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는 촛불로 녹인다"…제주지역 13차 촛불집회 열려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14일 오후 제주시청 종합민원실 앞 도로에서 박근혜 정권 퇴진 제주행동 주최로 제주지역 13차 촛불집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에서는 13차 촛불집회가 진행되는 동안 한번도 빠짐없이 집회에 참석한 강슬아 어린이 가족이 촛불 개근상을 받았다. 2017.01.14. [email protected]
104개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한 ‘박근혜 정권 퇴진 제주행동’(제주행동)은 이날 오후 제주시 제주시청 종합민원실 앞 도로에서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과 공작정치 주범 재벌총수 구속’을 외치는 제주지역 13차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저녁 시간이 되자 0도에 육박하는 맹추위에도 주최 측 추산 500여명의 시민이 모였다. 제주 경찰은 집회에 모인 시민들의 숫자를 400명으로 추산하며 주최 측 추산과 오해를 줄이겠다는 이유로 참가자 수를 따로 공개하지 않은 서울지역 집회와 차별을 뒀다.
이날 집회에는 기존 '박근혜 정권 퇴진과 부역자 처벌'을 요구하는 기조에서 '재벌총수 구속' 규탄 발언을 추가했다.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14일 오후 제주시청 종합민원실 앞 도로에서 박근혜 정권 퇴진 제주행동 주최로 제주지역 13차 촛불집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에서는 13차 촛불집회가 진행되는 동안 한번도 빠짐없이 집회에 참석한 강슬아 어린이 가족이 촛불 개근상을 받았다. 2017.01.14. [email protected]
이어 무대에 오른 강성분씨(서귀포시 성산읍)는 "촛불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을 대표해서 한 가족에게 상 주려고 나왔다"며 제주지역 13차 촛불집회가 열리는 동안 빠짐없이 참석해 촛불을 든 강슬아씨 가족에게 '촛불개근상'을 수여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개근상을 받은 강슬아씨(서귀포시 성산읍)는 "매주 토요일마다 집을 나서 집회에 참석하는 것이 힘들기도 했다"며 "하지만 우리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민주주의와 함께하는 시민연대를 느끼고 배울 좋은 기회였다"고 소감을 말했다.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14일 오후 제주시청 종합민원실 앞 도로에서 박근혜 정권 퇴진 제주행동 주최로 제주지역 13차 촛불집회가 열렸다. 2017.01.14. [email protected]
이날 제주행동은 5·16 도로명 개정 서명운동과 녹색소비 퀴즈 이벤트, 퇴진 핀버튼 만들기 등 사전 부대행사를 마련했다.
한편, 이날 집회에에는 지난주 촛불집회 때 분신으로 숨진 고 정원 스님(64)과 박종철 열사 30주기를 추모하는 묵상의 시간도 가졌다.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14일 오후 제주시청 종합민원실 앞 도로에서 박근혜 정권 퇴진 제주행동 주최로 제주지역 13차 촛불집회가 열렸다. 2017.01.14.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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