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심판 6차 변론 채택 증인들 '불출석'…헌재, 심리 '공전' 우려
【서울=뉴시스】한국게임학회(학회장 이재홍, 숭실대 문예창작학과 교수)와 숭실대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한 제1회 대한민국 게임포럼이 26일 서울 동작구 숭실대학교에서 열렸다.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2014.06.26. (사진=숭실대학교 제공) [email protected]
유진룡 전 장관 '해외 체류 중'…25일 오전 10시 증인신문
【서울=뉴시스】김승모 기자 = 17일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6차 변론은 주요 증인들의 출석이 불투명해 증인신문 대신 증거조사만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헌재에 따르면 이날 열리는 6차 변론에는 오전 10시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대한 증인신문을 시작으로 오후 2시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상근부회장, 오후 4시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와 류상영 더블루K 부장으로 이어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헌재는 고 전 이사와 류 부장의 소재를 파악하지 못해 증인 출석요구서를 전달하지 못했다.
헌재는 지난 13일 "오는 17일 증인신문이 예정된 이들에게 우편송달을 했지만, 이사한 것으로 확인돼 반송됐다"며 "주민센터를 통해 주민등록상 주소를 확인 후 이를 관할하는 경찰서에 오는 20일을 기한으로 소재탐지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헌재 관계자는 "소재탐지 촉탁은 고 전 이사의 주소를 관할하는 강남경찰서와 류 부장의 주소지 관할인 성동경찰서에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소재탐지 촉탁을 요청한 헌재는 별도로 새로 확인된 주민등록상 주소지에 우편으로도 함께 출석요구서를 보내고 있지만, 전날까지 확인하지 못했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국정조사 2차 청문회에 출석해 답변하고 있다. 2016.12.07. [email protected]
또 이날 증인신문에 출석할 것으로 알려진 유 전 장관도 전날 해외 체류 중이라는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 전 장관은 오는 18일 이후 증인신문 기일을 잡아주면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헌재 측은 설명했다.
한편 이 부회장도 오는 17일 헌재 심판정에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 부회장은 19일 이후 새로운 기일을 잡아달라고 요청하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이 부회장은 17일 오후 2시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내부 회의일정을 변경할 수 없고, 오는 19일 (최순실 게이트 관련) 형사재판에 증언을 준비해야 한다는 취지로 불출석 이유를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헌재는 유 전 장관과 이 부회장의 요청을 받아들여 각각 오는 25일 오전 10시와 23일 오후 4시에 증인신문을 다시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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