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탄핵반대 세력, 대연정 안돼" vs 정운찬 "누구든 가능"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남경필(왼쪽) 경기도지사와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국민통합을 위한 대연정 토론회 제안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03.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현주 채윤태 기자 =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남경필 경기지사와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12일 모든 정치권이 참여하는 '대연정 토론회'를 제안했다. 하지만 남 지사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반대한 친박계는 함께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반면, 정 전 총리는 누구든 참여할 수 있다고 말해 온도차를 보였다.
남 지사와 정 전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모든 대선주자, 정치인, 정파가 참여하는 '국민통합을 위한 대연정토론회'를 제안했다.
남 지사는 "개인적으로 패권을 제외한 대연정이 옳다"며 "특히 탄핵에 찬성하지 않고 반대하고 승복하지 않는 태도를 보인, 반성도 보이지 않는 정파는 제외하는 것이 좋다"고 친박계를 배제한 대연정을 주장했다.
그러나 정 전 총리는 "대연정이면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는 것 아니냐. 대선후보 누구든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사람들이 혹 국정농단 주역일지라도, 탄핵에 반대했어도 참여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당원권을 회복한 홍준표 경남지사도 토론회에 참여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탄핵에 반대했거나 국정농단에 일부 참여했으면 반성해야 한다"며 '반성'이라는 조건을 달았다.
이에 남 지사는 "대연정 토론 참여와 대연정 대상이 되는 것은 구분돼야 한다"며 "대화와 토론은 누구와도 할 수 있지만 국정농단 세력, 탄핵반대 세력은 대연정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 전 총리는 바른정당 경선 참여에 대한 질문에 "빠른 시간 내, 되도록 빠른 시일 내에 (결정하겠다)"라며 조만간 바른정당 입당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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