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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개헌반대 시위 관련 최소 24명구속..야당의원 얼굴 쏜 경찰관 포함

등록 2017.04.09 09: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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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 파라과이의 수도 아순시온의 의사당 앞 광장에서 대통령의 재임을 허용하는 개헌안에 대한 반대시위에 나선 시민들. 이 소요사태로 야당의원의 얼굴에 총격을 가한 경찰관등 24명이 체포되었다고 검찰이 밝혔다. 

【AP/뉴시스】 = 파라과이의 수도 아순시온의 의사당 앞 광장에서 대통령의 재임을 허용하는 개헌안에 대한 반대시위에 나선 시민들.  이 소요사태로 야당의원의 얼굴에 총격을 가한 경찰관등 24명이 체포되었다고 검찰이 밝혔다.  

【몬테비데오(우루과이) = 신화 /뉴시스】차의영 기자 =  최근 몇 주일간 파라과이 의사당 주변에서 일어난 대통령 재임허락 개헌반대 시위와 폭력으로 인해 24명이 구속되었으며 그 중에는 야당 의원의 얼굴에 고무총탄을 발사한 경찰관도 포함되어 있다고 검찰이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검찰은 베니토 조엘 사나브리아 경찰관이 공무중  에드가르 아코스타 의원에 대한 총격 상해 혐의로 구속되었다고 밝혔다.



  파라과이 야당 정통급진자유당(PLRA) 소속의  아코스타는 3월 31일 의사당 밖에서 항의시위 중 얼굴 복판에 입은 총상으로 재건성형수술을 받았으며 앞으로도 여러 차례 수술을 더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일간지 울티마 호라 보도에 따르면 사나브리아 경관 외에도 의사당 공격 과정에서 경찰에 대한 폭력혐의로 4명,  경찰 차량 공격혐의로 2명, 강도와 치안 범죄로 1명등 16명이 더 체포되었다.

 그러나 지난 1일  야당인 정통급진자유당(PLRA) 당사에서 경찰의 총을 맞고 숨진 청년 활동가의 살해사건은 아직 한 명도 체포된 사람이 없다.



 이번 사태는 일단의 상원의원들이 비밀 회의를 소집해서 논란이 많았던  개헌안을 통과시키려고 하다가 들통이 나면서 벌어졌다.  이 개헌안은 2018년 4월 실시하는 대선에서 오라시오 카르테스 현 대통령의 재선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수정된 것으로 2012년 탄핵당한 페르난도 루고 전 대통령도 권좌에 돌아올 길을 터주게 되어있다.

 파라과이의 현행 헌법은 대통령의 독재화를 우려해서  재임을 위한 선거에 출마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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