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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365
증상 거의 없는 '이 질환'…반드시 알아야 할 위험 신호
신장은 등 뒤쪽에 좌우 한 쌍으로 있는 장기다. 몸속 노폐물을 걸러내고 수분과 혈압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기능이 떨어져도 특별한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아 '침묵의 장기'로 불린다. 27일 의료계에 따르면 만성신장질환은 신장 기능이 줄어들거나 단백뇨 같은 손상이 3개월 이상 계속되는 상태를 말한다. 초기에는 거의 증상이 없어 병이 상당히 진행된 뒤에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평소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밤에 소변을 자주 보는 경우, 소변이 탁하거나 거품이 많이 생기는 변화가 있다. 눈 주위나 손발이 붓고, 혈압이 갑자기 오르거나 입맛이 떨어지고 쉽게 피로해지는 것도 경고 신호다. 몸이 이유 없이 가려운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가족 중에 만성신장질환 환자가 있거나 요로결석 같은 비뇨기 질환을 앓은 적이 있다면 신장 기능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만성신장질환의 가장 큰 원인은 당뇨병과 고혈압이다. 당뇨병이 있으면 혈액 속 노폐물이 잘 쌓이면서 신장의 여과 기능을 담당하는 조직이 손상될 수 있다. 고혈압도 신장에 계속 높은 압력을 줘 기능 저하를 일으킨다. 결국 두 질환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신장 건강도 함께 나빠질 수밖에 없다. 고령과 비만 역시 만성신장질환의 위험 요인이다. 나이는 막을 수 없지만 체중 관리는 스스로 조절할 수 있다. 비만한 사람이 체중을 줄이면 소변에 단백질이 나오는 현상이 줄고, 신장 기능이 나빠지는 속도도 늦출 수 있다. 평소 체중을 자주 확인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식습관도 신장 건강에 큰 영향을 준다. 나트륨을 많이 먹으면 이를 몸 밖으로 내보내기 위해 신장에 부담이 커진다. 따라서 음식을 싱겁게 먹는 것이 필요하다. 국이나 찌개, 라면, 냉면처럼 국물이 많은 음식은 나트륨 함량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 요리할 때 소금이나 간장, 된장, 고추장 사용량을 평소의 절반 정도로 줄이는 것만으로도 나트륨 섭취를 줄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신장질환은 한 번 생기면 완전히 회복되기 어렵고, 증상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더 위험하다고 말한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당뇨병과 고혈압을 꾸준히 관리하고, 체중 조절과 저염식 같은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예방법이다"며 "평소 작은 변화라도 놓치지 않고 관리하는 것이 신장을 지키는 첫 걸음"이라고 밝혔다.
봄만 되면 긁적긁적…가려움증은 왜 환절기에 심해질까?
봄 환절기를 맞아 피부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10도 이상 큰 일교차로 인한 피부 장벽 약화와 건조한 공기, 황사와 미세먼지 등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한다. 26일 의료계에 따르면 봄철에는 기온 변화가 심해 피부의 수분 유지 기능이 떨어지고, 외부 자극에 민감해지기 쉽다. 여기에 황사와 미세먼지가 피부에 직접 닿으면서 가려움 증상 등이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아토피 피부염이나 알레르기 체질이 있는 경우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피부 가려움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 관리가 중요하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함께 샤워 후 보습제를 자주 바르는 것이 기본이다. 실내 습도는 40~60% 수준으로 유지해 피부 건조를 막는 것이 도움이 된다. 외출 후에는 미세먼지와 황사 성분이 피부에 남지 않도록 부드럽게 세정하고, 자극이 강한 비누나 때밀이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옷은 면 소재 등 피부 자극이 적은 재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려움 증상이 심할 경우 무리하게 긁는 행동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이때는 피부과 전문의 진료 후 항히스타민제 복용이나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샤워 습관도 증상 완화에 영향을 미친다. 너무 뜨거운 물로 오래 씻으면 피부 표면의 보호막 역할을 하는 피지층이 손상돼 가려움이 심해질 수 있다. 미지근한 물로 짧게 샤워하고, 물기를 완전히 닦기 전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피부 수분 유지에 효과적이다. 또 봄철에는 꽃가루와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서 접촉성 피부염이나 두드러기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는 증상을 단순한 건조증으로 넘기지 말고, 발진이나 붉은 반점이 동반될 경우 피부과 진료를 통해 알레르기성 질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의료계 관계자는 "봄철 피부 가려움증은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만성 피부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초기부터 보습과 환경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다"라고 말했다. 이어 "증상이 지속되면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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