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前실장, 다음달 1일 朴대통령 탄핵심판정 선다
2월7일 김종덕·정현식·조성민 증인신문
【서울=뉴시스】강진아 나운채 기자 = 김기춘(78)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2월1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에 증인으로 나온다.
23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기일에서 박한철 헌재 소장은 "2월1일 오후 4시에 김 전 비서실장을 증인 신문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같은날 오전 10시에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오후 2시에 유민봉 전 국정기획수석에 대한 증인신문을 하겠다"고 말했다.
또 오는 2월7일에는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 조성민 더블루케이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오전 10시에는 정 전 사무총장, 오후 2시에 김 전 장관, 오후 4시에 조 대표로 일정을 조율했다.
박 소장은 "나머지 증인에 대해서는 보류해놓고 다음번에 채택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에 박 대통령 측은 김 전 비서실장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 등 39명의 증인을 추가로 신청했다.
대통령 측이 신청한 증인에는 또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과 강석훈 경제수석, 모철민 주프랑스대사 등도 포함돼 있다.
박 소장은 "국정조사 기록이 증거로 채택됐고 효율적인 진행을 위해 다시 반복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며 "김 수석이나 강 수석, 모 대사 등은 입증 취지가 비슷해 강 수석을 채택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에 박 대통령 측 대리인은 "강 수석 대신 유 전 비서관이나 모 대사를 채택해달라"며 "박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관련돼 있다"고 밝혔고, 헌재는 "다음 기일이 2월1일로 소환이 가능할지 의문"이라며 "유 전 비서관과 김 수석을 증인으로 채택하겠다"고 밝혔다.
권성동 법제사법위원장은 "문화융성 및 스포츠발전 관련 내용은 이미 각종 백서나 기본계획에 나와있어 이들을 굳이 불러서 들을 이유는 없다"고 반대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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