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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기획
건강 365
수험생 고질병…"목·허리·눈 통증 참지 마세요"[수능 건강관리②]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다가올수록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은 길어진다. 수험생은 문제집을 풀고 인터넷 강의를 듣다 보면 목과 허리가 뻐근해지고 눈이 침침해지는 일이 잦아진다. 수험생에 흔한 증상으로 가볍게 넘기기 쉽지만,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는 생활은 근골격계와 눈 건강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16일 의료계에 따르면 장시간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하거나 컴퓨터 작업을 하는 청소년의 목·허리 통증은 드물지 않다. 10~17세 학생 304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평생 목 통증과 허리 통증을 경험한 비율이 각각 51%, 65.1%로 나타났다. 특히 잘못된 자세로 앉는 습관과 장시간의 좌식 활동 등이 통증과 관련된 요인으로 제시됐다. 수험생에게 중요한 것은 완벽한 자세를 오랜 시간 유지하는 것보다 한 자세로 오래 앉아 있지 않는 것이다. 장시간 구부정하게 앉아 있으면 허리와 주변 근육에 부담이 커지고 불편감이 나타날 수 있다. 실제 청소년을 대상으로 또 다른 연구에서도 30분간 구부정한 자세로 앉은 뒤 허리 불편감이 증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공부할 때는 허리를 등받이에 기대고 발을 바닥에 편하게 두는 등 몸에 무리를 덜 주는 자세를 유지한다. 이때도 일정 시간마다 자리에서 일어나 몸을 움직이는 것이 피로도를 줄일 수 있다. 한 시간에 한 번 정도는 자리에서 일어나 가볍게 걷거나 목과 어깨, 허리 등을 움직여 주는 것도 방법이다. 통증을 참고 계속 앉아 있는 것을 좋지 않다. 문제집을 풀거나 교과서를 볼 때도 중간중간 자세를 바꾸는 것이 좋다. 목과 허리뿐 아니라 눈도 수험생이 혹사하기 쉬운 부위다. 특히 인터넷 강의와 태블릿PC, 스마트폰 등을 활용한 공부가 늘면서 디지털 기기를 장시간 바라보는 경우가 많아졌다. 화면을 오래 보면 눈 깜빡임이 줄어 눈의 건조감이나 피로, 시야 흐림, 두통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눈의 부담을 줄이려면 화면을 장시간 연속해서 바라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이른바 '20-20-20 규칙'처럼 20분마다 약 6m 이상 떨어진 곳을 20초 정도 바라보는 것이 눈의 휴식에 도움이 된다. 화면을 볼 때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빡이고, 화면과 눈 사이의 거리를 적절히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생활습관을 바꿨는데도 눈의 통증이나 심한 충혈, 시야 변화가 지속된다면 단순한 피로로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 목이나 허리 통증 역시 반복되거나 일상생활을 방해할 정도라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 원인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의료계는 "수능을 앞두고 공부 시간을 늘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건강을 해치는 자세나 행동은 피해야 한다"라며 "책상에서 잠깐 일어나 몸을 움직이고 눈에 휴식을 주는 것이 앞으로 남은 수험 기간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는 요령"이라고 밝혔다.
"치매 발병 최대 12년 늦춘다"…'당뇨·고혈압·흡연' 피하면 치매 위험↓
혈관에 부담을 주는 세 가지 위험 요인을 관리하는 것 만으로 치매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건강매체 프리벤션은 학술지 뉴롤로지(Neurology)에 발표된 연구를 인용해 당뇨병, 고혈압, 흡연 여부 등 세 가지 요인을 관리하는 것으로 치매 없이 살아가는 기간을 최대 12년 늘릴 수 있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약 1만2000명의 참가자를 평균 26년 동안 관찰하면서 당뇨병, 고혈압, 흡연 여부가 치매 발병 위험과 발병 시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분석 결과 해당 위험 요인을 적게 가지고 있는 사람일수록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낮았다. 세 가지 위험 요인을 모두 가진 사람은 위험 요인이 하나도 없는 사람보다 치매 발생 위험도가 약 2.7배 높았다. 치매가 이른 나이에 발생할 위험도 함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세 가지 위험 요인을 모두 가지고 있는 사람과 비교했을 때 위험 요인이 하나도 없는 사람은 치매 없이 지내는 기간이 약 12.6년 더 길었다. 위험 요인이 하나인 사람은 8.8년, 두 개인 사람은 3.5년 더 길었다. 신경과 전문의 데이비드 펄머터 박사는 "치매 위험의 상당 부분은 우리가 잠재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과 관련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뇌 건강이 대사 및 혈관 건강과 매우 밀접하게 연결됐다"며 "중년에 벌어지는 일이 수십 년 뒤에 큰 영향을 가져온다"고 설명했다. 치매에 걸릴 위험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지만, 이번 연구는 치매 위험을 낮추기 위해 필요한 습관이 무엇인지를 보여줬다. 펄머터 박사는 "치매 진단 20~30년 전부터 알츠하이머병의 기반이 진행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알츠하이머병을 단순히 노년기에 발생하는 질환으로 보는 것은 잘못"이라며 더 이른 시기부터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치매 위험을 낮출 여러 방법이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다만 관찰 연구로 진행됐기 때문에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입증하지 못했고, 장기간에 걸쳐 위험 요인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는 추적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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