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주장과 달리, 2015년에 칠레 성폭행 피해자 편지 받아"…AP

【산티아고=AP/뉴시스】프란치스코 교황이 1월15일 칠레에 도착해 환영인파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부터 일주일 간 칠레, 페루 등 남미 순방에 나선다. 2018.01.16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폭행 상황을 아주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이어 칠레 카톨릭 당국에 의한 은폐 활동을 적시한 한 피해자의 편지를 2015년에 받았다.
AP는 칠레인 후안 카를로스 크루스가 쓴 편지를 입수했다. 교황 산하 성비행 자문위원회의 위원들은 이 편지를 손수 교황 자문관인 손 오맬리 추기경에게 전달하기 위해 자신들이 2015년 비행기로 로마에 날아갔다고 밝혔다.
피해자 크루스와 자문위 위원들은 오맬리 추기경이 그들에게 그 편지를 교황에게 "전달했다"고 확실히 말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80)은 남미 칠레 방문 중 신부들에게 성강탈을 당한 피해자들로부터 사실 은폐 주도자로 비난 받아온후안 바로스 주교를 강력하게 옹호해 칠레인들로부터 규탄을 당했다. 당시 프란치스코는 피해자들로부터 바로스 주교의 행동에 관해 뭔가를 들은 적이 단 한번도 없다고 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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