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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네타냐후 "몇주라도 계속 공격"
트럼프 "이란전쟁 거의 끝났다"

이란과의 전쟁 시작 열흘 만에 국내에서 정치적 압력에 직면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장기 목표에 동의하지 않으면서 미국과 이스라엘이 공개적 입장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고 AFP 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전쟁을 바라보는 양국 국민들의 시각에서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대부분의 이스라엘 국민들이 전쟁을 열렬한 지지하는 반면 미국 국민들의 전쟁 지지는 낮다. 미 정치에서 경고 신호로 간주되는 유가 급등에 트럼프 대통령은 9일 C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몇 달은 아니더라도 몇 주 동안 공격을 계속하겠다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의 이전 약속과 달리 전쟁이 "거의 끝났다"고 말했다. 미국 관리들은 8일 테헤란 주민들이 1000만명의 인구가 거주하는 도시 주변의 연료저장소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 이후 검은 연기가 태양을 가리는 참혹한 장면에 우려를 숨기지 않았다. 트럼프의 매파적인 공화당 동맹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도 수년 간 이란과의 전쟁을 촉구해 온 이스라엘에 "어떤 표적을 선택할지 신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레이엄은 X에 "우리의 목표는 이란 국민들이 이란 정권이 붕괴되었을 때 새롭고 더 나은 삶을 시작할 기회를 무력화시키지 않는 방식으로 해방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클 싱 워싱턴 중동정책연구소 사무총장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목표가 대부분 비슷하지만 동일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옹호해 온 이란의 성직자 정부가 "영구적으로 약화"되기를 원하는데, 이 전략은 이스라엘이 이 지역 전반에 걸쳐 추구해 왔다고 말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시절 백악관 중동담당 최고 고문이던 싱은 "하지만 미국은 장기적 분쟁에 대한 욕구가 많지 않으며, 특히 이스라엘과는 다른 우선순위가 있기 때문에 철수할 수 있지만 이스라엘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네타냐후와 트럼프는 모두 이란 정권 전복에 긍정적 입장을 보였지만, 이를 명시적 목표로 내세우지는 않았다. 이란은 1월 광범위한 시위를 무자비하게 진압했었다. 수년 동안 미국의 중동 개입주의를 낭비적이고 잘못된 것이라고 비난했던 트럼프는 인구 9000만명의 이란 공격에 대해 주로 군사력 약화를 주요 명분으로 내세워 왔다. 그러나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기자들에게 이스라엘이 이미 이란을 공격하기로 결정했고, 이로 인해 미군이 이란의 보복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미국이 직면한 "임박한 위협"이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었다. 미국이 직면한 위협 임박은 헌법적으로 전쟁을 선포할 권한을 갖는 의회에 중요한 법적 기준이다. 이스라엘은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의 공화당 내에서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지만, 민주당과 일부 우파 인사들 사이에서는 트럼프가 이스라엘을 맹목적으로 따라다니며 지역 전쟁을 벌이고 있다는 비난이 제기되고 있다. 9일에 발표된 퀴니피악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란에서의 군사 행동에 반대하는 미국인은 53%로, 전쟁 발발 며칠 만에 수치로는 놀라울 만큼 높은 수준이었으며, 44%는 미국이 이스라엘을 너무 지지한다고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갤럽 여론조사에서는 2023년 10월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이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끊임없는 폭격으로 폐허로 만든 것과 관련, 처음으로 이스라엘보다 팔레스타인인들의 갈등에 공감하는 미국인이 더 많게 나타났다. 2028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최근 미국의 대이스라엘 원조에 의문을 제기하며 팔레스타인에 대한 대우가 이스라엘인들의 반감을 강하게 샀고 한때 미국의 주요 정치적 경쟁자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아파르트헤이트 국가'라는 점에 동의했다. 현재 카네기 국제평화기금의 선임 연구원이자 중동 지역 베테랑 협상가 아론 데이비드 밀러는 올해 이스라엘의 선거 실시로 네타냐후가 미 대통령의 지지를 받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트럼프에 대한 의존도가 더욱 높아졌다고 말했다. 밀러는 "트럼프가 멈추라고 말하면 이스라엘이 임무를 완수했다고 느끼든 말든 전쟁은 중단될 것이라며, 트럼프가 네타냐후에 대해 얼마나 큰 영향력을 갖는지는 이스라엘 총리와의 미 대통령 관계 역사상 전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건강 365

봄철 무리하게 러닝하다 발바닥 찌릿…'이 질환' 주의보

봄철 무리하게 러닝하다 발바닥 찌릿…'이 질환' 주의보

러닝 열풍이 이어지면서 봄철 걷기와 달리기를 즐기는 사람이 늘고 있다. 하지만 갑자기 운동을 과도하게 하면 발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져 통증이나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발에 생기는 통증 중 걷거나 달릴 때마다 발바닥이 찌릿하게 아프다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10일 의료계에 따르면 족저근막염은 발바닥을 지지하는 족저근막에 반복적인 미세 손상이 누적되면서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방치하면 통증이 만성화돼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 수 있다. 족저근막은 뒤꿈치뼈에서 시작해 발바닥 앞쪽으로 가지를 내어 발가락 기저 부위에 붙은 두껍고 강한 섬유띠다. 발의 아치를 유지하고 충격을 흡수하며, 체중이 실렸을 때 발을 들어 올리는 데 도움을 준다. 보행 시 발의 움직임을 지탱하는 중요한 구조다. 이 족저근막에 반복적인 미세 손상이 가해지면 콜라겐 변성이 일어나고 염증이 발생하는데, 이를 족저근막염이라 한다. 성인의 뒤꿈치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 질환이다. 족저근막염은 최근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족저근막염(발바닥근막성 섬유종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8만9338명으로 최근 5년간 약 15.4% 증가했다. 여성 환자(16만1368명)가 남성(12만7970명)보다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50대 환자가 7만269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와 40대가 뒤를 이었다. 경민규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최근 족저근막염 환자 증가는 러닝 등 운동 증가로 발 사용이 과도해진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족저근막염은 구조적으로 발바닥 아치가 낮은 편평족이거나, 반대로 아치가 높은 요족 변형이 있는 경우 발생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실제로는 구조적 요인보다는 발을 무리하게 사용하는 생활 습관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평소 운동을 거의 하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많은 양의 운동을 하거나, 장거리 러닝을 시작한 경우, 딱딱한 바닥에서 반복적인 충격 운동을 한 경우 족저근막염이 발생할 수 있다. 과체중, 장시간 서 있는 생활, 쿠션이 부족한 신발 착용, 하이힐 사용 등도 족저근막에 부담을 주는 요인이다. 전형적인 증상은 아침에 일어나 처음 발을 디딜 때 느껴지는 뒤꿈치 통증이다. 밤사이 수축된 족저근막이 다시 늘어나면서 통증이 발생하는데, 주로 뒤꿈치 안쪽에서 나타나며, 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구부릴 때 심해진다. 가만히 있을 때는 통증이 없지만 움직이면 아프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다시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질환이 진행되면 서 있을 때 뻣뻣한 느낌이 지속되고, 하루 일과가 끝날수록 통증이 점차 심해질 수 있다. 장기간 방치하면 보행이 불안정해지면서 무릎, 고관절, 허리 등 다른 관절에도 부담이 누적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족저근막염은 대부분 보존적 치료로 좋아진다. 교정 가능한 원인을 바로잡는 것이 첫 단계다. 과도한 운동을 줄이고, 불편한 신발 착용을 피하는 등 족저근막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야 한다. 통증이 있을 때는 며칠간 발을 쉬게 하고 냉찜질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족저근막과 아킬레스건을 늘려주는 스트레칭은 가장 효과적인 치료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필요에 따라 뒤꿈치 컵(Heel cup)이나 맞춤형 깔창을 사용해 발바닥에 집중되는 압력을 분산시킬 수 있다. 경민규 교수는 "족저근막염은 보존적 치료로 대부분 호전되지만 회복은 서서히 진행된다"며 "통증이 있다고 무리하게 운동을 지속하면 오히려 회복이 늦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족저근막염은 생활 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체중이 늘면 발바닥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지므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운동은 갑자기 강도를 높이기보다 점진적으로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신발 선택도 영향을 준다. 하이힐은 피하고, 충격 흡수가 가능한 쿠션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 밑창이 얇고 딱딱한 신발은 장시간 보행 시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규칙적인 스트레칭도 도움이 된다. 앉은 자세에서 엄지발가락을 잡아 발등 쪽으로 천천히 당겨 약 5~10분 유지하면 근막 이완에 효과적이다. 무엇보다 충분한 회복 시간을 갖고 무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팔만 들어올려도 아픈 '이것'…"억지로 움직여도 될까요"

팔만 들어올려도 아픈 '이것'…"억지로 움직여도 될까요"

어깨 통증이 몇 주째 이어지고 밤잠을 깨울 만큼 심해지며, 평소에는 괜찮다가도 팔을 들어 올릴 때 찢어질 듯한 통증이 찾아온다면 '오십견'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10일 의료계에 따르면 오십견은 어깨 관절을 둘러싼 관절낭에 염증이 생기고 두꺼워지면서 점차 굳어 통증과 운동 제한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관절이 마치 얼어붙은 것처럼 뻣뻣해지면서 팔을 들거나 뒤로 돌릴 때 강한 통증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어깨를 움직일 때는 유연성이 부족한 사람이 억지로 다리를 찢을 때처럼 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오십견이 특히 답답한 이유는 단순한 통증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초반에는 팔을 움직일 때 찌르듯 아프고, 시간이 지나면 통증보다 '안 올라간다'라는 느낌이 더 선명해진다. 머리 위 선반에 손이 닿지 않고, 브래지어를 채우거나 안전벨트를 잡아당기는 동작이 어려워지며, 돌아누울 때마다 어깨가 욱신거려 잠을 설치는 경우도 많다. 이런 증상은 대개 6~9개월 정도 강한 통증이 이어진 뒤 어깨가 완전히 굳은 상태가 지속되는 ‘동결기’로 이어지며 일상생활의 불편함이 더 커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 굳었던 어깨가 서서히 풀리는 '해빙기'에는 정상 또는 정상에 가깝게 팔의 기능이 회복되기도 하지만, 이 과정은 6개월에서 2년 정도 걸릴 수 있다. 일부 환자에서는 증상이 수년간 지속되기도 한다. 환자들이 가장 자주 혼동하는 질환은 회전근개질환이다. 두 질환 모두 팔을 들기 어렵고 밤에 통증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오십견은 스스로 팔을 올리기 어렵고 다른 사람이 대신 움직여줘도 가동 범위가 충분히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 반면 힘줄 손상은 특정 각도에서 통증이 심하더라도 보조를 받으면 움직임이 일부 확보되는 경우가 있다. 오십견은 통증 자체보다 관절 운동 범위가 전체적으로 줄어드는 것이 특징이다. 민슬기 연세스타병원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오십견 환자 중에는 어깨가 굳는 초기 단계에서 무리하게 운동을 시도하다가 염증이 더 심해져 병원을 찾는 경우가 적지 않다"라며 "통증이 심한 시기에는 무리한 자가 운동보다는 정확한 진단과 단계적인 치료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오십견에서 운동치료가 중요한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초기에는 어깨를 강하게 풀어주는 것보다 통증 조절과 단계에 맞는 운동이 우선이다. 치료의 목표는 통증을 줄이면서 관절이 더 굳지 않도록 움직임을 유지하고 점진적으로 회복시키는 데 있다. 진통소염제는 통증과 염증 완화에 사용될 수 있으며, 관절 내 스테로이드 주사는 초기 통증 조절과 운동 범위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염증과 통증이 완화되면 팔을 자연스럽게 늘어뜨리고 흔드는 펜듈럼 운동부터 시작해 누운 상태에서 팔을 위로 뻗어 관절 가동 범위를 넓히는 스트레칭, 공원 운동기구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도르레 운동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대부분의 오십견은 비수술 치료를 우선한다. 하지만 통증과 운동 제한이 심하거나 충분한 기간 보존적 치료를 했는데도 기능 회복이 뚜렷하지 않다면 관절막 내시경으로 유착된 부위를 풀어주거나 마취 후 의사가 직접 가동 범위를 넓혀주는 브리즈망(관절수동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민슬기 원장은 "오십견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적으로 좋아지는 경우도 있지만 치료 없이 방치하면 통증과 운동 제한이 장기간 지속될 수 있다"며 "어깨 통증이 몇 주 이상 지속되거나 팔을 움직이기 어려울 정도로 제한된다면 전문의 진료를 통해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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