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먹고살기 팍팍해진 공인중개사들, ‘임장크루’에 결국 폭발했다①
“차 태워주고, 설명 다 해주고, 시간만 날리고…이게 몇 번째인지 모르겠습니다.”
서울 마포구에서 10년째 공인중개사로 일하고 있는 이모 씨는 요즘 ‘손님이 반갑지 않다’는 자조 섞인 말을 자주 내뱉는다. 그가 말하는 손님은 계약 의사가 없는 ‘임장객’, 혹은 단체로 부동산을 둘러보는 이른바 ‘임장크루’다.
25일 공인중개사 업계에 따르면, 실거래 목적이 아닌 정보 수집, 투자 스터디, 단순 호기심 등으로 중개사무소를 찾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현장에서 쌓이는 피로가 임계점을 넘어섰다. 결국 일부 중개사협회에선 ‘임장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