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 시대
이란,
트럼프 15개항 종전안 거부 '
호르무즈 통제권'
등 5개 역제안
"미국 요구 과도해…우리 조건 충족될 때 전쟁 끝낼 것"
뉴시스 기획
건강 365
귀에서 들리는 '삐 소리'…'청력 저하' 위험 신호일수도
누구나 한 번쯤 귀에서 '삐' 하는 소리가 들리는 이명을 경험한다. 금방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보니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일쑤지만, 사실 이명은 우리 몸이 보내는 '청력 저하'의 경고등일 수 있다. 실제로 이명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은 환자 중 상당수가 본인도 모르는 사이 진행된 난청을 진단받곤한다.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이명은 실제로 외부에서 나는 소리가 없음에도 머리나 귀에서 소리가 들린다고 느끼는 증상이다.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 자료를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이명 환자군에서 청력 이상이 동반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 둘이 밀접하게 연관되는 이유는 귀의 구조와 뇌의 작동 방식 때문이다. 문제는 노화, 소음 노출, 특정 약물 등으로 인해 달팽이관 내의 유모세포가 손상될 때 발생한다. 특정 주파수를 담당하는 세포가 손상되면 해당 소리가 뇌로 전달되지 않는 감각신경성 난청이 나타난다. 소리 자극이 줄어들면 우리 뇌는 가만히 있지 않는다. 부족한 소리 입력을 보완하기 위해 뇌의 청각 중추가 스스로 예민도를 높이는데, 이를 신경과학계에서는 '중추 이득 증가' 현상이라 부른다. 마치 라디오 신호가 약할 때 볼륨을 높이면 '치익' 하는 잡음이 커지는 것과 비슷하다. 뇌가 신호를 과도하게 증폭시키는 과정에서 실제 존재하지 않는 소리를 인식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우리가 느끼는 이명일 수 있다. 즉, 이명은 청력이 떨어지면서 발생한 공백을 메우려는 뇌의 비정상적인 노력인 셈이다. 김영호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이명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 가운데 상당수는 이미 청력 저하가 함께 나타난 경우가 많다"며 "이명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원인이 없는지에 대한 평가가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중증도 이상의 난청과 함께 말소리를 또렷하게 구별하는 능력이 떨어진 경우라면 보청기 착용이 증상 개선에 효과적이다. 이러한 경우 보청기는 단순한 보조기기를 넘어 중요한 청각 재활 수단이 될 수 있다. 난청이 있으면 외부에서 들어오는 소리 자극이 충분히 전달되지 않아 뇌가 상대적으로 이명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게 된다. 하지만 보청기를 통해 일상 속 소리가 다시 뇌에 전달되면, 청각 정보가 정상적으로 입력되면서 이명에 대한 인식이 줄어드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미국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학회(AAO-HNSF) 가이드라인(2014)에서도 난청이 동반된 이명 환자에게 보청기 평가를 고려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고령층에서 난청을 적극적으로 교정하는 것은 이명 증상 완화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인지 기능 저하나 치매 위험 감소와도 관련이 있다. 이처럼 보청기는 단순 청각 기능을 보완하는 것을 넘어 인지 건강 관리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난청이 모든 이명의 원인은 아니다. 이명은 스트레스, 수면 부족, 전신 질환 등 다양한 원인들과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똑같은 소리라도 그것이 '단순 불편함'인지 '청력 저하의 신호'인지는 전문의의 정밀한 검사를 통해서만 알 수 있다. 특히 갑작스럽게 청력이 떨어지는 돌발성 난청의 경우에는 약 90%에서 이명이 동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순한 이명으로 생각해 시간을 보내다가 치료 시기를 놓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돌발성 난청은 발생 후 가능한 한 빠르게 치료를 시작할수록 회복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한다. 김영호 교수는 "갑작스럽게 이명이 발생했거나 지속된다면 이를 단순한 불편함으로 넘기지 말고,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찾아 청력 상태를 정확히 평가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조기에 원인을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소중한 청력을 지키는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하루 11분 더 자고, 4분 더 걸었더니…심장병 위험 '뚝'
작은 생활 습관 변화만으로도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3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은 수면, 운동, 식습관에서의 미세한 변화가 심장마비와 뇌졸중 위험 감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매일 밤 수면 시간을 11분 늘리고, 걷는 속도를 4.5분가량 더 빠르게 하며, 채소 섭취량을 4분의 1컵 정도 늘리는 것만으로도 주요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약 10%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는 5만3000명 이상의 영국 중년 성인이 참여했으며, 연구진은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해 참가자들의 수면 패턴과 신체 활동량을 분석했다. 식습관은 자가 보고 방식으로 수집됐다. 약 8년간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총 2034건의 심장마비와 뇌졸중 등 주요 심혈관 사건이 발생했으며, 연구진은 생활 습관과 질환 발생 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이상적인 생활 습관으로는 하루 8~9시간의 수면, 균형 잡힌 식단, 그리고 매일 최소 40분 이상의 중강도 이상 신체 활동이 제시됐다. 특히 이러한 요소를 함께 실천할 경우 심혈관 질환 위험이 최대 50%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강도 운동에는 빠르게 걷기나 자전거 타기, 춤 등이 포함되며, 고강도 운동으로는 달리기나 수영, 유산소 운동 등이 해당한다. 연구를 이끈 시드니대학교의 니콜라스 쾨멜 박사는 "생활의 여러 영역에서 작은 변화를 함께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심혈관 건강에 상당한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큰 변화를 시도하기보다 작은 습관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더 현실적이고 지속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향후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건강한 생활 습관 형성을 돕는 디지털 도구 개발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