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안종범 "재단설립 모금액, 朴이 300억원 이야기해서 이승철에 전달"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진행중인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2017.01.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승모 이혜원 기자 =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은 박근혜 대통령이 2015년 7월 대기업 총수와 면담 후 재단 설립을 위한 기업 모금과 관련해 300억원 이야기를 해서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에게 전달했다고 증언했다.
안 전 수석은 16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5차 변론에서 이 같은 취지를 확인하는 국회 측 대리인단의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안 전 수석은 또 "당시 2015년 2월과 7월 두 차례 회의를 통해 기업 회장들과 공감대를 형성했고 전경련 주도로 재단을 설립하자고 말했고 그런 내용을 밝힐 수 없으니 두 번 회의 때 공감대 형성한 것으로 말하자고 말한 기억이 있느냐"는 국회 측 질문에 대해서도 "기억이 난다"고 인정했다.
국회 측은 "2월은 메세나협회 창립 오찬이고 7월은 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간 간담회가 있었다"며 "2015년 7월 24일 오찬 마치고 다음 날까지 7대 기업과 1대1 면담을 했느냐"고 물음에도 "네"라고 말했다.
안 전 수석은 박 대통령이 대기업 총수와 면담 후 기업마다 30억원의 출연금을 모금하도록 지시했다고 증언했다.
안 전 수석은 "수첩에 (다른 기업과 관련해) 30억원 기재가 보이지 않는 이유는 박 대통령이 현대자동차와 CJ그룹을 말하면서 30억원을 말씀하고 다른 업체도 이에 준해서 하라고 해서 수첩에 기재 안했다고 말했는데 맞느냐"는 국회 측 질문에 "네"라고 답변했다.
안 전 수석은 박 대통령이 자기에게 말해 'CJ 30억+30억 60억'이라고 업무수첩에 메모한 것도 사실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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