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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밴스는 '종전' 국방장관은 '공격'
이란 놓고 갈린 트럼프 참모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이란 전쟁을 공화당의 중간선거 패배 원인으로 공개 지목하겠다는 뜻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리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일(현지시간) 미 당국자들을 인용해 밴스 부통령이 지난 4일 엑스(X)에 글을 올리기 전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글이 올라온 당일 기자들로부터 밴스 부통령과 미리 대화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좋은 글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당시 사전 대화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밴스 부통령은 스티브 윗코프 특사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과의 종전 협상을 계속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협상을 통해 전쟁을 끝내고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자는 것이다. 반면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브래드 쿠퍼 미 중부사령관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에게 군사적 선택지를 보고하면서 대규모 공격 재개를 지지했다고 미 당국자들은 전했다. 두 사람은 이란이 보유한 핵물질을 포기하게 하려면 다시 공격하는 수밖에 없다고 건의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이란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해상 봉쇄를 유지하자는 입장이다. 이 방안에도 부담은 있다. 정치위험 분석업체 유라시아그룹의 그레고리 브루는 봉쇄를 이어가면 전쟁이 장기화하고 고유가와 해협 내 이란의 공격이 지속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중동 동맹국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렸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을 다시 공격하라고 트럼프 대통령을 압박하고 있다. 반면 카타르는 미국의 추가 군사작전을 막고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미국의 대이란 봉쇄 해제를 이끌어내기 위해 중재에 나섰다.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군주는 6일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다. 중재 논의에 정통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현재 논의 중인 방안은 지난 6월 양해각서에서 60일로 정한 예비협상 기간을 이틀로 줄이는 것이다. 미국과 이란이 곧바로 핵 문제를 협상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관건은 이란이 핵 협상을 앞당기는 데 동의하느냐다. 브루는 이란이 핵 문제를 논의하기에 앞서 원유를 국제시장에 다시 팔 수 있었던 지난여름의 합의로 돌아가고 호르무즈 해협도 완전히 재개방하기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걸프 지역 당국자들은 이란 측이 이르면 7일 카타르 도하를 다시 찾아 중재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건강 365

다시 기승하는 독감…"지금 백신 맞아도 되나요?"

다시 기승하는 독감…"지금 백신 맞아도 되나요?"

예년 보다 한 달 빠른 9월 초부터 시작된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잠시 주춤한듯 하더니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의료계는 독감백신은 고위험군에서는 중증 진행을 막을 수 있는 만큼 지금이라도 접종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7일 질병관리청 감염병 표본감시에 따르면 44주차(10월25~31일) 인플루엔자 의심(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22.8명으로 전주(19.2명)보다 3.6명 늘었다. 최근 4주간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 환자 1000명당 21.6명, 17.7명, 19.2명, 22.8명으로 2주 연속 전주 대비 증가하는 등 인플루엔자 유행이 다시 확산하는 양상이다. 이번 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 기준은 12.9명이다. 올해 독감 유행주의보는 지난해보다 2개월 앞당겨졌다. 질병청은 내년 봄까지 유행이 장기간 지속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의료계는 백신 접종 이전에 독감에 이미 걸렸거나 지나간 경우에는 독감 백신 접종에 대한 필요성을 덜 느끼게 될 수 있지만, 독감 바이러스는 여러 아형이 존재하기 때문에 한 번 걸렸어도 또 감염될 수 있어 접종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독감백신은 접종 후 항체가 형성되기까지 약 2주가 소요된다. 우리나라에서는 독감이 12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1차 유행한 후, 3~4월에 2차 유행하는 패턴을 보이기 때문에 11월 말이나 12월 초에 접종해도 충분히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독감백신의 목적은 감염 자체를 막는 것 뿐 아니라 특히 고위험군에서의 심각한 합병증을 줄이는 데에 있다. 남은 유행 기간 동안 폐렴, 입원 등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윤지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유행이 시작됐다고 해서 접종 시기를 높인 것은 아니며, 아직 접종하지 않았다면 12월초까지는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좋다"며 "특히 고위험군이라면 빠른 시일 내에 접종하는 것이 건강 관리에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65세 이상 고령층, 심장질환, 폐질환,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임산부, 영유아 및 소아, 면역저하자, 의료기관 및 요양시설 종사자는 매년 독감백신 접종이 강하게 권고된다. 윤 교수는 "고위험군에서 독감 감염 시, 폐렴, 호흡부전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본인 또는 가족, 밀접한 범위에 고위험군이 있다면, 예방접종과 개인 위생관리를 통해 독감 감염뿐 아니라 이로 인한 심각한 합병증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시즌에 한 번 독감을 앓았다고 해서 안심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독감은 다른 유형의 A형이나 B형 바이러스에 재감염될 수 있으며, 독감백신은 여러 종류의 바이러스에 동시에 대비하도록 설계돼 있다. 올해 국내에서 사용되는 독감백신은 A형 2종(H1N1, H3N2)과 B형 빅토리아 계열을 포함한 3가 백신이다. 기존 4가 백신에 포함되었던 B형 야마가타 계열은 2020년 3월 이후 전 세계적으로 검출되지 않아 세계보건기구(WHO)권고에 따라 올해부터 제외되었다. 3가 백신과 4가 백신의 예방효과와 안전성은 동등하며, 현재 실제로 유행하는 바이러스에 최적화돼 있다. 윤 교수는 "독감 백신은 건강한 성인에서 70~90%의 발병 예방효과가 있으며, 65세 이상 고령자에서는 발병 예방효과가 40%로 다소 낮지만 입원을 예방하는 데 50-60%, 사망을 예방하는 데는 80% 정도의 효과가 있다"며 "특히 올해는 예년보다 유행이 일찍 시작됐지만 봄까지 지속되므로, 아직 접종하지 않은 고위험군은 지체 없이 접종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녹슨 못에 찔려야 걸린다?"…'이것' 뜻밖 감염 경로

"녹슨 못에 찔려야 걸린다?"…'이것' 뜻밖 감염 경로

흔히 녹슨 못에 찔려야만 파상풍에 걸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파상풍은 길에서 넘어져 생긴 작은 상처나 동물에게 물린 상처, 피어싱과 문신을 하는 과정에서도 감염될 수 있다. 6일 의료계에 따르면 파상풍은 상처를 통해 몸속에 들어온 세균이 독소를 만들어 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는 감염병이다. 심한 경우 전신 근육 경련과 호흡마비까지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파상풍의 원인균은 '클로스트리디움 테타니(Clostridium tetani)'다. 산소가 부족한 환경에서 증식하는 세균으로, 흙이나 먼지, 동물의 분변 등 자연환경에 널리 존재한다. 이 세균은 외부 환경에서도 오래 살아남을 수 있다. 파상풍은 세균의 포자가 피부나 점막의 상처를 통해 몸속으로 들어가면서 발생한다. 특히 깊게 찔린 상처처럼 산소가 부족한 환경에서는 포자가 발아해 세균이 증식하고 독소를 생성한다. 이 독소가 근육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신경 기능을 방해하면서 근육이 뻣뻣해지고 심한 경련이 나타난다. 흔히 녹슨 못을 파상풍의 주요 원인으로 생각하지만, 녹 자체가 감염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흙이나 분변 등으로 오염된 물체에 찔리거나 상처가 오염되는 것이 원인이다. 위생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환경에서 피어싱이나 문신을 받는 경우에도 감염 위험이 있다. 총상이나 칼에 베인 상처, 가시철망에 찔린 상처 등도 감염 경로가 될 수 있다. 겉으로 보이는 상처가 작더라도 깊거나 오염됐다면 주의해야 한다. 파상풍은 근육이 뻣뻣해지고 경련이 발생하는 것이 대표 증상이다. 가장 흔한 전신 파상풍은 턱 근육이 굳으면서 입을 벌리기 어려워지는 증상으로 시작하는 경우다. 이후 목과 복부, 등 근육이 경직되고 심한 경우 몸이 뒤로 활처럼 젖혀지는 경련이 나타날 수 있다. 가슴과 목 주변의 근육까지 경직되면 호흡이 어려워질 수 있다. 작은 소리나 빛, 신체 접촉 같은 자극에도 심한 근육 경련이 유발되기도 한다. 파상풍은 감염 후 보통 3~21일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잠복기가 짧을수록 중증으로 진행할 위험이 크다. 증상이 나타나는 범위에 따라 국소 파상풍과 두부형 파상풍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국소 파상풍은 상처 주변 근육에 경직이 발생하는 형태로, 일부 환자에서는 전신 파상풍으로 진행할 수 있다. 두부형 파상풍은 주로 머리나 얼굴 부위의 상처와 관련해 발생하며, 얼굴 근육의 마비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신생아에게도 파상풍이 발생할 수 있다. 소독하지 않은 기구로 탯줄을 자르거나 출생 후 배꼽을 비위생적으로 관리하면 파상풍균이 침입할 수 있다. 신생아 파상풍은 생후 3~28일 사이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젖을 잘 빨지 못하거나 몸이 뻣뻣해지고 경련이 발생하는 것이 주요 증상이다. 파상풍은 혈액검사나 상처의 세균 배양검사만으로 확진하기 어렵다. 의료진은 근육 경직과 경련 등 특징적인 증상, 상처 발생 여부, 예방접종 이력 등을 종합해 진단한다. 상처에서 균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해서 파상풍을 배제할 수는 없다. 치료에는 독소의 작용을 막기 위한 파상풍 면역글로불린과 근육 경련을 조절하는 약물 등이 사용된다. 감염된 상처의 괴사 조직을 제거하고 항생제를 투여하기도 한다. 심한 경우 호흡을 유지하기 위해 중환자실 치료와 인공호흡기가 필요할 수 있다. 파상풍은 예방접종으로 예방할 수 있다. 성인은 기본접종을 완료한 뒤에도 일반적으로 10년마다 추가접종이 권고된다. 다만 흙이나 분변에 오염된 상처, 깊게 찔린 상처 등이 발생했다면 마지막 접종 시기와 접종 이력에 따라 추가접종이나 면역글로불린 투여가 필요할 수 있다. 의료계는 "오염된 상처가 생겼다면 흐르는 물로 씻어내고 의료기관에서 적절한 처치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파상풍은 한 번 앓았더라도 충분한 면역이 형성되지 않을 수 있어 예방접종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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