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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동계올림픽 결산]

한국, 金 3개로 종합13위 기록
효자 쇼트트랙-첫 설상 금메달

한국 선수단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절반의 성공만 거뒀다. 금메달 3개와 종합 순위 톱10을 목표로 했지만, 금메달 3개만 달성했다. 이번 대회는 23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베로나 아레나에서 진행된 폐회식을 끝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강호' 노르웨이가 역대 단일 동계 올림픽 최다 금메달, 총 메달 개수 등 각종 역사를 새로 쓰며 2014년 소치 대회(금11·은6·동10)부터 2018 평창(금14·은14·동11), 2022 베이징(금16·은8·동13)에 이어 4회 연속 동계올림픽 종합 우승을 달성했다. 한국의 이번 대회 목표는 금메달 3개와 종합 순위 톱10이었는데, 금메달 3개만 이뤘다. 2개 이상의 금메달을 점쳤던 쇼트트랙에선 예상대로 금메달 2개를 땄다. 쇼트트랙 여자 1500m에서 김길리(성남시청)가 우승한 데 이어, 김길리를 포함해 최민정(성남시청), 노도희(화성시청), 심석희(서울시청)로 꾸려진 대표팀이 여자 30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했다. 여기에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더했다. 1개 이상의 메달을 꾀했던 설상 종목에서도 금메달이 나왔다. 최가온(세화여고)이 지난 13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대회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받아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이자, 한국 스키·스노보드 사상 첫 우승이 나오는 순간이었다. 최가온은 1, 2차 시기에서는 실패했지만, 아픔을 딛고 일어선 3차 시기에서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며 '각본 없는 드라마'를 써냈다. 앞서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김상겸(하이원·은메달),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유승은(성복고·동메달) 등도 힘을 보탰다. 이로써 한국은 직전 대회인 2022 베이징 올림픽 때 기록한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의 종합 14위 성적은 뛰어넘었지만, 톱10은 달성하지 못했다. 다행히 10대와 20대 초반의 젊은 선수들을 주축으로 메달이 나왔다는 점에서 밝은 미래를 기대케 했다. 예상 밖 종목이었던 설상에서 다수 메달이 나온 것도 기대 요소였다. 한국은 2018 평창 대회 이상호(넥센윈가드)가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기록한 은메달이 한국 스키·스노보드의 유일한 메달이었다. 다행히 이번 대회에서는 스노보드에서 3개의 메달이 나왔다. 첫 금메달과 최초의 멀티 메달 등 새 역사가 쓰였다. '효자 종목'인 쇼트트랙의 강세를 이어가기도 했다. 최근 상승세를 그린 네덜란드 등과의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저력을 과시했다. 2004년생으로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막내인 김길리는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여자 1000m)로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유일한 2관왕이 됐다. 또 여자 1500m에서 은메달 등을 딴 최민정은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 메달 7개를 완성했다. 하계올림픽의 진종오(사격·금4 은2)와 김수녕(양궁·금4 은1 동1), 동계올림픽의 이승훈(스피드스케이팅·금2 은3 동1)이 보유하고 있던 메달 합계 6개의 기록을 넘어섰다. 남자 쇼트트랙도 밝은 미래를 예고했다. 남자 1000m에서 '막내' 임종언(고양시청)이 동메달을 땄고, 황대헌(강원도청)도 남자 15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종목 마지막 날에는 남자 5000m 계주에서는 임종언, 황대헌을 비롯해 이정민(성남시청), 이준서(경기도청), 신동민(화성시청) 등이 은메달을 합작했다. 피겨 스케이팅에서는 메달은 나오지 않았지만 한국 역대 최고 순위가 나왔다.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서울시청)이 총점 273.92점을 받아 한국의 이 종목 역대 최고 순위인 4위를 기록했다. 동메달을 거머쥔 사토 순(일본)이 기록한 274.90점과 불과 0.98점 차밖에 나지 않았다. 여자 싱글에서는 이해인(고려대)이 총점 210.56점으로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신지아(세화여고)는 총점 206.68점으로 11위에 자리했다. 다만 또 다른 효자 종목이었던 스피드스케이팅은 이번 대회를 빈손으로 마무리했다. 한국 빙속에서 올림픽 메달을 따지 못한 건 2002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이후 무려 24년 만이다. 남녀 단거리 간판 김준호(강원도청·남자 500m 12위), 김민선(의정부시청·여자 500m 14위), 이나현(한국체대·여자 500m 10위), 그리고 남녀 매스스타트에서 정재원(5위)과 박지우(이상 강원도청·14위)에게 메달을 기대했으나, 아쉽게 아무도 뜻을 이루지 못했다. 아울러 기대를 모았던 여자 컬링에서도 메달은 나오지 않았다.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로 구성된 여자 컬링 경기도청은 2018 평창 대회에서 '영미 신드롬'을 일으키며 여자부 은메달을 획득했던 '팀 킴' 강릉시청에 이어 한국 컬링 사상 두 번째 올림픽 메달을 노렸다. 그러나 라운드로빈 최종전에서 캐나다를 넘지 못하고 준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건강 365

"충분히 잤는데 더 피곤해요"…단순 피로아닌 '이 질환'?

"충분히 잤는데 더 피곤해요"…단순 피로아닌 '이 질환'?

긴 연휴가 끝나면 누구나 하루이틀쯤은 늘어진다. 문제는 '며칠만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하며 버텼는데도 피로감이 사라지지 않는 경우다. 잠을 충분히 자도 개운하지 않고, 가벼운 활동 뒤에 오히려 탈진이 심해지며, 업무나 학업의 집중력이 확연히 떨어진다면 단순한 명절 후유증을 넘어 '만성피로증후군'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20일 의료계에 따르면 만성피로증후군은 특별한 원인 질환 없이 임상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피로가 6개월 이상 지속적 또는 반복적으로 나타나 일상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상태를 의미한다. 일반 피로는 휴식으로 회복되지만, 만성피로증후군은 휴식으로도 회복되지 않으며 정신적, 육체적 활동에 의해 심해지는 피로 증상이 지속된다. 반면 만성피로증후군은 뚜렷한 원인 없이 피로가 6개월 이상 지속되고 활동 후 오히려 증상이 악화되며 자고 일어나도 상쾌하지 않은 수면이 반복되는 것이 특징이다. 일부에서는 어지럼, 심계항진, 기억력·집중력 저하가 동반되기도 한다. 연휴가 끝난 뒤 수 일이 지나도록 컨디션의 '회복 곡선'이 보이지 않으면 자기 점검이 필요하다. 연휴 이전의 생활패턴으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 우선 수면을 바로잡는다. 평일과 주말의 취침·기상 시차를 줄이고 낮잠은 짧게 제한해 밤잠의 질을 지킨다. 욕심내서 무리한 운동을 지속하는 것도 금물이다. 김양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연휴 직후의 피로는 대개 생활 리듬을 회복하면 개선되지만, 일정 기간이 지나도, 평소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피로감이 이어지고 활동 후 악화, 비회복성 수면, 인지·자율신경 증상 같은 핵심 징후가 겹친다면 만성화의 신호로 볼 수 있다"며 "주간 햇빛 노출과 야간 인공 빛 차단으로 생체 리듬을 재정렬하고, 가벼운 운동은 활력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생활습관의 개선으로도 피로가 가시지 않거나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이 지속된다면 만성피로증후군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의료기관을 방문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빈혈, 갑상선 기능 이상, 간 기능, 신장 기능, 혈당, 비타민D, 철분 상태 등 기본 혈액검사를 통해 원인질환의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수면장애, 우울, 불안, 약물 부작용 여부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김양현 교수는 "장기간 이어지는 피로감이 만성피로증후군 일수도 있지만, 다른 질병의 원인으로 피로감이 지속되는 경우도 많다"며 "피로감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원인 질환 여부 감별 및 조기 발견을 위해 빠른 시간내에 적절한 검사를 할 수 있는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설에 찐 살 되돌릴 기회는 2주…운동·식단 '이렇게' 해야

설에 찐 살 되돌릴 기회는 2주…운동·식단 '이렇게' 해야

설 연휴 동안 기름진 음식을 평소보다 많이 먹은 탓에 체중이 늘어난 이들이 적지 않다. 명절 음식은 대부분 탄수화물과 지방 함량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떡국, 전, 갈비찜 등은 열량이 높고, 명절에는 평소보다 섭취량도 늘어나기 쉽다. 여기에 음주와 간식 섭취가 더해지면서 하루 섭취 열량이 평소보다 크게 증가하며 살이 찌기 쉽다. 20일 의료계는 명절 이후 2주 이내가 체중을 되돌릴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며 적극적인 운동과 식습관 조절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평소와 다른 일상을 보내는 것도 체중 증가의 원인으로 꼽힌다. 연휴 기간 늦잠을 자고 활동량이 줄어드는 데다, 운동을 쉬면서 에너지 소비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명절 동안 술을 마시고 식사량이 늘어난 데다 운동까지 중단하면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과식 후 늘어난 체중의 상당 부분은 글리코겐(glycogen) 형태로 몸에 저장된다. 글리코겐은 간과 근육에 저장되는 에너지원으로, 비교적 단기간에 소모할 수 있다. 하지만 2주 이상 과식 상태가 지속되면 남은 글리코겐이 지방으로 전환된다. 체지방으로 굳어질 경우 체중을 줄이기 위해서는 더 많은 활동량이 필요하다. 의료계는 명절 이후 2주 이내에 꾸준히 운동하고 식사량을 조절하면 저장된 글리코겐을 에너지로 태워 체중을 비교적 쉽게 되돌릴 수 있다고 곤다. 반면 이 시기를 놓치면 지방 감소를 위한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해진다. 하지만 급한 마음에 급격한 단식이나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택하기 보다는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을 병행하는 방식을 권장한다.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계단 오르기 등 일상 속 활동량을 늘리고, 탄수화물과 기름진 음식 섭취를 줄이는 것이 기본이다. 음주를 피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규칙적인 수면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명절이 끝난 이번 주말부터 운동과 식단 조절을 시작하는 것이 늘어난 체중을 되돌릴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의료계 관계자는 "명절 후 증가한 체중은 대부분 일시적인 에너지 저장 상태에 해당해 2주 안에 적극적으로 운동하면 충분히 회복할 수 있다"며 "이 시기를 넘기면 체지방으로 굳어 체중 관리가 훨씬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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