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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이란 "일부 국가 종전 중재 시도"
트럼프 "무조건 항복해야 협상"

이란에 대한 미국의 대대적인 군사작전이 일주일째 지속 중인 6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무조건 항복을 요구하고 나섰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평화협상 중재 노력이 시작됐다고 밝히자, 한층 강경한 입장을 드러낸 것이다. 다만 이후 언론 인터뷰에서는 무조건 항복이란 이란 군사력이 무력화된 상황을 뜻할 수도 있다며 발언 수위를 조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과의 협상은 무조건 항복 외에는 없을 것"이라며 "그 후 위대하고 수용할 만한 지도자를 선출하면, 우리의 수많은 훌륭하고 용감한 동맹국 및 파트너들은 이란을 파멸의 위기로부터 구출하기 위해 쉬지 않고 노력할 것이며, 이란을 경제적으로 그 어느 때보다 더 크고, 더 나으며, 더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란은 위대한 미래를 맞이할 것이다. 이란을 다시 위대하게(MIGA!)"라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이날 오전 SNS에 "일부 국가들이 중재 노력을 시작했다"며 평화 협상 참여 의향을 드러낸 이후 나왔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다만 "우리는 이 지역의 지속적인 평화를 위해 전념하고 있으나, 국가의 존엄과 주권을 수소하는데는 주저함이 없다. 중재는 이란 국민을 과소평가하고 이 분쟁을 촉발한 자들을 대상으로 해야한다"고 적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완전히 항복해야 전쟁 종식을 논의할 수 있다며, 저항을 계속하면 장기전도 불사하겠다고 경고에 나선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차기 지도자 선정 과정에서 자신이 원하는 인물을 내세워야 한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앞서 그는 공습으로 사망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후계자로 차남인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유력하게 거론되자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한 바 있다. 전날 액시오스 인터뷰에서 "그들은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며 하메네이의 아들이 "능력이 부족하고 용납할 수 없는 선택"이라고 비판했다. 또 "베네수엘라의 델시 로드리게스처럼 내가 임명 과정에 관여해야 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전쟁을 장기화할 수 있다는 강경한 입장을 드러내자 국제유가는 즉시 반응했다.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발언 이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배럴당 89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2024년 4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브렌트유 선물은 91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후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무조건 항복'이란 "이란이 더이상 미국에 위협이 되지 않고 맹렬한 분노 작전이 완전히 달성됐다고 판단할 때"를 의미한다며 수위조절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액시오스 인터뷰에서 "무조건 항복이란 (이란인들이) 발표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그들이 싸움을 계속할 사람이나 자원이 없어서 더이상 싸울 수 없어질 때를 의미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CNN에 입맛에 맞는 인물이라면 종교지도자가 계속 이란을 이끌어가는 것도 괜찮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에 다시 종교 지도자, 또 다른 아야톨라가 와도 괜찮냐'라는 질문에 "아마도 그렇다. 내 말은 그 사람이 누구냐에 달려 있다는 것"이라며 "나는 종교 지도자를 꺼리지 않는다. 나는 많은 종교 지도자를 다루는 데, 그들은 훌륭하다"고 전했다. '이란이 민주주의 국가가 되는 것을 고집하느냐'는 질문에도 "아니다. 나는 그곳(이란)에 공정하고 정의로운 지도자가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라며 "(차기 지도자는) 미국과 이스라엘을 잘 대하고 중동의 다른 국가들도 잘 대해야 한다"고 답했다.

건강 365

남성 두명 중 한명 경험 '이 질환'…"방치하면 평생 고생"

남성 두명 중 한명 경험 '이 질환'…"방치하면 평생 고생"

전립선은 방광 아래쪽에 요도를 둘러싸고 있는 호두 크기의 기관으로, 전립선액을 생성하여 정액의 구성에 기여하고 정자 생존과 운동을 돕는 역할을 하며 사정에 관여하는 남성 고유의 생식기관이다. 전립선과 관련된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전립선염,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암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전립선염은 성인 남성의 약 50%가 생애 한 번은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6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립선염은 전립선 혹은 전립선 주위 조직의 염증에 의한 증상 증후군으로, 전립선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4년 전립선 염증성 질환 환자는 24만8713명으로 집계됐으며, 연령별로는 30대가 4만7605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4만6925명, 50대 4만6355명, 40대 4만6005명으로 나타나 30~60대에서 고르게 높은 분포를 보였다. 전립선염은 미국 국립보건원(NIH) 분류에 따라 제1군 급성 세균성 전립선염, 제2군 만성 세균성 전립선염, 제3군 만성 비세균성 전립선염(만성 골반통 증후군), 제4군 무증상성 염증성 전립선염으로 구분된다. 전립선염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은 경우가 많으나, 세균성 전립선염은 주로 대장균 등에 의해 요도를 통한 상행감염이나 전립선 내 요 역류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비세균성 전립선염은 특정 원인균이 확인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며 기능적 또는 해부학적 배뇨장애, 골반저근육 이상, 골반부 외상, 신경학적 요인, 자가면역, 스트레스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립선염의 주요 증상으로는 배뇨장애와 골반 및 생식기 부위의 불편감 또는 통증 대표적이다. 구체적으로 빈뇨, 요절박, 배뇨 시 불편감, 약해진 요속, 배뇨 후 잔뇨감 등의 하부요로 증상이 흔하게 나타난다. 또 골반, 하복부, 회음부, 음낭, 고환, 허리 부위 등에서 불편감이나 통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일부 환자에서는 사정 시 통증이나 성기능 관련 불편감을 호소하기도 한다. 급성 세균성 전립선염의 경우 오한, 발열, 근육통, 피로감 등과 같은 전신 증상이 함께 동반될 수 있다. 전립선염의 증상은 유형과 정도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위해 비뇨의학과 전문의의 평가가 필요하다. 전립선염은 환자의 증상 평가와 함께 소변검사, 혈액검사, 직장수지검사, 전립선액 검사,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진단하며, 원인과 유형에 따라 약물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을 병행해 치료한다. 오승엽 대동병원 비뇨의학과 과장(비뇨의학과 전문의)은 "전립선염은 특정 연령대에 국한되지 않고 발생하는 남성 질환으로, 배뇨장애와 골반 및 생식기 부위의 통증이나 불편감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며 "비뇨기계 증상이 지속될 경우 일상생활의 불편은 물론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비뇨의학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전립선염을 적절히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증상이 만성화돼 치료 기간이 길어질 수 있으며, 통증과 배뇨 증상이 반복돼 환자의 신체적·정신적 부담이 증가할 수 있다"며 "증상이 경미하더라도 초기에 적극적으로 진료를 받고,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꾸준한 관리가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립선염 예방을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규칙적인 배뇨 습관을 유지하고,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을 피하며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휴식을 통해 전립선과 골반 부위의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과도한 음주와 흡연, 카페인 및 자극적인 음식 섭취를 줄이고 스트레스를 적절히 관리하는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전립선 건강에 도움이 된다. 증상이 없더라도 40대 이후부터 정기적인 전립선 검진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되며, 가족력이 있거나 배뇨장애, 회음부 불편감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연령에 관계없이 비뇨의학과 진료를 통해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전립선 검진은 문진, 소변검사, 혈액검사(PSA), 필요시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시행되며, 이를 통해 전립선염을 비롯한 다양한 전립선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로 이어질 수 있다.

"쥐어짜는 듯한 가슴 통증"…봄 환절기 '이 질환' 주의보

"쥐어짜는 듯한 가슴 통증"…봄 환절기 '이 질환' 주의보

완연한 봄기운이 시작되는 3월은 심혈관 질환 예방에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시기다. 변덕스러운 꽃샘추위와 미세먼지가 심혈관계를 위협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6일 의료계에 따르면 심혈관계 질환은 심장과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에 이상이 생긴 질환으로 높은 사망률을 기록하는 질병이다. 심혈관 질환은 주로 혹한기나 혹서기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으나, 일교차가 큰 환절기 역시 환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위험한 시기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2024년 기준)에 따르면 2월 31만8596명이었던 심혈관 질환 환자 수는 기온 변화가 본격화되는 3월 32만8922명으로 늘어났으며, 4월에는 34만1723명에 달했다. 백영하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검진센터 과장은 "환절기의 큰 일교차는 자율신경계의 불균형을 초래해 혈압을 상승시키고 혈액의 점도를 높여 혈전 형성을 촉진하는 주요 원인이 된다"며 "아울러 봄철에 증가하는 고농도 미세먼지는 혈관 내 염증 반응을 높여 심혈관계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고위험군이라면 평소보다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환절기 심혈관환자가 크게 증가하는 주요 원인은 기온의 변동성에 있다. 의학적으로 기온이 1도 떨어질 때마다 수축기 혈압은 약 1.3㎜Hg 상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갑작스러운 꽃샘추위는 교감신경계를 자극해 신경전달물질인 카테콜아민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키는데, 이는 즉각적인 혈압 상승을 유도한다. 또 낮은 기온은 혈액 내 혈전 형성에 관여하는 단백질인 섬유소원 수치를 높여 혈액을 끈적하게 만든다. 이때 혈관 내벽에 쌓여있던 기름 찌꺼기인 죽상반(플라크)이 파열되면 급성 혈전이 생성돼 혈관을 순식간에 막아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치명적인 응급질환으로 이어지게 된다. 여기에 봄철 불청객인 미세먼지가 더해지면서 심혈관 건강은 더욱 취약한 상태에 노출된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전국 월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3월(45㎍/㎥)과 4월(50㎍/㎥)에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한 미세먼지는 황산염, 질산염, 중금속 등 인체에 유해한 각종 화학물질이 포함돼 있다. 특히 입자가 매우 작은 초미세먼지의 경우,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포의 모세혈관을 통해 혈액 속으로 침투한다. 이때 독성물질이 모세혈관을 타고 전신으로 흘러가 면역반응 물질을 비정상적으로 활성화해 염증을 일으키고, 혈전 생성을 가속화해 심혈관 질환을 유발하거나 기저질환을 더욱 악화시키게 된다. 심혈관 질환의 전형적인 증상은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강한 통증이다. 하지만 고령자나 여성, 당뇨병 환자의 경우 전혀 다른 양상의 비전형적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통증이 가슴에 국한되지 않고 왼쪽 어깨나 팔, 심지어 턱 끝으로까지 뻗쳐나가는 방사통이 동반될 수 있다. 또 특별한 이유 없이 소화가 안 되거나 명치 끝에 통증이 느껴지고, 구역질이나 구토 증상이 나타나는 등 일반적인 소화기 질환으로 오인하기 쉬운 증상도 흔히 발생한다. 아울러 갑작스러운 식은땀과 함께 어지럼증이나 실신 등의 신경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비전형적 증상이 나타나면 심혈관계의 위급 상황일 수 있으니 지체 없이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환절기 심혈관 질환은 일상 속 작은 습관 변화만으로도 상당 부분 예방이 가능하다. 우선 기온이 낮은 새벽에는 혈압이 가장 불안정하므로 야외 운동은 가급적 기온이 오른 낮 시간대에 하는 것이 좋으며, 외출 시에는 얇은 옷을 여러 겹 겹쳐 입어 급격한 체온 변화에 신체가 무리 없이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평소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 혈액의 점도를 낮게 유지하는 한편,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혈관 내 염증을 유발하는 유해 물질을 차단해야 한다. 또 잠에서 깨어난 직후 바로 일어나기보다 침대에서 1~2분 정도 충분히 몸을 이완시킨 뒤 천천히 일어나는 습관은 심장의 급격한 과부하를 막는 데 효과적이다. 평소 소금 섭취를 줄여 혈압 상승을 억제하고, 혈관을 수축시키는 담배와 술을 멀리하는 등 건강한 식생활을 유지하는 노력도 병행돼야 한다. 백영하 과장은 "고혈압이나 당뇨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면 흉통과 같은 전조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검사를 생활화해야 한다"며 "심전도 검사, 경동맥 초음파, 심장초음파 등을 통해 혈관의 노화 정도나 혈액의 흐름을 미리 점검하면 환절기 예고 없이 찾아오는 치명적인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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