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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학점제 선도지구 선정…24개 지역 312억 투입

등록 2020.03.19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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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부터 교육청-지자체 컨트롤타워까지

고교학점제 2025년 시행 전 골격 잡을 듯

교사 부족한 농산어촌에는 여건개선사업

공유캠퍼스 2곳 선도지구 된 서울교육청

8개 추가 지정하고 선도지구 8억씩 투입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김정현 기자 = 교육부가 19일 고교학점제 선도지구 사업 선정 지역을 발표했다. 서울 강서·양천, 동작·관악, 대구 달서·칠곡 등 15개 시도 24개 지구다.

도시와 농산어촌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교육소외지역 교육여건 개선 지역'으로는 경기 포천 등 8개 도의 시·군이 선정됐다.



교육부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의 고교학점제 선도지구 운영 지원사업과 교육소외지역 교육여건 개선사업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교육부가 지난해 11월 내놓은 '고교서열화 해소 및 일반고 역량강화' 방안의 일환이다. 오는 2025년까지 자사고와 특목고를 일반고로 일괄 전환하고 고교학점제 전면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총 312억원 들여 15개 시·도에 고교학점제 골격 잡는다



고교학점제는 고등학생이 필수과목 외 나머지 과목 중 자신의 진로·적성에 따라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이수하는 제도다.

고교학점제 선도지구 운영 지원사업에 선정된 지구는 지방자치단체, 시도교육청과 공동으로 고교학점제 교육과정 모형을 구축한다.

학생수요에 맞는 교육과정을 만들기 위해 학교와 기관이 교육시설, 교원을 서로 공유한다. 예컨대 학생이 듣고 싶은 과목을 가르치는 교사가 없다면 다른 학교, 기관에서 지원받는 것이 가능해진다.

학교는 교육과정부장, 교무부장, 진로·진학부장 등으로 교육과정 이수 지도팀을 꾸려 학생을 지원한다. 교육청은 순회교사, 강사를 운영하고 대학에서 끌어올 수 있는 교수를 파악해 지원한다.

컨트롤타워 역은 교육청과 지자체가 꾸리는 교육협력센터가 맡는다. 이로써 고교학점제의 본 골격이 본 사업을 통해서 갖춰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구당 최소 1억에서 최대 8억원의 교육부 특별교부금이 지급된다. 총 111억원 규모다. 시도교육청에서는 총 109억원, 지자체에서는 92억원이 지원된다. 총 예산 312억원 규모다.

◇소외지역에 109억원…농어촌에서도 고교학점제 누리도록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31일 오전 세종시 어진동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년 제1차 고교학점제 정책연구진 합동토론회에서 박백범 교육부 차관과 성기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반상진 한국교육개발원장, 나영선 한국직업능력개발원장, 박수정 충남대 교수, 최교진 세종교육감이 토론하고 있다. 2019.05.31.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31일 오전 세종시 어진동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년 제1차 고교학점제 정책연구진 합동토론회에서 박백범 교육부 차관과 성기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반상진 한국교육개발원장, 나영선 한국직업능력개발원장, 박수정 충남대 교수, 최교진 세종교육감이 토론하고 있다. 2019.05.31.  ppkjm@newsis.com

교육부는 선도지구 사업과 함께 교육소외지역 교육여건 개선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학생이 원하는 다양한 과목을 만들 수 있도록 부족한 교사를 다른 지역과 교류하도록 돕는다.

일례로 소외지역의 일반고등학교를 도시지역의 자율형 공립고, 특성화고 또는 지역 대학과 연계시킨다. 도농간 온·오프라인 강좌교류, 계절학기 운영, 예술·체육 전문 실기교육 등을 운영하도록 지원한다.

이를 위해 교육부에서 109억원, 시도교육청 65억원, 지자체 16억원 등 총 190억원 규모 예산이 투입된다.

그간 고교학점제가 시행되면 교사 수급난을 겪는 농·산·어촌은 도시와의 교육격차가 심화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교육부는 지난해 고교학점제 연구학교 252개교를 운영하면서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그 결과 지역격차 우려가 여전한 것을 확인해 해당 사업을 함께 내놓은 것이다.

◇서울교육청 공유캠퍼스 3곳 중 2곳 지정…8개 추가 지정

서울시교육청은 공유캠퍼스 3곳 가운데 2곳이 고교학점제 선도지구로 선정됨에 따라 공유캠퍼스를 올해 중 8개 이상 추가로 지정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이 올해부터 시작하는 공유캠퍼스는 5~6개 고교가 마치 하나의 학교처럼 수업을 공유하는 사업이다. 고교학점제를 대비해 학생이 원하는 수업을 듣는 데 불편이 없도록 마련됐다.

시교육청은 공유캠퍼스를 추가 지정함과 동시에 선도지구로 선정된 지역에 시교육청 특별교부금 8억원을 추가 투입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ddobag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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