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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와 에리카김 연결' 이동연씨, 사기 혐의로 재판에

등록 2017.04.12 10:5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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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문호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이 1일 오전 2016년 새해를 맞아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 현충탑 참배를 마치고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2016.01.01.  go2@newsis.com

1994년 이명박 당시 국회의원과 인연
에리카 김 소개해 준 인물로도 알려져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에리카 김을 소개한 인물로 알려지며 유명세를 탔던 이동연(66)씨가 이 전 대통령과 친분을 과시해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에리카 김은 BBK 주가조작 사건으로 실형을 살다 최근 출소한 김경준씨 누나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김석우)는 이씨를 사기 및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씨는 2008년 4월 김모씨에게 "국가정보원 출신 청와대 비밀특보와 함께 일하고 있다. 국정원이 보유하고 있는 토지를 싸게 사들일 수 있다"고 말해 활동비 명목으로 1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같은해 7월 코스닥 상장사 이티맥스 최대주주 윤모씨와 공모해 해당 회사 최대주주가 된 것처럼 허위 공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윤씨에게 "내가 대주주로 등재되면 투자를 받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라며 허위공시를 요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1994년 국회의원 신분이던 이 전 대통령이 미국 LA 코리아타운을 방문했을 때 자신의 집 별채를 숙소로 제공한 인연이 있다. 이씨는 당시 이 전 대통령에게 성공한 한인교포 사업가들을 소개해 주기도 했다.

 이씨가 유명세를 탄 건 에리카 김, 이 전 대통령과 함께 촬영한 사진이 언론에 보도되기 시작한 제17대 대선 전후다. 윤씨는 이 같은 보도를 이용해 주변에 이 전 대통령과 친분을 과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kafk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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