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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日대사, 왜 지금 복귀하나…韓 차기정권 위안부 백지화 막기 위해

등록 2017.04.04 11: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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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가 9일 오전 김포국제공항에서 일본으로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위해 차량에서 내리고 있다.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는 "부산 일본총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는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으며, 일본 정부는 부산총영사관 앞에 소녀상이 설치된 데 따른 대응으로 나가미네 대사와 모리모토 야스히로 주한 일본총영사를 일시 귀국시켰다. 2017.01.09.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가 9일 오전 김포국제공항에서 일본으로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위해 차량에서 내리고 있다.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는 "부산 일본총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는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으며, 일본 정부는 부산총영사관 앞에 소녀상이 설치된 데 따른 대응으로 나가미네 대사와 모리모토 야스히로 주한 일본총영사를 일시 귀국시켰다. 2017.01.09.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부산 일본 총영사관 앞 소녀상에 대한 반발로 지난 1월초 일본으로 돌아간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대사가 85일만인 4일 오후 서울로 복귀한다.

 그간 소녀상 철거를 강력히 요청하며 강경 태도로 일관해온 일본 정부가 소녀상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조치가 취해지지 않은 가운데 돌연 나가미네 대사를 돌려보내기로 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4일 마이니치신문에 의하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지난 31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무상 등과 총리관저에서 회담을 갖고 나가미네 대사의 귀임을 결정했으며, 기시다 외무상은 3일 이를 공식 발표했다.

 발표 시점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날인 동시에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4일 대선 후보 확정을 앞둔 '절묘한 타이밍'으로, 마이니치는 "위안부 합의에 부정적인 문 후보와 안 전 대표 등이 대선 후보로 확정돼 선거전이 본격화 하기 전 나가미네 대사의 귀임을 발표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지지통신은 일본 정부가 돌연 나가미네 대사를 돌려보내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한국의 대선 유력 후보가 위안부 합의에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 정부로서 손을 놓고 있자니 합의가 백지화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해석했다.



 통신은 "한국의 차기 정권이 위안부 합의 백지화를 위한 행동에 나서기 전, 대사를 귀임시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소녀상 철거를 위한 진전을 이루겠다는 복안"이라고 분석했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나가미네 대사는 귀국 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구무총리에게 소녀상 문제 해결을 요구할 방침이다.

 기시다 외무상은 전날 외무성에서 나가미네 대사의 복귀 이유에 대해 "한국은 정권 이행기로, 정보수집에 더욱 주력해 차기 정권의 탄생에 충분히 대비할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기시다 외무상은 이에 더해 "한일 위안부 합의는 국가 간 약속, 국제적인 책무다. 정권이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다"라며 한국 차기 정권도 위안부 합의를 계승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소녀상이 철거되지 않았는데도 나가미네 대사를 귀임시키는 것에 대한 국내 여론의 반발이 예상되자, 한일간 통화스와프 협의는 재개하지 않겠다고 밝히는 등 여론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현 시점에서 적어도 한일 통화스와프 협의를 재개할 생각은 갖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일 통화스와프 협상 중단은 일본 정부가 부산 소녀상 설치에 반발해 지난 1월 6일 나가미네 대사 등의 일시 귀국 조치와 함께 마련한 대응 조치 중 하나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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