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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환자 증가' 일상회복 위기…해법은 '접종·접종·접종'

등록 2021.11.13 06:01:00수정 2021.11.13 06: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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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상황 나빠지면 1단계 지속 또는 강화"

성인 90% 접종했지만 12~17세는 3.6% 불과

고령층은 백신 효과 떨어져…'부스터샷' 당부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첫 주말인 지난 7일 오전 광주 동구 무등산 증심사에서 시민들이 가을 단풍을 만끽하고 있다. 2021.11.07.hyein0342@newsis.com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첫 주말인 지난 7일 오전 광주 동구 무등산 증심사에서 시민들이 가을 단풍을 만끽하고 있다. 2021.11.07.hyein0342@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남희 기자 =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 2주일 만에 위중증 환자가 급증하면서 일상회복이 중단 위기를 맞았다. 10대와 60대 이상 고령층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이들에 대한 백신 접종이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13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전날 "최근 60세 이상 고령층과 소아청소년 확진자가 전체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며 "올해 초에는 어르신들이 아이들을 위해 접종을 받았다. 이제는 아이들이 사회를 위해 접종을 받을 때"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오랜 거리두기로 지친 국민 피로도와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해 '백신 접종'을 통해 상황을 관리하겠다는 입장이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전날 중대본 회의에서 "올해 상반기 접종을 완료한 60세 이상의 고령층이 시간이 지나면서 접종효과가 약화되고 그에따른 돌파감염이 확산되고 있다"며 "조속한 추가접종 실시와 철저한 방역 관리에 적극적으로 힘써달라"고 말했다.

현재 위중증 환자는 대부분 요양병원 등 고위험시설의 집단감염을 통해 발생하고 있다. 고령층 확진자 비율은 10월 1주 16.5%에서 11월 1주 29.5%로 늘었다.



고령층 다음으로 청소년이 확진자 증가세를 이끌고 있다. 11월 1주 전체 확진자 중 18세 미만이 차지하는 비율은 22.6%에 달한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2∼15세(2006∼2009년생)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1일 오전 서울시내 한 병원을 찾은 청소년이 화이자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2021.11.01.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2∼15세(2006∼2009년생)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1일 오전 서울시내 한 병원을 찾은 청소년이 화이자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2021.11.01. jhope@newsis.com

이에 정부는 60세 이상 고령층의 추가접종 간격을 6개월에서 5개월로 일괄 조정하며 '부스터샷 속도전'에 돌입했다.

동시에 10대 청소년의 백신 접종률 제고에도 나섰다. 현재 12~17세 청소년 접종이 진행되고 있지만 접종률은 11일 기준 1차 28.9%, 2차 3.6%에 그친다.

복지부 관계자는 "청소년 접종률이 50%는 될 것이라 예상했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치보다 낮은 상황"이라며 "청소년은 위중증으로 진행되는 경우는 적지만 학교 내 집단감염의 우려가 있어 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정부는 청소년 백신 접종을 자율 권고에서 '강력 권고'하는 쪽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중대본은 "지금까지는 자율적 선택이라는 게 더 부각된 것 같다"며 "소아청소년의 자율적 선택도 존중하지만 감염 위험성이 증가하고 있고, 접종의 사회적 편익이 크기 때문에 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11월 이전 '접종률 70%'를 목표로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접종을 실시한 데 이어, 청소년·고령층 접종이 단계적 일상회복 유지의 관건이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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