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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40여일 앞으로…한방서 알려주는 컨디션 관리법은?

등록 2023.10.06 07:01:00수정 2023.10.06 07:4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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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기 전 온수 샤워·족욕이 숙면에 도움

위장 장애 잦다면 밀가루·튀김 등 피해야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실시된 지난달 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고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2023.09.0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실시된 지난달 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고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2023.09.0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수능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험생과 수험생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컨디션 관리가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

6일 한방에서는 공부에 매진해야 하는 상황에서 추석에 이어 바로 한글날 연휴가 이어지면서 긴장이 풀어지거나 생활리듬이 흐트러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연휴 기간이라고 무리해서 밤을 새거나 늦게 취침하고 늦잠을 잔다면 수면 리듬이 깨지고 오히려 낮 동안 집중력을 저하시킬 수밖에 없다. 하루 최소 5시간은 숙면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면은 인지력과 이해력을 높일 뿐 아니라, 개별 기억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잠을 쉽게 들지 못하는 경우라면 잠들기 1시간 전에 10분 이상 따뜻한 물로 샤워나 족욕을 해주면 심부 체온이 저하되면서 깊은 수면에 쉽게 빠질 수 있다. 또한 자려고 하면 생각이 많아지고 쉽게 잠들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대추차를 활용해 보는 것도 좋다.

추석이 지나면서 환절기 일교차가 심해지기 시작했다. 낮과 밤의 기온차가 커지고 건조한 시기가 되면 우리 몸은 똑같은 활동량이라도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한다. 특히 수험생들은 스트레스가 심한 상태에서 수면 부족이나 체력저하가 같이 오면 평소 있던 비염증상이 심해지기 쉽다.



특히 코막힘이 학습 시에 문제가 되는데, 코가 막혀 산소공급이 원활치 않게 되면 뇌로 보내지는 산소공급량이 부족해 두뇌활동에 지장을 준다. 축농증이나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는 수험생은 코를 숙이면 코에 혈액이 많이 쏠려 더욱 답답해지고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 수험생 상태에 맞는 처방을 통해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평소 위, 장이 좋지 않거나 스트레스로 소화불량이 잦은 수험생이라면 위장 장애가 생기지 않도록 식사에 신경 쓰도록 한다. 식사를 한 후에 바로 앉아서 공부를 하거나 책상에 엎드려 자는 습관이 위장 기능을 약하게 하고 속쓰림, 복부 팽만감, 식욕저하 등을 야기한다. 평소 위장 장애가 잦은 수험생은 밀가루 음식, 튀긴 음식, 커피 등 위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과 유당함량이 높은 우유나 치즈, 아이스크림은 피한다.
 
시험이 다가오면서 수험생들은 후두부나 승모근이 뻐근하고 자주 긴장하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 책을 책상에 올려 두기 보다는 독서대를 활용해 시선이 너무 바닥으로 가지 않도록 자세를 잡아주고, 스트레칭을 수시로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혈자리를 눌러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집중력을 높이는 가장 좋은 혈자리는 소부혈과 신문혈이다. 소부혈은 주먹을 쥐었을 때 새끼손가락과 네 번째 손가락이 닿는 사이에 위치하는 혈자리다. 해당 부위를 약간의 압통이 느껴지는 세기로 지압을 해주면 심장을 열을 내려 신경을 안정시키는 효능이 있다.

신문혈은 마음을 다스리고 정신을 집중시키는 혈자리로, 새끼 손가락 쪽 손바닥과 손목의 경계 주름 위에 위치하며, 손바닥 쪽 뼈 아래 오목해지는 부위를 자극시켜준다. 공부하는 중에도 수시로 볼펜 끝과 같이 약간의 자극감이 있는 물건으로 혈자리 위를 눌러주면 된다.
 
함선희 함소아한의원 신중동점 원장은 "수험생들이 마지막 스퍼트를 내야 하는 시기다"라며 "불면증, 비염, 소화장애, 불안, 체력저하 등 학습을 방해하는 증상을 개선해 집중력을 높일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수능 당일까지 집중력과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므로, 연휴 동안 적당한 휴식과 긴장감으로 수면관리 및 개인 건강을 챙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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