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원들, 경찰청 방문…"국회내 폭력, 엄중 처벌"
홍익표·강창일 등 행안위 소속 여당 의원
오전 11시30분께 경찰청 항의 방문 면담
민갑룡 경찰청장과 50분간 비공개 진행
홍 의원 "사상 초유의 불법 사태 벌어져"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을 방문해 민갑룡 경찰청장과 면담을 하며 자유한국당 등 국회 폭력 난동사건 철저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2019.12.18. [email protected]
행안위 민주당 간사인 홍익표 의원과 강창일 의원, 표창원 의원 등 7명은 이날 오전 11시30분께 경찰청을 방문해 민갑룡 경찰청장과 약 50분 간 비공개 면담을 진행했다.
홍 의원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사상 초유의 불법 사태가 발생해 경찰청까지 오게 됐다"며 "청장님께서 국회에 출석해 이야기를 나눴어야 하는 데 불가피하게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0시에 예정됐던 행안위 회의는 자유한국당 불참으로 오전 11시께 정회됐다.
강 의원은 "국회에서 어떻게 불법 집회가 발생하느냐"며 "경찰이 미온적으로 대처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대해 경찰청이 사후 대처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어난 일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불법 집회를 주동한 자는 물론 부화뇌동해서 폭력을 행사한 자 등도 철저하게 수사해 달라"고 촉구했다.
지난 16일 자유한국당은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공수처법·선거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자유한국당과 우리공화당 당원, 보수단체 회원 일부는 선거법 개정과 공수처 설치 반대를 주장하며 국회 본청 진입을 시도했다.
참가자 중 한 명은 맨손으로 수 차례 경찰을 가격해 공무집행방해죄 혐의로 현행범 체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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