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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365
허리보호대의 역설…"오래차면 척추 망가집니다"
허리디스크는 국내 성인에게 흔한 척추질환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허리 통증이 생겼을 때 잘못 알려진 건강상식이나 인터넷 정보만 믿고 대처하다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도 적지 않다. 통증이 줄었다고 무리하게 운동을 시작하거나, 허리보호대를 오래 착용하고, MRI(자기공명영상) 결과만 믿고 치료를 미루는 행동이 대표적이다. 10일 의료계에 따르면 요추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은 척추뼈 사이에서 쿠션 역할을 하는 추간판(디스크) 내부의 수핵이 섬유륜을 뚫고 빠져나와 주변 신경을 압박하고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의미한다. 이로 인해 요통 및 다리의 통증과 저림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걷기, 수영 등 유산소 운동과 적정 체중을 유지할 경우 통증이 악화되거나 재발 위험을 줄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인터넷 등에 떠도는 잘못된 상식 등으로 자칫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피용훈 수원나누리병원 척추센터 원장은 "허리디스크는 병원 치료만큼이나 평소 생활습관이 중요하다"며 "진료실에서 반복적으로 접하는 잘못된 관리 방법을 바로잡는 것만으로도 통증 악화와 재발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허리가 아프면 침대에서 충분히 쉬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장기간 누워만 지내면 허리를 지탱하는 근육이 약해져 회복이 더뎌질 수 있다. 급성 통증이 심한 초기에는 휴식이 필요하지만, 증상이 다소 완화되면 걷기 등 무리가 없는 범위에서 몸을 움직이는 것이 허리 기능 회복에 도움이 된다. 허리보호대는 급성 통증이 있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어야 하는 상황에서 허리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장기간 착용하면 허리 근육이 스스로 몸을 지탱하는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보호대는 치료를 대신하는 장비가 아니라 일시적으로 허리를 보호하는 보조수단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통증이 줄었다고 해서 디스크가 모두 회복된 것은 아니다. 통증은 먼저 호전될 수 있지만 손상된 조직은 회복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 특히 골프, 테니스, 헬스처럼 허리를 반복적으로 비틀거나 무거운 중량을 드는 운동을 갑자기 시작하면 재손상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운동은 통증과 척추 상태를 고려해 강도를 단계적으로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허리 통증이 생기면 무조건 스트레칭부터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모든 허리 통증에 스트레칭이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디스크가 심하게 자극된 상태에서는 특정 동작이 신경 압박을 더 심하게 만들어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통증의 원인에 맞는 운동과 재활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증상이 지속되거나 다리 저림이 동반된다면 전문의 진료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MRI 검사 결과만으로 병의 상태를 판단하는 것도 흔한 오해다. 디스크가 크게 돌출돼 보여도 증상이 거의 없는 사람이 있는 반면, 돌출 정도가 크지 않아도 심한 통증이나 다리 저림을 호소하는 환자도 있다. 허리디스크 치료는 영상검사뿐 아니라 통증의 정도, 신경 압박 여부, 근력 저하와 감각 이상 등 환자의 증상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정한다. 영상 소견만 믿고 치료를 미루면 신경 손상이 진행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피용훈 원장은 "허리디스크는 한 번 치료받고 끝나는 질환이 아니라 평소 생활습관이 장기적인 예후를 좌우한다"며 "통증이 줄었다고 안심하거나 검진 결과만 믿기보다 자신의 증상에 맞는 치료와 운동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재발을 줄이고 건강한 허리를 유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하루 종일 이어폰 꽂고 사는 당신…'이 질환' 위험
종일 이어폰을 착용하는 습관은 귀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낮은 음량이라도 장시간 반복해서 사용하면 난청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며, 여름철에는 땀과 높은 습도로 귓속이 습해져 외이도염이 발생하기 쉬운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0일 의료계에 따르면 난청은 소리를 듣는 기능이 저하된 상태를 말한다. 돌발성, 노인성 등 발생 원인은 다양하지만, 소음성 난청은 주로 귀 안쪽 달팽이관 내 청각세포(유모세포) 손상에 의해 발생한다. 허동구 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이어폰 사용은 청각세포에 부담을 주는 요인 중 하나로 많은 사람들이 음량 크기에 주의하지만 실제로는 사용 시간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며 "이어폰은 고막 가까이에서 소리를 직접 전달하기 때문에 낮은 음량이라도 장시간 반복적으로 사용하면 청력 저하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초기에는 증상을 알아차리기 어려울 수 있지만 말소리가 웅얼거리듯 들리거나 대화 내용을 구분하기 어렵고 이명, 귀 먹먹함 등이 지속된다면 검사를 통해 청력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검사 결과에 따라 약물치료나 보청기 착용 등을 시행할 수 있으며, 고도 난청에서는 인공와우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허동구 교수는 "이미 손상된 청각세포는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추가 손상을 막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어폰 사용 중에는 중간 중간 귀를 쉬게 하고, 최대 음량의 60% 이하로 한 번에 60분 이상 연속 사용하지 않는 '60·60 법칙'을 실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폰을 사용할 때는 적절한 음량 유지뿐 아니라 습도와 위생 관리에도 주의해야 한다. 이어폰이 직접 닿는 외이도는 귓바퀴에서 고막까지 이어지는 통로로 위생 관리가 소홀하면 감염성 질환의 위험이 커질 수 있다. 특히, 장시간 착용 시 외이도 내부의 온도와 습도가 상승해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되며, 이로 인해 염증 발생 가능성도 높아진다. 허동구 교수는 "이어폰이나 귀마개의 장시간 사용, 잦은 면봉 사용 등으로 외이도 피부가 손상되거나 세균·곰팡이가 증식하면 외이도염이 발생할 수 있다"며 "초기에는 가려움이나 불편감으로 시작되지만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하면 염증이 악화돼 고막 손상이나 중이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외이도염은 귀의 바깥쪽 통로인 외이도에 발생하는 염증으로 비교적 간단한 약물치료만으로도 호전되는 경우가 많지만, 고막 안쪽 공간인 중이에 발생하는 중이염은 만성화될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어 초기부터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허동구 교수는 "여름 장마철에는 땀과 습도로 인해 귓속 환경이 더욱 습해질 수 있는 만큼 위생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며 "장시간 이어폰 착용 후에는 귓속을 충분히 건조시키고, 이어팁은 정기적으로 세척하거나 교체하는 것이 도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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