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사리오전선 , "모로코는 서사하라 독립 인정하라"..AU재가입후 압력
【AP/뉴시스】 = 지난 해 3월 빈기문 당시 유엔사무총장이 모로코가 서사하라를 '점령'했다고 발언한데 대해서 모로코 수도 라바트에서 항의시위를 하고 있는 군중들. 서사하라는 아프리카 연합에 재가입한 모로코에게 서사하라 독립국을 인정하라고 압력을 넣고 있다.
유엔주재 폴리사리오전선 대표 아흐메드 부카리는 이 날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모로코가 다음 AU정상회의가 열리는 7월까지 정확한 의사를 밝히는지 여부를 예의 주시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앞으로도 모로코가 장난을 하려든다면 그건 서사하라 공화국이 아닌 아프리카 연합을 상대로 하는 것이 되며, 당연히 우리 일원인지 여부를 되묻게 될 것"이라고 부카리는 말했다.
모로코는 스페인 식민지였던 서사하라를 1975년 강제 점령한 뒤 서서하라 독립운동 단체인 폴리사리오 해방전선과 전투를 벌여왔다. 1991년 유엔이 개입해 평화유지군을 파견한 뒤 이 지역 주민들의 국민투표로 장래를 결정하도록 했지만 선거는 결국 이뤄지지 못했다.
모로코의 나세르 부리타 외무차관은 지난 5일 한 웹사이트 인터뷰에서 "모로코왕국은 서사하라 공화국의 독립을 '절대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고 폴리사리오측은 " 그냥 인정하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절대로 ' 안한다면 우리를 인정하는 아프리카의 다른 소국들에게도 입장을 바꾸도록 강요하고 나설 것"이라며 모로코의 AU 퇴출운동을 예고했다.
모로코는 올 1월 에티오피아의 아디스 아바바에서 열린 제 55차 아프리카 연합 정상회의에서 회원국으로 재가입이 허용되었다. 모로코는 1984년 서 사하라 독립국인 사라위 아랍 민주공화국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는 이유로 이 단체의 전신인 아프리카 연합기구를 탈퇴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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