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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朴-최순실, 이심전심으로 '버티기' 기획"

등록 2017.01.26 13:39:06수정 2017.01.26 13:3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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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정규재tv' 운영자인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주필과 단독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정규재tv 화면캡처)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정규재tv' 운영자인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주필과 단독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정규재tv 화면캡처) [email protected]

"망해가는 경우에 음모론에 기대는 경우가 많아"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박근혜 대통령과 '비선 최순실'이 돌발인터뷰 등으로 동시에 억울함을 주장한 데 대해 "실제로 의사 연락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심전심으로라도 같은 기획을 한 게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금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말한 뒤 "대통령의 인터뷰와 최씨 발언의 목적은 헌법재판인 탄핵심판과 형사재판을 혼동시켜서 시간을 끌고 버티기를 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탄핵 정국의 배후에 기획 세력이 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개인이나 집단이 망해갈 때 음모론에 기대는 경우가 많다"고 꼬집었다.

 박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굿판을 벌였다거나 마약에 중독됐다는 의혹을 거짓말로 규정한 데 대해서도 "(그런 내용은) 탄핵소추안에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직접 탄핵소추안을 썼지만 (탄핵소추안에) 무슨 루머나 그런 내용은 하나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박 대통령은 한마디도 상세한 해명을 안 하면서 시간을 끌고 있다"며 "어떻게 보면 헌법에서 탄핵 제도를 볼 때 전혀 예상하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금 의원은 "자기가 '대통령으로서 권한 행사를 안 해도 좋다. 다만 시간을 끌고 임기를 어떻게 채워보자'는 모습"이라며 "이런 대통령은 아마 역사상 찾아보기도 힘들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또 최씨가 특검 소환 과정에서 고성을 지르며 강압수사를 주장한 데 대해 "어제 체포영장을 내서 간신히 소환한 것이지, 그동안 데려올 수도 없었는데 어떻게 강압수사를 했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대통령과 관련된 사건에서 검찰이 강압수사를 했다는 것은 정말 상식에도 어긋난 주장"이라고 역설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25일 정규재 한국경제 주필과의 돌발 인터뷰를 통해 비선 최씨의 국정농단 사태를 "거짓말로 쌓아 올린 커다란 가공의 산"이라고 규정했다. 또 이날 특검에 출석한 최씨는 이례적으로 카메라 앞에서 강압수사를 주장하며 고성을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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