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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군,아프린 작전서 999명 사살…쿠르드족 "민간 피해 속출"

등록 2018.02.07 18: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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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사=AP/뉴시스】터키군이 시리아 쿠르드 민병대 소탕을 위해 23일(현지시간) 시리아 북부 국경으로 이동하고 있다. 2018.1.24.

【하사=AP/뉴시스】터키군이 시리아 쿠르드 민병대 소탕을 위해 23일(현지시간) 시리아 북부 국경으로 이동하고 있다. 2018.1.24.

쿠르드 매체 "학교, 사원, 민간인 피해"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터키 정부는 6일(현지시간) 시리아 북부에서 쿠르드 민병대를 소탕하기 위해 진행한 '올리브 가지 작전'으로 999명 이상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아나돌루 통신에 따르면 터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1월 20일 아프린에서 군사작전을 실시한 이래 쿠르드 반군과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조직원 최소 999명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터키 합참은 작전이 오직 '테러리스트'만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며, 민간인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민간인 피해 보도는 쿠르드족의 가짜 선전이라고 일축했다.

 쿠르드 매체 쿠르디스탄 24는 그러나 터키군이 아프린의 학교, 사원을 파괴하고 민간인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시아인권관측소(SOHR)는 지난주 터키군 공격으로 민간인 68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또 아프린에 위치한 1400년 된 유적지가 훼손되고 이슬람 사원이 무너졌다고 지적했다.

 터키는 쿠르드 세력인 민주동맹당(PYD)·인민수비대(YPG)이 터키 국경과 인접한 아프린 일대에 자치구역 조성을 추진하고 자국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며 군사 행동에 들어갔다.

 PYD·YPG는 지난해 미국이 이끄는 국제연합군과 협력해 시리아 북부의 IS를 격퇴했지만, 터키는 이들이 자국 내 쿠르드노동자당(PKK)과 연계된 테러 단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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