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촛불집회 변질됐다는 潘, 수구세력과 같이 가나"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이 30일 서울 종로구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청년 창업가 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7.01.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은 31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촛불집회가 변질된 측면이 있다"라고 발언한 것을 거론하며 "반 전 총장이 '수구 세력하고 같이 가려고 하나'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일갈했다.

 손 의장은 이날 tbs 라디오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에 출연해 "제가 요구했던 박근혜 대통령 탄핵문제에 대한 입장, 수구 세력과 단절하겠다는 입장, 개혁에 대한 입장, 이런 것에 대한 대답이 없고 오히려 촛불집회가 변질된 측면이 있다고 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반 전 총장이 제안한 개헌추진협의체에 대해서도 "지금 상태로는 (함께 하기가) 상당히 곤란하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반 전 총장이 아직도 진보 세력, 개혁 세력에 대해서 '뭘 같이 했으면' 하는 의욕이 강한 것 같은 인상은 받았다"라며 "그러려면 본인의 정체성에 대해서 개혁 세력과 이렇게 같이 가겠다, 수구 세력과는 이렇게 끊겠다, 박근혜 대통령은 탄핵해야 한다, 이렇게 분명히 입장을 먼저 밝히는 것이 순서"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선 전 개헌에 반대하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지금 대통령이 다 됐는데 왜 개헌해서 대통령 권한을 약화시키려고 해' 라고 하는 소위 기득권 세력과 패권 세력이 개헌을 가로막고 있다"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문 전 대표와 그 세력이 가진 폐쇄성, 배타적인 독선은 사실 한계를 넘는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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