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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과 천당' 오간 삼성
긴장감 속 업무 정상화 분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일 삼성 서초사옥 41층 집무실로 출근해 그동안 미뤄왔던 경영 현안을 하나씩 챙기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전날 특검이 신청한 구속영장이 법원에 의해 기각되면서 사상 초유의 총수 구속 사태를 피한 삼성은 한숨을 돌리는 분위기지만 그룹전반에 긴장감이 여전히 팽배하다. 법원의 판단에 대해 "불구속 상태에서 진실을 가릴 수 있게 돼 다행으로 생각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힌바 있는 삼성은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고, 영장이 재청구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특검을 자극하지 않는다는 자세를 견지하며 법적 대응에 전력을 쏟겠다는 자세다. 또 불구속 상태라 하더라도 재판을 받는 것은 기정사실이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그룹 수뇌부에 대한 수사 역시 계속 진행되고 있는만큼 긴장 속에서 매우 조심스런 자세를 견지하고 있는 것이다. 특검은 최지성 부회장, 장충기 ·박상진 사장 등 삼성의 다른 핵심 임원 세 명에 대해선 불구속 수사의 원칙을 유지할 방침이다. 특검은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에도 필요에 따라 다시 특검에 소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이규철 특검보는 19일 브리핑에서 "이 부회장의 재소환은 향후 필요에 따라 결정될 문제"라고 말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삼성그룹은 이 부회장을 중심으로 최대한 업무에 집중하면서 경영 정상화에 전력을 쏟는 분위기다. 다만 이 부회장이 재판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하는 여건 상 주요 의사결정과 경영 활동은 당분간 전문 경영인들인 사장단이 주도하는 체제로 집행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전략실 법무팀은 변호인단과 함께 향후 재판에서 이 부회장의 무죄를 주장하기 위한 전략에 총력을 펼칠 방침이다. 삼성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게 돼 일단 다행이지만 아직 끝난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기존 입장과 바뀐 것은 없으며 향후에도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lyc@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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