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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오타니, 득녀 후 첫 멀티히트
2루타 2방·3루타 1개 '폭발'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득녀 후 처음으로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부활 날갯짓을 했다. 오타니는 27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5 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오타니의 맹타를 앞세운 다저스는 피츠버그를 8-4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17승 10패를 기록한 다저스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2위가 됐다. 지난 20일 득녀한 오타니가 출산 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후 멀티히트를 날린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지난 17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열흘 만에 멀티히트를 써냈다. 20일 딸의 탄생을 본 오타니는 21일 곧바로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부터 복귀했지만, 이후 4경기에서 16타수 2안타로 부진했다. 이날 맹타를 부진을 턴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260에서 0.277(101타수 28안타)로 올라갔다. 장타만 3개를 몰아치면서 OPS(출루율+장타율)는 0.834에서 0.890으로 올라갔다. 오타니는 다저스가 0-1로 끌려가던 1회말 첫 타석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렸다. 피츠버그 우완 투수 미치 켈러의 2구째 몸쪽 스위퍼를 공략해 장타를 생산했다. 무키 베츠의 중견수 뜬공 때 3루로 나아간 오타니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2루타로 동점 득점을 올렸다. 다저스는 토미 에드먼의 내야 땅볼 때 상대 실책이 나오면서 에르난데스가 홈인, 2-1로 역전했다. 2회말 루킹 삼진을 당한 오타니는 5회 다시 장타를 뿜어냈다. 다저스가 2-3로 뒤진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켈러와 풀카운트 승부를 벌인 오타니는 7구째 낮은 체인지업을 노려쳐 우선상 3루타로 연결했다. 프레디 프리먼이 우전 안타를 치면서 오타니가 홈을 밟았고, 다저스는 3-3으로 균형을 맞췄다. 오타니는 다저스가 3-4로 끌려가던 7회말에도 장타를 날렸다. 1사 1루 상황에서 피츠버그 왼손 투수 케일럽 퍼거슨의 직구를 공략해 좌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를 작렬했다. 1루에 있던 앤디 파헤스가 득점하면서 다저스는 4-4로 동점을 만들었다. 오타니는 베츠 타석 때 3루를 훔쳤다. 시즌 6호 도루다. 그러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득점하지는 못했다. 다저스는 8회말 에르난데스의 솔로 홈런과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3점포 등으로 대거 4점을 추가했다. 9회초 등판한 태너 스콧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다저스는 그대로 8-4 승리를 거뒀다. 다저스의 슈퍼루키 사사키 로키는 5⅔이닝 5피안타(1홈런) 4탈삼진 2볼넷 3실점을 작성했지만, MLB 첫 승 기회를 또 다음으로 미뤘다. 올해 다저스에 입단하며 빅리거 생활을 시작한 사사키는 6경기째 승리를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그는 6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했다.

손흥민, 대기록 코앞인데…
리버풀전도 끝내 결장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다가오는 리버풀전도 결장하게 되면서 대기록이 끊길 위기에 놓였다. 토트넘은 오는 28일 오전 0시30분(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리버풀과의 2024~2025시즌 EPL 34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고민에 빠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 입지가 급속도로 흔들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위권으로 추락한 리그를 이대로 포기해야 하는 실정이다. 내달 2일과 9일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준결승 일정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주장 손흥민의 부상 복귀도 결국 무산됐다. 손흥민은 지난 11일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UEL 8강 1차전에서 발 부상을 당한 뒤 공식전 3경기에 결장한 데 이어 리버풀전도 결장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리버풀전에 앞서 참석한 사전 기자회견에서 "스쿼드는 변함없다. '쏘니(손흥민 애칭)'만이 재활 단계에 있다"며 "그는 많이 회복했지만 리버풀전에 출전할 준비는 되지 않았다"며 결장을 예고했다. 만약 손흥민을 무리하게 출전시킬 경우, 홈 앤 어웨이로 치러지는 보되/글림트전에 악영향이 끼칠 수 있는 만큼 옳은 선택이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토트넘이 손흥민 대신 마티스 텔, 히샬리송, 윌손 오도베르로 공격진을 꾸릴 거라 내다봤다. 다만 손흥민이 눈앞에 두고 있는 대기록을 생각한다면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뒤 2016~2017시즌부터 2023~2024시즌까지 8시즌 연속 EPL 두 자릿수 골을 넣고 있다. 웨인 루니(11시즌), 프랭크 램파드(10시즌), 세르히오 아구에로, 해리 케인(이상 9시즌), 티에리 앙리, 사디오 마네(이상 8시즌)에 이어 역대 7번째다. 리그에서 7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한때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꼽혔던 앙리를 넘어 케인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직전이다. 시즌 종료까지 남은 리그 경기는 4경기, 대기록까지 남은 득점은 3골이다. 하지만 부상과 중요 경기에 따른 컨디션 관리를 고려했을 때 대기록이 끊길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남은 시즌 손흥민이 'UEL 우승'이라는 팀 목표와 '9시즌 연속 EPL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개인 목표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K, 챔프전까지 단 1승
전희철 감독 "초반 가져와야"

프로농구 서울 SK 전희철 감독이 수원 KT를 상대로 초반 분위기를 잡아야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K는 27일 오후 2시 수원 KT 아레나에서 KT와의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3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정규리그 1위 SK(2승)는 4위 KT(2패)에 연승을 거두면서 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SK는 오늘 경기를 잡고 체력을 비축한 뒤 챔피언결정전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전 감독은 "1차전과 2차전에서 승리했지만 3차전은 다른 게임이다. 새로운 게임이고 원정 경기"라며 "초반에 집중해서 분위기를 가져오면 쉽게 경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KT가 2차전에서 새로운 걸 세 가지 정도 추가했다. 빅투빅을 많이 활용하고 이대이 플레이도 많이 시도했다. 그러다 보니 전반에 조금 혼동이 있었다. 선수들에게 그 부분을 대비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또 전 감독은 실수를 최대한 줄여야 KT를 잡을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단기전은 분위기 싸움"이라고 운을 뗀 전 감독은 "작은 실수가 실점이 될 수 있다. 약속했던 플레이를 놓치지 않는 게 중요하다. 1, 2차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만큼, 실수를 최소한으로 하자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안방에서 첫 승에 도전하는 송영진 KT 감독은 "극단적으로 자밀 워니를 견제하는 쪽으로 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김선형한테 가더라도 워니 쪽으로 가는 건 타이트하게 잡으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예고했다. 워니는 정규리그에 이어 4강 PO에서도 리그 정상급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 만큼, KT로서는 경계 대상 1호다. 또 다른 포인트는 에이스 허훈 대신 동료 선수들이 얼마큼 힘을 보탤 수 있느냐다. "자신감 문제도 있는 것 같다. 공격 흐름면에서 (허) 훈이를 봐주는 것도 있다"고 짚은 송 감독은 "상대가 훈이에 대한 대비도 많이 돼 있기 때문에, 오늘은 좀 더 슈터로 가져갈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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