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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비대위, 반드시 친박 인적청산 할 것"

등록 2017.01.10 10: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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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서울시당 회의실에서 열린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의 인사말을 경청 하고 있다. 2017.01.04.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한주홍 인턴기자 = 김문수 새누리당 비대위원은 10일 서청원, 최경환 의원 등 친박 핵심들을 겨냥, "비대위는 반드시 인적청산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원-주요당직자 회의에서 "아직까지 이 당을 이렇게 어렵게 하고 대통령 탄핵에 이르기까지 방치하고 앞이 보이지 않는 깜깜한 데까지 오게 된 데 대해 책임지지 않는 우리 당의 주요한 정치적 지도자들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보수도 어렵지만 혁신 또한 어렵다. 혁신은 바로 자기 자신을 죽이는 것"이라며 "이 죽는 데 가장 중요한 점이 바로 자기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내가 죽어야 될지 말을 해야 할지 알아서 해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은 "(인적청산에) 많은 시끄럽고 어려운 과정이 있을 것이다. 어렵지 않으면 혁신이라 할 수 없다"며 "어려움 가운데 옥동자가 태어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잘 지지하고 질책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김 위원은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을 창당한 비박계를 겨냥, "정치인의 가장 중요한 책무는 자기의 책임감"이라며 "책임지는 사람들이 어떻게 어려워진 이 당을 버리고 떠날 수 있느냐"고 비난했다.

 그는 "그건 세월호 선장이 먼저 그 배를 탈출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정치권에서도 세월호 선장보다도 훨씬 못한 그런 정신과 행동을 보이는 정치인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런 것 때문에 우리 정치가 불신받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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