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교황, 주장과 달리, 2015년에 칠레 성폭행 피해자 편지 받아"…AP

등록 2018.02.05 20:09:1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산티아고=AP/뉴시스】프란치스코 교황이 1월15일 칠레에 도착해 환영인파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부터 일주일 간 칠레, 페루 등 남미 순방에 나선다. 2018.01.16

【산티아고=AP/뉴시스】프란치스코 교황이 1월15일 칠레에 도착해 환영인파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부터 일주일 간 칠레, 페루 등 남미 순방에 나선다. 2018.01.16

【바티칸시티=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달 남미 순방 중 신부들의 신도 성 강탈과 이런 사실의 은폐를 비난하는 칠레 국민들에게 "어떤 피해자도 피해 사실을 직접 개진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AP 통신이 추적한 결과 이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폭행 상황을 아주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이어 칠레 카톨릭 당국에 의한 은폐 활동을 적시한 한 피해자의 편지를 2015년에 받았다.



AP는 칠레인 후안 카를로스 크루스가 쓴 편지를 입수했다. 교황 산하 성비행 자문위원회의 위원들은 이 편지를 손수 교황 자문관인 손 오맬리 추기경에게 전달하기 위해 자신들이 2015년 비행기로 로마에 날아갔다고 밝혔다.

피해자 크루스와 자문위 위원들은 오맬리 추기경이 그들에게 그 편지를 교황에게 "전달했다"고 확실히 말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80)은 남미 칠레 방문 중 신부들에게 성강탈을 당한 피해자들로부터 사실 은폐 주도자로 비난 받아온후안 바로스 주교를 강력하게 옹호해 칠레인들로부터 규탄을 당했다. 당시 프란치스코는 피해자들로부터 바로스 주교의 행동에 관해 뭔가를 들은 적이 단 한번도 없다고 말했었다.



kjy@newsis.com

많이 본 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