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과학수업 '인공지능·최첨단 활용 지능형 미래과학실' 전환
"자연환경·작은학교·1기 스마트 기기 보급 장점"
[무안=뉴시스] 전남도교육청, 한국교원대학교 연구진과 개발한 '지능형 과학실 활용 전남 미래과학수업모델(초등)' 운영. (사진=전남도교육청 제공). [email protected]
전남도교육청은 한국교원대학교 연구진과 개발한 '지능형 과학실 활용 전남 미래과학수업모델(초등)'을 개정 교육과정과 연계해 각 학교의 수업에 반영한다고 7일 밝혔다.
'지능형 과학실 수업모델'은 도서벽지와 소규모 학교가 많은 전남의 지리적 특성이 반영돼 개발됐다.
학생들은 인공지능·가상현실 등 첨단기술과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는 등 열린 과학 탐구를 실현하는 방식이다.
실제 순천 용당초와 경기 광선초 교실이 '줌'으로 연결돼 공동 과학수업이 진행된다. 용당초 학생들은 자연 관찰 기록 플랫폼 '네이처링'을 통해 학교 진입로의 식물을 조사해 제작한 '식물 도감도'를 카메라 앞에서 설명한다.
학생들은 전남과 경기 지역에 자생하는 식물의 개화 상태와 특성이 어떻게 다른지 화상을 통해 공유한다.
또 우리 고장의 바닷가 모습을 관찰하는 과학 시간에 학생들은 태블릿PC를 이용해 국립해양조사원에서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바다로드뷰를 통해 바닷가 풍경을 관찰하고 침식과 퇴적 작용이 주변 지형을 어떻게 바꾸는지 등을 챗지피티(Chat-GPT)를 통해 실시간으로 학습한다.
도교육청은 초·중·고 51개교를 지능형 과학실 구축 학교로 선정했으며 디지털 교구를 적극 활용하는 '디지털 교구 활용형', 챗지피티 등 대화형 인공지능을 이용하는 '대화형 AI 활용 문제해결형',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료 수집·분석과 예측, 문제해결 방법을 탐색하는 '빅데이터 활용형' 등으로 운영된다.
반면 다수의 학생들이 동시에 인터넷망에 접속하는 데 따른 오류, 학생들 개인 계정의 로그인 문제, 디지털 기기 활용 능력의 개인차 등으로 인한 문제점들이 나타나 향후 개선 과제로 남았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전남지역은 학급 당 학생 수가 적어 지능형 미래과학실을 조성하기 위한 교실 공간의 활용도가 높고, 학생 1명 당 1기의 스마트 기기 구비가 수월한 점, 자연과 밀접한 환경에 위치하고 있어 과학실을 벗어난 환경친화적 개방형 탐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개발된 수업모델은 '지능형 과학실'과 온라인 과학탐구플랫폼 '지능형 과학실 온(ON)'등을 기반으로 각 학교 수업 공간에서 실현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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