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재무장관회의, 코로나19 경제지원책 합의…약663조원 규모
유럽안정화기구 통한 2400억 유로 지원
유럽투자은행 통한 2000억 유로 대출 등
'코로나 본드' 발행은 불발된 듯
[브뤼셀=AP/뉴시스]2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연합(EU) 본부 앞에 EU기가 휘날리고 있다. 건물 외벽에는 '더욱 번창하는 연합을 위해'라고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0.1.29.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의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사태로 타격을 입은 회원국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약 5000억 유로(약663조원) 규모의 구제책에 합의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BBC 등에 따르면, EU재무장관회의의 마리우 센테노 의장(포르투갈 재무장관)은 9일(현지시간) 마라톤 회의 끝에 코로나 19 경제지원책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요구한 이른바 '코로나 본드' 발생은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합의한 5000억 유로의 지원책은 유럽중앙은행(ECB)가 촉구한 1조5000억유로 보다는 크게 적은 규모이다.
지원책의 핵심은 유로존 구제금융기금인 유럽안정화기구(ESM)을 통한 약 2400억유로 규모의 지원을 포함해, 유럽투자은행(EIB)를 통한 2000억 유로 규모 대출이다. 이밖에 EU집행위원회가 제안한 새로운 실업급여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원책은 EU정상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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