋다. 입을 과도하게 벌리거나 껌을 오래 씹는 행동도 피해야 한다. 목·어깨 스트레칭과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 역시 턱관절 건강에 도움이 된다. 최은혜 강동경희대학교치과병원 구강내과 교수 교수는 "턱관절에서 소리가 나더라도 통증이나 기능 이상이 없다면 경과를 관찰할 수 있지만, 통증이나 입 벌림 제한 등이 동반된다면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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