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방장관, "IS, 시리아 땅 5% 점령하고 있어"
【락까=AP/뉴시스】 10월15일 시리아 쿠르드 반군 매체가 공개한 비디오 사진으로, 락까에서 쿠르드 반군에 항복한 이슬람국가(IS) 대원들이 미군 지원의 쿠르드 주축 시리아민주대(SDF) 기지에 나란히 서 있다. 10. 16.
러시아의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은 23일 필리핀 회의 참석 중 2011년부터 시작된 시리아 내전과 테러 조직 간의 관계를 설명하던 중 이 같이 지적했다.
시리아 반군 조직의 일원으로 출발했던 IS는 2013년부터 시리아 정부군은 물론 온건 반군 세력들을 공격하면서 영역을 넓힌 뒤 2014년 초 시리아 북동부 락까주를 완전히 장악했다. 이어 5월 이웃 이라크 북서부를 전격 침략하면서 순식간에 이라크 영토의 3분의 1이 넘는 땅을 차지했다.
IS는 2015년까지 이라크와 시리아 두 나라 영토를 통틀어 3분의 1 장악하고 있었으나 올 초 이라크 점령 지역이 5% 미만으로 줄어든 뒤 시리아에서도 같은 정도로 위축됐다는 것이다.
쇼이구 장관은 러시아 공군이 바샤르 아사드 대통령 정부를 돕기 위해 2015년 9월 말 시리아 공습을 개시할 무렵 시리아 '테러리스트'들이 전국토의 70% 이상을 장악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시리아 정부와 마찬가지로 러시아는 IS나 알카에다 누스라 전선 등 극단 반군 조직은 물론 미군과 서구가 지원하고 있는 온건 반군들을 모두 '테러리스트'로 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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