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트럼프, 플린 '러시아 의혹' 의회 증언하길 바라"

스파이서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대통령은 마이크 플린이 증언을 해야 한다고 본다"며 "그는 (의회에) 나가서 진상 규명에 필요한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더 힐 등이 전했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플린이 의회에서 어떤 증언을 내 놓을지 우려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플린 전 보좌관에게 의회 출석을 조언했다고 해서 플린이 러시아와 연루됐다는 의혹을 인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트위터를 통해 "이번 사태는 대선에서 참패한 민주당과 언론이 벌인 역대급 마녀사냥"이라며 "플린은 사면(기소면제)을 요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플린은 러시아 정부와의 내통 의혹과 관련해 의회에서 증언하는 대가로 수사당국에 기소면제를 요청했다고 알려졌다.
플린은 작년 대선 직후 세르게이 키슬략 주미 러시아 대사와 수차례 접촉하며 대러 제재 해제를 논의하고도 상부에 이를 보고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 사퇴했다.
ez@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