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키운 K-소비
민주 당대표 경선 충청권 당원투표
김민석,
정청래에 0.44%p차 승리
김민석 45.05%, 정청래 44.61%, 송영길 10.34%
뉴시스 기획
건강 365
매년 2만명 사망하는 '이 암'…'이 증상' 땐 꼭 병원에
매년 8월 1일은 세계 폐암의 날이다. 국내 암 사망 원인 1위인 폐암은 조기 진단이 어렵고 재발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매년 약 2만 명의 환자가 사망할 만큼 예후가 좋지 않지만 최근에는 정밀 의료 기술의 발달로 맞춤 치료가 발전하면서 치료 성적과 생존율이 향상되고 있다. 1일 보건복지부 중앙암등록본부에 따르면 폐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1993~1995년 12.5%에서 2019~2023년에는 42.5%로 크게 개선됐다. 이승현 경희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폐암은 같은 병기라도 환자마다 최적의 치료법이 달라질 수 있는 질환"이라며 "영상·조직·유전자 검사 결과뿐 아니라 환자의 전신 상태와 폐 기능, 동반질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가장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법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폐암 치료는 과거 수술과 항암치료 중심에서 벗어나 환자의 상태와 암의 생물학적 특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개인 맞춤 치료'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초기 폐암이더라도 심폐 기능 저하나 동반 질환, 고령 등으로 수술이 어려운 환자에게는 정밀 방사선치료가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반면 진행성 폐암에서는 약물 치료가 핵심인데, 환자마다 효과적인 항암제가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유전자 검사가 필수적이다. 이승현 교수는 "과거에는 유전자 변이를 개별적으로 검사해 시간과 비용 부담이 컸지만, 최근에는 차세대 염기서열분석(NGS)을 통해 수백 개의 유전자를 한 번에 분석할 수 있게 됐다"며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특정 돌연변이에 맞는 표적치료제나 면역항암제를 신속하게 결정할 수 있어 진행성 폐암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진정한 의미의 '환자별 맞춤 치료'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폐암 치료는 호흡기내과, 흉부외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등 관련 전문의들이 함께 최적의 치료 방향을 논의하는 다학제 진료가 핵심"이라며 "환자 개개인의 특성을 반영한 치료 전략을 통해 치료 효과는 물론 환자의 삶의 질까지 향상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치료법이 발전하고 있지만, 폐암 치료 성적을 높이기 위한 가장 중요한 선행 조건은 조기 발견이다. 폐암은 초기에 증상이 거의 없어 실제 환자의 15% 정도만 무증상 상태에서 폐암으로 진단되고 있다. 이승현 교수는 "폐 안에는 신경이 없어 종양이 자라도 특별한 증상이 없고 감각신경이 분포하는 가슴벽, 뼈, 기관지를 침범해야 비로소 통증을 느낄 수 있다"며 "조기에 발견할수록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만큼 고위험군에서는 정기적인 저선량 흉부 CT 검사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폐암의 가장 큰 위험 요인은 흡연으로 전체 폐암의 약 70%가 흡연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가족력, 간접흡연, 대기오염, 조리 매연 노출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비흡연자에서도 폐암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이 교수는 "흡연 여부와 관계없이 원인을 알 수 없는 기침이 3주 이상 지속되거나 객혈, 호흡곤란, 흉통, 원인 불명의 체중 감소 등이 나타난다면 폐암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전문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폭염은 눈 건강에도 치명적"…실명 1위 '이 질환'
낮 최고기온이 38도까지 오르는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폭염과 강한 자외선은 눈 건강에도 악영향을 줘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강한 자외선은 눈의 노화를 빠르게 해 녹내장이 더 악화될 수 있다. 3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최근 녹내장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021년 108만29명에서 2025년 127만94명으로 약 17.6% 증가했다. 녹내장은 눈으로 들어온 시각 정보를 뇌로 전달하는 시신경이 손상되면서 시야가 점차 좁아지는 질환이다. 대부분의 녹내장은 초기 자각 증상이 거의 없고, 주변 시야부터 서서히 손상되는 경우가 많다. 중심 시력은 비교적 오랫동안 유지되기 때문에 환자가 불편함을 느꼈을 때는 이미 질환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도 적지 않다. 고온다습하고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여름철에는 녹내장을 주의해야 한다. 더위로 인한 탈수 증상은 체내 혈류 순환에 악영향을 미쳐 안압 변동성을 키우게 된다. 이로인해 눈 속 안압이 상승하거나 혈류장애 등으로 우리 눈의 시력을 담당하는 시신경이 손상돼 녹내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안압은 눈 속에서 만들어진 액체인 방수의 생성과 배출 균형에 의해 결정된다. 안압이 높을수록 녹내장 발생과 진행 위험이 커지지만 안압이 높은 사람에게 모두 녹내장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반대로 안압이 정상 범위에 있더라도 녹내장성 시신경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안압이 정상 범위에 있으면서도 녹내장성 시신경 손상과 시야 결손이 나타나는 정상안압녹내장이 흔하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국내 녹내장 환자의 약 70~80%가 정상안압녹내장에 해당한다. 정상안압녹내장의 발생과 진행에는 시신경으로 향하는 혈류 이상, 유전적 소인, 고도근시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지혜 고려대 안산병원 안과 교수는 "양쪽 눈이 서로의 시야결손을 보완하기 때문에 한쪽 눈이나 일부 시야가 손상돼도 환자가 변화를 알아차리기 어렵다"며 "건강검진에서 안압이 정상으로 측정됐다는 이유만으로 녹내장이 없다고 단정해서는 안 되며, 시신경과 망막신경섬유층, 시야 상태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질환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계단이나 문턱을 헛디디거나 옆에서 다가오는 사람과 물체를 뒤늦게 발견할 수 있다. 운전할 때 옆 차선의 차량이나 보행자를 인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말기에는 주변 시야가 크게 줄고 중심부만 남는 이른바 터널 시야가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의 만성 녹내장이 천천히 진행되는 것과 달리 갑작스러운 증상을 일으키는 유형도 있다. 급성 폐쇄각녹내장은 방수의 배출 통로인 전방각이 갑자기 좁아지면서 방수 배출이 막혀 안압이 급격히 상승하는 질환이다. 심한 눈 통증과 충혈, 시야 흐림이나 시력 저하가 나타날 수 있으며 두통과 메스꺼움, 구토가 동반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은 소화기질환이나 신경계질환으로 오인될 수 있다. 그러나 급성 폐쇄각녹내장은 신속한 치료가 필요한 안과적 응급질환으로 이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하지 말고 안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 녹내장 치료의 목적은 이미 손상된 시신경을 정상으로 되돌리는 것이 아니라 안압을 낮춰 추가적인 손상을 막고 질환의 진행을 늦추는 데 있다. 치료에는 안압을 낮추는 안약을 우선 사용하며 녹내장의 종류와 진행 정도, 안압 조절 상태에 따라 레이저 치료나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특별한 불편감이 없거나 안압이 정상으로 측정되더라도 처방받은 약을 임의로 중단해서는 안 된다. 박 교수는 "녹내장은 조기에 발견해 적절히 치료하면 시신경 손상과 시야 결손의 진행을 늦추고 남아 있는 시야를 오랫동안 보존할 수 있다"며 "특히 40세 이상이거나 안압이 높은 경우, 녹내장 가족력, 고도근시, 당뇨병 등의 위험 요인이 있다면 증상이 없어도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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