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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365
자다가 숨 멎는 수면무호흡증…심혈관질환 위험↑
코골이가 심하거나 충분히 잠을 잔 것 같은데도 낮 동안 피곤하다면 단순히 수면 습관의 문제로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잠을 자는 동안 호흡이 반복적으로 멈추는 수면무호흡증일 수 있기 때문이다. 수면무호흡증은 본인이 자는 동안 발생하기 때문에 스스로 증상을 알아차리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1일 의료계에 따르면 수면무호흡은 기도가 반복적으로 좁아지거나 막히면서 실제 호흡이 일시적으로 멈추거나 호흡량이 감소하는 질환을 말한다. 흔히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을 혼동할 수 있는데, 코골이는 잠을 자는 동안 기도가 좁아지면서 공기가 지나갈 때 주변 조직이 떨려 소리가 발생하는 것으로 기본적으로 호흡은 되고 있는 상태다. 반면, 수면무호흡은 호흡이 일시적으로 멈춘다. 수면무호흡은 숙면을 방해할 뿐 아니라 반복되는 저산소 상태와 교감신경 활성화 등을 통해 심혈관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일반대중에서는 대략 20% 정도의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며 당뇨, 고혈압, 대사증후군 환자는 50% 이상이 수면무호흡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3가지 이상의 항고혈압제제를 사용해도 혈압이 잘 조절되지 않는 저항성 고혈압 환자에서는 무려 83%에서 수면무호흡이 있다는 보고도 있는 등 심혈관질환 환자에서는 수면무호흡의 빈도가 일반대중에 비해 매우 높다. 수면무호흡증은 심혈관질환의 발생 위험과도 연관된다. 수면 중 반복되는 저산소혈증과 교감신경 활성화, 혈압 상승 등이 지속되면서 고혈압, 동맥경화, 부정맥 등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며,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경우 협심증·심근경색의 발생이 3배 이상 높게 나타난다는 보고도 있다. 중증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이 약 4배,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약 5배 높게 보고된 바 있다. 나진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교수는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반복되는 호흡 정지로 혈중 산소포화도가 떨어지고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는 과정을 반복하는데, 이 과정에서 혈압 상승과 염증 반응, 혈관 기능 변화 등이 나타나면서 심혈관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며 "고혈압이나 심부전, 부정맥 등 심혈관질환이 있는 환자라면 수면무호흡증이 동반돼 있는지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수면무호흡증은 크게 폐쇄성 수면무호흡증과 중추성 수면무호흡증으로 나뉜다. 가장 흔한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잠을 자면서 상기도 주변의 근육이 이완돼 기도가 좁아지거나 막히면서 발생하며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중추성 수면무호흡증은 기도 자체가 막히는 것이 아니라 호흡을 조절하는 신경계의 신호에 문제가 생겨 호흡이 일시적으로 멈추는 형태를 말한다. 대표적인 증상은 심한 코골이, 수면 중 숨이 멎는 모습, 숨을 헐떡이거나 질식할 것처럼 깨는 증상 등이다. 이 밖에도 충분히 잤는데도 개운하지 않거나 낮 동안 졸림과 피로가 지속되고, 아침 두통이나 집중력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나아가 우울증 등을 호소하기도 한다. 나진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교수는 "코골이를 한다고 해서 모두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코골이가 심하면서 자는 동안 호흡이 멈추거나 숨을 몰아쉬는 모습이 반복된다면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며 "본인이 수면 중 증상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가족이나 함께 생활하는 사람이 이러한 증상을 발견했다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비만이나 목 주변의 지방 축적, 편도 및 혀 등의 해부학적 구조, 상기도의 크기와 형태 등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친다. 나이가 들면서 상기도를 유지하는 근육의 기능이 떨어지는 것도 위험요인이 될 수 있고, 소아의 경우 편도가 큰 경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취침 전 음주도 수면무호흡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알코올은 수면 중 기도를 유지하는 근육의 긴장도를 떨어뜨려 기도가 더 쉽게 좁아지도록 만든다. 이로 인해 코골이가 심해질 뿐 아니라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경우 호흡이 멈추는 횟수나 정도가 악화될 수 있다. 또 취침 전 흡연, 수면제·진정제 등의 사용도 수면무호흡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심뇌혈관질환 등도 수면무호흡증의 원인이나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 심한 코골이, 수면 중 숨이 멈추는 모습, 자다가 숨을 헐떡이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수면무호흡증 가능성이 있으므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수면무호흡증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취침 전 음주와 흡연을 피하고,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등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잠자는 자세도 천장을 보고 똑바로 눕기보다는 옆으로 누워서 자면 기도가 막히는 것을 줄일 수 있으며, 머리를 약간 높게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잠들기 전에 술을 마시거나 수면제나 안정제를 먹으면 기도를 유지하는 근육의 힘이 풀려 증상이 심해지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나진오 교수는 "수면무호흡증은 본인이 자는 동안 발생하기 때문에 스스로 증상을 알아차리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심한 코골이와 함께 낮 동안 졸림이나 피로가 지속되거나, 가족이 수면 중 호흡이 멈추는 모습을 발견했다면 단순 코골이로 넘기지 말고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복부수술후 '불룩한 흉터'…방치하면 장 괴사온다
복부 수술을 받은 후에는 수술 흉터 주변이 잘 아물고 있는지, 변화는 없는지 잘 살펴 봐야 한다. 수술 부위의 회복이 잘 되지 않으면 절개탈장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30일 의료계에 따르면 절개탈장은 봉합한 근막이 충분히 회복되지 않거나 약해지면서 복부 장기나 지방조직이 밖으로 밀려 나오는 질환이다. 발생 위험은 수술의 종류와 방법, 환자의 회복 상태에 따라 달라지나 평균 발생률은 약 10~15%로 알려져 있다. 박민수 경희대병원 간담도췌장외과 교수는 "일반적인 수술 흉터는 표면이 단단하거나 두꺼워질 수 있지만 형태가 달라지지 않는 반면, 절개탈장은 서 있을 때는 돌출이 뚜렷해지고 누우면 다시 들어가는 등 자세나 복압 변화에 따라 돌출 정도가 달라지는 특징을 보인다"며 "개복수술뿐 아니라 복강경·로봇수술 후에도 발생할 수 있어 수술 방식과 관계없이 흉터 주변의 변화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절개탈장은 복벽 조직의 회복을 방해하는 요인이 있을수록 발생 위험이 커진다. 대표적인 요인으로 비만, 당뇨병, 흡연, 수술 부위 감염 등이 있다. 특히 고령층은 복벽을 지지하는 근육과 근막이 약하고, 만성 기침이나 변비 등으로 복압이 반복적으로 높아지기 쉬워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박민수 교수는 "절개탈장을 방치하면 장이 복벽 틈에 끼어 원래 위치로 돌아가지 못하거나, 장으로 공급되는 혈액이 차단돼 장이 괴사하는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돌출 부위에 갑작스러운 심한 통증이 나타나거나 구토 등이 동반된다면 즉시 응급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 번 벌어진 복벽 결손은 자연 치유가 어려워 근본적 치료를 위한 수술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 수술은 결손 부위를 봉합하고 인공막 등으로 복벽을 보강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수술법에는 개복수술, 복강경수술, 로봇수술 등이 있다. 박민수 교수는 "절개탈장은 복벽 결손의 크기와 형태가 다양하고, 이전 수술로 주변 조직에 유착이나 구조적 변화가 동반될 수 있다"며 "탈장 부위의 상태를 면밀히 파악하고 결손의 크기와 위치, 유착 정도에 맞춰 적절한 복벽 재건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봇수술은 입체적인 시야와 관절형 수술 기구를 활용해 복벽의 깊은 부위에서도 정교한 조직 박리와 봉합이 가능하다. 수술 후 통증과 출혈이 적어 환자의 회복 부담을 줄여주는 장점도 있어, 유착이 심하거나 복잡한 복벽 재건이 필요한 환자에게 유용한 치료 옵션으로 활용되고 있다. 박 교수는 "절개탈장은 복벽 재건의 난도가 높은 질환인 만큼 정교한 수술 기법이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다만 개별 환자의 탈장 진행 정도와 안전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술 방식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절개탈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술 후 복벽이 충분히 회복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복부에 과도한 힘이 가해지는 행동을 피하고, 적정 체중 유지와 금연, 혈당 조절 등 수술 부위의 회복을 돕는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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