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트럼프 대학' 집단 소송 마무리…수강료 90% 환불

등록 2017.04.01 09:17:3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상원의원 부부동반 만찬에 참석해 마이크를 잡고 있다. 2017.03.29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럼프 대학'과 관련한 집단 소송 사태가 학생들에게 수강료를 환불하는 방향으로 마무리됐다.

 31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연방 법원의 곤잘로 쿠리엘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과 원고들의 합의에 대해 "공정하고 충분하며 합리적"이라고 판결했다.



 트럼프는 작년 11월 대통령 당선 직후 해당 소송에 대해 합의금 2500만 달러(약 280억)를 지급하기로 원고들과 합의한 바 있다.

 법원이 합의안을 승인함에 따라 소송을 제기한 트럼프 대학 학생 약 4000명은 수강료 90% 가량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됐다.

 트럼프 대학은 트럼프가 설립한 사설 부동산 투자 교육 기관이다. 이 학교는 수강생들을 현혹해 값비싼 강좌를 듣도록 강매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학생들은 부동산 재벌인 트럼프의 재테크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연 수업료 3만5000달러를 지불했지만 교육 내용이 부실하다며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교육 당국 역시 트럼프 대학이 적법한 등록 절차를 거치지 않은 기관이라며 운영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결국 학교는 2010년 문을 닫았다.

 트럼프 대학 논란은 미 대선 기간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핵심 논란 중 하나였다. 트럼프 반대파들은 그가 불법 무면허 대학을 운영하며 학생들에게 사기를 쳤다고 비난했다.

 ez@newsis.com

많이 본 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