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인 11명의 앤솔러지…'지구의 간섭을 기록하네요'
사랑할 땐 분홍이더니
지금 보니 잿빛이구나
말짱 타 버리고 나서야
종소리가 들린다
-김안녕, 「오늘의 요리는 볼락구이」 부분
시인 열한 명의 시를 묶은 앤솔러지 '지구의 간섭을 기록하네요'가 교유서가에서 출간됐다. 권승섭, 권현지, 김안, 김안녕, 김춘리, 박해람, 반칠환, 임지은, 주민현, 하린, 진순분이 참여했다.
이 책은 경기도 예술인이 창작과 발표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시행되는 경기문화재단 사업에 선정된 시들을 모았다.
“지구의 간섭을 기록”(「상담실」)하는 것처럼 시인 열한 명이 티끌세상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