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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불허' 트럼프시대…
국제정세 향방도 안갯속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20일(현지시간) 제45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하자마자 숱한 국제적 난제에 직면하게 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특히 중동 지역 내 미국의 동맹국들과 우방국들이 트럼프 취임에 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동 지역의 경우 러시아는 반군과 내전을 벌이고 있는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을 돕고 있고, 이란은 이라크를 비롯해 중동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지난해 여름 발생한 쿠데타 이후 내부 통제를 강화했으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유대인 정착촌 건설 등을 놓고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 계속 대립했다. 미국과 중동의 동맹국들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격퇴시키려는 목적에 일부 다가갔다. 하지만 IS는 여전히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인공섬을 확대하고 있으며 북한은 핵무기 개발을 중단할 의사를 보이지 않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면담에서 북한이 미국의 안보에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에서는 영국이 유럽연합(EU)에서의 탈퇴 이른바 '브렉시트(Brexit)'를 결정했으며 난민위기로 인해 유럽에서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질서가 통째로 흔들리고 있다. 트럼프는 오바마가 관계 정상화를 선언한 쿠바와 어떤 외교를 펼칠지 고민해야 한다. 트럼프는 또 취임할 때 40명의 수감자가 남아 있는 관타나모 수용소를 유지할지 아니면 폐쇄할지도 결정해야 한다. 트럼프는 오바마와는 다른 외교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돼 미국의 대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상태다. 트럼프는 취임 전부터 미국의 주요 적대국인 러시아와 관계 개선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러시아가 핵무기 감축 협상을 받아들이면 러시아에 가해진 경제 제재를 해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선 과정에서 중국을 '환율조작국'이라고 규정하며 중국산 제품에 대해 최대 4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존 앨터먼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부소장은 "트럼프는 앞으로 자신이 어떤 정책을 펼칠지 사람들이 모르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며 "사람들이 예측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것을 자랑스러워하는 대통령은 이색적이다"고 말했다. 유럽의 동맹국들은 친 러시아 성향을 드러낸 트럼프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에 회의적인 입장을 내비친 데 대해 경계심을 표했다. 트럼프는 후보 시절부터 한국, 일본, 나토에 대해 무임승차론을 제기하며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요구했다. 트럼프는 지난 15일 유럽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토는 수십년 전에 고안된 구식 체제"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또 IS 격퇴전 가속화를 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며 이를 위해 러시아와 더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시리아 내전을 끝내기 위해 러시아와 공동 군사작전을 도모했지만 실패로 끝났다. 트럼프는 또 '하나의 중국' 정책을 폐지할 수 있다고 밝혀 중국 측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내정자는 지난 11일 인준청문회에서 중국의 남중국해 인공섬 건설을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에 비유하며 중국의 남중국해 접근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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