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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365
"소화불량 아니였어?"…2030 놓치기쉬운 '이 질환'
배달 음식과 맵고 짠 야식, 잦은 음주와 불규칙한 식사 패턴은 청년층의 위 건강을 해치는 주범이다. 이러한 생활 방식이 일상화되면서 청년층의 위 점막이 손상과 자극에 노출되고 있다. 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위염 및 십이지장염'으로 병원을 찾는 2030 청년층 환자는 매년 100만명이 넘는다. 2030 젊은층의 경우 바쁜 일상 속 가벼운 위염이나 소화불량으로 대수롭지 않게 넘기다 조기에 발견해야 할 위암 신호를 놓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김정욱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젊은 세대는 속쓰림이나 명치 답답함이 생겨도 '흔한 위염이나 소화불량이겠지'라며 탄산음료나 위장약 한 알로 넘기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소화기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겨 장기간 방치하면 위의 기저 질환을 키울 뿐 아니라, 조기에 발견해야 할 위암 위험 신호를 놓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2030세대에 발생하는 위암은 고령층과 다른 양상을 보인다. 고령층에서 흔한 '장형 위암'이 덩어리를 형성하는 것과 달리, 젊은 층에서는 암세포가 점막 아래로 넓고 얇게 파고드는 '미만형 위암' 비율이 60~70%에 달한다. 김정욱 교수는 "젊은 층에서 많이 발병하는 미만형 위암은 전이 속도가 매우 빨라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며 "만성적인 상복부 팽만감과 속쓰림, 원인 모를 체중 감소나 빈혈 등이 나타날 때는 단순 위염으로 넘기지 않고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암세포가 위에 국한된 조기 단계의 5년 상대생존율은 97.5%에 달하지만, 다른 장기로 전이된 4기에는 6.7%로 급락한다. 조기에 발견할수록 97% 이상의 높은 완치 및 생존율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적극적인 검진과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정욱 교수는 "림프절 전이 위험이 없는 극초기 단계에 발견하면 위를 잘라내는 수술 없이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ESD)’만으로 암 부위를 떼어내 위 기능을 온전히 보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가암검진 사업은 만 40세 이상부터 2년 주기로 위내시경 검사를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국가검진 대상이 아니더라도 ▲위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약 복용 후에도 2~3주 이상 소화불량·속쓰림·복통이 반복되는 경우 ▲원인 모를 체중 감소나 빈혈, 흑색변 등의 이상 징후가 나타난다면 소화기내과를 찾아 위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김 교수는 "조기 위암의 80%는 뚜렷한 증상이 없어 병을 자각하기 어렵다"며 "이상 신호가 나타나면 나이와 무관하게 위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권장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젊은 층에서 내시경을 통해 헬리코박터균을 조기에 발견하고 제균 치료를 진행하면 중장년층보다 위암 발생 예방 효과가 훨씬 뛰어나다"며 "선제적인 내시경 검사를 통한 조기 제균 치료가 위를 지키는 예방법"이라고 전했다.
"아침최저 0도" 초겨울 날씨…혈압 건강도 '비상'
아침 최저 기온이 0도까지 떨어지는 등 초겨울 날씨에 혈관 건강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기온이 내려가면 신체의 근육, 혈관, 신경 등이 위축되고 경직되며 신체 활동량이 줄어들고 면역력은 약해져 기존의 질병은 증상이 악화되기도 하고, 숨어있던 각종 질병이 발현되기도 한다. 3일 의료계에 따르면 고혈압은 혈액이 혈관 벽에 가하는 압력이 정상 범위보다 높은 상태가 지속되는 질환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수축기 혈압이 140㎜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Hg 이상인 경우로 정의한다. 고혈압은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어 침묵의 살인자라고 부르며 합병증이 발생한 후에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고혈압은 요즘처럼 찬바람이 세지고 일교차가 커질 때 가장 주의해야 할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다. 갑자기 차가운 날씨에 노출되면 혈관벽이 수축해 혈압이 치솟기 때문이다. 실제로 고혈압 환자의 겨울철 사망률은 여름철보다 30%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혈관계가 갑자기 찾아온 추위를 감당하지 못하고 증상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잠에서 막 깨어난 아침에는 교감신경 활성도와 함께 혈압이 높아져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높다. 건강한 사람들도 대기 온도가 1도씩 내려갈 때마다 혈압이 0.2~0.3mmHg 올라가는데 이는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피부 혈관이 수축하면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고혈압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775만9661명이다. 뇌출혈, 뇌경색, 심근경색 등 고혈압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도 통계적으로 10월부터 늘어나기 시작해 1~2월에 가장 많아져 다른 계절보다 10~25% 증가한다. 이 때문에 대한고혈압학회는 매년 12월 첫 주를 고혈압 주간으로 선포하고 대국민 고혈압 캠페인을 벌여오고 있기도 하다. 박창규 고대 구로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겨울철에는 고혈압 환자는 물론 고령인이나 일반인도 무리한 아침 운동과 과음을 피하고, 정기적인 혈압 체크를 하는 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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